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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궤구게기궈 전체글ll조회 468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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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능력자들01 | 인스티즈 

 

 

 

 

이른 아침 민석은 세훈이 잠들어있는 방문을 노크는 생략하고 벌컥 열어 재꼈다. 

 

"아,형..나 오늘 공강.." 

"어쩌라고, 빨리 나와서 밥먹고 지철이형 배웅해" 

 

민석은 공강이라며 깨우지 말라는 말을 돌려하는 세훈을 개무시하고는 얼른 일어날것을 재촉했다. 딱히 세훈을 흔들어 깨운다거나 일어나라고 닥달을 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방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감을 느낀 세훈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울며 겨자먹기로 몸을 일으켰다. 저 형은 진짜 악마의 환생이야. 세훈은 입밖으로 내뱉진 못하고 속으로만 생각했다. 

 

 

"형, 이여주 안일어났데요" 

 

세훈을 깨우고 거실로 나오니 먼저 일어나 준비를 마치곤 부엌에서 아침상을 차리던 경수가 민석을 향해 고자질하듯 입을 열었다. 

 

"굿모닝" 

 

경수의 말을 듣고 여주의 방으로 걸음을 옮기려던 민석은 뒷쪽에서 들려오는 여주의 목소리에 시선을 옮겼다. 

 

"..너 지금 나한테 시위하냐?" 

 

여주를 마주한 민석은 미간에 내천자를 새기듯 인상을 팍 찡그렸다. 그런 민석에 비해 여주는 뭐가 문제냐는듯 태연하게 아침부터 무슨 헛소리야.하며 민석보다 먼저 식탁 의자에 착석했다. 

 

"형형!! 나 오늘은 내가 알아서 일어났..." 

 

늘상 민석이 깨워야만 간신히 눈을 뜨곤했던 찬열이 민석을 향해 신나서 달려오다 식탁 앞에 앉아있는 여주를 발견하곤 말끝을 흐렸다. 

 

"헐..대애박.." 

"야, 너 이리와" 

 

부시시한 몰골로 눈만 겨우 뜬채로 나온 세훈과, 자신의 방에서 학교갈 준비를 마친 백현이 찬열의 뒤를이어 나왔고 아침부터 아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여주에게로 시선을 옮기자마자 백현이 여주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벗어" 

 

여주를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온 백현은 다짜고짜 벗으라는 말을 내던졌다. 

 

"현아, 아침부터 너무 저돌적이다 히힣 부끄러운데" 

 

여주는 백현이 왜 이러는지 이유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물론 옷을 벗을 생각은 애초부터 없어보였고 말이다. 

 

"학교에 놀러가냐? 얼른 벗어. 안볼테니까" 

 

백현은 그렇게 말하며 등을 돌려 옷장을 뒤적거렸다. 신경질적인 손놀림으로 자신의 옷장에서 여주가 입을만한 옷을 찾는다. 아침부터 센터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던 여주의 옷차림은 참으로 대담했다. 타이트한 짧은 반바지에 어깨와 쇄골이 훤이 다 드러나는 뷔스티에 하나만 딸랑 걸치고서 아무렇지 않게 밥상 앞에 앉아있다니, 도대체 어디서 나온 담력인지 의문이 든다. 

 

"효나 나 요고 입꼬 하꾜 갈꼰뎅.." 

 

여주는 여전히 자신을 등지고 열심히 옷장을 뒤적이는 백현을 향해 몸을 베베꼬며 되도않는 혀짧은 소리를 내댄다. 

 

"아침부터 폭력을 쓰고싶진 않아" 

 

백현은 그런 여주를 쳐다도 안보고 옷장에서 검정색 반팔티를 꺼내들었다. 

 

"좋게 갈아입고 나와라" 

 

여주의 손에 티셔츠를 쥐어주며 으름장을 놓곤 방문을 열고 나갔다. 여주는 백현이 닫고 나간 문을 바라보며 입술을 삐죽이곤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었다. 문을 닫고 나온 백현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잠시간 멍하시 허공을 응시한다. 그러더니 피식 웃으며 사람들이 모여있는 부엌으로 걸음을 옮긴다. 

 

"귀여워" 

 

 

 

 

 

옥상 위 작은 컨테이너박스, 찬열 백현 여주가 모여있는 이곳은 과실도 동아리방도 아닌 학교의 기물들을 모아둔 창고이다. 

 

"아 더워" 

"야 다음 수업까지 몇 분 남았냐" 

"한 이십분?" 

 

더위에 찌들어 경호과 아이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는 메트리스 위에 널부러진 세사람은 수업과 수업 사이의 공강시간에 세상 다 산 표정으로 출입이 금지된 옥상 창고에 퍼질러 누워있었다.  

 

"이거 빼박 박찬열 니때문에 더운거다. 야 너 꺼저라" 

"뭔 개소리야. 나도 더워 뒤지겠는데 지금" 

"니 덥다고 열기 뿜고있는거 아니야 새끼야" 

 

백현은 더위에 불쾌지수 만랩을 찍었는지 예민보스로 빙의해 찬열에게 되도않는 말을 하며 당장 이곳에서 사라지라고 호통을 친다. 안그래도 더워 뒤지겠는데 옆에서 니때문에 덥네 아니네하는 언쟁소리에 죽은듯이 누워있던 여주가 눈썹을 꿈틀거리며 감겨있던 눈을 뜬다. 

 

"야 박찬열" 

"역시 내가 니네 여기있을 줄 알았다" 

 

이제 막 입을 열어 찬열의 입을 다물게 하려던 여주는 갑자기 뿅하고 나타난 종인에 되려 자신의 입을 다물었다. 

 

"야 너 마침 잘왔다" 

 

종인이 나타나자 여주는 세상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종인을 끌어안았다. 종인은 여주의 속셈을 뻔히 안다는듯 검지를 들어 여주의 이마를 밀어냈다. 

 

"옥상 출입금지라고 몇번말하냐" 

"더워 뒤지겠는데 그게 중요하냐 지금?" 

"여기보다 차라리 빈 강의실을 가 병신들아" 

"거긴 못눕잖아" 

 

찬열은 일체형 책걸상은 누가 발명한건지 아주 잡아다 족쳐놓고싶은 심정이다. 종인과 찬열의 짧은 대화가 이어지나 싶더니 별안간 여주가 

 

"야, 나 못참겠어" 

 

라는 발언을 남기고는 종인이 나타났을때와 마찬가지로 뿅하고 금세 사라졌다. 

 

"저거 또 언제 카피해갔데" 

"와 배신자새끼. 쟤 센터간거지 지금?" 

"헐" 

 

백현은 여주가 언제 종인의 능력을 카피해갔나 생각하다 이내 아-어쩐지 오자마자 껴안더라 하고 생각했다. 찬열은 여주가 냉기 빵빵한 센터로 혼자서 도피했다는 사실에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배신자새끼라며 여주를 욕했다. 찬열이 여주가 센터에 간거냐고 말을 내뱉자 종인은 당황스러움에 얼굴이 물들어갔다. 

 

"오늘 석이형 공강.." 

 

이어지는 종인의 한마디에 백현과 찬열은 누워있던 몸을 벌떡 일으켜 앉아 흔들리는 동공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 조모임있어서 먼저 간다. 건투를 빈다" 

 

종인은 두려움에 떨고있는 찬열과 백현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 위로의 말을 건네곤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덩그러니 남겨진 두 사람은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를 달달달 떨어대는 등 불안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뿅하고 사라졌던 여주가 종인이 사라진지 얼마가지 않아 다시 뿅하고 나타났다. 그리고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이 원래 누워있던 자리에 눕는다. 

 

"야.." 

 

찬열이 두려운 목소리로 여주를 부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여주는 대답도 없이 가만히 누워 눈을 감는다. 여주가 돌아오고난 뒤 창고안은 시원한 냉기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석이형 오늘 공강이라던데" 

"알아 현아. 지금 좀 시원한것 같지 않아?" 

"안마주첬냐?" 

 

백현이 다시 돌아온 여주에게 물었고 여주는 자신이 결빙능력을 카피해 왔다는걸 돌려말했다. 찬열은 민석이 센터에 있음에도 아무렇지않게 창고로 돌아와 냉기를 뿜어내는 여주에 정말 백분의 일의 확률로 여주가 민석과 마주치지 않았을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물었다. 

 

"안마주첬으면 내가 카피를 어떻게하냐" 

 

그러나 0.01%의 확률은 빗나가고 말았다. 그도 그럴것이 손끝이라도 닿아야 능력을 카피할 수 있는 여주가 냉기를 뿜고있다는건 민석의 결빙능력을 카피해왔다는 것이고, 카피를 해 왔다는건 민석과 마주첬다는것. 결론은 

 

"좆됐다.." 

 

백현은 찬열의 마음속에 들어왔다 나갔는지 어쩜 저렇게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주나, 긴박한 상황에서 되도않는 감탄을 하고있는 찬열이다. 

 

"자" 

"넌 이 상황에 잠이오냐?! 우리 다 좆됐다고!! 센터가면 손발 꽁꽁 얼려놓고 지철이형 올때까지 안녹여줄거라니까??" 

"넌 니가 녹이고, 쟨 니 능력 카피 할 수라도 있지. 여기서 제일 좆된건 나거든?" 

"석이형이 녹이게 가만히 두겠냐?! 좆된건 피차일반이야 새끼야!" 

 

학교에서 능력을 사용하는걸 솔찬히 싫어하는 민석은 교내능력사용금지령을 내렸었다. 누구라도 몰래 능력을 쓰다 걸리는 날에는 손 발을 꽁꽁 얼려두고 지철이 돌아오기 전까지 녹여주지않는 엄벌을 주겠다고 모두에게 일러두었다. 백현과 찬열이 누가누가 더 좆됐나 시합을 펼지는 와중에도 여주는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후비적거리며 아무렇지 않게 누워있었다. 

 

"어쩔거야 새끼야! 석이형 마주첬으면 차라리 돌아오질 말던가 이 의리없는 새끼야!!덕분에 우리 다 좆되게 생겼잖아!!" 

 

찬열의 마지막 발언에 심기가 불편해진 여주는 벌떡 일어나선 찬열을 창고밖으로 내쫓아버렸다. 그리곤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안에서 문을 잠궈버렸다. 

 

"싸가지없는새끼. 내가 지랑 우리 현이 생각해서 목숨걸고 카피해왔더니만" 

"석이형이 뭐라 안해?" 

"현아. 석이오빠 자" 

 

찬열을 향해 신경질적으로 말을 내뱉던 여주는 금세 표정을 풀고는 백현의 팔을 잡아끌어 앉히며 말했다. 백현은 생각했다. 이여주는 이중인격자라고. 

 

 

 

 

 

 

 

 

녀러분 오래망갑..오랭망..오래간만입니다 하핫ㅎ 

 

 

글에서 아이들이 언급하는 지철이형은..예.. 

그 공가네 지철이형이 마..맞습니다ㅎㅎ 

 

너무나도 뜬금없는 글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봐쥬싶사ㅎㅎ 

눈치 체셨겠지만 능력자들은 초능력을 쓰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요! 에피소드식으로 몇몇개는 이어질수도 있지만 거의 이어지지 않는 내용으로 올릴게 될것 같아요! 

재밌게 봐쥬데여'ㅅ'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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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진짜 재밌어요! 꿀잼이예요!
7년 전
독자2
오오오오오옹 작가님!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ㅎㅎ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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