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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괜찮아, 홈메이트야 02 | 인스티즈

 

 

 

 

 

 

 

 

괜찮아, 메이트

 

 

W.하봄

 

 

 

 

 

 

 

 

2장, 시끄럽다, 시끄러워.

 

 

 

 

 

 

 

 

 



하루 종일 손님들을 받고, 거의 쉬지도 못 한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진짜, 이런 걸 보고 딱 죽을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는 건가..?

정말 사후세계라는 게 있다면 저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니 저에게 병이 있다느니 그런 환자들이 와서 저한테 건강하셔요? 라고 물어보는 질문 좀 그만 하게 해 주세요..

항상 찾아와서는 매일 같이 똑같은 질문만 던지는 환자분들도 지겨워 죽겠으니, 그냥 하루만 쉰다고 얘기할 까..

 

 

집 앞에 도착해서 대문을 열고 들어가 마당을 지나쳐 문을 두드리면 안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도 열어주지 않는 문에 짜증을 내다가 가방에서 대충 뒤적거리면서 열쇠를 꺼내 열고 들어가면,

김태형과 박지민이 티격태격 거실에서 싸우고 있더라. 왜 또 지랄이람 저것들은 진짜. 한 대씩 때려버리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부엌으로 발 걸음을 옮기면서 천천히 김태형과 박지민이 싸우는 걸 계속 쳐다보자니, 머리가 띵 하니 울리는 게 정말 짜증이 날 지경이였다.

아마도 우리가 들어온 걸 모르는 지 계속해서 티격태격 니가 어쨌네 내가 어쨌네 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김태형과 박지민에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 그래도 사람이 들어왔으면 눈길이라도 주던가. 눈치가 있다면 소리 좀 줄여야 하는 거 아니야? 방 떠밀려가겠네….

라는 생각으로 부엌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대충 탁자에 올려논 다음에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마시고 나서 다시 가방을 어깨에 걸쳤다.

거실 벽에 기대서 언제까지 싸우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팔짱을 끼고서는 김태형과 박지민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고 있으면,

별 시덥지 않은 소리로 니가 환자를 받아야 했는데 내가 받아서 할 일이 더 늘었네 어쩌네 거리고 있는 레지던트 두 명이 참으로 한심하게 느껴지더라.

한 숨을 쉬고서는 위 층으로 올라가려고 계단으로 몸을 트니 냅다 소리를 지르면서 아 니가 잘못했잖아!! 하는 김태형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더라.

 

 

내가 한 마디라도 해 주던가 저 거지같은 상황을 정리 해 주던가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입을 뗐을까,

방에서 문을 벌컥 여는 김석진에 김태형과 박지민 그리고 나 까지 얼음인 상태로 김석진 방만 쳐다보고 있었다.

곧, 안에서 김석진이 나오더니 거실을 지나쳐 부엌으로 가서 과일을 가지고 들어가면서 다시 문을 쾅! 하고 닫더라.

 

 

 

 

사스가 집 주인 새끼… 상황을 쾅, 쾅! 두 개로 끝내버렸어.

 

 

 

 

 

김석진 방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와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하고서는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으면 짜잘 짜잘하게 얘기를 하며 투닥거리는 박지민 김태형에

지겹지도 않나…. 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숨을 쉬면서 위 층에 올라오니, 소파에 앉아서 여러 가지를 정리하고 있는 정국이가 보였다.

역시 레지던트 1년차, 많이 바쁘겠지? 수술실에도 많이 들어갈거야. 저 때는 나도 저랬으니까… 저 마음이 딱 읽어진다 읽어져.

방 문 고리를 잡아 돌려 들어간 다음에 자켓과 가방만 걸어놓은 상태로 헤어밴드와 옷, 그리고 속옷을 챙겨서 다시 나오면,

그와 동시에 다시 시끄러워진 김태형과 박지민을 말리려 금방 들어온 듯 가방도 안 내려놓은 상태의 정호석이 싸우는 걸 보고 말리기 시작한다.

 

 

드디어 화해를 하나 싶었는데 그렇게 상황 설명을 해주는 와중에도 네가 그랬는데 왜 거짓말을 하냐는 둥 유치원생같은 말다툼을 하는 김태형 박지민에

답답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정호석의 눈빛이 선했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싸움에 휘말리게 된 거지? 말리지 말 걸 그랬나. 라는 표정이랄까.

이미 정호석은 그 앞에서 얘기만 가만히 듣고 있자는 것으로 바꾼 것인지 가만히 얘기를 듣고만 있는 바람에 다시 소리가 커진 김태형과 박지민이다.

곧, 바로 문을 열고 나온 김남준이 아 시끄러워 새끼들아!!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뭐라 뭐라 잔소리를 하자마자 조용해진다.

 

 

 

 

 

"좀 조용히 하라고 이 것들이 진짜 왜 이렇게 시끄러워!!"

 

"아니 형 좀 빠져봐요 저 자식이 자꾸 거짓말 하잖아요!"

 

"야 저 자식? 저 자시익? 이 새끼가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

 

"어! 보자기로 보여! 뭐! 때리게?!"

 

"아 닥치라고 너네 둘 다! 안 떨어져?! 안 떨어지면 형한테 말해서 이 집에서도 떨어져 나가게 해 줄게!"

 

 

 

 

 

그 얘기를 하는 모습을 소파에 무릎을 꿇어 난간에 팔을 올려 쳐다보고 있으면 얘기가 끝났는 지 서로를 미친듯이 째려보면서 각자 다른 계단으로 올라오는

김태형과 박지민에 언제쯤 쟤네들은 유치원생 같은 마인드에서 벗어날까… 생각을 하면서 탁자에 올려두었던 수건과 옷을 챙겨 들었다.

 

 

 

 

 

 

대충 생각 정리도 할 겸 샤워를 꽤나 오랫동안 하고 있다가 머리에 수건을 감싸고 편한 복장으로 입고 나왔다.

방금 왔는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밟고 올라가고 있는 민윤기의 뒷통수에 민윤기! 라고 부르니 나를 쳐다본다. 지 이름 부르는 거 처음 보나 대답만 하면 되지.

가만히 멈춰서는 나를 쳐다보고 있는 민윤기에 이제 와? 라는 말을 하면서 총총 가서 같이 올라가니 피곤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2층 소파에 앉는다.

 

 

 

 

 

 

 

"피곤해 죽을 것 같아. 환자분이 왜 이렇게 오늘따라 쏟아지는 지. 위급 상황만 7번이였어."

 

"힘들었겠네."

 

"그러니까, 뽀뽀 한 번만 해 주면 풀릴 것 같아."

 

"…아 또 뭐라는거야."

 

 

 

 

 

 

민윤기의 말에 머리를 살짝 긁적이면서 이리 저리 돌아보고 1층도 쳐다보니 아무도 없겠지? 아무도 이 미친 소릴 안 들었겠지? 라고 확신을 짓고서

다시 민윤기를 쳐다봤다.

 

 

 

 

 

 

"싫으면 키스도 좋은데, 난. 응?"

 

"조용히 하고 들어가서 자 그냥."

 

"왜 자꾸 주위를 두리번 거려. 나는 네 얼굴 보고 싶어."

 

"…시끄럽다."

 

"키스."

 

"그 전에 담배나 끊어."

 

 

 

 

 

 

내 말에 약간 눈썹을 움찔 거리더니 아… 하면서 이런 반박은 생각을 못 했다는 듯이 날 쳐다본다.

 

 

 

 

 

 

"냄새 나?"

 

"어 엄청. 심하게."

 

"그러면 담배 생각날때마다 찾아가서 키스해도 돼?"

 

"누구 맘대ㄹ…!"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입술에 닿고 지나간 민윤기의 입술에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표정을 구겼다.

아니… 이런 식으로 하지 말라니까 또 이랬어 진짜. 짜증남과 동시에 뭐냐는 식으로 민윤기를 다시 한 번 쳐다봤다.

내 표정을 보면서 내가 좋아 죽는 표정을 지으면서 입 동굴을 보여주던 민윤기가 내 맘대로. 라는 말을 남기고서는 내 머리를 한 번 헝크러트리고 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뒤 늦게 아, 아 민윤기!! 라고 소리 아닌 소리를 지르면 자라 사랑해 라는 말을 남기고서는 방 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이가 없어서 진짜…."

 

 

 

 

 

 

 

 

 

괜찮아, 메이트

 

W.하봄

 

 

 

 

 

 

 

 

 

 

 

 

 

 

[방탄소년단/민윤기] 괜찮아, 홈메이트야 02 | 인스티즈

 

 

 

 

"…뭐냐.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냐."

 

"눈이 일찍 떠져서."

 

"오늘 뭔 일 터지려나…."

 

"기분 나쁜 말 하지말고 저리 꺼져라?"

 

"씨바… 오늘 환자 밀려라…."

 

"저 새끼ㄱ…!"

 

"호석이 형 어딨는 지 봤어요?"

 

"정호석을 왜 나한테 물어봐!"

 

"아니 할 말이 있는데 안 보여서 그렇죠."

 

 

 

 

 

 

다들 씻고, 준비 할 시간에 옷을 먼저 갈아입고서는 화장대 앞에 앉았다. 방금 일어났는지 머리가 미친듯이 삐죽 삐죽 서서는 양치 하면서 다가오는 김태형.

그냥 다가오지말고 꺼졌음 했지만, 역시나 내 예상을 깨고서 나한테 다가와서는 살살 시비를 긁는 김태형에 스킨케어 제품을 찾다가 표정을 구겨트렸다.

이 자식이 내가 대답을 대충하면 좀 꺼질 줄 알아야지… 계속 알짱거리네? 결국 꺼져달라는 말까지 웃으면서 한 다음 저주를 퍼붓는 김태형의 뒷통수에

휴지곽을 날려주려다가 갑자기 나타나 정호석이 어딨냐고 나한테 물어보는 정국이에 김태형을 못 맞췄다는 빡침과 왜 말을 걸고 그러냐는 빡침이 섞여 소리를 크게 냈다.

 

 

내가 모른다는 말을 하자 어디갔대… 하면서 이 곳 저 곳 다시 돌아다니는 정국이다. 정신 차리고 보니까 전정국 준비 다 끝냈네….

바로 화장대 앞에 앉아서 화장을 하고 있으면 다시 내 방 문에 기대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김태형에 인상이 절로 찌푸려져 화장이 망쳐질 기분이다.

김태형을 애써 무시하고서는 마스카라를 바르고 아이라인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김태형을 놀래키는 박지민 덕분에 나 역시 놀라 아이라인이 망해 버렸다.

… 씨발 이걸 다시 하려면 내가 얼마나 힘들게 칠한 쉐도우와 마스카라와 어…? 다시 해야하는데 지민아….

 

 

 

 

 

 

"놀랐냐? 놀란 표정 진짜 볼 만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 …헐 너탄아."

 

"야, 이거 어쩔거야. 어?!"

 

"아!! 미안해!!"

 

"저 개 같은 레지던트 새끼!! 내가 오늘 너 호출 계속 할거야!!"

 

 

 

 

 

 

출근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게는 남아있지 않은 시간이라 쫓아가서 때리는 건 포기를 하고서 저주를 퍼부어준 다음 면봉에 리무버를 살짝 묻혀 지우고선 다시 그렸다.

다시 그리자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는 아이라인에 만족을 하고 나서 자켓을 걸치고 가방을 들었다.

결국 정호석을 찾은 것에 실패를 했는 지 출근을 하려고 하는 정국이를 보고 옆에서 따라 걸었다.

 

 

 

 

 

 

"정국아, 누나 오늘 어때?"

 

"예뻐요."

 

"…? 어?"

 

 

 

 

 

 

순간적으로 내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아, 참고로 내 눈까지. 내가 그 입모양을 눈으로 봤으니까.

원래 이렇게 물어보면 그만 좀 물어봐요 나 똑같아요 나 그냥 그래요 란 말을 하는 전정국인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나보고 예쁘다고…?

벙져서는 마당 한 가운데에 서서 전정국 뒷통수만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멈춘 걸 알았는 지 저도 멈춰서 손목 시계를 한 번 보더니 나를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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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차 없죠? 출근 나랑 해요 오늘."

 

"야 정국아 그러면 나는…?"

 

"…어? 어…."

 

"지민이 형 차도 있으면서 저한테 그러는 거 아니예요."

 

"너 그러다가 윤기 형한테 혼난다 정국아."

 

"괜찮아요. 오늘 윤기 형이 제일 먼저 집에서 나갔으니까. 가요 누나."

 

 

 

 

 

 

 

 

 

엉겹결에 정국이 차를 타고 출근을 한 다음 사무실에 앉아서 계속해서 환자들을 봐 주고 그러고 있으면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고

점심 시간에 주현이를 만나서 간단하게 나가서 먹고 온 다음에 다시 들어와 로비에서 또 누가 나 모르는 사이에 들어왔나 싶어 차트를 읽고 있으면

걸려오는 전화에 액정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전화를 받으면서 차트에 집중했다.

 

 

 

 

 

 

"왜."

 

- 넌 내가 누군지 알고 받으면서 왜냐고 물어보는거냐?

 

"모르니까 왜냐고 물어보지. 아 왜. 목소리 들으니까 김석진이구만."

 

- 네 친구 사무실 옮긴 얘기는 들었지?

 

"어 들었어. 그 얘기 하려고 했으면 나 회진 돌아야 하니까 끊어."

 

- 일 열심히 해라. 오늘 저녁은 내가 차려줄게.

 

"먹을 생각 없어. 끊는다."

 

 

 

 

 

 

전화를 끊고 나서 다시 차트에 집중하면서 오늘의 이상자가 없나 싶어서 계속 읽고 있으면 옆에 드리워진 그림자에 민윤기 인가 싶어서 그림자를 쳐다봤지만

민윤기라고 하기에는 허리를 안 감싸는 게 수상해 고개를 들어 옆에 서 있는 그림자의 주인공을 보고자 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괜찮아, 홈메이트야 02 | 인스티즈

 

 

 

 

"이사님이야?"

 

 

 

 

 

 

무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누군지 확인하자마자 차트로 다시 눈길을 돌리니 어이 없다는 듯 웃는 목소리가 내 귀에 파고 들어온다.

저 년 목소리 진짜 한 번도 듣고 싶지 않았는데, 김태형 너의 저주가 먹힌 것 같다.

내가 오죽 얘를 싫어했으면 얘랑 같은 층에 있다는 건 조차도 싫어서 사무실을 옮겨달라고 했을 까.

안 그래도 병원 사이에서 최진리 의사는 정말 인성이 안 좋다 라는 소문 아닌 진실이 돌고 있을 때 즈음이라서 그런지 나한테도 슬슬 그런다는 걸 눈치 챈 것인지

흔쾌히 바꿔주겠다고 얘기를 했던 김석진에게 그 날 하루는 미친듯이 돈이 날아갔다지… 아, 내가 그 때 왜 고기를 사 주겠다고 했을까 잇진을 생각 못 했던거지….

 

 

최진리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차트를 읽다가 간호사에게 이 환자 오늘 발작 일으켰어요? 라고 물어보니 네. 라고 말하는 간호사에 심각하네…. 라고 혼잣말을 하고

계속 내 옆에 서 있는 그림자를 쳐다봤다. 아 이 년 아직도 안 갔냐 진짜… 슬슬 내 앞에 있는 간호사는 눈치를 보는 듯 했다. 피해 주고 난리람.

야, 내 말 안 듣냐? 하면서 내 어깨를 툭툭 치는 최진리에 결국엔 빡침을 한 번 참고서는 최대한 말투를 곱게 나가려고 입을 떼면서 최진리를 쳐다봤다.

 

 

 

 

 

 

"무슨 말 이라도 했냐? 그냥 내 옆에서 그렇게 서 있던 게 다면서 뭔 말."

 

"너 내 말 들으면 진짜 까암짝 놀랄 걸?"

 

"내가 그렇게까지 시간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네 말 들어줄 여유조차 없는 사람이라는 거 잘 알잖아."

 

"내가 오늘 네 회진 대신 돌았어."

 

 

 

 

 

 

최진리의 말에 망치를 머리에 박은 듯 머리가 띵 했다. 내 회진을 얘가 왜? 또 무슨 짓을 저지르려고? 절로 찌푸려지는 인상에 웃는 최진리가 눈동자에 비쳤다

저번에도, 내 회진 대신 돌아놓고서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 놓으면서 꼭 해달라고 안 그러면 회진 내가 대신 돈 거 말 할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니, 그러니까 누가 정형외과 전문의면서 정신과 전문의 회진을 도냐고 내가 돌아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지가 알아서 돈다고 했는데 뭔 얘기야 미친년이.

 

 

 

 

 

 

 

"아, 내가 대신 회진 돌아줬으니까 네 방송 좀 대신 나갈게?"

 

"야.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내가 네 회진 대신 돌아줬으니까 그 정돈 해 줄 수 있잖아."

 

"그럼 내 대신 회진 돌아준 거 그걸로 끝내면 되지 내 방송을 왜 네가 탐내."

 

"그러면 안 돼?"

 

"어."

 

"왜? 그 프로그램을 네가 만들었니? 아니면 네가 주인공이야?"

 

"…."

 

"할 말 없으면 가 볼게. 오늘은 방송 안 나와도 돼! 대신에 내 몫까지 일 해줘."

 

 

 

 

 

 

진짜 어이가 없다 이 미친년 내가 어디까지 봐 줘야 하는 건지….

 

 

 

 

 

 

 

 

 

"아니 그러니까아…! 내가 언제 회진 대신 돌아달랬냐거!!"

 

"그만 마셔 취했으니까."

 

"아 놔라. 어? 나 저번에 못 먹은것도 오늘 합해서 머그꺼야."

 

"시끄러우니까 잔 내려놓으라고."

 

"야!! 너가 나한테 먹자고 권한거자나!!"

 

"그건 그 때 윤기 형이 없어서 그런 거잖아."

 

"지금도 업짜나아…."

 

 

 

 

 

 

결국, 그 년의 몫까지 내가 대신 일을 한 다음에 김태형을 끌고서 술집으로 들어와 술을 마시면서 김태형한테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고 있다.

어떻게 된 게, 내가 얘기를 하면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하던가 알겠으니까 그만 마셔. 라는 말 밖에 반복을 안 하는거야 김태형은….

내가 위로 해 달라고 끌고 들어왔지 그런 말 듣자고 끌고 들어온 거 아니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을텐데 참 밉다 미워.

 

 

그 때, 내가 피곤하기도 했고 별로 마시고 싶었던 기분이 아니였어서 먹지 못 했던 거 까지 다 먹을거라고 얘기를 하면서 다시 최진리 얘기를 꺼내니

그만 먹으라면서 내 말을 끊으면서 잔 까지 내려놓게 만든다. 그런 김태형의 행동에 어이가 없어서 네가 먼저 먹자고 하지 않았느냐고 얘기를 하니

그 때는 민윤기가 없어서 그랬단다. 아니, 그럼 여기에는 있냐? 하면서 여기에도 없지 않냐고 다시 잔을 들려고 했을까.

 

 

 

내 뒤 쪽에서 들려오는 민윤기의 목소리에 내 귀를 의심했다.

 

 

 

 

 

 

"…미늉기 목소리 나만 들리냐? 나 마니 취했나바…."

 

"하여튼 김태형, 적당히 먹게 하라니까."

 

"허? 저는 최대한 김너탄 말렸거든요?"

 

"일어나. 집에 가자."

 

"늉기야 앉아바. 내 얘기 졈 드러봐."

 

"차에서 들을게 일어나."

 

"으응 시더!"

 

 

 

 

 

 

무슨 심보였는지 차에서 듣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날 일으키려고 하는 민윤기의 손을 뿌리치면서 싫다고 얘기를 하고

두 팔로 내 상체에 X자를 하면서 어깨를 잡고 있으면 참 나 하면서 집에 안 가냐? 라고 물어보는 민윤기에 가야디… 가야하눙데…. 하며 말꼬리를 흐트리니

저 먼저 가 보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난 김태형에게 시선이 돌아갔다. 김태형을 빤히 쳐다보면서 민윤기와 인사하는 김태형에 쟐가! 라고 얘기를 했다.

 

 

김태형이 가자마자 다시 가자고 나를 일으키려고 하는 민윤기를 무시하고선 아까까지만 해도 김태형이 앉아있었던 자리에 민윤기를 강제로 앉혔다.

저도 모르게 앉았다는 것에 당황했는 지 야 김너탄. 하면서 목소리를 내리 까는 민윤기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민윤기에게 내가 오늘 얼마나 짜증이 났었는 지

설명을 해 주고 싶어서 최진리의 얘기를 꺼내려고 하다가도 일어나서 가자고 얘기하는 민윤기에 입술을 대빨 내밀었다.

 

  

갑자기 민윤기에게 남자가 그렇게 무뚝뚝하면 안 된다고 하고 나서 계속해서 가자고 얘기하는 민윤기에 싫다고 반복을 하고 있으면 두고 간다는 민윤기의 말에

절로 다리에 힘이 들어가더라. 결국엔 민윤기가 일으키자마자 일어나서는 가만히 서 있는데도 비틀비틀 거리고 있으면,

한 숨을 한 번 쉬더니 기대서 걸으라는 민윤기의 말에 우웅… 하면서 가만히 서 있는 민윤기한테 기대면서, 뭐 안겼던 것도 같고.

 

 

 

 

 

 

"옷, 좀 가려."

 

"헤헤 우리 늉기 부끄뎌?"

 

"그게 아니라 참는 거잖아 너 힘들까 봐."

 

"모가 힘든데 내가아! 회진도 최진리가 대신 돌아주는데 머가 힘드러!"

 

"고작 그런 수준 낮은 년 때문에 술 먹고 꽐라되서 김태형한테 전화오게 하지 마."

 

"…."

 

"취해서 김태형한테 혀 짧은 소리 내고 애교 부리는 꼴 보기 싫어."

 

 

 

 

 

 

민윤기의 말에 살짝 당황을 하면서 긴장을 타고, 침을 한 번 삼키자마자 나한테 자기 자켓을 걸쳐주면서 질투 아닌 질투를 하는 민윤기에 긴장했던 표정을 지웠다.

긴장했던 표정을 지우고서 헤헤 하며 웃으면서 우리 늉기 질투해떠요? 그래써어 하면서 민윤기를 애기 취급하면 그게 또 싫은 지 단호하게 하지 말란다.

그 말에 또 입술이 대빨 나와 있으면 그런 거 싫어. 하면서 다시 한 번 재차 강조한 민윤기에 술을 먹은 상태에서 들으니 헷갈릴 지경이였다. 내가 실타구…?

너가 아니라 니가 하는 그 행동이 싫다고. 내 말에 대답을 해주면서 걸으라고 얘기하는 민윤기에 다짜고짜 허리를 감싸 안았다.

내가 이렇게 안을 줄 몰랐는 지, 당황 하며 어딜 안는 거냐고 말 끝을 흐리면서 날 떼려고 하는 민윤기에 투정 아닌 투정을 한 번 부리니 한 숨을 한 번 쉰다.

 

 

 

 

술 먹고, 딱 미친 짓 한 번만 해 볼까.

 

 

 

 

 

 

"미늉기."

 

"…."

 

"늉기야."

 

"왜."

 

 

 

 

 

"나랑 할래?"

 

 

 

 

 

 

 

 

 

 

 

 

 

 

 

 

앙녕 여러분 결국엔 수정해서 다시 들고 왔어요 사실 그냥 그 글 그대로 수정만 하려구 했는데 그래두 걸리더라구 막 에러가!!!! 어휴...

그래서 그냥 우리 내님들이 힘들어 하는 것 보단 내가 내님들 편하게 해 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다시 올리는데 흙흙..

암호닉은 항상 말하지만 제일 최신 글에서 신청 해쥬세요...

 

앞에 남쥬니가 웃는 모습과 함께 몇몇군데가 잘리거나, 바뀐 걸 알아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스토리 진행상에는 문제가 없으니 양해 부탁드림다...

 

그럼에도 조오금씩 걸리는 에러는 어쩔 수 없어요 분량이 분량인지라 저도 참 빼고 싶지 않은 부분도 빼고 그랬는데도 안 되네요ㅠㅠ

그냥 이번편은 포기하고 넘어가야지 뭐... (체념)

 

 

 

* 새로운 인물 등장! *

 

최진리(30)

정형외과 전문의, 특진병동 VIP 교수

 

 

 

나머지 진리에 대해서는 서서히 알아가면서 풀도록 해요 우리 그러면 다음 편에서 만나!

(다음부터는 급격하게 짧아질 수도 있어.. 왜냐면 분량 조절 좀 해야 할 것 같아 ㅠㅠ)

 

 

 

암호닉은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 ] 안에 넣어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암호닉은 이번에 조금만 받을 생각이에요. 암호닉 특별로 텍파 나눔도 많이 할 것이니 암호닉을 해 두는 게 일단 개이득!

아직은 적어서 별로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빨리 찾고 싶으시다면 Ctrl+F !

제가 빼 먹은 분이 있다면 댓글에 다시 한 번 적어주세요 (꾸벅) 죄송합니다 제 실수에요.. 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

 

[단미] [연이] [야생] [곰지] [루이비] [#침쁘#] [0622] [낑깡] [달빛꾸기] [슙기력]

[♥융기야♥] [해수] [골드빈] [미니꾸기] [매직핸드] [새벽] [멜랑꼴리] [지민이랑] [호빗] [밍기적]

[다름] [인연] [당근] [정국이미탈] [망고] [방소] [뉸뉴냔냐냔☆] [쿠야쿠우] [청퍼더] [개나리]

[무리] [둥둥이] [청보리청] [발린다하앙] [코니] [비비빅] [민슈팅] [동룡] [마망고] [망개떠억]

 

 

익숙한 내 님들이 보이네? 사랑해 나 찾으러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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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2화라고 오타가 나셨어요! 얼른 수정 하고 오셔요(소곤소곤)
7년 전
하봄
.. 2호ㅓ 맞는데?!
7년 전
독자2
????2화 올려는데 또 2화??? 작가님 이것은 무엇입니까? (동공진지)
7년 전
하봄
수정이에요 수정! 그 전에거가 오류가 너무 많이 나서 다시 올렸어요! 수정을 해도 오류가 나더라구요..
7년 전
독자3
와....이 당돌한 여자...정말 술이 사람을 솔직하게 용기있게 만든다더니...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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