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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작가의말 국대이야기 망상글그래, 내가 어제 너가 소개시켜준 남자랑 데이트를 했었어 나한테 연락이 또 오드라구·· 어어 거기까진 좋았지 문제될게 뭐있냐구? 천천히 말해줄게 잘 들어봐 그 남자가 차를 타고 나를 데리러 온거야 머리도 내가 염색머리 싫다닌까 흑발로 해오고 어? 얘기 들었어? 하여간 난 조수석에 바로 탔지 남자가 되게 붙임성도 좋고 어색할 틈을 안만드는거야 그래서 약간 의심도 되더라 뭔 의심이냐구? 하긴 내 처지에 의심이고 뭐고 할게 어딨냐 그정도 남자면 진짜 끝내주는건데·· 아아 그러고나서 계속 어딜 가길래 어디가냐고 물어보닌까 내가 좋아할만한 곳이래 그래서 어딜까 어딜까 생각했지 근데 딱 가보닌까 바다인거 있지? 그때 내가 했던 말을 고대~로 기억한거야 얼마나 귀엽냐 나한테 하는말이 내가 바다 좋아한다닌까 날씨도 추운데 올까 말까 고민했었대 나한테 다시 만나자고 전화하기 전까지 전화도 엄청 고민하다 한거라고·· 거기서 내가 마음이 확 쏠릴뻔 한거지·· 아니 사실 말하면 쏠렸어 외모나 재력도 있고 직업도 보장되있고 성격도 좋은데 아이들까지 좋아한다는데 마다할 여자가 어딨냐 세상에·· 거기서 그렇게 바다구경도 하고 돌아다니면서 장난도 치고 다리 아프다닌까 업어도 주고 어어~ 완전 연인포스였지 사건은 지금부터야, 바다에서 한·· 여섯시? 그때까지 서로서로 궁금한것도 물어보고 말도놓고 가까워졌을때 갑자기 전화 받더니 나한테 막 미안한 표정을 짓는거야 불안하게 전화 끊고 나한테 하는말이 지금 가봐야 할것같대·· 일때문에·· 에이 난 뭐 그럴수도 있지 했는데 우리집 가는 방향이랑 틀려서 내가 버스타고 알아서 가야한다고! 와 나 참·· 그래 거기까지 어떻게든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지·· 바쁘닌까 그럴수도 있겠다·· 그래서 바다에서 나오고 나혼자 터덜터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 어,어? 잠깐만 전화왔다“여보세요?”“아 말을 해주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응~ 밥 먹었지·· 자기는? 아직 안먹었어? 왜~ 얼른 먹어 알겠어·· 나도 보고싶어 사랑해!”“뭐,뭐야 너 남자친구 생겼어? 성용이는!”의도치 않게 스포를 해버렸네·· 빨리 말한다면 나 버스 타기전에 누가 날 큰소리로 부르는거야 그래서 뒤 돌아보닌까 바다에서 남자가 나한테 손흔들고 있고 약간 어두워서 안보였는데 목청이 어찌나 큰지·· 어? 뭐라고 했냐고?- 내가!! 잘해줄게!!라고 했지·· 크큭 얼마나 촌스럽냐 근데 막 설레는거야 그래서 결국엔 사귀기로 했어 이번년도에 결혼도 빨리 하기로 했다? 뭐? 엄청 빠르다구? 괜찮아 괜찮아 나도 원래 결혼 빨리하는거 좋아하잖아, 우리 자기가 저녁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재 왜 부럽냐? 부러우면 너도 얼른 남자 사귀던가~“누나 이거··”“야,야! 방 들어올땐 노크좀 하고 들어와!“엄마!! 누나 혼잣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