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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방가쁑 전체글ll조회 1100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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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버스를 기반으로 두고있습니다. 

 

 

 

 

 

 

 

 

 

드라마 속에 살고있었지만 드라마라는 걸 인지를 못하고 살아왔던 것인가. 

 

참 거지같구만. 

 

 

 

 

 

아무렴 내가 넘버링을 갖고 태어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운명의 상대를 찾아야 한다지만 살면서 한번도 다른 사람한테 끌린적이 없는 건 아니다. 넘버링을 갖고 있다는 특별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는 평범하고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은 살아왔고 나름 어렸을 때 부터 인기가 많았다. 정말이다. 하지만 모든 전 남자친구들에게는 내가 넘버링이라는 걸 숨겨왔다, 지금도 다르지 않고. 만약 그들이 알게된다면 좀 뭐랄까 나의 운명의 상대는 따로 있다는 걸 알고 먼저 떠나갈까봐, 버려질까 무서웠던 것 같다. 오늘 그토록 바래오던 운명의 상대를 만나서 그랬던 걸까 아님 내가 멍청했던 것일까 왜 나는 이 사람을 잊고 있었을까. 내가 말했지 않았나 오늘 기를 아주 쏘옥 빨린 것 같다고.  

 

이 사람과 연인이라는 사이가 된건 그렇게 오래되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별로 안되지도 않았다. 내가 막 사회 초년생이 되었을때 그사람은 이미 군대의 쓴맛을 맛 보고 돌아왔었다. 분명 아는 선배들과도 반말을 하고 보기에도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여서 친구한테 살며시 물어보자 일학년때 군대를 갔다가 다시 재학했다고 했다. 솔직히 군대를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피부가 너무 좋아서 바로 배제시켜 버렸던 조항이였다. 아니 그 힘든 군대를 갔다왔는데도 피부가 저렇게 하얗고 뽀얀거면 도대체 군대가기 전에는 피부가 얼마나 좋았던 것일까. 석진 선배가 그랬는데 저사람 일학년때는 별명이 슈가였단다 설탕, 왜냐고? 피부가 너무 하얘서.  

 

 

“혹시 옆에 앉아도 될까요?” 

 

 

그렇게 풍문으로만 듣고 멀리서만 봤던 윤기 선배와의 관계는 교양 수업때 내 옆자리에 앉음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뻔히 나에게는 필연으로 이어진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 작은 우연을 가볍게 넘기지 말았어야했나. 그 정말 작은 우연이 인연으로 변한건 순식간이였다. 윤기선배와 나는 과가 달라서 과 CC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커플이 되는건 나중에 서로에게 치명적이게 될수도 있으니 정말 친한 친구들 아니면 사귀는 걸 티내지 않고 다녔다 우리는. 사실 나는 내 운명의 상대를 만날 걸 미리 대비하고 있었던 거 일지도 모르겠다. 거의 2년 가까이 사귀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다. 정말로 평생을 같이 살아도 될정도로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제 어쩌지. 

 

 

 

 

 

 

 

 

 

 

 

 

“올거면 말하지! 치킨 한마리 밖에 안 시켰는데.” 

 

“아니야, 나 밥먹고 왔어 배 안고파.” 

 

 

저거저거 순 뻥이다. 무슨 밥을 먹고와, 분명 또 일에 허덕이다 좋은 공기 마실겸 왔겠지. 요새 무대디자인과 실기시험 기간인걸 모를 것 같은가. 우리 작곡과는 이미 저번주에 시험들이 끝나서 룰루랄라한 마음으로 디자인과 친구한테 놀러가자고 했다가 쌍욕을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거실 바닥에 치킨을 놓으며 풀썩 앉는 선배의 발목에 시강당했다. 아니 그냥 저 얇은 다리에 시강당했다. 그냥 아디다스 트레이닝 복으로 위아래 입고있는데 그 헐렁함 사이로 보이는 가는 다리… 나보다 얇은데 그럼 전 이상태로 치킨을 버리고 울면서 한강으로 뛰어가면 되나요. 선배의 과거사진, 불과 고등학교때만 봐도 그렇게 마른 체형은 아니였다. 하지만 각종 실기시험들과 팀플이나 현장을 뛰는게 많을 수 밖에 없는 과를 들어오며 그때부터 먹을시간에는 차라리 잠을 자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되었고. 점점 식사를 거르며 살게 되자 저런 마른 몸매가 나왔다고 한다. 마른게 싫어서 운동도 해보았지만 근육은 정말 죽어도 안생긴다며 군대를 갔다 왔는데도 이정도 근육만 생긴 걸 보면 자신은 절대 근육이 안붙는다고 한다. 솔직히 내 생각을 말하자면 단백질도 별로 안먹는 인간인데 근육이 잘 생길리가 있나. 

 

 

“잠깐 보고싶어서 온거여서 조금만 있다 가야되니까 이리와봐.” 

 

 

치킨과 같이 먹을 음료나 포크를 가지러 부엌에 가자 그새를 못 참고 얼른 오라는 말이 떨어졌다. 대충 알았어알았어라고 하며 챙겨서 가니까 무릎에 팔을 괴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선배가 보인다. 그저 예전과 다를 바가 없는 웃음인데 왜 난 저 얼굴에서 태형이 보이는 지 모르겠다. 헐 세상에 나 방금 윤기 선배 보면서 그 인간 생각 한거임? 도대체 왜? 아니 눈코입있는 걸 제외하면 닮은 구석 하나도 없구만. 솔직히 태형의 얼굴은 선이 굵직하게 쭉쭉 있는 느낌이라면 윤기 선배는 곡선들이 올망졸망 있는 느낌이다. 귀여워 죽겠어 정말. 

 

 

“요새 작곡은 잘 하고있어?” 

 

“그럼! 저번에 선배가 도와줬던 곡 이제 거의 완성 단계야.” 

 

“잘됬네. 그럼 요새 그 곡만 작업하고 있는 거고?” 

 

“응응. 선배는 실기 준비 잘 되가?” 

 

 

밝게 웃어주던 선배 얼굴이 ‘실기’라는 단어 하나에 급 우울해지면서 방바닥에 대자로 뻗어버린다. 그래서 나도 따라 선배를 바라보며 옆에 털썩 누워버리자 선배도 몸을 옆으로 비틀어 나와 마주본다. 안그래도 말랐던 선배 얼굴에 살이 더 없는 것 같다. 진짜 내가 홍삼이라도 챙겨줘야지. 홍삼 쭈압쭈압 먹으면 기력을 회복하지 않을려나. 

 

 

“이렇게 탄소 얼굴 보고있으니까 너무 좋다.” 

 

 

…진짜 이번에 힘들긴 한가보다 평소에 안하던 오글거리는 말까지 다하고. 이런 얼떨떨한 나의 마음이 내 얼굴에 써있던건지 아님 자기도 스스로 오글거린걸 못 참은건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내 반대쪽으로 몸을 데굴데굴 굴려서 거실 끝에 가서 콕 박혀있는다. 아 정녕 저렇게 귀여운 뒷태가 24살이란 말입니까, 진심 4살이래도 믿겠네. 과연 저 상태에서 뭘 어떻게 할까 지켜볼 마음으로 선배쪽을 그냥 누워있는 채로 빤히 바라보기만 했다. 한 몇분 지났을까, 선배가 미동도 없길래 설마 혹시 잠에 들었나 싶어서 내가 조심스럽게 선배에게 굴러갔다 데굴데굴. 그러고 진짜 자나 선배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선배가 눈을 팍 떴다. 아무리 내 남자친구라지만 저 세모난 눈이 갑자기 눈 앞에서 떠진다면 다들 놀랠걸. 절대 내가 방심해서가 아니야. 놀란 마음에 뒤로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콰당하고 찧었다. 역시 이 선배한테 까부는 게 아니였어. 소리가 꽤 컸는지 선배도 놀란 것 같다. 괜찮냐고 물어보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선배의 전화기에서 때마침 벨소리가 들려온다.  

 

 

“어, 왜. 나 조금 늦게 갈 것 같아. 솔직히 내가 지금까지 많이 했으니까 니네가 좀 해라.” 

 

 

들려오는 바로 추측을 하자면 지금 선배네 그룹 과제 때문에 얼른 오라고 하는 것 같은데 선배는 내가 찧은 거 때문에 계속 늦게 간다고 하고 있다. 내가 계속 손짓으로 훠이훠이를 하며 가도 된다고 입모양으로 말했지만, 고집불통 민윤기씨가 등장했네요. 볼에 힘을 딱 주고 전화기에 조금 늦는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고 전화를 끊어 버린다. 아니 이제 나는 그 사람들 어떻게 보라고 이럴 수가 있는거죠.  

 

 

“선배, 나 진짜 괜찮다니까? 얼른 가봐요.” 

 

“그렇게 크게 소리가 났는데 괜찮다고? 그리고 어떻게 지금 그냥 가냐.” 

 

 

진짜 나는 남에게 피해주는 거 정말 싫어 하는데 지금 피해를 주는 느낌이다. 선배를 비롯한 다른 선배 팀 조원들한테도 피해를 주는 느낌이고 괜히 미안하고 복합적인 감성으로 인하여 내 언성이 좀 더 높아진 것 같다. 내 언성이 높아지자 선배는 오히려 낮아졌다. 진짜 저 씰룩거리는 볼과 더 뾰족해진 삼각 눈이 선배의 기분이 지금 불편하다는 걸 알려주지만 왜 빌어먹을 내 입은 계속 움직이는 걸까. 계속 얼른 가라는 내 말에 알았다며 선배는 일어났다. 

 

 

“그럼 니 다친건 니가 알아서 케어해라. 니 생각해서 내가 도와줄려고 해도 난리네. 소원대로 내가 가준다 가.” 

 

 

내 눈을 보며 그렇게 싸늘한 말을 날리고서 현관문을 나가버린다. 선배가 원래 나한테 뒷모습 보여주는 거 되게 싫어하는데 정말 화 났나보다. 그래도 나 생각해서 그런건데 내가 너무한건가. 에이씨, 이제 어쩌지라는 생각과 함께 자리에 앉아서 머리를 막 헤집어 놓다가 머릿속에서 짜게 식어가던 치킨이 생각났다. 그래도 선배는 선배고 치킨은 치킨이지 안그런가? 에이 몰라 라는 생각과 함께 그냥 바닥에서 티비를 켜 예능을 틀어놓은 다음 봉다리 속 치킨박스를 살며시 꺼낸다. 꺼내면서도 윤기선배가 받아왔던 닭이라는 걸 한번더 내머릿속으로 상기를 시켰지만 머리를 흔들어 털어버렸다. 이제 박스를 뜯는 순간 

 

 

 

까똑! 

 

 

 

경쾌하게 내 핸드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설마 윤기선배인가 싶은 마음에 이불 속에 파묻혀 있던 폰을 얼른 들어서 확인을 한다. 아 뭐야 아니네. 윤기선배가 아니라는 거에 대해서 실망이 컸지만 그래도 다른 마음으로 놀랬다. 왜냐하면 태형이에게 톡이 와있었기 때문이지. 

 

 

김태형 

[월요일에 햄버거 같이 먹을래?] 

 

 

 

……왠 햄버거란 말인가. 솔직히 치킨이면 만날려고 했는데 햄버거라니. 나 햄버거는 딱히 안 좋아하ㄴ… 

 

 

 

김태형 

[내가 버거킹 쏠게! 가자^ㅁ^] 

 

 

 

사실 나 버거킹 덕후다. 하앍하앍. 어쩜 자기와 똑같은 이모티콘을 저렇게 쓰는지. 분명 자기도 저 이모티콘이랑 닮은 거 안다에 내 손목 걸겠어.  

 

 

김탄소 

[그럼 어디서 만날까?] 

 

 

 

김태형 

[그럼 내가 내 애마를 끌고 니네 아파트 앞으로 갈껭!] 

 

 

?애마라니 보통 이럴 때는 차를 애마라고 표현하지 않은가. 이 사람 혹시 재벌인가. 하긴 얼굴에서 귀티가 좌르르르 흐르긴 했어.  

 

 

 

 

막 부잣집 도련님으로 보이고 그러네. 아 근데 윤기 선배 어쩌지 진짜.  

 

선배는 만사가 귀찮아 화를 내고 신경쓰는 것도 귀찮아서 잘 성질을 안 부리는 편이다. 근데 만약 상대가 무례없거나 삐딱하게 나오면 안그래도 심술난 찹살떡같이생겨가지고 더 심술난 표정으로 변한다. 지금이야 심술난 표정이라고 할수있지만 정말 실제로보면 무표정으로 뾰족하게 있는 모습은....정말 무섭다. 근데 ㅇㅏ까 자기는 신경쓴다고 같이 있겠다고 한건데 내가 그런 반응을 보였으니 신경질 날만도 하다 내가 죽일년이지.  

 

 

 

 

까똑! 

 

♥윤기선배♥ 

[미안해 아까 화내서] 

 

 

 

 

 

[방탄소년단/김태형/민윤기] 안녕하세요 제 운명의 반쪽님! 3 | 인스티즈

 

 

 

 

 

 

 

 

 

 

노트북이 고장나서 폰으로 작업하느라 모바일에 최적화되있습니다! 

오늘은 태태 분량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오늘도 보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댓글 써주시고 포인트 돌려가세요~! 

 

 

 

 

〈♥제 예쁜 암호닉분들♥> 

 

[윤기윤기] [뉸뉴냔냐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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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윤기가 태태랑 있는거 보게되면 무지 화낼것만 같은 예감이 훕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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