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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초코땡 전체글ll조회 1916l 4

[신화팬픽/공커] 소년이 소년에게 02

 

 

 

 

 

 

진짜 끝과 끝 반이다. 김동완이 말했던 설마는 현실이 되었다. 그 녀석을 1반에서 겨우 찾아볼 수 있었던 것.

우리 반이야 녀석이 보이지 않으니 당연히 없는 셈치고 9반부터 거슬러가며 흰 얼굴의 도련님을 찾아 헤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난 그냥 깍두기처럼 김동완의 뒤를 어슬렁거리며 따라다니는 것뿐이었다.

무심한 듯 뒷짐을 지고 느릿한 걸음으로 동완의 뒤를 따라가며 작게 불평불만을 내뱉었다.

사내새끼 전학 온 게 뭐가 그리 방방 뛸 일이라고 이렇게 손수 찾아다니기까지 하는 건지 이해가 도무지 되지 않는 나는 피로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두어 번 가로저었다.

 

 

‘빙고-!’ 운이 좋게도 김동완이 웃으며 가리킨 뒷문 사이의 그 곳엔 문과 매우 가까운 자리에 흰 얼굴을 한 녀석이 앉아있었다.

얼씨구, 그래 기어이 찾아내셨네. 그래서 뭘 어떻게 할 건데?

미처 입을 떼어보기도 전에 성큼성큼 녀석에게로 다가가는 김동완.

뭘 어쩌려고 저렇게 배짱이 좋으실까 싶다.

배짱이 부족한 나는 그저 모든 일이 귀찮아져 뒷문어귀에 쪼그려 앉았다.

 

 

 

“김동완이야.”

“....?”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동완을 올려다보는 눈매가 날카로웠다.

녀석은 뾰족한 눈꼬리를 하고는 나한테 무슨 용건이냐는 듯 한 눈빛으로 동완을 올려다보았다.

 

 

 

“내 이름이 김동완이야. 너 보려고 10반에서부터 왔어.”

“날? 왜?”

 

 

 

별로 반기지 않는 내색의 표정이 분명한 그 하얀 얼굴에도 불구하고 동완이 녀석은 넉살좋게 말을 이었다. ‘친해지고 싶어서-’라며.

못마땅했던 표정의 녀석은 이내 미간사이의 주름을 살짝 풀고는 툭, 하고 말을 던지듯 말을 꺼냈다.

 

 

 

“난 신혜성.”

 

 

 

하얀 얼굴과 묘하게도 잘 어울리는 허스키한 미성이었다.

흰 얼굴과 새초롬한 눈초리가 자칫 기집애처럼 보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그제야 쟤도 나랑 같은 열여덟 사내새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썩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녀석과 통성명을 하고나니 성취감이 들었는지 동완이는 해냈다! 라는 표정으로 내게 브이 자를 지어보였다.

속으로는 분명 부잣집 도련님을 하나 낚았다는 쾌재를 부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동완이놈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흰 얼굴의 시선은 동완의 손끝을 따라 내게로 향하고 있었다.

 

 

 

 

“친구야?”

 

 

 

 

그 흰 얼굴에 대비되는 선홍빛 입술이 달싹였다.

많은 말을 한 게 아니다. 그런데도 날 똑바로 주시하는 그 눈빛에 순간 당황해 말을 더듬어버렸다.

‘ㄴ,나...?’ 하고 손가락으로 내 자신을 가리키며 녀석에게 되묻자 고개만을 까딱인다.

덩달아 나도 고개를 끄덕끄덕.

그제서야 내가 뒷문에 쪼그려 앉은걸 발견한 동완이녀석이 나에게 손짓한다. ‘야 너도 이리 와서 인사해. 내 친구야.’ 하고…….

 

 

 

“아, 나는...이민우.”

“난,”

“신, 혜성. 아까 들었어.”

 

 

 

 

이런식으로 끌려와 녀석에게 인사하게 된 사실이 조금 민망했던 탓인지 나는 그만녀석이 미처 이름을 말하기 전에 말을 잘라버렸다.

일순간무안해진 나는 조금 전에 들었다는 제스쳐로 뒷문을 가리키며 말하자 녀석은 잠시 나를 응시한 채 한쪽 눈썹을 까딱였다.

‘그랬구나.’ 하고 짧은 대답뿐이었다.

녀석은 말을 길게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인것 같았다.

아무래도 수다스러운 김동완하고는 잘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난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그래봐야 난 얼결에 딸려온 사람이니 이 녀석과 또 다시 마주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혜성아, 우리 같이 매점갈래?”

 

 

 

 

동완의 말이 끝나자마자 무섭게 3교시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매점은 개뿔,

 

 

그놈의 찹쌀떡의 전학생인지 나부랭인지를 찾으러 열심히 3층 4층을 돌아다닌 덕에 매점에는 코빼기도 비추지 못하고 귀한 10분을 날려먹었다.

꼬르륵- 소리가 나는 주린 배를 움켜쥐곤 동완이녀석을 향해 원망의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동완은 살살 눈웃음을 치며 미안하다는 듯 한 표정을 짓는다.

저도 좀 양심이 있긴 있는지 미안하긴 했나보다.

그러면서도 나를 끌고 나가는 와중에 혜성이에게 소리친다. ‘야, 우리 점심 같이 먹자!’고.

얼핏 지나가는 눈으로 흘끔 보니 녀석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

 

 

엉엉....;-; 훅훅 지나가고만 싶네요

빠른전개, 빠른전개! 하지만 필력이 달리는 관계로 생각과 손놀림이 따로노는 이 상황 ㅠㅠㅠㅠ

일단은 1인칭으로 표현된 나와 전학생의 정체를 밝혀드리고 싶어서 2편을 올려보아요

그런데 정말 어색하게도 뚝 잘라먹었네요.

다음부턴 몰입도있는 빠른전개를 펼쳐나갈수있도록 해보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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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비회원이지만ㅠㅠㅠ사랑해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초코땡
사랑해요 독자니뮤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역시 동완오빠의 친화력은bbbㅋㅋ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초코땡
동완오빠얌 친화력bb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아 나가 민우였을줄이얔ㅋㅋㅋㅋ선호일줄 알았는데ㅠㅠ 잉잉 신혜성 이미지 저런거 진짜 진짜 아 오빠랑 안맞는데 진짜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필교따위 찾아볼수없어
11년 전
초코땡
정필교따위 찾아볼수없는 신혜성이니까욬ㅋㅋㅋㅋㅋ-_-*
11년 전
독자4
동완찡친화력♡하핳 잘읽고가욯~~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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