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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05 | 인스티즈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연애중

05:짝사랑표 롤러코스터 운행중

w.스노우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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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가 지난 후 월요일부터 정국이는 학교에 꾸준히 출석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나름 학교생활을 잘 적응해 가고 있는지 정국이의 주변에는 몇몇 애들이 서 있었다.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엎드려 있는 대신 열심히 학교를 활보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학교에서 정국이를 마주치는 수는 점차 늘어났다. 마주치는 횟수만큼 감춰둔 마음은 커져갔다. 그 마음속에는 엄마 마음이 아니라 볼 때마다 일방적인 설렘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짝사랑 상태라고 정의를 내려도 과장이라고 말 할 수 없었다. 근데 정국이가 학교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바람에 나만큼 다른 사람과도 교류가 잦아졌다. 그래봤자 엄청 조금 늘어난 것뿐이지만. 그래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는 정국이의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다섯손가락 꼽았는데 그 중 내가 한자리 였지만 이제는 남짓 열손가락정도로 꼽을 수 있었다.  조금씩 밀려오는 이유모를 서운함은 자꾸만 날 강제로 짝사랑표 롤러코스터 탑승시켰다. 



“축구도 잘하네…”



수학시간에 수업이 지루해져 창문 밖을 보면 1학년 6반은 체육시간 중이었다. 여자애들은 앉아서 수다를 떨며 응원을 하고 남자 애들은 땀을 흘리면 축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국이가 공을 잡았다. 그리고 공은 골대를 향해 날아가 유유히 들어가 버렸다. 구기종목도 잘하는구나. 어색해하면서도 즐거워 보이는 정국이를 보자 짝사랑표 롤러코스터는 열심히 올라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얼마안가 다시 저 밑까지 하강해버렸다. 잘했다며 달려 나오는 여자아이들을 보니 왠지 내 자리를 빼앗긴 기분도 들고 그냥 이런저런 삐딱한 생각이 들어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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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05 | 인스티즈



“누나, 안녀엉”



그 고된 교문지도를 끝낸 후 한산해진 등굣길을 올랐다. 어떻게 하루에 한 번도 빠짐없이 도망 갈려는 애들이 있는지. 계단을 올라가기 전에 거울 앞에 서서 흐트러진 머리도 정리하고 교복도 정리하는 데 어디선가 들리는 정국이의 목소리에 놀라 짧게 경련을 일으켰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보자 고개를 올리자 2층으로 가는 계단 난간에 기대어 서있었다.  딱히 눈에 띌 만큼 흉한 짓은 안 했는데 뭔가 들킨 기분이라 민망해져 큼큼거리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자습 안 해?”

“선생님이 부르셔서 교무실 가야 해요.”




본인 교실이 있는 3층에 교무실이 있는 걸 까먹었나. 왜 1층까지 내려왔지. 

계단을 올라가 가까워지자 그때야 정국이는 기대고 있는 몸을 일으켰다.




“근데 왜 내려왔어?”

“누나도 교무실 가잖아요”




정국이는 내 손에 있는 교문일지를 뺏어가서 열어보더니 쭈욱 위에서부터 훑어보았다. 

오른손에서 교문일지가 사라진 덕분에 자유로워진 손으로 가방을 제대로 고쳐 맬 수 있었다. 좀 일찍 와서 교실에 놔두고 올걸. 




“마지막에는 글씨가 날아다니는데요?”

“힘들어서 그래… 아니, 넥타이하는 게 명찰 제대로 달고오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야? 하 참나, 당당하게 교문도 통과해놓고 도망은 왜 가는 거야! ”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05 | 인스티즈


“ 많이 힘들었겠다."


"넌 절대...아, 넌 어차피 못하는구나."




항상 후회하는 일이지만 오늘 또다시 한 번 후회했다. 그때 그 어리석은 선택을. 한숨을 내뱉는 날 정국이는 안쓰럽게 쳐다봤다. 근데 그런 정국이를 보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정국이와의 인연은 내가 그때 교문지도를 안 했으면 영영 말 한마디 섞어보지 못한 채 그냥 같은 학교 동문 정도로 알았을 텐데… 갑자기 그 고 3 선배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닌가, 이제는 해탈해서 이런 생각도 하는 건가 할 때 몸이 갑자기 가벼워졌다. 가방 문이 열렸나 싶어 뒤를 돌아봤더니 눈에 보이는 건 내 책가방 손잡이를 향해 뻗고 있는 정국이의 팔이었다.



“이렇게 하면 지금은 안 힘들죠?”

“야, 괜찮아! 무거워 무거워! 내려놔”

“가벼운데요? 누나 책 안 들고 다녀요?”



요즘 누가 촌스럽게 책을 들고 다녀. 다 서랍에 꾸겨 넣지.  하지만 일반학생이 아닌 정국이는 그런 사실도 모를 거다. 그러니 이렇게 텅텅 빈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날 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 눈앞에 뻔히 그려지더라… 내 책가방에 꿀단지라도 넣어놨는지 절대 놓지 않은 정국이를 말리는 건 포기했다. 생각해보니 그 교과서 방석이나 후드집업도 그렇게 거절했는데 절대 안 받줬구나.  덕분에 난 아주 가볍게 3층까지 올라와 교무실에 들어갔다.




“이거 어디에 놔요?”

“그때 사랑의 매 뭉둥이 가진 쌤한테”




교문일지를 드리기 위해 선생님 자리까지 걸어가자 아직도 내 책가방을 붙잡고 있는 정국이가 원 플러스 원 제품처럼 딸려왔다. 선생님자리에 놔두자 한참 집중하시던 선생님께서 고개를 들으셨다. 가볍게 목 인사를 하자 선생님이 날 매우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시길래 예의 바르게 구십도 인사를 하라는 건가 싶어 다시 인사를 하고 허리를 올리자 그제서야 그 눈초리가 나를 향한 게 아니라 내 뒤를 향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정국이...



“정국이가 니 꼬봉이냐?”

“네? 아...아! 꼬봉이라니요…ㅎㅎ”

“전정국, 넌 얘 가방 왜 들고 있어”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05 | 인스티즈




“….근력운동…?”



ㅎㅎ..ㅎ..근력운동이라니… 갑작스러운 부장 선생님의 질문에 뒤에서 아무생각 없이 내 책가방을 들고 서 있던  정국이가 당황했는지 허공에 초점을 맞춘 채 말끝을 흘리며 대답했다. 정국이의 대답 하마터면 선생님 면전 앞에서 해괴망측하게 웃음을 터뜨릴뻔했다. 도와준 거예요, 등 평범한 대답들을 놔두고 정국이 입에서 나온 대답은 참 정국이 다웠다. 정국이를 힐끗 보자 자기도 자신의 대답이 이상한 것을 잘 알고 있는지 넋이 나가있었다.




“나 먼저 가볼게”


선생님과 마저 할 얘기가 있는 정국이에게 속삭이듯 얘기하자 살짝 웃으며 내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근데 가방을 놔줘야지 가든 말든 하지. 고개만 끄덕거리고 아직도 가방을 들고 있는 팔을 살짝 툭 치니 본인도 몰랐는지 놀라서는 확 가방을 놓아버렸다. 갑작스럽게 눌러진 무게에 놀랐지만 휘청할 정도의 무게의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보기 안 좋은 꼴은 모면했다. 날 보고서 정국이는 그 토끼 눈을 뜨고 내게 다시 다가오려 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부장선생님의 부름에 이도 저도 못하고 안절부절해했다. 잇몸이 보일 정도로 웃으면서 괜찮다는 것을 어필하며 손을 휘적거리고서는 교무실을 나갔다. 



아침부터 정국이를 맞이한 게 오늘은 시작부터 기분이 상쾌했다.

모르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발을 걸어 넘어져도 일어나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줄 수 있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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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짝사랑이 평탄한 길만 걸으려 하면 꼭 한 번씩 장애물이 가로막기 마련이다.  저번에 대회에 정국이 몰래 찾아간 이후 훈련이 마칠 시간에 맞춰 빙상장 앞에서 얼굴을 내밀면 정국이는 왜 왔냐고 묻는 대신 집에 가요 라는 말을 건넸다. 덕분에 난 빙상장에 항상 출근도장을 찍는 중이었다. 그런데 하필, 이번주 토요일에는 빼도 박도 못하는 가족 약속이 잡혀버렸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금 같은 시간인데 이리저리 빼보려는 내 노력에도 굳이 엄마는 내가 꼭 참석 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결국 정국이에게 못 간다고 말을 하기 위해 오랜만에 정국이의 교실인 6반을 향해 내려갔다.



아 진짜, 말하기 싫다. 내가 내 발로 기회를 뻥 차버리다니 이보다 바보 같을 수가 없네.



오랜만에 내려간 6반의 뒷문을 향하자 활짝 열려있어 다행히도 다른 애들 도움 없이 정국이가 어딨는지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고싶지 않은 장면도 우연찮게 목격했다. 차라리 뒷문이 닫혀있었으면 한 적은 처음이었다. 살짝 눈만 뺴곰해서 보는데 어떤 여자아이와 정국이가 사물함에 서 있었다. 대충 상황을 보니 품이 한참이나 큰 체육복을 입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니 정국이에게 체육복을 빌리러 온 것 같았다. 아니, 여자애가 왜 남자애 옷을 빌려 가. 이거 완전 여우아니야.




내 예측이 맞는지 보기 위해 뒷문을 향해 걸어오는 여자아이의 체육복 명찰을 보니 부정하고 싶은 이름 석자가 너무 정갈하게 딱 박혀있었다. ‘전정국’ . 뭘 원하고 그렇게 확인해보려고 애썼는지.  뒷문에서 얼굴을 조금만 내밀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내밀었는지 뒤이어 정국이와 눈이 마주쳤다.  사물함을 닫은 정국이가 다가오는 만큼 난 뒷걸음을 쳤다. 분명 못 간다고 말하려고 왔는데 저렇게 생뚱맞은 여자애가 일을 저지르고 가니 괜히 쓸데없는 경쟁심이 들었다. 넌 옷만 빌릴 수 있는 사이지만 난 밖에서도 그것도 사적으로 만날 수 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05 | 인스티즈


“나 보러 온거에요?”


“어...어... 그냥 3층 복도 도는 중인데... 우연히 지나치는 데 딱 봤네?!”




애초에 못 간다는 말만 하고 올려 했는데 아까 여자애 덕분에 그 말도 하기 싫어졌고 딱히 할 변명이 없어 어디 모자란 애처럼 말을 뱉었다.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터져 나오려는 못된 심보를 겨우 붙여잡은 이성이 더 이상 참지 못할 거 같아 교실로 도망가 버렸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 마음 약해지는 눈으로 당황해서 이름도 못 부르고 뛰어가는 날 보고 있었겠지.



분명 문제는 여자애였는데 왜 엄한 정국이에게 툴툴 거리게 되는지 나도 내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자꾸만 정국이 앞에만 서면 그랬다. 급식실에서 눈을 마주쳐 반갑다고 웃는 정국이에게 애매모호한 표정을 지으며 옆 친구에게 시선을 돌려버리거나 거의 지각할듯 게 교문을 지나치면서도 고개를 흔들며 인사하는 정국이에게 또 그 어설픈 미소를 짓는 것도. 누가 봐도 정국이는 평소처럼 대하는 데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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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장 선생님의 부름에 3층으로 터벅터벅 내려갔다. 이곳을 지나칠 때면 혹시나 정국이가 눈에 보일까 고개를 푹 숙이고 후다닥 교무실로 들어갔으나 오늘은 그럴 힘도 없었다. 그 와중에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고개에 박수를 쳐주고싶었다. 아. 아니 그 손바닥으로 뺨을 때려야 할 거 같아. 정국이랑 눈을 마주쳤거든. 정국이를 둘러싼 칙칙한 남자애들은 블러처리가 돼버려 애초에 보이지도 않았고 넌 내 일방적인 서운함에 자꾸만 가려져 굳이 보지 않을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흐릿해졌다.


그리고 또다시 후회를 하지. 내가 뭐가 잘났다고 그렇게 매정하게 시선을 걷어버렸는지, 이렇게 자꾸만 동등하게 커져가는 못된 심보가 혹시 정국이에게 피해를 줄까 무서워졌다. 

걔는 나랑 다를 텐데. 간단히 부장 선생님께 지시만 들은 후 사색에 잠겨 발을 질질 끌며 문을 열었다.




“혼났어요?”

“….아니”

“전정국! 종 친다!”



문을 열자 아까 멀리서만 보이던 정국이가 눈앞에 나타나있었다. 아까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얼굴이라도 볼까 고개를 들려 하자 멀리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우리 사이를 가르고 들어왔다. 내가 고개를 들었을 때는 정국이의 시선은 그 여자아이를 향해 있었다. 그래, 누가 부르는 데 당연히 그쪽으로 반응하는 게 당연하지. 그런 거지. 그런 걸 거야.




“짜증나”


아, 나도 모르게 속으로 해야 하는 소리가 밖으로 튀어나왔다. 작은 소리였는데도 들어버렸나. 금세 정국이가 고개를 돌려 날 내려다보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 따가운 시선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아까는 다른 곳에 고개를 돌렸다고 속상해하더니 지금은 날 봐주는 데 못 보겠네.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05 | 인스티즈


"...누나?"


"..."

"..."

“어어어.. 나도 늦겠다..!"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물으려고 했겠지. 근데 나도 내 지금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 정국이에게 설명을 해 줄 수 없었다. 지극히 정국이 앞에서 나오는 행동은 본능이 자기 멋대로 저지르는 일이라서 뒤늦게 이성이 뒷수습을 해 줄 수 없었다. 왜 그런지 모르니깐. 자꾸만 널 보면 모난구석이 드러나는 게 짜증이 났다. 티비프로그램을 틀면 들리는 연예인들의 짝사랑은 예쁘던데 왜 난 이 모양인지. 누가 그러더라 짝사랑은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자신은 누군가를 온 마음 바쳐 사랑해볼 수 있던 그 시절의 자신이 너무 예쁘게 느껴졌다고, 근데 그거 개소리야. 내가 직접 겪어보니깐 그냥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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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이번에는 거기서 하계훈련 받게 됐어요"



청명한 하늘 아래 내리쬐는 햇볕을 맞으며 이제는 눈 감고도 걸을 수 있는 이 길을 걷고있었다. 둘 다 손에는 쭈쭈바 하나를 들고서는 나머지 한 손은 달랑달랑 앞뒤로 힘없이 흔들었다. 결국 초여름이 올때까지 나는 짝사랑표 롤러코스터를 탑승 중이었다. 그렇게 폭풍은 키워봤자 좋은 게 없을 거 같아 혼자 조용히 잠재웠다.  그 이후로도 또 혼자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또 정국이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다가를 무한 반복했다. 그래서 난 접기는커녕 오히려 혼자 품은 마음을 더 키워가는 중이었고 그건 우리 사이를 더더욱 이상하게 만들었다.



"그러면 학교는 안 나오는 거야?"

"음...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하계훈련 다 끝내면 보내주지 않을까요?"

"동계 스포츠라고 겨울에만 훈련하는 게 아니구나"

"여름이 제일 힘들어요"

"고생 좀 하겠네"



아, 맞다. 정국이는 뭔가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가방을 열어 뭔가 뒤적거리더니 휴대폰을 꺼냈다. 휴대폰에서 뭘 찾는지 이리저리 손가락을 움직이는 데 못 찾았는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더니, 누군가와 메시지를 나누는지 엄지손가락으로 타자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답장이 왔는지 뭔가 읽더니 뭔가 생각을 하는 듯 보이더니 곧 이내 내게 자신의 휴대폰을 건넸다. 




“누나 번호 알려줘요. 아무도 하계훈련 시작 날짜를 모른대요"



얼떨결에 넘겨받은 핸드폰에 숫자 11자리를 꾹꾹 눌렀다. 가져가서 내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지 주머니 속에 있는 핸드폰의 진동이 울렸다. 정국이가 전화한 것을 알아서 확인을 안하자 정국이의 자신의 핸드폰을 귀에 댄 채 살짝 흔들었다. 받으라는 건가.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 통화를 받자 귀를 통해 그 듣기 좋은 목소리가 흘려들어왔다. 



-저장해놔요. 꼭

"푸흐.. 알겠어"




“날짜 나오면 바로 문자 할게요. 빙상장에서 혼자 얼어 죽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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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만나기 전부터 여자친구분이 훈련도 기다리신 거네요?. 

저라면 답답해서 마음 접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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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뭐... 그때도 지금도 훈련 때문에 기다리게 하는 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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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운동선수들 숙명이에요~ 그래서 다들 확 불타오르다가 바로 식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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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화하지 마요, 형. 전 아니에요. 아니, 어떻게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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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하신가여...?(빼꼼) 스노우베리에여ʕʘ̅͜ʘ̅ʔ

제목에 연애중 달고 뭐하는 짓이냐고요??!!어... 음 이거슨 마치 라잌 밀당..?ㅎㅎ

하지만 그렇게 멀지 않아요. 방심하고 있는 그 순간 훅 들어갑니다.(찡긋)

아무 일 없이 존재만으로 행복한 금요일, 글 읽으시고 잘 보내시면 좋겠네요!






숫자

0213 / 0309 / 520 / 0623 / 0831 / 1234 / 1720 / 2330 / 60909 / 990419 / 030901 / 04230613 / 0721 / 10041230/ 1013 / 1102  1600 / 6번탄소 / 7842_0309 / 7번트랙


특수기호


#짐절부절 / #침쁘# / ~계란말이~ / ☆☆☆투기☆☆☆ / ♡율♡ / ♡틸다♡ / ♥심슨♥ / ♥여지♥ 

초성
ㅈㅁ

영어

R


갓찌민디바  / 강변호사 / 강산 / 강여우 / 개떡 / 거창아들 / 경쨩 / 계란 / 계피 /  고구마  / 고룡 / 고미 / 고여비 / 골드빈 / 꽈배기 / 국대꾹 / 귀요미 / 그므시라꼬 / 금메달 / 금붕 / 김러브 / 김석진님 / 김시준 / 김태태 / 깜장콩 / 깡쥐 /   / 꽃오징어 / 꾸겻 / 꾸기 / 꾸깆꾸기꾸까 / 꾸꾸 / 꾸꾸♥ / 꾸꾹 / 꾸밍 / / 꾹꾸기 / 꾹꾸까까 / 꾹꾹 / 꾹꾹이 / 꾹아가 / 꾹피치 / 꿈틀  / 뀨기 / 뀨뀨 / 뀨쀼 / / 뀰무차  / 낑깡 



나만의 꿍디  / 나뱅 / 나의바다야 / 나의별 / 낙엽 / 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 / 낰낰  / 너라는별 / 너만볼래♡/ 넌내하나뿐인태양 /누가보면 / 눈부신 / 니뿡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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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 한드루 / 항암제 / 헹구리 / / 호두마루 / 홉스 / 홉요아



쨔잔! 약속 지켜왔어요! 

짱 잘했죠? 이제는 찾기 수월하신가요? ʕʘ̅͜ʘ̅ʔ



암호닉은 더 이상 받지 않아요!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받도록 할게요


조오기에 쏙 들어가야 하는데 못 들어가신 독자님은 꼭 말씀해주세요!


초록글..끄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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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앙해요ㅠㅠ 

제가 처음 암호닉 정리를 해봐서 시간이 꽤 걸리는 바람에 답글을 달다가 내일쯤 글을 올릴 것 같아서

먼저 글 올렸어요!  그래서 전 지금부터 우리 4화 독자님들에게 응답하러 갑니다..


첫글/막글

위/아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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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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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4
ㅡ넘나 귀여우어어요ㅜㅜㅠ
7년 전
독자305
헝헝ㅠㅠㅠ좋아요 좋아ㅠㅠㅠ아 제 가슴도 간질간질하네요.. .
7년 전
독자306
그래서 둘이 언제 행쇼하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 흑 다음화보러갑니당 ❤️
7년 전
독자307
귀여운 지미니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사겨라ㅜㅜ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09
아 귀여워ㅠㅠㅠ 진짜 귀여워 꾸가 훈련 잘 받고와 다치지 망고ㅠㅠ작가님 사랑해오'ㅜㅜ!!
7년 전
독자310
너무 재밌어요ㅠㅜㅜㅜ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311
지민이지민잌ㅋㅋㅋㅋㅋ넘 귀엽네요ㅠㅠㅠㅠ 잘 보구갑니당♡
7년 전
독자312
지민이 귀야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13
ㅋㅋㅋㅋㅋㅋ마지막 지민이짤 ㅋㅋㅋㅋ진짜 정국이랑 지민이랑 현실이랑 성격이 비슷한것같ㄴ요 ㅌㅋㅋㅋ
7년 전
독자314
ㅋㅋㅋㅋㅋㅋ막짤 지민이 너무 귀여워요 작가님 진짜 짤이랑 글이랑 너무 잘 맞는거같아요 하계훈련가면 정국이 못보는건가여ㅠㅠㅠㅠ
7년 전
독자315
아 여자애 누구야 (째릿) 아 귀여워 진짜루 진짜
7년 전
독자316
ㅠㅠㅠㅠㅠㅠㅠㅠ저 여자는 도대누굴까요 아주 이시대의 상여우같은 느낌 정국이의 아련미도 너무 멍뭉이같고ㅜㅜㅜ
7년 전
독자317
정국이 귀엽고 지민이두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18
지민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여자는 누구죠.........
7년 전
독자319
앜ㅋㅋㅋㅋㅋㅋ정국이 왤캐 귀엽니ㅜㅠㅠㅠㅠ여주랑 빨리 사겼으면 좋겠지만 썸탈때 이런 설렘도 너무 좋네요ㅜㅠㅠㅠ♥
7년 전
독자320
아잌ㅋㅋㅋㅋㅋㅋㅋ지민이 왤케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22
정국이도 지민이도 너무 귀여워요 ㅠㅠ 이번 편도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독자323
지민잌ㅋㅋㅋㅋㅋㅋ마지막 귀여워요...!여주의 짝사랑ㅠㅠㅠㅠ정국이도 훈련가구ㅜㅜㅠㅠ
7년 전
독자324
정국이한테 체육복빌린친구... 가만두지않을거야...친구... 짝사랑 언제꿑나는거져... 속상해쥬금...ㅠㅅㅠ
7년 전
독자325
지미닝귀여워ㅠㅠㅠㅠ
7년 전
독자326
잉 지민쨩....
7년 전
독자328
어후 지민이가 둘 사이에서 고생이 많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국이는 심술을 눈치챘을까ㅠㅠㅠ
7년 전
독자329
지민이 귀엽다ㅋㅋㄱㅋㅋ정국아ㅜㅜㅜㅜㅡ
7년 전
독자330
얼른 연애중 얘기가 짠하고 나타났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역시 재미써용
7년 전
독자331
여주의 감정선이 진짜
잘 느껴져요!! 작가님 감사합니다 또 바로 다음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당

7년 전
독자332
발끈 넘 귀여ㅠㅠㅠㅠㅜㅠㅠ짐니 짠 싱크ㅋㅋㅋ
7년 전
독자333
재밋어요♡♡♡♡♡♡♡♡♡♡♡♡♡♡♡♡♡♡♡♡♡♡
7년 전
독자334
아니 지민이도 미친듯이귀엽다....ㅜㅜㅜㅠㅠㅠㅠ쇼트트랙 넘 저은것..
7년 전
독자335
짐닠ㅋㅋㅋㅋㅋ막짤 ㄹㅇ 혼연일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상황ㅇ랑 잘맞앜ㅋ
7년 전
비회원62.167
지민이넘나귀여운것
7년 전
독자337
적절한 짤 감사합니다ㅋㅋㅋ
7년 전
독자338
아 정국아!! 지민이는 왜케 귀여워ㅜㅜ
7년 전
독자340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민이 왤캐 귀엽지 ㅜㅜ
7년 전
독자341
저여자,,, 나랑 싸운다
7년 전
독자342
쩐디..
7년 전
독자343
ㅕ와우
7년 전
독자344
ㅋㅋㅋㅋ아 ㅋㅋㅋㅋ박지민 귀여워 ㅠㅠㅠ
7년 전
독자345
러거덕 지민이더 세상 귀엽네여
6년 전
독자346
잉 내가 다 짲응 ㅠㅠ
6년 전
독자347
정국아..여자애..빨리 잘 띄어내봐..
6년 전
독자348
아 ㅠㅠㅠㅠ 맨 마지막에 넘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 마음을 모르니까 계속 조마조마 ㅠㅠㅠ
6년 전
독자349
훠이훠이~ 정국이한테 접근하면 못써요~
6년 전
독자350
여자애 뭔가 싶고 진짜 정국 여주만 봐라 ㅠ ㅠ
6년 전
독자351
이번편은 지민이 탱ㅇ
6년 전
독자353
고등학생이 썸타는 거 같아소 설레구ㅜㅜㅜ그와중에 지민인느 너무 기엽구ㅜㅜㅜㅜㅜㅜ흑흑
6년 전
독자354
넘 재밋어요 진짜!!
6년 전
독자355
귀여운 지민이도 분량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 정국이 귀엽고 사랑스럽고 멋있는거 혼자 다해!!! 니가 최고야ㅠㅠㅠㅠ
6년 전
독자356
습...하....정국이...만세...정국...짱....ㅠㅜㅠㅜㅠ 오늘도 울고갑니다ㅠㅠㅠㅜ짱이에요ㅜㅜㅜㅜ
6년 전
독자357
악 ㅋㅋㅋ 마지막 지민이짤 ㅋㅋㅋㅋ 넘나 적절해요
6년 전
독자358
ㅋㅋㅋㅋㅋㅋㅋ지민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359
ㅋㅋㅋㅋㅋㅋㅋ지민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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