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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

w.1억







두사람은 서로 아무말도 없었다. 정적 속에서 먼저 입을 연 건 석구였다.



"만나는 사람 생겼어."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11 | 인스티즈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

w.1억







두사람은 서로 아무말도 없었다. 정적 속에서 먼저 입을 연 건 석구였다.



"만나는 사람 생겼어."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11 | 인스티즈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

w.1억







두사람은 서로 아무말도 없었다. 정적 속에서 먼저 입을 연 건 석구였다.



"만나는 사람 생겼어."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11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제 네 옆에서 네 병수발하는 거 못해. 그러니까. 부모님이랑 연락 좀 하고 이제."


"…."


"언제까지 나한테 의지하고 살래."



석구의 말에 혜선은 자세를 고쳐 앉아서 석구를 한참 바라보다가 눈물을 참고선 말했다.


"내가 지금은 굉장히 멀쩡해보여도. 갑자기 아파."


"…."


"3개월 남았어."


"…."


"그 잠깐을 못참아? 다 죽어가는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는 게 맞아?"


"…."


"그래. 여자친구 생겨도. 나 죽을 때까지는 모르게 했어야지. 내가 큰 걸 바랬어? 그냥 죽기 전까지만 옆에 있어달라고 한 거잖아."


"그게 싫어."


"…뭐?"


"그런 건 사랑하는 사람한테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


"네가 곧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이유로 사람 가지고 멋대로 하고싶다면 나 말고 다른 사람 찾아라. 네가 그랬지. 마지막이 코 앞인데 사랑하는 시늉이라도 해달라고."


"…."


"난 못해. 척. 척하는 걸 세상에서 제일 못해."


"…."


"그런 사람이야. 내가."


"…하아.."


"아프다는 거 알면서도 그만하자고 했던 나한테 뭘 바라냐. 넌."


"…."



흥분한 듯 숨을 거칠게 쉬던 혜선은 일어나 자신을 내려다보는 석구의 앞에 서서 석구의 손을 붙잡고선 말했다.



"…내가 큰 걸 바란 게 아니잖아. 나 혼자 죽는 거 무서워서.. 그냥.. 그때까지만 옆에 있어달라는 거잖아."


"넌 사랑이 아니라 동정 가지고 네 옆에 있는 사람한테 고맙다고 느낄 수 있냐."


"…."


"난 싫을 것 같은데."



혜선의 손을 잡고선 놓은 석구는 뒤돌아 혜선의 집에서 나왔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서 석구는 무표정으로 있다가 1층에 도착하면 그제서야 한숨을 내쉰다.







늦은 시간이었다. 11시쯤 됐나.. 아저씨는 자려나.. 자는지 안 자는지 알 수도 없네. 

하품이나 하며 자려고 누웠을까. 아저씨에게 전화가 오기에 양반은 못된다는 생각에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아저씨 생각하고 있었는데!"


- 내 생각은 왜 해.


"그냥 자나? 안 자나? 근데 안 자네요. 근데 아저씨도 내 생각했으니까 전화한 거 아니에요?"


- 응.


"오?"


- 굉장히.


"…뭐예요. 갑자기..? 그런 소리도 할 줄 알아요?"


- 창문 열고 밖에 좀 볼래.


"…응?"



급히 일어나 문을 열고 보면 아저씨가 서있었다. 어라?




….


"뭐예요? 말도 없이 찾아와요.. 왜..! 나 생얼인데..."


- 그냥 그러고 있어.


"…."


- 이러고 잠깐 얘기 좀 하고 갈게.


"…."


- 전에 만나던 친구랑 끝내고 왔어.


"…."


- 너한테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다. 


"…."


- 괜찮은 척해도 불안하잖아.


"…어떻게 그렇게 날 잘 알아요."


- 괜찮아지라고는 말 안 해. 그냥. 걱정 조금 덜어놓았으면 해서.


"…고마워요."


….


"난 아저씨랑 연애하기 전 모습을 몰라서 잘 모르겠는데. 많이 노력하고 있는 거죠?"


…어.


"…."


- 굉장히.


"굉~장히?"


- 그래. 굉~장히.


"의심 안 해요. 이제."


….


"아저씨가 나 생각해서 찾아오고 그렇게 말해주니까. 이제 하나도 안 미워요."


- 자라.


"아저씨도 집 가서 얼른 자요. 피곤할 텐데."


- 내일 저녁 먹자.


"좋아요."


- 내일 보자.


"아저씨."


- 응.


"고마워요."


- 뭐가.


"뭐든지."


- ㅋ


"뭐야 비웃은 것 같은데?"



결국 우리 둘은 웃음이 터져버렸다. 사실 그렇게 웃긴 대화도 아니었고, 그런 상황도 아니었는데. 이런 간지러움이 좋았다.












[오늘 일 끝나고 잠깐 볼 수 있어?]



황인엽에게 연락이 왔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답장을 했을 내가, 바로 무시를 했다. 그래놓고 신경은 또 쓰이지만 답장을 할 생각은 없다.

나는 아저씨랑 연애를 하고있으니까. 전 애인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서림 씨 부탁한 거 아직도 안 했어?"



5분 전에 부탁한 일을 와서는 안 했냐고 하는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팀장이란 사람은 늘 나를 저렇게 괴롭혔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이만하면 됐지. 사람이 참 유치하고 찌질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라서 처음엔 슬퍼서 집가서 울었는데.

왜, 어렸을 때 따돌림 당했을 때도 익숙해지니까 견딜만했는데. 지금도 그런 기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 힘든 건 아니고.. 참을만해.








"……."


"……"


"야."


"어!? 뭐야.. 아저씨 왜 여기 있어요...??"


"뭔 생각을 하길래 앞에 있는데 못봐."


"…핳.. 다른 생각 좀 하고있었어요.. 연락 없어서 집에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와있을 줄 몰랐죠..!"


"뭔 생각."


"팀장 어떻게 조질까?"


"오늘도 그래?"


"맨날 그래요."


"한 번만 더 그러면 말해."


"헤에에~? 왜요? 혼내주기라도 하게요? 완전 든든한뒈???"


"내가 욕 엄청 잘하거든."


"욕? 뭐...음.."


"반응이 왜 그래."


"딱 봐도 뭔가 그럴 것 같기는 한데. 들어본 적이 없네?"


"존나 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랰ㅋㅋㅋ."


"욕 먹어서 배부를 텐데. 저녁 먹을 수 있겠냐."


"욕 배랑 음식 배랑 따로 있거든요???"


"잘 안 먹던데."


"…엄청 잘 먹어요. 그거 다 내숭이거든요... 저 집에 혼자 있으면 진짜 야무지게 먹어요. 입이 심심한 걸 배고프다고 착각하고 하루에 다섯끼를 먹는 사람인데."


"참나."


"ㅎㅎㅎ 먹는 게 제일 좋은 사람인데..."


"… 뭐 먹고싶어?"


"음.. 라면!?"




아저씨가 고갤 끄덕이며 앞장서 걸었고, 아저씨와 똑같이 따라 걸었다. 괜히 또 팀장이, 황인엽이 떠올라서 멍하니 있으면 아저씨가 내게 조용히 묻는다.



"평소에 면 좋아하나."


"…응? 왜요?"


"어제는 우동. 오늘은 라면."


"아~ 좋아해요! 밥보다 면을 더! 초딩 입맛이라 그런가?"


"안경 끼고 뜨거운 라면 먹으면 안경에 김서림?"


"…아."


"……."


"아저씨 완전 짜증나는 거 알아요? ㅋㅋㅋㅋ."


"……."


"어이없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그러니까 더 어이없어요."


"더운데 시켜먹을까. 집에서."


"말 돌리네?"









아저씨 집에서 라면을 끓여서 먹는데 이 상황이 좋으면서도 웃겼다.

아저씨가 라면 먹으니까 안 어울려.. 파스타 만드는 모습만 보다가 라면을 끓이다니.




"지금은 어때."


"네?"


"섹스할 때 말고 평소에도 사랑 받는 것 같냐고."



너무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너무 놀라서 벙쪄서 아저씨를 바라보게 되었다.

젓가락으로 라면 한 번 크게 들었는데... 먹지도 못하고 아저씨를 바라보면, 아저씨가 날 보고 픽- 하고 웃는다. 



"…아니 갑자기 밥 먹다가 그런 걸 물어봐요??"


"궁금했어."


"…느끼는 것 같아요."


"느껴?"


"아, 아니! 막 그런 거.. 말고.... 사랑 받는다고 느끼는 것 같다구요.."


"……."


"그냥.. 아저씨가 앞에 서있기만 해도 위로가 되고, 안정이 돼요."



"……."


"아저씨는 이런 감정 느껴본 적 없겠지만.."


"난."


"……."


"힘들면 네가 생각 나"


"……."


"힘든 게 싫어서 늘 필사적으로 피하던 사람인데."


"……."


"요즘은 힘든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뭐라고."


"……."


"이렇게 좋아해주는 거예요?"


"김서림."


"에?."


"뭐긴 뭐야. 너지."


"…치."


"안식처같아."


"……."


"널 보면. 쉬고 있다는 걸 느껴."


"……."


"하는 짓도 웃기고."


"아씨."


"ㅋㅋㅋㅋㅋ."


"일단 아저씨! 그건 웃긴 게 아니라 귀여운 거예요. 예쁘다는 건 안 바라고! 귀여운 건 인정해요."


"예뻐, 너."



숨이 턱 막혀왔다. 이 아저씨는 내게 특별한 사람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이런 사람을 본 적도 없다.

어떻게 이렇게 무심하게 툭툭- 이상한 말들을 쏟아낼까. 



"너 옷에 국물 튀었다."


"에!?!?! 미친..!!!!!!!! 아니!! 어제 산 건데!!!!!!!!!!"



"……."


"왜요..."


"하나 사줄게."


"……."


"호들갑은."


"…치.. 됐거든요. 저도 돈 있어요!"


"그럼 나 차 좀 사줘라."


"알겠으니까 그럼 10년만 기다려줄래요?"


"10년이면 50인데."


"…새삼 아저씨 나이 많네요. 늙었어."


"…허."


"난 10년 뒤면~ 아직도 30대 후반인데."


"부럽네."


"ㅎㅎ부럽죠? 아저씨 맥주 한캔씩 할까요? 갑자기 맥주 마시고싶다."


"왜. 사랑 받고싶어?"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니거든요. 절 무슨 변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 막! 그런 사람 아니에요. 진짜;;"


"변태는 맞지 않나. 평소랑 다르던데."


"…차암나.."










































-

-

뾰옹 !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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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
1년 전
독자2
둘다 귀여워..귀여운데..귀여워..귀엽다
1년 전
독자3
귀엽다.... 둘다
1년 전
독자4
젛다좋다 🫣🫣🫣🫣☺️🔥
요렇게만 알콩달콩하게 행복하자구☺️🤫
오늘도 감사해요 작가님🤍🥹
담편은.... 혹시??🫣🫣🫣(기대기대)

1년 전
독자5
작가님… 너무 좋아요…. 그래서 담편…. 그래요..???
1년 전
독자6
델리만쥬
더더 재밌어지는거 같아요~~
담편이 기다려지네용ㅎㅎㅎㅎ

1년 전
독자7
하ㅜㅜㅜ 진짜 둘다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ㅠㅠㅠ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년 전
독자8
제 안식처는 작가님 글이에요 ㅠ.ㅠ 잔잔하고 늘 넘 조타..
1년 전
독자9
서로에게 안정감 느끼는 사이 너무 좋쟈나요ㅠㅜ 둘이 애교는 없는 성격인데 왜 귀엽고 간질간질한지.. 요근래 이 글 보면서 힐링받고갑니다!ㅎㅎㅎ
1년 전
독자10
진짜 알아서 잘해주네… 어쩌자는 거지… 🥹
작가님 오늘도 글 감사해용 힐링 받고 가요

1년 전
독자11
대박!!!!!! 완전 재미있어요!!!!
다음편 빤니요!!!!

1년 전
독자12
진짜 이 연애 너무 힐링된다 진짜ㅠㅠㅠ너무 재밌어요요ㅠㅠ
1년 전
독자13
악 아껴보려다 이제 봤는데 너무 좋은것 진짜ㅠㅠ
왜케 좋아요 글이 내가 다 힐링되는 기분이랑까요..ෆ

1년 전
독자14
귀엽다..귀여워 귀여워.. 긔여워서 미소가 번지는 연애네요ㅠㅠㅠ
1년 전
독자15
아 좋다
1년 전
독자16
힐링된다ㅠㅠ
1년 전
독자17
드립 진짵ㅋㅌ
1년 전
독자18
진짜 미치게 재미있어요ㅠ 맨날 기달려요 ㅠㅠㅠ
1년 전
비회원79.72
둘이 티키타카 주고 받는 모습 귀여워요ㅎㅎ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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