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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새로 고침 :)










눈이다. 이제 떠나야만 하는데 자꾸만 눈이 온다.

더는 사라지지 않는 환상의 당신과 흘러내리는 눈물을 모조리 끌어안고서 나는 말한다.

우리 조금만 더 같이 있자. 눈이 오고 있으니까 이렇게 잠시만 더 함께 있자.

서두르려 해도 길이 막힐 테고, 바퀴가 빠질 테고, 도로가 미끄러울 테고, 거센 눈발에 갈피 잡지 못한 배는 표류 할 테고, 또 비행장 활주로마저 꽁꽁 얼어버릴 테니까.

혼자서 그 먼 길을 돌아가기엔 너무 깜깜하니까 우리 동이 틀 때까지만 여기에 있자.










조금만.

조금만 더.




















― “사랑해.”

……

― “내일 또 만나.”




















[세븐틴/이지훈] O.M.R (Oh My Rainbow) The Finale _ 14. 동이 트면 그림자는 사라진다 | 인스티즈

‘사랑해.’

……

‘내일 또 만나.’




















정한의 특별한 굿바이를 닮은 그날의 인사.

오랜 이별을 직감한 당신이 내게 줄 수 있었던 마지막 사랑의 인사였음을 이제야 깨닫는 바보 같은 나.




















― “사랑해.”

……

― “……내일 또 만나.”




















[세븐틴/이지훈] O.M.R (Oh My Rainbow) The Finale _ 14. 동이 트면 그림자는 사라진다 | 인스티즈

우린 커튼을 칠 거야. 한 침대에서 서로의 숨결을 느끼며 연약한 입술에 입을 맞출 거야.

네가 내 뺨을 만지면 난 네 목을 감쌀게. 간지러운 눈썹과 작은 콧볼에도 사랑을 줄게.

소행성의 어릿한 별이 네 눈에서 흐를 때면 겨울 햇볕에 말린 프리지아로 그 눈물을 닦아 줄게. 아파서 멈추지 않거든 젖은 머리카락이 마를 때까지 널 안아 줄게.

그렇게 깊은 밤이 지나고 찬란한 새벽이 찾아오고 또다시 눈부신 아침이 오면 우린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질 거야.

닮은 눈을 보고, 닮은 미소를 짓고, 닮은 사랑을 하면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 할 거야.















울지 않고, 아프지 않고.

우린 늘 그런 사랑을 할 거야.

























또 만나, 우리.




















Epilogue.





















― 여주 잘 갔어.

― 어, 고맙다.

― 일 많이 바쁘냐?

― 그렇지 뭐.









[세븐틴/이지훈] O.M.R (Oh My Rainbow) The Finale _ 14. 동이 트면 그림자는 사라진다 | 인스티즈

비행장 철조망 밖으로 세워진 차 한 대. 지훈은 그곳에서 전화를 끊었다. 차게 식어버린 엔진과 보닛에 덮인 눈은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이곳에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내일 공항 같이 못 가서 미안해.










거짓말.
거짓말이다.

자신을 두고 떠나는 뒷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지훈은 붙잡을 것만 같은 자신의 미련조차도 여지를 주지 않았다.

이게 맞는 거라고, 오늘이 끝은 아닐 거라고 되뇌이는 지훈이 입술이 조금씩 떨려온다. 세브란스 병원 로고가 그려진 메모지를 꽉 움켜쥐면서.










♥︎지훈 ♥︎이랑 유럽 여행 가기 -여주-
🧡시아주버님 🧡도 같이 -정한-



.


.


.









+ 내가 널 많이 사랑해




















비행운이 가로지른 붉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누군가의 흔적을 말없이 좇는다.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바쁘게 흘러갈 지훈의 하루에 딱 하나가 없다.










― 훈, 오늘 뭐해?










―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 주말에 데이트하자. 나 진짜 가고 싶은 데 있단 말이야.










― 당연하지. 우리 귀여운 남친이랑 가야 내 기분이 방울방울 하거든.










― 사랑한다는 뜻이야.




















고개를 숙인 그가 하염없이 운다.
경적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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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지훈] O.M.R (Oh My Rainbow) The Finale _ 14. 동이 트면 그림자는 사라진다 | 인스티즈

15화 마지막 회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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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016326입니다! OMR이 어느새 완결을 앞두고 있다니ㅠㅠOMR의 필체가 쌓여간만큼 그걸 하나하나 짚어가던 저의 시간도 쌓인게 새삼 실감이 나서 놀랍고 애틋하네요. 특히나 이번 글은 읽으면서 너무나도 위로가 되었어요. 과거를 비워내고 그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야하는 것. 절망 속에 갇혀있기엔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고 더 소중하다는 것. 이건 깨닫기는 쉬울지 몰라도 실현하기엔 너무 어렵죠. 이걸 해내야하는 순간이 다시 찾아올 땐 OMR을 떠올리며 더 가볍게 발돋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오늘 남은 하루 동안, 공항에서 눈물흘리던 지훈이의 잔상이 계속 아른거릴 것 같네요. 저희도 내일 또 만나요!

(P.S. OMR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정한 캐릭터...너무 좋아요ㅠㅠ따스하고 유쾌하되 마냥 가볍거나 부담스럽지 않은...이런 사람 실제로는 어디 없을지...흑흑🥲)

2년 전
독자2
왜인지 울컥하게 하는 문장들이 눈에 많이 밟히네요..ㅠㅠㅠ 결국 보내주는 지훈이와 떠나는 여주지만 또 다시 잠시의 이별을 견뎌 볼 용기를 낸 서로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구나. 많이 성장했구나 싶어 괜히 눈물이 주륵주륵🙂🥲 경적소리와 붉은 하늘 아래 쓸쓸한 차 한대가 너무 생생히 그려져서 마음이 아프네요ㅠㅠㅠㅠㅠ그치만ㅠㅠㅠㅠㅠ다음화에 행복 할 둘을 기대하며ㅠㅠㅠㅠㅠ오늘도 소중히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도제)
2년 전
독자3
쿠키입니다! OMR이 완결에 가까워질 때마다 왜이렇게 아쉬울까요. 특히나 이번 파이널은 더 보내주기 싫은 마음이 드네요ㅎㅎ 이전에 겪었던 지훈이와 여주의 이별과는 다른 듯 비슷한 듯해서 더이상 옛날의 그 어린 두 아이가 아닌 느낌이 들었어요. 이젠 여주가 떠나도 다시 돌아올 것을 짐작할 수 있으니까, 지훈이와 여주 두 사람의 내일이 더는 아프게 다가오지 않길. 지훈이 아버지와 여주가 만난 장면에서 여주가 아빠를 떠올릴 때 저도 잠시 아빠를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차마 공항에서 여주를 배웅하지 못한 지훈이의 마음도 이해가 가구요. 그렇지만 지훈이의 울음은 언제 봐도 마음이... 아파요. 행복한 내일이 지훈이와 여주를 기다리고 있을 테지만요. 여주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꼭 이뤄지길 바라요. 아, 정한이도요.ㅋㅋㅋ 작가님 사랑해요. 내일 또 만나요.
2년 전
독자4
헉 애옹입니다 ㅜㅜ! ㅜㅜㅜㅜㅜ 이번 화에서 본 지훈이의 아버지는 여주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대해주시는게 눈에 보여서 제가 다 행복하네유 .. ㅜㅠㅜ 그리고 사랑해 내일 또 만나 이 부분만 보면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비록 저번과는 다른 이별이지만 떠나보내는 지훈이의 감정을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가슴이 너무 미어져오는 것 같아요 😢😢 너무 늦게 와버렸지만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2년 전
독자5
은블리입니다.
지훈이 아버지는 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 궁금했는데 이번화에 제대로 나왔네요.
바쁜 일로 집에 소홀했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주는 모습에 너무 좋았네요. :)
그리고 누군가와 오랜시간 이별이 있을때
내일 또 만나 라는 말이 좋네요.
늦게 읽었지만 너무 감사합니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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