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니 세상은 때때로 내게 무언가를 강요한다. 그것은 감히 올라갈 엄두도 나지 않는 벽이며,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와 같다. 나의 의사는 저 멀리 접어두고 저들의 잣대로 나를 판단한다. 그들의 기준이라는 틀에 나를 꾸역꾸역 밀어넣는다. 나는 외친다. 대체, 무슨 권리로 나의 가치를 평가하느냐고. 제 멋대로 기대하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예의 그 싸늘한 입으로 힐난하는 건 대체 무슨 심보냐고. 미소띤 가면을 향해 소리질렀다. 말간 맨얼굴이 불그죽죽하게 물들었다. 가면은 여전히 허여멀건 빛깔이었고, 여전히 웃는 낯이었다. 시끄러운 것….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