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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 심술

 

 

"어, 저거 김태형 아냐?"


 

내일 모레에 시험에 낼 거라는 교수님의 미끼 투척에, 강의 내내 졸지도 못하고 내내 죽을 듯한 기색으로 필기를 끄적거리고 있던 박지민이 문득 중얼거린다. 그 목소리에 옆에서 품위없게 하품을 쩍 하고 있던 정호석이 응? 어디? 하며 고개를 든다.

 


"저기 말야, 은색 차 옆에!"

"어 헐, 진짜!"

 


그리고 곧 새끈한 차를 이끌고 서 있는 김태형을 발견하고서는 둘이서 연신 대박을 외치며 그 쪽으로 신명나게 뛰어간다. 바람을 일으키며 사라진 두 명의 모습을 보고 나는 저들이 도토리를 발견하고 달려가는 다람쥐 같다고 생각했다. 타다다닥 하고 시멘트 바닥이 울릴 정도로 큰 소리에 얼굴을 든 김태형은 나를 보고서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민윤기] 베리 메리 체리 05 | 인스티즈

 

베리 메리 체리

05



 

"쩐다. 네 꺼야?"

"응."

 


침을 질질 흘릴 듯 차체에 붙어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정호석의 뒤로 김태형이 가볍게 대답했다. 박지민은 어느 새 문을 열고 뒷좌석에 올라타서 흐물흐물해진 얼굴로 에어컨이 빠방한 실내를 느끼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강의실에서 달달 떨만큼 에어컨을 맞으며 수업을 듣고 있었으면서, 그깟 1분을 참지 못하고 또 에어컨을 찾아 차 안으로 숨어든 게 웃겼다. 나는 날 향해 손을 흔들었던 김태형에게 다가갔다. 아침 일찍 어디 갈 데가 있다며, 왠일로 늘어지게 자는 대신 나와 같이 집을 나온 김태형이 떠올랐긴 했지만 이런 걸 미처 예상하지는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 뜬금없잖은가.

 


"뉴 E클래스잖아. 국내에 들어오려면 시간이 걸릴 텐데,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전시회장에서 끌고 나왔어."

 


보통의 상식을 벗어난 말에 나는 멍청한 표정을 지으며 김태형을 쳐다보았다. 왜? 나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그를 바라보다가, 결국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황당한 일들도 다른 사람이 아닌 얘가 하면 그래도 김태형이니까, 하고 납득이 된다. 유연한 동물의 몸처럼 늘씬한 차체를 보며 나도 갑자기 운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갑 속에서 썩어가는 장롱 면허증을 떠올리고 얌전히 생각을 접었다. 내가 운전을 하면 신형 차를 바로 폐차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브레이크의 위치가 왼쪽이었는지 오른쪽이었는지 조차도 헷갈렸다.

 

김태형이 시계를 보더니 나에게 물었다. 오늘 뒤에 뭐 할 거 있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두시간 정도는 괜찮지?"

"내일 모레 시험인데..."

"너 원래 잘하잖아. 두시간이면 돼."



 

그래 뭐 두시간 정도 쓴다고 해서 별 일은 없을 거다. 그리고 솔직히 오늘 공부할 생각도 별로 없긴 했다. 고개를 끄덕이자, 허락을 받아낸 김태형이 차체에 붙어있는 정호석을 뜯어내고서는 운전석에 올라탔다. 옆자리에 앉아서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데 뒤에 앉아있는 박지민을 그제서야 발견한 김태형이 인상을 쓴다. 안 내려?


"한 번만 태워주면 안 돼?"

"뭐래? 남의 데이트 방해하지 말고 빨리 내려."

"치사빤쓰..."

 


 

오리 입술을 댓발 내밀면서도 박지민은 얌전히 차에서 내렸다. 박지민이 내리자, 시동을 걸고 부드럽게 후진하는 김태형 덕에 나는 멀어져가는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미안해 지민아 호석아... 내가 내일 맛있는 거 사 줄게. 몹시 부럽다는 눈과 따라붙고 있는 숱한 허망한 눈동자들을 보던 나는 속으로 그들을 위로했다.


처음에 김태형의 난데없는 돈지랄 -그니까 개뜬금없이 차를 사는 거- 에 당황한건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차를 얻어타니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고 새 차 냄새까지 좋게 느껴지기만 했다. 어느덧 캠퍼스를 유유히 빠져나와 도로변을 달리고 있으려니 더 신이 났다. 이글이글 익어가는 바깥과는 달리 안은 무척이나 쾌적하다.

사이드미러를 보니 앞의 차를 박아버릴 듯 바싹 붙어가던 아반떼는 우리가 그 차의 앞으로 끼어들자, 완전 새 차 티를 내고 있는 벤츠에 잘못 걸려 혹여나 사고라도 나면 금전적 출혈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안전거리를 잘 지켜서 달려오고 있었다. 도로 법규를 잘 지키도록 만들어주니 기분이 좋군.

 

괜히 신나서 손으로 다리를 북 마냥 둥둥둥 치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자 운전을 하고 있던 김태형이 픽 하고 웃는다. 좋아?


"그럼, 좋지. 근데 어디 가는데?"

"비밀이야."

"음, 그건 그렇다 치고... 너 여기 길은 알아?"


그는 자신만만하게 운전을 하고 있었지만 속은 걱정됐다. 한국을 떠난 지 7년이 된 데다가, 인도도 아니고 차로는 더 잘 알지 못할 텐데. 여유롭게 운전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지만 이러다가 부산까지 직진해서 내려갈지 누가 아는가. 그런 내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태형이 핸들을 여유롭게 좌측으로 꺾으며 대답했다.


"알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걱정 안 하고 싶어도 말이지..."

"저만 믿고 따라오시면 됩니다, my lady."

 


신호에 잠시 걸렸던 사이에 김태형이 팔을 뻗어서 내 턱을 살살 간질였다. 그리고 다시 신호가 바뀌자 출발하는 그를 보면서 나도 픽 웃어버렸다. 내가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자, 김태형은 말없이 운전에 집중했다. 오른손만으로 핸들을 잡은 채 손가락을 까닥까닥 거리는 김태형의 옆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나는 어느순간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 *

 

살살 흔드는 손에 눈을 뜨니 왠 호텔 정문 앞이었다. 다 왔어, 일어나. 어, 나 언제 잤더라.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분명 마지막으로 본 풍경은 도로변이었는데, 언제 여기로 온 건지 모르겠다. 김태형은 열심히 운전하는데 나만 편하게 자버린 것 같아서 미안했다. 운전수로 써먹은 거 같달까. 발렛 파킹 직원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보인 나는 날 기다리고 있는 김태형의 옆으로 걸어갔다.



 

"이게 뭐야?"



 

스르르 열리는 문 안으로 들어가 호텔 로비를 가로질러가는 와중에도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기에, 나는 김태형의 팔을 잡아 살짝 흔들었다. 그러자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이랬다.



 

"너 요새 제대로 못 먹었고 있었잖아. 오늘 점심도 안 먹었지?"



 

귀신이다.

 

토요일에 민윤기와 데이트를 하면서 먹었던 저녁식사를 제외하면, 입맛이 없어서 제대로 안 먹었던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정호석과 박지민이랑 점심을 먹으러 갔던 집에서 두 숟갈만 먹고 내려놓았었다. 영 목구멍으로 음식이 넘어가지 않아서 물만 몇 컵을 마셨다. 이상하게 평소에는 식욕이 왕성한데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이라 여름만 되면 음식을 별로 안 먹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살이 쭉쭉 빠지는 것도 아니었다. 이건 좀 억울한데?

 

아무튼, 안 먹는만큼 살이 쭉쭉 빠지지는 않아서 겉으로는 눈치 못 챌 수도 있었지만 속은 약간 망가지는 게 여름절기에서의 내 일상이었다. 그러다가 김태형의 집에만 놀러가면 어찌나 내 식성에 꼭 맞게 해주는지, 많이 먹어서 또 뽀얗게 살이 올라서 돌아오긴 했지만.

 

 

"김여주라는 이름으로 예약했는데요."

"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여자가 우리 둘을 한 테이블로 안내했다. 아까 들어오면서 본 안내 간판에는 딸기 부페라고 적혀 있었다. 전망이 좋은 자리로 안내해준 직원을 따라앉자, 바깥에서 쏟아지고 있는 자그마한 폭포가 눈에 들어왔다. 바위를 따라 몇몇 피어 있는 꽃들도.


"너 좋아하는 딸기니까 좀 먹고 가."

"일부러 나 생각해서 데리고 온 거야?"

"응. 이것도 사실 별로긴 한데, 그래도 그나마 몸에 받는 거니까."


 

대체 베리류만 먹고 사는 사람이 어딨어? 김태형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투정부렸지만, 그 말 속에 걱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미소지은 채 감사 인사를 건넸다.


 

"고마워, 안 그래도 여기 맛있다 그래서 오고 싶었는데."

"정말? 잘 됐네."

 


내가 좋아하는 과일 향기들에 둘러쌓이자 없어졌던 입맛이 다시 돌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각양각색의 데코레이션으로 놓여져 있는 디저트들을 접시에 하나하나 쌓아서 돌아오자, 불그스름한 빛을 띄는 음료수를 마시고 있던 김태형은 내가 내려놓은 접시를 바라보았다.

 


"여기 딸기밖에 없어?"

"아니, 다른 것들도 있긴 한데. 주로 딸기지? 아무래도 딸기 부페니깐. 넌 안 먹어?"

"난 별로."

 


김태형이 어깨를 으쓱였다. 그리고서는 내 머리를 가볍게 헝클이더니 피식 웃는다. 얜 웃는 게 예쁘다. 내가 케이크를 먹고 있을 때쯤에는 몸을 뒤로 기울이더니 핸드폰으로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도중에는 울린 전화를 받고 조용하게 전화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그런데 진짜 자기는 안 먹는다고 했던 말이 사실인 건지, 김태형은 여기 와서 음료수를 반 정도 마신 것을 빼고서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았다. 짧은 통화도 끝나고 턱을 괸 채 내가 먹는 것만을 뚫어져라 지켜보는 저 시선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내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시선도 이리저리, 오물오물 거릴 때는 머리가 살랑살랑.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너 진짜 아무것도 안 먹고 나만 계속 쳐다볼 거야?"

"뭐..."

"뭐라도 좀 먹어봐. 그 시선 굉장히 부담스럽거든?"


그러자 김태형이 눈을 도륵 굴리더니 손가락을 뻗어 내 접시 한 구석을 가리킨다. 그걸 따라 눈을 내리자 과일 코너에서 있던 것들을 몇 개 담아온 체리가 눈에 띄였다. 하여튼 저 체리 덕후 아니랄까 봐. 나보고 매번 베리에 목숨을 걸었다고 한숨을 쉬었지만 지도 만만치 않다. 어릴 때 자기는 커서 거대한 체리 농장을 짓겠다며 고집을 부린 전적도 있는 놈이다. 문득 생각하니 아무래도 우리들 선호도가 뒤바뀐 거 같았다.

 

김태형의 태명이 베리였다면, 내 태명은 체리였다. 그 이유는 김태형의 것과 비슷하다. 내 태몽에서 체리가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이건 말하자면 좀 웃긴데, 큰 체리나무에서 아기 천사들이 놀고 있었다고 했다. 어머니가 그 나무로 다가가자, 한 아기 천사가 어머니에게 날아와 탱글탱글하게 익은 체리 하나를 내밀었다고. 색깔이 너무나 예뻐서 홀린 듯 그걸 받아드신 어머니는 그 다음부터는 심했던 입덧도 싹 사라지게 되셨다고 한다. 그래서 내 태명은 체리가 되었다.

 

나는 나름 귀엽다고 생각한다. 김태형과 비슷하게, 어릴 때 본명 대신 체리라고 불렸기도 하다. 그래서 집안 어른들이 나와 김태형을 두고 체리베리 라고 부르면 마치 과일들이 주변에서 통통 튀어나오는 상큼함을 주었더랜다. 그런데 전혀 어울리지 않게도 김태형은 체리를 좋아하고, 나는 베리를 좋아한다는 게 진심으로 코미디 같았다.

 

내가 접시를 그 쪽으로 돌려주자 고개를 젓는다.



 

"먹여줘."

 

그리고서는 입을 아 벌리고 있는다. 접시에 손 뻗는 게 얼마나 귀찮다고 나를 시키는 녀석이 얄미웠지만, 나를 생각해서 여기까지 데려와준 게 있으니 두말않고 집어서 입에 집어넣어주었다. 얌전히 받아먹는 김태형을 보고 손가락을 빼려고 했는데, 입 닫을 타이밍을 좀 빠르게 한 김태형 때문에 내 손가락이 걔 입에 살짝 먹혀버렸다.


"내 손가락까지 먹어버리면 어떡해!"

"뭐 어때, 맛있는데."

 


침 묻은 손가락을 재빨리 냅킨에 닦았는데도 김태형은 천하태평이었다. 내가 다 널 이만큼 사랑해서 그러는거야. 그러니까 잘 못먹는 것도 귀신같이 눈치챘지. 네 남자친구는 너 제대로 못 먹고 있는 거 모르지? 알아도 바빠서 제대로 못 챙겨주지 않아?

 

김태형이 하는 말들은 모두 맞는 말이었기에 나는 입을 비죽였다. 내가 별 말 못하는 걸 본 김태형이 환하게 웃으면서 덧붙였다.

 


"내가 최고니까 하나 더 줘."


싫은데, 하고 중얼거리고 있는 속과는 달리 왜 이놈의 손은 또 김태형의 입에 넣어주고 있는지 모르겠다.

 

* *

 

​두시간만 시간을 내달라고 했던 김태형의 말과는 달리 4시간이나 투자하고 온 터라 주변은 어두워져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맛있게 잘 먹었으니 그깟 시간쯤은 괜찮다. 내일 모레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좀 긴장감이 없는 건가?

다 씻고 나와서 거실 탁자에 앉아서 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데, 김태형이 옆에 또 쫑쫑 붙어와서 내가 공부하는 꼴을 지켜본다. 이제 익숙해진 나는 별 말도 안하고 내비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서 손을 움직이면서 그에게 물었다.


"갑자기 차는 왜 산 거야?"

"그냥."

"돌아갈 때 저거 어떻게 가져가려고?"

"왜, 갖고 싶어? 줄까?"

 

선뜻 주겠다는 김태형의 말에도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까도 생각했다시피 내가 운전하면 바로 폐차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저 차를 유지하는 비용만으로도 돈이 많이 나갈 거다.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됐어, 유지비가 더 들겠다. 내 말을 듣던 김태형은 양 손을 볼에 턱 가져다대고 지 얼굴을 찌부로 만들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근데 너 계속 내 집에 있을 거야?"

"응."

"진짜 아무것도 안 해?"

"귀찮아."

"...안 심심하냐?"

"너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는데?"

 

이쯤 되면 그놈의 스토커를 피신해 왔다는 게 정말 맞나 의문이 들었다. 완전 강력해서 여기로 도망쳐 온 거라는데, 내가 그동안 지켜본 결과 수상쩍은 전화도, 수상하게 포장된 선물도, 아무것도 없다. 김태형이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쳐올 정도로 막강한 스토커라면 지금쯤 내 집은 쑥대밭이 되었어야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 집이 쑥대밭이 되길 원한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니다.

 


"너 스토커는 어떻게 되었는데?"

"조용한 거 보니 괜찮은 거 아닐까?"


물어봤더니 내게 도로 물어온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김태형을 쳐다보았다. 네가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아니?

내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계산하고 있던 문제를 보던 김태형이 그런다. 그거 2번이 아니라 4번인데. 시선을 돌려 다시 확인하니... 정말 그랬다. 하나를 실수로 빼먹고 계산했다. 그의 머리가 장식은 확실히 아니었나 보긴 했지만, 괜히 지는 기분이라 못 들은척 하고 다시 집중하려던 참이었다.


"전화 온다."

 


오늘은 아무래도 공부를 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가 보다. 발신자를 확인하니 민윤기였다. 나는 통화를 엿들으려는 김태형의 얼굴을 밀어내면서 대답했다. 네, 저 지금 집에서 공부하고 있었어요. 아뇨, 내일은 아니고 내일 모레...

 


 

"...지금요?"


나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이 시간에 내 집 앞으로 왔다는 거야? 나는 놀라며 김태형을 돌아보았다. 내 시선을 받은 김태형은 영문을 모르는 상태로 눈썹을 들어올렸다.


"알았어요, 지금 나갈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전화를 끊고 밖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자 김태형이 묻는다. 어디 가? 오빠 지금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대.

대답하면서 나는 민윤기가 기다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화장을 하고 나가야 하나 아니면 그냥 이대로 민낯으로 나갈까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어차피 주변도 어두운데 민낯인 게 잘 안보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고 그냥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건 절대로 귀찮아서가 아니다.

신발을 신고 나가는 나를 보고 김태형이 또다시 물어왔다. 어쩐지 조금 전보다 표정이 어두워져 있는 것 같긴 했지만, 민윤기를 신경쓰느라 김태형을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왜 나오라고 하는 건데?"

"나도 모르겠어."


김태형의 눈썹이 천천히 가라앉으며 입술이 열렸다. 너... 그리고 뒤에 무슨 말을 더 하려는 듯 했지만, 재차 시계를 확인한 나는 김태형의 뒷말을 듣기 전에 문을 열고 나와버렸다. 늦게까지 일을 하고 온 터라 피곤할 민윤기를 더 기다리게 할 수는 없었다.

 

* *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자 저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민윤기가 보였다. 오빠! 멀리서 부르면서 뛰어가 그 앞에 섰다. 늦은 시간에 말도 없이 갑자기 오고... 말하고 있는데 민윤기가 내 볼을 감싸고 자세히 들여다봐서 창피했다. 어두워서 그냥 나와도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뚫어지게 볼 것이라고 미리 알았더라면 화장하고 나올 걸 그랬다. 민망해서 고개를 뒤로 빼자, 그가 그런다.

 


"요새 제대로 먹고 못 먹고 있다더니, 그새 얼굴이 조금 상한 것 같네."


그와 대화를 하면서 너무 더워서 음식도 잘 안 먹어진다며 찡찡거린 걸 생각해낸 나는 아...하는 소리를 냈다. 설마 그것 때문에 퇴근하고 여기까지 온 건가? 아까 김태형이랑 같이 간 곳에서 배부르게 먹고 온 터라 미안했다. 피곤한 사람을 신경쓰이게 만들어 여기까지 오게 하고. 나는 민윤기의 손을 잡아내리고서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녜요, 그렇지는 않은데.. 피곤할 텐데 여기까지 오구..."

"너 딸기 좋아한다고 그랬지."


정확히 말하자면 블랙베리나 블루베리도 해당되지만, 대표적인 과일인 딸기를 떠올린 것 같았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차 문을 열고 박스를 꺼내 내게 안겨주었다. 탱글탱글한 딸기들이 담겨있는 박스였다. 헐 완전 좋아. 아까 왕창 딸기들을 섭취하고 오긴 했지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터라 나도 모르게 웃음이 배어나왔다.


"나 주려고 사온 거에요?"

"어. 이것만 먹는 것도 몸에 안 좋긴 하지만, 그래도 아예 안 먹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

"고마워요."


일부러 날 신경써서 가져다준 그의 마음에 감동한 나는 웃어보였다. 어쩜 이렇게 완벽하지, 진짜. 차 위에 박스를 올려놓은 나는 그를 세게 끌어안았다. 갑작스럽게 끌어안은 나의 행동 때문에 그는 잠시 놀란 듯 싶었지만, 다음 순간 팔을 들어올려 나를 끌어안아준다. 내 머리 위에 올려진 그의 머리가 간질거렸다.


"옷도 좀 잘 입고 다녀. 아무리 덥다고 해도, 이렇게 입고 나오면 감기 걸린다. 여름 감기는 더 독해."

"알았어요, 잘 입을게요."


집에서 입고 있던 짧은 반팔과 반바지 차림을 보고 하는 소리다. 볼에 바삭거리며 닿아오는 그의 셔츠가 기분이 좋았다. 나는 고개를 들어올려 그를 올려다보았다. 코가 바로 닿을 거리에서 날 사랑이 뚝뚝 묻어져나오는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는 그의 얼굴을 마주하니, 왠지 부끄러워서 다시 얼굴을 파묻었다. 그의 체취를 들이마시며 살짝 볼이 빨개진 상태로 중얼거렸다. 이번 주말에 대학로에서 애들이랑 이틀간 거리 축제에 참가하거든요.

 


"혹시 보러 올 수 있어요? 안 되면 할 수 없지만..."

"아, 그게 이번 주였지. 글쎄, 양일은 무리겠지만 하루는 시간 날 것 같아. 가게 되면 연락할게."

"정말요?"



 

기대감을 가지고 눈을 올리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잔뜩 들뜬 나는 와다다다 말을 이었다. 오면 서비스 진짜 많이 줄게요.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다른 데도 같이 보러 가요. 내 말에 그가 피식 웃는다.

우리 어린 애인님이 원하는 데 같이 돌아다니느라 나도 같이 젊어지겠네. 민윤기가 우스갯소리로 그런다. 예전과 같이 않아서 체력이 달린다느니 하는 소리다. 나는 입술을 비죽였다. 삐진 척 하는 날 본체만체 한 그는 입을 열었다.

 

"내일 모레 시험이라며. 운 좋게 축제 기간도 피해갔네."

"그렇죠. 이제 들어가서 공부 좀 하려고요."

"항상 잘하잖아. 너무 걱정하지는 마." 

 


김태형이랑 똑같은 소리다. 난 항상 잘하니까 걱정할 거 없다고. 그래도 이렇게 띵가띵가 시간을 보내다가는 정말로 큰일나고 말 거다. 오늘 조금 공부해둬야 할 것을 예정에 없이 날 끌고 간 김태형 덕분에 시간이 줄어들어서, 잠을 조금 줄여야 할 지도 모르는 판이었다. 그걸 면하려면 지금 민윤기를 보내고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모순적이게도 그를 빨리 보내고 싶지는 않다.

 

지금 그가 나한테 뭘 해주면 차라리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보낼 수 있을 텐데. 뽀뽀라던가, 뽀뽀라던가... 나는 손끝을 꼼지락댔다. 그러나 그는 그런 내 마음을 통 읽지 못한 건지 영 답이 없다.


"그럼 이제 가요?"

"........"

"오빠?"


대답이 없어서 재차 부르니 약간 굳은 표정으로 뒤쪽을 주시하고 있던 민윤기가 도로 시선을 내린다. 뭐 있어요? 하고 고개를 뒤로 돌리려고 했던 나는 급작스럽게 내 입술에 맞닿아오는 그의 입술에 움직임을 멈추고 눈을 감은 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으응...."

 


내 뒷목을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감싸안고, 깊게 키스해오는 그의 행동에 하려던 모든 말들이 날아갔다. 어느 타이밍에서 동한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입 안을 가르고 들어오는 뜨거운 살덩이에 나는 눈을 감은 채 그의 모든 것을 느꼈다. 호흡이 잠시 달려서 그를 살짝 밀어내자, 잠시 떨어져서 숨을 쉴 시간을 주는가 싶더니 곧 날 집어삼킬 듯 더 깊숙하게 침범해왔다. 끈적이는 혀들의 얽힘에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황홀했다.

 

더, 더. 조금 더 날 집어삼켜줘요.

 

내가 미약한 신음을 내면서 그의 목에 두른 팔에 힘을 주어 끌어당기자, 그는 내 허리를 단단히 붙잡은 채 더욱 격정적으로 응했다.


 

그는 꽤나 오랜 시간동안 나를 진득하게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고개를 비틀어서 더 집요하게, 또 끈질기게. 

 

* *

 

윤기는 눈을 감지 않은 상태로 여주의 뒤쪽을 쳐다보았다. 저 멀리서 어떤 사람이 지금 그들이 열렬히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윤기는 그 사람이 누군지, 그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녀가 종종 말해왔던, 김태형. 이름은 그녀와 대화를 나누었던 첫 장면부터 기억하고 있다.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바로,


- 태형아 미안해, 많이 기다렸어?


'그' 김태형인데.


 

저에게 매달려서 발그레한 얼굴로 말을 조잘거리던 그녀의 말을 듣고 있을 때였다. 어딘가에서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뭔가 해서 가만히 주시하자, 어슴푸레 비치는 불빛 아래에서 절 지켜보는 한 인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쪽으로 다가오지도, 뭐라고 소리치지도 않았지만 윤기는 그 주변으로부터 서서히 느껴지는 싸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 태형이도 그런 생각 털끝만큼도 없다니까요...

- 태형이는 절대 그럴 애 아니니까, 의심하지 마요.


 

아니, 정말 그럴까. 윤기는 세게 쥐어지는 태형의 손을 바라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여주야, 내가 말했지,

 

 

[방탄소년단/김태형/민윤기] 베리 메리 체리 05 | 인스티즈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어.

 


 

긴 쓰차를 끝내고 겨우 돌아왔습니다...8ㅅ8

엄청난 쓰차였네요 덕분에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ㅜㅜ

답글 달아드리고 싶은 분들 정말 많았는데 쓰cha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답답...☆ㅠㅠㅠㅠㅠ

네 이제는 아무리 화가나두 댓글달지 않겠숩니다...눈물

 

사실 내일 시험인데 너무너무 올리고 싶어서 집에 오자마자 이 글 올리고 다시 공부하러갑니다!

뷔앱두 결제했는데....(폭풍눈물) 시험 끝나면 볼 예정이에요

오늘 재미있었어요? 독방 반응보니 대유잼 예상합니다 엉엉

 

아마 저처럼 시험보는 분들도 많으시겠죠??ㅜㅜㅜ

다같이 힘내요!! 시험 잘 보고 옵시다 으쌰으샤~!!!!!!

 

그리고 매번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ㅠㅅㅠ


♥암호닉

#그대에게/~계란말이~/오하요곰방와/20/틸다/MLJS♥/♥민군주/심슨/옥수수수염차/0070/0207/0221/0309/0328/0419/0515/0526/0528/060909/06130310/

0724/0902/1001/10041230/1013/1029/11023/1211/1234/2330/414/423/627/66♥♥/6번탄소/818/8개월/980703/990419/abcd/BTS방탄소년단/CGV/chouchou/eeggg/J/nameless/Remiel/Rosebud/

가온/가위바위보/간장밥/감귤/감자/감자감자펀치/감쟈/갓찌민디바/갓태형/강변호사/강여우/개떡/건감깡/검더리/게살버거/겨란/겨울냄새/계란후라이/계피/고구마/

고등어민윤기/고래야/고미/골드빈/곰지/공대생/공정쟁/관계의회복이에요/굥기굥기/굥기는맑음/굥기요정/구구콘/구기네/구름/국숲/국정전/군밤양갱/군주의정석/규짐/그뉵쿠키/

그레/금붕/기디/기화/김밥의미학/김석진센빠이/김태태/김태형=/깜비/깡바/꼬깔콘/꼬마이모/꼬이/꽁냥꽁냥/꽃길/꽃님/꽃봄/꾸기꾸기/꾸깃꾸깃/꾸꾸/

꾸꾸기/꾸꾸야/꾸꾹이/꾸민/꾸엥/꾸쮸뿌쮸/꾹꾹이/꾹냥꾸가냥/꾹블리/꾹빵/꾹아가/꾹젼/꾹콩/꿀떡맛탕/꿀띵/꿈빛/꿍꾸/꿍디/뀨기/뀨뀨/

뀨루뀨뀨루///끙챠/낑깡/낑챠/나라빛/나야나/나연/나의 그대/나의별/나인/나침반/난석진이꺼/날봐태태/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남쥰/내마음의전정쿠키/

내맘에니콩/너랑나/너만볼래/넬오라인/녹차라떼/누가보면/눈부신/눈뷔신태양/뉸뉴냔냐/늘봄/늘품/닉태형/다곰/다다눌/다름/다소니/단미/단호박쓰/달꾸/

달님/달달한비/달려라방탄/당근/대두/더푸/덤불/덩율곰/데이먼/도비/도손/독자1/돈까스/됼됼/두둠두둠/두둠칫/두뷔두뷔둡/둘리여친/둡부/둥그랗게/둥둥/

둥이마망/들레/디보이/딘시/딩가/또또/또롱/또이/또치/뚜벅뚜벅/뚱이//띠뚜/띠리띠리/라블리/라온하제/라이언/라일라/라일락/라임슈가/라즈베리에이드/

레몬/레몬사탕/레인보우샤벳/로봇시계/로제//루이비//리블리/리자몽/마리/마망고/마앙개애/마이크로칩쿠키/마지/마틸다/막꾹수/말랑/맙소사/망개는망개야/

망개떠억/망개똥/망개베리메리체리/망고/망고꾸기/망무망무/매직레인/매직핸드/맨투맨/맴매때찌/머루/메리딸기/메리뮤/멜랑꼴리/명언/명탐정코코/모찌/모찌모찌해/모찌한지민/모찌햄찌/

몽구스/몽또몽또/몽쉘/몽유/몽자몽/몽총이덜/무네큥/무리/무민/무지개소녀/무지티/물결잉/물망개/뮈뮈/뮹딩/미끄럼틀/미니꾸기/미니미니/미랑아/미름달/

미미/미스터/미역/미자탈출/민군주/민들레설탕/민설탕수육/민윤기 코딱지/민윤기/민윤기군주님/민윤기다리털/민윤기예쁨보스/민윤기천재짱짱맨뿡뿡/민트/민트초코칩/밀짚모자/밀키//밍도/밍뿌/

밍아/바라기/바비/박력꾹/박여사/박지민/박침침/반딥/밤공기/밤비/밤열한시/밤이죠아/밥한끼해요/방소/배고프다/백허그/베네/베리메리/베리베리/벨베뿌야/

별콩벌콩/보라도리/보마/보호/복숭아츄/본시걸/부농이/부들부들/불고기/붕붕카/붕어/뷔까번쩍/뷔던/뷔랑이/뷔밀병기/뷔뷔뷕/뷔여워/뷔키/뷩꾹/브이백/

블락소년단/비글/비글워터/비눗방울/비데/비림/비븨뷔/비비빅/빙봉/빅토리아 시크릿/빙그레/빠밤/빡찌/빨강/빵떡아 좋아해/빵빠레/빵빵/빽쮸/뽀로로/뽀야뽀야/뾰로롱/

Yo/뿌뽀뿌/뿡뚱/뿡뿡99/뿡뿡이//쁄/삐리/삐삐까/삥꾸/사과/사랑꾼/사랑둥이/사랑별/사랑사랑사랑/사랑아태태해/사막여우/산들코랄/살구잼/삼월/상큼민트/

새벽/새벽밤/새벽별/새우/샤군/서영/설레임과자/섬혜/섭징어/성인정국/세레니티/세일러문/세젤예세젤귀/소금/소녀/소심/소진/소청/솔랑이/솔트말고슈가/솔트액/

솜지/송아리/수마이/순대곱창/순별/순수/순심아버지/순이/숩숩이/숲늘/슈가슛/슈비슈비/슈웩/슈팅버블/슙디/슙슙이/슙큥/스케일은 전국/스티치/시나몬/

시에/식염수/싸라해/싸운날/썩은촉수/ㅇㅅㅇ/아니두/아띠아띠/아망떼/아몬드/아침에비타민/안돼//알바하는 망개/암소/애기동자/애플릭/애플파인/액희/야꾸/

야호야호/양념치킨먹닭/양슙/어른꾹꾹/에그/에이블/에이치/엑스/엔젤/엔젤안녕/여름달/여름방학/여지/연꽃/연두/연이/연화/열꽃/열오/열원소/

예찬/예화/오레오/오빠/오타/오호라/온도니//와싯/와장창/왕부채/요괴/요랑이/요정이야사람이야/우니꾸기/우동/우리사랑방탄/우린/우와탄/우유퐁당/

운전/웁윱/워더/월드콘/윈다/윈터/유뇽뇽/유니/유뜨/유루/유월/유자/유자차/유자청/유쟌/윤기와 산체/윤기의 봄/윤기이진/윤꾹/

윤맹/윤이나/율예/융기태태쀼/융융/융기융/융융힝/은갈칰/음오아예/응캬응캬/인생꾹팅/일게수니/임세명/임슈가/입틀막/ㅈㅁ/자라/자몽/자몽더쿠/

자몽맛망개/자몽석류/자몽선키스트/자몽슙/자몽이즈뭔들/자몽주스/자몽쥬스/작가님사랑해요/작은별/재영이/.정국/전아장/전정국오빠/정감/정개/정국아블라썸/정국이마누라/정근/정글벙글/정꾸요미/

정콩국/제티/조붱/조삼효/조은나래/존경/종구몽구/종구부인/주름/주지스님/줍줍/지금당장콜라가먹고싶다/지니/지듀/지민새끼손가락/지민채율/지안/지우개/지호/진진♥/

짐나왜숨니/짐니뿌뿌융/짐빈/짐짐/징징이/짜근/짜몽이/짝짝/짹짹이/쩡구기윤기/찐망개/찜침/참치미/창가의토토/채영/챙으니/챠이잉/챠챠/처음처럼/

천상여자/천재민윤기/천하태태평/청보리청/청퍼더/체리/체리맛사탕/체리메리미/체셔리어/첼리/쳌쳌/초딩입맛/초록비/초코마카롱/초코붕/초코생크림/총총총/쵸코두부/춍춍/추억/

충전기/츄러스츄/칅칅칅/치즈/치즈빙수베리빙수/치카 초코/칙촉/칠태/침쨔/침침럽/침침모찌/침침하다/침탵/카라멜마끼아또/카페라떼도둑/칸쵸/커몬요/커잠정쿠키/코코/코코몽/콜라/

콧구멍/콩콩/쿄쿄S/쿠맘/쿠요/쿠우쿠우/쿠키/쿠키앤크림//크슷/태굴/태꿍태꿍/태둥이/태랑이/태백/태태(김태형)/태태/태태뀨/태태마망/

태태사랑태태/태태한 침침이/태형아/탱탱/탵태/텐텐/토깽이/토끼/토마스/토마토는맛있어/퉁퉁이/팅팅탱탱/파란/파티/팔이/팥빵/팬케이크/퍼퐁/펄맛/포마토/

포키/퐁퐁/푸들푸들/풀네임이즈정국오빠/퓨어/플랑크톤회장/피리부는아이/피카피카/핑몬핑몬핑몬업/하누월/하늘하늘해/하람/하리보/하이얀/하트반지/핫초코/항암제/햄버거/햄찌/햄키/

행기/허니자몽/허블/헐마이니/헤헤태형//현이/형아/호두마루/호비/호비요정/호비호비/호빈이/호빗/호석이몰래/호시기호식이해/호어니/홍삼/홍시/

홍홍/화개장터/환타/황금올리브유/황막꾸기/황토색/후르츠눈꽃빙수/흥흥/흩어지게해/흰색/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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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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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3
큿... 어레스트....! 심장에 무리가... 민윤기 넘나 야한것...
7년 전
독자374
와ㅠㅠㅠㅠ진짜대박 ㅠㅠㅠㅠㅠㅠ 민윤기 겁나 섹시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울것같아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5
아아아아악!!!!!!민윤기!!!!!!!!!!!!!
7년 전
독자376
헐 미친 어머나 세상에 윤기야 헐 아아 대막 헐 미치겠네 ㅠㅠㅠㅠㅠㅠ 태형이더 미치겠고 ㅠㅠㅠㅠㅠ뤄후 진짜 넘나 좋다 나도 오늘부터 딸기만..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77
시나몬이에요 세상에 윤기 막 약간 무심한 타입인 줄 알았는데.......ㄷㄷㄷ태형이도 좋구 윤기도 좋은데 이러면 저는 어떡하죠8ㅅ8
7년 전
독자378
워...오빠.......심장 아포요........하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재매력이라기엔 너무 섹시한데ㅠㅠ
7년 전
독자379
헐 민운기 좀 대박인거같아여......뭐 저런남쟈가 다있지...와 진짜 저를 위한 캐릭터아닌가여? 너무...제스타일....사랑......윤기야.....♥ 그나저나 태형이는 진짜 여주를 여자로 좋아하는거 맞ㅇ죠? 뭔가 애매모호하긴한데 좋아하는것같고 하여튼 윤기덕분에 오늘 밤 잠은 다 잤네여 ㅎㅎ키쑤라니ㅠㅠ
7년 전
독자380
풀! 인데 풀이라고 할수없는 풀... /세에상에.. 제가 4편까지만 봤었군요..(?) 이러고 기나긴 정지에..바쁜 현생에 치이다가 다시 짬이 나서 베리메리체리를 보러 달려왔습니댜... 세상에 윤기 눈치왕... 우리 여주는 언제쯤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될까요? 누가봐도 우리 태형이의 모습은 평범하게 소중한 친구를 생각해준다기에는 너무나도 따뜻한데..! 그와중에 약간 호석이와 지민이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러고 태형이 ㅋㅋㅋㅋㅋㅋ 얼마 있지도 않을거면서 그렇게 막 차를 긁어도 되는건가요? 벤츠라니...태형이와 너무 잘어울려서 살짝 감탄했습니다. 벤츠남..! 윤기도 태형이도 여주에게 각자의 스타일로 참 잘해주는것 같아요. 새삼스럽게 맘이 몽글몽글해지고..8ㅅ8
7년 전
독자381
아 완전 설레ㅠㅠㅠㅠㅠㅠㅠ윤기야 너무 섹시한 거 아니니ㅠㅠㅠㅠㅠㅠㅠ근대 우리 태형이 불쌍해서 어떡해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82
진짜 제가 왜 이걸 이제서야 봤을까요ㅠㅠㅠ
7년 전
독자383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발리는 거 아닌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84
윤기야ㅜ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발린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싸라해
7년 전
독자385
아ㅠㅠㅠㅠㅠㅠ 민윤기ㅠㅠㅠㅠㅠ 키스라니ㅠㅠㅠㅠㅠ 태형이ㅠㅠㅠㅠ 멀리서 지켜보다니ㅜㅜㅠㅜ
7년 전
독자386
아 태형이 여주 좋아하는구나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키스라니!!! 풍악을울려라
7년 전
독자387
태형이가 체리 좋아하는 이유가 혹시 여주 때문인건가요? ㅋㅋ
7년 전
독자388
이제 본격적으로 삼각관계가 시작 되네요 여주는 정말 복 받은 사람..☆뒤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태형이 너무 안쓰럽다ㅜㅠ
7년 전
독자389
ㅠㅠㅠ태형이도 여주를 좋아하는건가여ㅜㅜ
7년 전
독자390
ㅠㅠㅠㅠㅠㅠ키....키스.....라니..... 그럼요 남녀사이에 친구라뇨ㅋㅋㅋㅋ 윤기는 태형이를 확실히 라이벌로 생각하네요ㅠㅠ 하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7년 전
독자391
어훟ㅎ 윤기갛ㅎㅎㅎ 당차네요 태형이 힘내길
7년 전
독자392
와 윤기ㅠㅠㅠㅠㅠㅠ태형이와 윤기의 신경전인가요?
7년 전
독자393
윤기도 눈치가 겁나 빠르네요 .. ㅠㅠㅠㅠ 태형이 맘아포
7년 전
독자394
세상에 민윤기 키스... 세상.... 대박...
7년 전
독자395
와 분위기미쳤다ㅠㅠㅠㅠㅠㅠ재밌어용 잘보고갑니당 ! ❤️
7년 전
독자396
훠..융기야ㅠㅠㅠㅠㅠㅠㅠ내간이고쓸개고 다니꺼다ㅠㅠㅠㅠ
7년 전
독자397
헐대박 늉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습니다 !! 태형ㅇ이눈 여주를좋아하는걸까요!?...
7년 전
독자398
헐ㄹㄹㄹ루ㅠㅜㅜㅠㅠㅜㅠㅠ진짜 뭔가 분위기 쩔어요...윤기 저러는것도 멋있고 질투할 태태가 다음화에 어떻게 행동할지도 궁금하고ㅜㅜㅠㅜㅜ
7년 전
독자399
워 키스...라니 근데 그 키스가 여주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태형이 때문에 했다는게 좀 안타깝네요 다음화 바로 넘어갑니다
7년 전
독자400
워후ㅜㅜㅜ ㅜ 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402
진짜 미쳤다 이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 다 넘 좋아ㅜㅠㅜㅠㅜ
7년 전
독자403
오오.. 이제 본격적으로 삼각 라부라부 스토리 시작인건가 (흥미진진
7년 전
독자404
민윤기 진짜 핵발림ㅠㅠㅠ
7년 전
독자405
흐에...마지막장면만계속반복해서본거같아요....남녀사이에친구는없어,,,,,
7년 전
독자406
와윤기키스ㅠㅠㅠㅠ태형이가여주좋아하나봐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407
아 진짜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퓨ㅠㅠ
7년 전
독자408
ㅠㅠㅠㅠㅠㅠㅠ어른민윤기ㅠㅠㅠㅠ발린다발려ㅠㅠㅠ으른으른ㅠㅜㅜㅜ
6년 전
독자409
어ㅏㅠㅠㅠㅠ대박.ㅠㅠ태형이가 뒤에있어ㅓ 그랬군 ㅠㅠㅠ
6년 전
독자410
왘 키스 설레죽어ㅠㅠㅠㅠ
6년 전
독자411
아 어떡해 저 윤기가 너무 좋아요. 생각해봤는데 혹시 어머니 두분이서 서로의 아가들 태몽을 꾸신건 아닐까 생각해봤어옄ㅋㅋㅋ 것도 아니면 정말 태몽으로만 보면 둘은 운명일 수 밖에 없는데 원래 인간은 개척해나가는 삶 아닌가요? 정해진 운명이 어디있어!!!!!!!!(혼란)정해진 것 따위 중요치않아!!!!! 윤기야 화이팅. 윤기가 최고야. 전 윤기를 밀어요. 윤기씨... 여주가 윤기의 늪에서 영영 헤어나오지 못했으면,,,,ㅎㅎㅎㅎ,,,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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