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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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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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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독자1
(집에 떨어져 있던 츄리닝을 입고 온 모습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골목에 들어가는) 롤리 롤리 롤리팝보다 니가 맛있어, 우리 수지 여신님. 이 오빠야가 앨범 다 사줄게요 알겠지? (손에 꽉 쥔 포스터를 품에 안고 걸어가는) 내가 여신님을 위해 알바도 했어.
10년 전
MY
(담배를 피우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담배가 없어서 시무룩해하다가 아저씨 같은 두준을 발견하고는 다가가서 말 거는) 아저씨, 제 부탁 좀 들어줄 수 있으세요?
10년 전
독자2
(아저씨도 아닌 파릇한 고등학생 나이를 능욕받자 화가 나 고개를 획 돌리는) 뭐요, 누가 아ㅈ... (금방이라도 지릴 것 같은 눈빛에 순순히 웃어주는) 무슨 일인데요, 학생?
10년 전
MY
(제 말을 들어줘서 고마워 표정을 풀고 웃으면서 말하는) 제가 담배가 다 떨어져서 그런데 담배 좀 사다 주세요. 안 될까요?
10년 전
독자3
아, 저 그게… (학생이란 말은 하지 못하고 괜히 포스터를 만지작 거리며) 맞다. 돈은요.
10년 전
MY
(두준이 포스터를 만지작 거리는 게 거슬려서 밑을 보자 수지덕후로 인식하고 호감을 사려 수지 좋아하는 척을 하고는 엄청 방방 뛰며) 아저씨, 수지 좋아해요? 나도 수지 좋아하는데.
10년 전
독자4
수지, 수지 좋아해요? 우리 여신님 좋아해요? 진짜? (무서움을 느꼈다는 것도 있고 같이 방방 뛰는) 이야, 이 학생이 보는 눈이 있네. 여신님 노래 들었어요? 롤리 롤리 롤리팝 보다 니가 맛있대, 미친! 아 여신님 우리 여신님
10년 전
MY
(저보다 더 방방 뛰는 두준을 보며 무섭다 느끼고는 다시 말을 걸며) 아, 일단 아저씨. 저 담배 좀 사다 주세요. 돈은 드릴게요.
10년 전
독자5
(헐렁한 주머니를 생각하다 이것도 인연이라며 편의점으로 발길을 옮기는) 그래 착한 학생, 학생이 고민이 많나보네. 벌써 담배를 다 피고! 그렇지, 여신님을 짝사랑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10년 전
MY
(두준을 보며 정말 아저씨라고 느끼는) 아저씨, 수지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거에요? 그건 너무 심한데.
10년 전
독자6
(오천원을 팔랑거리다 심하다는 말에 준형을 뚫릴 듯 보는) 아니야, 이건 팬심이야. 우리 여신님! 여기서 기다려, 학생. 덤으로 수지 포스터도 얹어줄게.
10년 전
MY
(저를 뚫어질 듯이 바라보는 두준에 시선을 피하며 수지 포스터를 준다는 말에 언짢은 표정을 하며) 괜찮아요. 아저씨 가지세요. 저는 필요 없어요.
10년 전
독자7
허허 참, 부담스러웠겠네.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담배를 사와 준형의 손에 쥐어주는) 적당히 펴요.
10년 전
MY
(손에 쥐여진 담배와 수지 포스터를 보고 표정이 더 언짢아지고는 반대쪽으로 막 달리며) 나 수지 안 좋아하거든! 아이유가 최고다, 이지은 짱!
10년 전
독자8
(요즘들어 귀 건강이 나빠졌다 생각하다 정신을 차리는) 야, 야! 야 이 개새끼야! 어디가! 내 돈! 시발! (끝까지 뒤를 쫓아 달리는) 수지가 짱이라고! 개새끼야 야, 안 서?
10년 전
MY
(안 빠를 줄 알았던 두준이 엄청 빠르게 뒤로 쫓아오자 함정을 쓰며 따돌리는) 병신아, 아이유가 최고야. 백날 그렇게 살아봐라. 수지가 너 알아주나!
10년 전
독자9
(뛰다 말고 알아주냐는 준형의 말에 잠시 현자타임이 와 그대로 주저앉는) 그래. 씨발, 난 여신님을 알아도 여신님은 나 모를 거 아냐. (멀어져 간 준형의 뒤를 노려보며) 저 개새끼
10년 전
MY
(아침 일찍 일어나 빨리 등교를 하고 심심해서 학교를 돌아다니는) 뭔 놈의 학교가 이리 조용해. 심심하게.
10년 전
독자10
(아직 가시지 않은 현타에 복도 벽에 서 있다 익숙한 얼굴이 보여 눈살을 찌푸리는) 저거, 저거. 야 이 저 아이유!
10년 전
MY
/ (뒤에서 아이유를 부르는 소리에 어제 같은 덕후가 하나 있나 보다 하고 창문 쪽을 바라보는) 어제 같은 덕후가 우리 학교에 또 있다니. 학교가 망하겠다.
10년 전
독자11
(돌아보지도 않는 모습에 짜증이나 곁으로 다가가 준형의 몸을 돌려 세우는) 덕후? 개새끼가. 우리 여신님 좋아하는 사람들은 덕후가 아니라, 여신님 숭배하는 신자들이라고! 알아들어? 내 오천원 새끼야
10년 전
MY
(누군가가 돌려세우는 바람에 넘어질 뻔해서 짜증이 확 나 얼굴을 보는데 어제 봤던 두준이 앞에 서 있자 놀라며) 뭐야. 아저씨가 여기 왜 있어.
10년 전
독자12
아저씨? 이거 안 보여? (준형의 얼굴에 학생증을 흔들어 보이며) 내 수지 포스터 어쨌어, 개새끼야. 2학년? 얼씨구, 이 나이에 담배 피고
10년 전
MY
(두준의 학생증을 확인해보니 3학년이어서 얼굴을 다시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얼굴이어서 자세히 쳐다보며) 우리 학교 3학년이신데 어제 왜 못 알아보셨어요?
10년 전
독자13
담배 사달라고 조르길래, 넌 줄 알았냐. 신고할까? 이 새끼가 어려서 담배나 피고
10년 전
MY
(자꾸 참견하는 두준에게 짜증이 나 확 째려보고 갈 길 가는) 뭔 상관이에요. 내가 피겠다는데.
10년 전
독자14
(준형의 뒤를 따라가며 중얼거리는) …에이 씨발, 망할 게이새끼. 저게 뭐가 예쁘다고. 여신님 죄송합니다
10년 전
MY
(사람이 안 오는 곳으로 가 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며 따라 온 두준을 보는) 선배님, 저 게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왜 따라 와요.
10년 전
독자15
담배 피는 후배보고, 그냥 지나치면 참된 선배가 아니지. 게이아니야? 그럼 게이 해. (자신을 보는 준형의 눈을 마주치고 웃는) 내가 게이거든. 그 입술에 담배는 안 어울려요.
10년 전
MY
(웃고 있는 두준을 째려보다 콤플렉스인 입술을 언급하자 화나서 담배를 그냥 버리는) 제 입술 갖고 뭐라 하지 마세요. 콤플렉스니까. 빨리 가시기나 하시지? 댁 때문에 기분 다 망쳤는데.
10년 전
독자16
(튀어나온 입술에 짧게 뽀뽀하며) 폐 썩어, 담배피면.
10년 전
MY
(자신의 입술에 뽀뽀를 한 두준에게 놀린 표정을 지으며) 미쳤어요? 미쳤어? 어떻게 남자한테 뽀뽀를 해요? 게이야?
10년 전
독자17
게이 맞다니까. 여신님은 좋아해도, 수지보다 니가 더 좋다. (입술을 핥다 벌어진 틈으로 혀를 넣는)
10년 전
MY
(갑자기 들어오는 혀에 놀라 깨무는) 가, 갑자기 뭐에요! 진짜 게이야? 참나, 게이도 아닌 사람한테 키스하는 사람은 처음 봤네. 꺼져. 변태야. 꺼지라고!
10년 전
독자18
아, 야 이 씨발! (씹힌 혀를 식히다 웃는) 꺼지라고 꺼지는 변태가 어딨어. 나 키스 잘해요, 응?
10년 전
MY
(씩 웃는 게 소름이 끼쳐 당황하고는 뒤로 물러나며) 변태 아니면, 또라이야? 꺼져. 남자한테 무슨 키스냐고!
10년 전
독자19
왜, 혀 통통하고 좋은데. 혀 잘리면 책임질래? (준형의 허리를 감고 입술을 부딪히는) 담배 냄새 안 어울리는데
10년 전
MY
(허리를 감은 손을 찰싹찰싹 때리는) 이거 안놔? 빨리 놔라. 깨물기 전에 놔라.
10년 전
독자20
간지럽다. 깨물면 깨문 만큼, (쓰린 혀로 입술을 빠는) 때리면 때린 만큼 오래 해줘야지.
10년 전
MY
(두준을 징그럽다고 생각하고 더 놀란 표정으로 방어자세로 바꾸는) 가까이 오기만 해봐, 맞을 줄 알아.
10년 전
독자21
때려봐, 다 맞아줄게. 더 때리면 그거도 하고
10년 전
MY
그, 그거? (한참을 생각해보다 이해를 하고는 얼굴이 빨개지며) 뭔 소리야. 너랑 나는 남자야. 남자끼리 뭘 해.
10년 전
독자22
운동. 줄넘기? 농구할까? (벌건 얼굴에 웃음이 터져 놀리는) 변태네, 이거. 하고 싶어서 그런가, 할래?
10년 전
MY
(빨간 얼굴을 보고 웃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계속 째려보는) 뭘 해. 안 해. 꺼지라고 했지. 빨리 꺼져.
10년 전
독자23
우리 후배가 왜 이러실까요. (엉덩이 쪽으로 손을 뻗으며) 뒤에도 야한 지, 보고 싶은데
10년 전
MY
(엉덩이 잡은 손을 꽉 잡으며) 엉덩이는 왜 잡아. 변태새끼. 진짜 맞을래?
10년 전
독자24
때려보라니까. 아님 담배라도 같이 피면서 진지하게 형 고백 들어줄래
10년 전
MY
(두준을 밀치고 주먹을 꽉 쥐는) 때리면 뭐 한다며. 그래서 지금 맘대로 못 때리고 있잖아. 차라리 고백을 해.
10년 전
독자25
좋아해. 담배피는 패기 쩌는 모습에 반했다. (한쪽 무릎을 꿇고 손바닥을 내미는) 형 사랑이다.
10년 전
MY
(두준의 덕후같은 모습에 충격을 먹고 언짢은 표정으로 바라보며) 반하기는 무슨. 빨리 가라고요. 사랑따위 필요 없으니까.
10년 전
독자26
사랑따위? 임마, 내 사랑은 따위가 아니야. 가면 섭섭해 할 거면서. 내가 그래도 후배님 위해서 계속 같이 있어줄게
10년 전
MY
(안 가고 옆에서 버티고 있는 행동을 보고 포기했다는 듯이 같이 서 있는) 사랑은 무슨. 섭섭 할 거 없어요. 빨리 가요.
10년 전
독자27
(귀여운 모습에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맞을까 싶어 올렸던 손을 어색하게 내리는) 형아 간다. 담배 피지 말고, 수업 들어가라.
10년 전
MY
(두준의 말을 무시하고 교실로 들어가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교문을 지나가다가 두준을 발견하는)
10년 전
독자28
(자신을 발견한 모습에 얼굴에 웃음을 띄며 손을 흔드는) 마쳤다! 후배님, 여깁니다!
10년 전
MY
(바로 얼굴을 돌리는 바람에 자신을 부르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집으로 향해 걷는)
10년 전
독자29
(무시 당한 것 같은 느낌에 뻘쭘해져 집으로 향하는 준형의 뒤를 따라가는) 야, 야. 후배야!
10년 전
MY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리자 뒤를 돌아보고 두준을 바라보며) 왜요. 선배는 집에 안 가세요?
10년 전
독자30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며 웃는) 같은 방향이네, 딱
10년 전
MY
(어깨에 손을 올리는 행동에 기분이 나빠져 손을 쳐서 내리게 하며) 키 작아져요. 손 올리지 마요.
10년 전
독자31
(내쳐진 손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며) 사람 무안하게, 왜 그르냐. 키 작으면 귀엽고 좋지
10년 전
MY
(무안해 하는 두준을 신경 안 쓰고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일부러 무안하게 한거에요. 키 작으면 여자들도 못 사겨요. 작은 남자 안 좋아하니까.
10년 전
독자32
나는 작은 남자 좋은데. (걸음을 더 빨리하며 쫓아가는) 나랑 사귀자고
10년 전
MY
싫다고요, 왜 자꾸 그래요. (무시하고 가려고 해도 자꾸 따라오는 두준이 너무 신경 쓰여 걸음을 멈추고 쳐다보는) 남자가 뭐가 좋다고.
10년 전
독자33
장난인 거 같아? (멈춰서 휴대폰을 내밀며 눈짓하는) 번호, 나 게이라니까
10년 전
MY
(휴대폰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주며) 제 번호 비싸거든요. 가져갈 생각 마세요. (하곤 걷다가 다시 돌아와 휴대폰을 가져가 번호를 저장하고 주고 바로 집 쪽으로 뛰어가는)
10년 전
독자34
집가서 카톡할게! 받아! 야! (집 쪽으로 뛰어가는 준형을 잡으려다 자신에게 번호를 준 것이 기분좋아 웃으며 정 반대쪽인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귀여워 진짜
10년 전
MY
(괜히 번호를 줬다 생각하다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집에 가서 카톡 기다리는)
10년 전
독자35
(무슨 내용을 보낼지 막막해 이불을 차며 뒹구는) 어, 어 시발 어 어어어어!

뭐하냐

10년 전
MY
(한참을 기다리다 카톡 알람음이 울리자 잽싸게 휴대폰 키는)

저 지금 방청소 하고 있었어요.
진짜 카톡하셨네요.
안 하실 줄 알았는데.

10년 전
독자36
(생각보다 일찍 온 답장에 놀라며 웃는)

기다렸어?
바로 답장오네ㅋㅋ
나 너 좋아한다니까

10년 전
MY
(두준에게 카톡 오는 걸 기다린 것을 보기라도 한 것 같아 얼굴이 빨개지는)

안 기다렸거든요.
근데 진짜로 좋아해요?
에이, 설마.

10년 전
독자37
진짜 좋아한다니까
못믿어? 야 니가 담배피는 만큼 난 너 좋음
알아 들어요?

10년 전
MY
(자신이 두준을 좋아하는 건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카톡 알림에 휴대폰 키는)

그럼 저 담배 안 필래요.
됐죠?

10년 전
독자38
(너무 들이댔다는 생각에 후회하며)

피지마. 폐 썩는다고.
근데, 진짜 좋아한다니까 그러네.
반지 끼워주고 꽃이라도 드려야 믿을려나

10년 전
MY
(너무 쳐냈나 하는 생각에 저렇게 보낸 카톡을 후회하며 말투를 고치는)

선배 말 들을게요. 담배 안 피죠, 뭐.
반지랑 꽃 필요 없어요.
저는 마음이 중요해요.

10년 전
독자39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에 미쳐서 침대 위를 뒹굴다 결국 떨어지는)

마음?
나랑 사귀자.
담배 끊고, 형아랑 만나자.

10년 전
MY
(받아줄까 말까 하다가 읽씹을 한 꼴이 되어 버려서 허겁지겁 답장 하는)

저 근데 오늘 처음 선배 만났는데.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10년 전
독자40
(씹힌건가 싶어 씁쓸하게 웃다 울리는 진동에 들어가며)

나도 너 그 때 처음 만났는데.
천천히 다 알아가면 되는거고.

10년 전
MY
(괜시리 조마조마 하다가 한번 잘 해보자는 심보로 휴대폰 키고 답장 하는)

그래요, 그럼.
잘 해보죠.

10년 전
독자41
(옆집 앞집 다 들리게 환호를 하며 벽에 걸린 수지 포스터에 절을 하는 둥 난리를 치는)

ㅇㅇ
우리 1일임ㅋ

10년 전
MY
(1일이라는 카톡에 자지러지게 웃으며 답장 하는)

네.
내일 아침에 같이 등교 하실래요?

10년 전
독자42
(통곡하면서 폰을 침대 위에 두고 성스럽게 무릎을 꿇는)

그래.
담배는 좀 끊고

10년 전
MY
(카톡을 확인하고 책상 서랍 안에 있던 담배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다 버렸어요.
잘 했죠?

10년 전
독자43
(의심도 들지만 고백 수락도 받았겠다 기분이 좋아지는)

인증해야지.
손가락도 예쁜데 뭐 그런 걸 끼우냐

10년 전
MY
(쓰레기통에 차 있는 담배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며)

다 버렸어요.
제 손가락이 예쁘다고요?

10년 전
독자44
잘했네. 니 손가락 예뻐
10년 전
MY
(손가락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는)

예쁘죠?
배경화면 해놓으세요.
내일 꼭 볼거에요. 얼른 자요, 늦었어요.

10년 전
독자45
(바탕화면으로 사진을 설정해 놓고 눈을 감고 미친 듯 웃다 답장하는)

예쁘네.
잘 자. 니 꿈에 나타나주마

10년 전
MY
(예쁘다는 카톡에 기분이 좋아 한참을 웃다가 잠드는)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두준을 애인 사이로 만날 생각에 꽃단장을 하는)
10년 전
독자46
(오늘따라 더 뜬 머리에 짜증을 내며 찬물로 머리를 대충 감다 소리를 지르는) 아, 시간! 우리 준형이! 시바! (급하게 가방을 챙겨 나가며 학교로 뛰어가는)
10년 전
MY
(꽃단장을 끝내고 학교로 걸어가다 저 앞에서 뛰어가는 두준을 보고 소리치며 뛰어가는) 선배! 같이 가요! 아, 왜 저렇게 빨라.
10년 전
독자47
(뛰어가다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돌아 다시 뛰는) 미안, 늦잠자서. 오늘따라 예쁘시네요. 꾸몄어?
10년 전
MY
(꾸민 것을 알아줘서 기분이 좋아져 살짝 팔짱 끼며) 눈이 일찍 떠져서 꾸미고 왔어요. 괜찮아요?
10년 전
독자48
(팔짱끼는 모습이 예뻐 준형을 더 끌어 당기며) 괜찮네. 많이 좋다. 후배님, 원래 이렇게 착했어요?
10년 전
MY
(더 끌어 당기는 행동에 깜짝 놀라 두리번 거리며) 누가 보면 어쩌려고요. 원래 착했어요. 그냥 담배만 피웠지.
10년 전
독자49
누가 본다고. 원래 착했어? 아, (폰을 꺼내 어제 설정한 배경을 보여주며) 예쁘지
10년 전
MY
(자신에게 자랑을 하는 두준이 귀여워 눈을 마주치며 웃다가 시계를 보니 지각을 할 것 같아 먼저 가는) 예쁘다. 아, 지각하겠다. 먼저 갈게요! 이따가 봐요.
10년 전
독자50
수업 잘 듣고! 졸면 죽어, (가는 뒷모습을 보며 웃는) 아 예뻐
10년 전
MY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두준의 교실로 올라가는) 선배. 밥 먹으러 가요.
10년 전
독자51
(책상에 엎드려 있다 보이는 얼굴에 웃어주는) 가자. 1등으로 먹을까? (준형의 손을 잡으며) 내가 능력이 좀 많아.
10년 전
MY
(잡은 손을 마구마구 때리며) 다른 사람이 보면 오해해요. 놔요, 놔. 1등으로 안 먹어도 돼요.
10년 전
독자52
(손에 더 힘을주며) 누가, 불러와. 사람들은 생각보다 주변에 관심이 없단다, 후배야.
10년 전
MY
(힘을 준 손에 그냥 포기하고 따라가는) 근데 선배, 제 이름 후배 아닌데요. 제 이름 아시긴 하세요?
10년 전
독자53
…내가 이름도 모르고 고백했을까? (손에 힘을 빼고 두 손으로 감싸쥐는) 준형아.
10년 전
MY
내가 알려준 적도 없잖아요. (꽉 조여오는 손이 아파 미간을 찌푸리는)
10년 전
독자54
형아가 좀 천재거든요. (손을 빼고 걸어가는) 표정 좀 풀지.
10년 전
MY
(손을 확 빼자 살 것 같다는 생각에 표정을 풀며) 꽉 잡았잖아요. 아프니까 그렇지.
10년 전
독자55
내 힘이 이렇게 세. 그거 할 때 좋겠다. 넌 운 좋은거야
10년 전
MY
그 거가 뭐에요? (이해를 하고는 얼굴이 빨개지는) 아, 제발 그러지 마세요. 부끄럽잖아요.
10년 전
독자56
(빨간 얼굴에 웃으며 놀리는) 내숭은. 밥이나 먹어. 변태야
10년 전
MY
(자꾸 옆에서 웃으니까 더 빨개지는) 변태가 누군데. 밥이나 먹죠.
10년 전
독자57
(밥을 먹다 더 빨개진 얼굴에 입을 막으며 웃는) 아 귀여워. 변태다. 변태
10년 전
MY
(빨개진 얼굴을 가라앉히고 밥 먹는데 집중하는) 밥 맛있다. 그쵸?
10년 전
독자58
응, 맛있다. (빵빵한 볼을 건드리며) 잘 먹네, 우리 준형이.
10년 전
MY
(건드리면 터질 거 같은 볼을 자꾸 건드려서 뱉을 뻔한 걸 간신히 참으며) 자꾸 건드리지 마요. 터질 거 같으니까. 다 먹었다. 이제 가요.
10년 전
독자59
진짜 터지긴 하겠다. (먼저 일어나서 기다리는) 일어 납시다. 먼저 가. 볼 터지면 형아 부르고.
10년 전
MY
(수업시간 계속 멍 때리다가 학교가 끝나자 집에 갈 준비를 하는) 아, 졸려.
10년 전
독자60
(끝나고 준형의 교실 앞으로 가 기다리는) 빨리 와라
10년 전
MY
(가방을 매고 두준 쪽으로 가며) 졸려요. 집에 빨리 가고 싶어요.
10년 전
독자61
(준형의 가방을 대신 어깨에 매며) 가자. 내가 너 업고 집에 가줄 힘까지는 없어서.
10년 전
MY
(가방을 다시 뺏어 가 제대로 매는) 됐어요. 왜 들어줘요. 졸려도 가방 정도는 들을 수 있어요.
10년 전
독자62
그러다 넘어지면 누구 책임? 후배책임. (어깨를 감싸안아 끌어 당기는) 딱 붙어있어
10년 전
MY
(엄청 졸면서 걸어가다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힐 뻔하는)
10년 전
독자63
(부딪힐 뻔한 준형의 뒷목을 잡아 끌어오는) 후배책임. 정신차려 바보야
10년 전
MY
(눈을 감고 있다가 뒷목을 잡아 끌자 깜짝 놀라 정신 차리는) 아, 엄청 졸려요.
10년 전
독자64
업고 간다 진짜? (양쪽 볼을 툭툭 두드리며) 집에 가서 자. 다 왔어
10년 전
MY
(정신은 차렸지만 몸은 잠에 빠져있다는 듯이 걸음을 천천히 하는) 힘이 없다. 배고프다.
10년 전
독자65
(집 가까이 와서 준형을 놓아주는) 들어가. 잠부터 좀 자고, 배고프면 전화하고. 달려갈게
10년 전
MY
(천천히 집으로 가 잠을 자는) (잠에서 깨어나 비몽사몽한 상태로 휴대폰 키는)

서ㅓㄹ배
저ㅏ ㅣㅇㄹ어나서어요

10년 전
독자66
병신아. 더 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MY
아니니에요
저 자ㅏㄴㄴ다깻거요

10년 전
독자67
잔ㄴㄴ다깼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처하기 전에 어여 더자

10년 전
MY
(화장실로 가서 세수하고 부엌으로 가 물 한잔 마시고도 잠이 안 깨서 전화하는)
10년 전
독자68
(웃으며 전화를 받는) 여보세요, 잠 다 깼어?
10년 전
MY
(여전히 눈을 감으며 통화하는) 네에, 다 깼어요.
10년 전
독자69
바보야. 정신차려요. 일요일에 뭐해?
10년 전
MY
(후드티 모자를 쓰고 소파에 앉는) 일요일 집에 있어야죠. 추워서 어디 가고 싶지 않아요.
10년 전
독자70
(책안에서 비상금을 꺼내 모으며) 곰이네, 곰. 안에만 있지 말고 놀러가자
10년 전
MY
추운데, 알겠어요. 어디 가게요?
10년 전
독자71
어디 가고 싶어. 먹고 싶은 건 없고?
10년 전
MY
저야 뭐, 먹고 싶은 건 많아요. 그래서 못 골라요. 그냥 선배가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가요.
10년 전
독자72
나야 다 먹어서. 이상한 거 먹으러 간다 그럼?
10년 전
MY
괜찮아요. 편식 안 하거든요. 아무 거나 다 좋아요.
10년 전
독자73
...추어탕먹으러간다?
10년 전
MY
추, 추어탕? 에, 뭐. 괜찮아요.
10년 전
독자74
먹고 싶은 거 빨리 말해. 니 추어탕에 후추 한통 부어버리기전에
10년 전
MY
저, 저 그냥 고기 먹고 싶어요.
10년 전
독자75
(비어있는 지갑의 먼지를 털며) ...그래. 많이 먹어야지
10년 전
MY
아니, 고기 꼭 안 사주셔도 돼요. 아무거나 잘 먹으니까.
10년 전
독자76
자꾸 그러면 눈 먹일거다. 후배야, 가고 싶은 데는 없냐?
10년 전
MY
가고 싶은 데. 저는 그냥 집에 있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귀찮아서.
10년 전
독자77
그러다 진짜 곰될라. 내가 후배 집 갈까?
10년 전
MY
저희 집에 오신다고요? 와서 할 것도 없는데.
10년 전
독자78
방 구경도 하고, 놀다가 자고
10년 전
MY
오세요. 비록 할 건 없지만.
10년 전
독자79
후배 침대에서 자?
10년 전
MY
네. 침대에서 자요. 침대 아니면 못 자요, 적응돼서.
10년 전
독자80
나랑 같이 잘래?
10년 전
MY
에이, 낯 간지럽게. 남자 둘이서 그 조그만 침대에서 어떻게 자요. 거실에 쇼파 있으니까 선배는 침대에서 자세요. 저는 쇼파에서 잘테니까.
10년 전
독자81
후배야. 내숭떨지마요. 껴안고 자면 돼.
10년 전
MY
내숭 아니에요. 내숭 같은 거 없거든요?
10년 전
독자82
날도 추운데 안고 침대에서 자면 안되나?
10년 전
MY
저희 집 따듯하거든요. 굳이 껴안고 싶으시면 뭐, 머리 한 번 굴려보시든가.
10년 전
독자83
수면제 먹일거야. 껴안고 자고 만다, 내가
10년 전
MY
그렇게 껴안고 싶으세요? 제가 얼마나 좋길래.
10년 전
독자84
말안했나. 수지보다 더 좋아
10년 전
MY
수지보다? 진짜 대박이네. 수지보다 좋음 얼마나 좋은거에요.
10년 전
독자85
그냥. 많이 좋아
10년 전
MY
저도요. 저도 그냥 왠지 모르게 좋아졌어요. 선배 책임이지.
10년 전
독자86
이제 그럼 키스해도 될까요 후배님?
10년 전
MY
일요일에 집에 와서 맘껏 하세요. 아, 이러면 너무 쉬워보일텐데.
10년 전
독자87
(현관문 앞에 서서 폰으로 얼굴을 보다 벨을 누르는) 아, 추워.
10년 전
MY
(집청소를 다 끝내고 기다리며 티비를 보는데 벨소리에 현관문으로 달려가는) 들어오세요. 밖에 많이 춥죠?
10년 전
독자88
응. 난 뭐 한겨울인줄. (겉옷을 벗어 들며) 집 깨끗하고 좋네.
10년 전
MY
(거실로 가 쇼파에 앉으며) 앉아요. 우리 닙 따뜻하죠. 그래서 밖에 나가기 싫은 거에요.
10년 전
독자89
(준형의 옆자리에 앉아 제집인듯 리모컨을 찾는) 밥은 뭐, 치킨먹을까?
10년 전
MY
(치킨 먹자는 소리에 방방 뛰며) 치킨 진짜 좋아해요. 완전 내 사랑이고 내 삶이고 내 기쁨이야.
10년 전
독자90
뭐 삶까지야. 무슨 맛?
10년 전
MY
(치킨 먹을 생각에 휘파람소리를 내는) 후라이드가 최고에요.
10년 전
독자91
(전화해 치킨을 시키는) 후라이드? 맛있지. 근데 후배야. 나 자고 가도 돼?
10년 전
MY
(치킨 생각에 다른 말이 안 들어 오는 듯 멍을 때리며) 네? 뭐라고요?
10년 전
독자92
(멍을 때리는 모습에 이마를 손가락으로 튕겨 맞추며) 정신차려. 자고 가도 되냐고
10년 전
MY
(한 대 맞고 정신 차리는) 되긴 되는데 내일 학교 갈 때 교복은요? 안 가져 오셨잖아요.
10년 전
독자93
아침에 일찍 나갔다 오던지 하고, 그건. (능글맞게 웃음짓는) 내가 왜 자고 간다고 하게요.
10년 전
MY
(능글맞는 웃음을 보지 못하고 고민하는) 왜지. 왜 자고 가요? 집에 부모님이 안 계세요?
10년 전
독자94
... 나 뒷목 잡아도 돼? 후배 컴퓨터 좀 보자.
10년 전
MY
(의아한 표정으로 컴퓨터를 키는) 컴퓨터는 왜요? 조금만 기다리면 되요.
10년 전
독자95
폴더 뒤지게. 후배가 수상해서.
10년 전
MY
(뭔지 모르겠다는 듯 컴퓨터를 켜서 내주는) 뭐가 수상하다는 건지 모르겠네. 한번 보세요.
10년 전
독자96
(숨김 폴더를 찾으며 로컬 디스크를 뒤지는) 있을거야. 있어야지. 아! (인강폴더를 차아내어 클릭하며) 그래. 준형이도 남자다
10년 전
MY
(인강폴더를 누르길래 인강 보고 싶어서 그러는 구나 하며) 그거 인강이에요. 이번에 시험 보는 범위 인강.
10년 전
독자97
(충격받은 얼굴로 재생되는 영상을 보는) ... 우리 후배는 사이트로 보나
10년 전
MY
(인강이 재생되자 보는데 봤던 인강이라 다시 끄는데 치킨이 오자 현관문으로 달려가며) 뭘 사이트로 봐요? 저 인강 맨날 다운 받아서 보는데. 어! 치킨 왔다.
10년 전
독자98
(컴퓨터를 끄곤 바닥에 앉아 현타를 만끽하는) 아니야. 준형이가 그럴리가 없어
10년 전
MY
(치킨을 들고 오며 식탁으로 가져가 세팅하는) 이리 오세요. 치킨 왔어요. 맛있겠다.
10년 전
독자99
(식탁으로 향하며 비틀거리는) 후배야, 너 모범생이야?
10년 전
MY
(치킨 목을 맛있게 먹으며)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아요. 그러는 게 좋으니까.
10년 전
독자100
(날개를 집어들다 멍하게 있는) 담배는.
10년 전
MY
(벌써 목을 해치우고 다른 거 집어드는) 그냥 스트레스 받아서 피는 거에요. 스트레스 해소?
10년 전
독자101
스트레스 해소를 왜 그딴 걸로 하는데. (고민하다 날개를 입으로 가져다 먹으며) 야동안보냐?
10년 전
MY
(치킨 먹다가 콜라를 입으로 가져가며) 야동 안 봐요. 별로 보고 싶지도 않고 이상해서. 선배는 스트레스 해소를 어디다가 하시는데요.
10년 전
독자102
(충격받아 들고 있던 치킨을 놓치며) 나는 오래전부터 내 오른손과 친구였단다

10년 전
MY
(말 없이 폭풍으로 치킨을 먹고 쇼파에 눕는) 오른손? 어쨌든 담배 끊었으니까 됐죠, 뭐.
10년 전
독자103
(소파 밑에 앉아 영화로 채널을 돌리는) 다신 피지마. 키스할 때 냄새나. 섹시하긴 해도
10년 전
MY
(치킨을 다 먹으니까 배가 차서 잠이 오는 듯 해 안자려고 노력하며) 영화 보면 잘 거 같아. 졸려요.
10년 전
독자104
(부른 배를 쓸어주며) 잠오면 자라. 내가 너 데리고 뭐할까
10년 전
MY
(너무 졸려 볼을 꼬집는) 안 돼. 손님이 있는데 어떻게 자요.
10년 전
독자105
(볼을 꼬집는 손을 잡으며) 그냥 자. 깨 있어도 너만 힘들겠다. 자라, 푹
10년 전
MY
조금만 자고 일어날게요. 조금만. (쇼파에서 팔을 베고 자는) (깊이 자고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는)
10년 전
독자106
(바닥에 누워 잠이 들어있는)
10년 전
MY
(싸늘한 바닥에 누워 자는 두준을 쇼파 위에 올려놓으려 애쓰는) 왜 이렇게 무거워.
10년 전
독자107
(잠에서 깨어나 저를 옮기려 애쓰는 준형의 손목을 잡아 끌어당겨 입맞추는) 일어난 겸,뽀뽀.
10년 전
MY
(갑자기 손목을 끌어당기는 바람에 덮치는 꼴이 돼서 가만히 있다가 바로 일어나는) 갑자기 손목은 왜 잡아댕겨서. 깜짝 놀랐잖아요.
10년 전
독자108
뽀뽀. 모닝뽀뽀? (일어난 준형을 소파에 눞히는) 내가 스트레스 어떻게 푸냐면.
10년 전
MY
(눕히고 위로 올라타자 깜짝 놀라서 눈이 커지는) 안 알려줘도 되거든요. 빨리 내려가요. 빨리, 빨리.
10년 전
독자109
(손으로 준형의 얼굴을 쓸어 내리다 귀에 속삭이는) 야한 짓 하면 풀리지.
10년 전
MY
(귀에다가 속삭이는 두준 때문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정말로 깜짝 놀라는) 아, 뭐에요. 진짜 변태같아.
10년 전
독자110
변태? 글쎄. (준형의 윗옷을 말아 올리며) 내가 변탠가
10년 전
MY
(말아 올려지는 윗옷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팔뚝을 때리며) 뭐하는 거에요. 빨리 내려가라니까?
10년 전
독자111
(보이는 맨 살에 뽀뽀하는) 싫다니까. 반항을 하려든 세게 하던가. 앙탈이예요?
10년 전
MY
(밀어내도 소용없어 그냥 포기하는) 앙탈은 무슨, 앙탈이에요. 아, 몰라. 간지러워요.
10년 전
독자112
(바지에다 손을 가져다 대며 몸을 핥는) 간지러? 여기가?
10년 전
MY
(간지러워 죽겠는데 계속 핥으니까 진짜 죽겠는 듯이 인상 쓰는) 으, 간지러워. 하지마요.
10년 전
독자113
(바지를 벗기며 가슴쪽으로 혀를 가져다 대는) 뭘 하지마
10년 전
MY
(낮부터 이러니까 부끄러운데 몸은 또 간지러워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 으. 대낮부터 이게 뭐야.
10년 전
독자114
(귀엽다는 듯 웃으며) 원래 이런 짓은 낮에 해야지. (맨 다리로 손을 뻗어 주물거리는) 어때요, 후배님
10년 전
MY
(웃는 두준에 너무 부끄러워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요. 아, 진짜 간지러워. 왜 자꾸 간지럽게 해요.
10년 전
독자115
(얼굴을 가린 손을 쳐내고 목에 입술을 묻으며) 간지러우면 웃잖아. 좋은 게 좋은거지
10년 전
MY
(쳐내려 진 손을 둘 곳이 없어 두준의 어깨에 올리는) 우리 이런 거 하려면 차라리 밤에 해요, 밤에. 지금은 너무 환하잖아.
10년 전
독자116
손은 어깨에 올리면서. 뭘 밤에 해요. 지금 죽겠는데
10년 전
MY
(자꾸 더듬더듬 만지는 탓에 미치겠지만 꾹 참는) 내가 대체 뭘 했길래 이래요. 우리 이따가 해요. 제발. 응?
10년 전
독자117
(표정을 굳히다 더듬거리던 손을 떼는) ...됐다. 이따하자. 밤 되면 할 수 있냐? 담배는 어떻게 폈대.
10년 전
MY
(굳힌 표정을 알아채고는 눈치를 보며 말을 안 하는)
10년 전
독자118
야. 말 안 해? 이따하자고.
10년 전
MY
(거칠게 나오는 두준에 제가 괜히 심술 부린 건가 하며 한번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이며) 알겠어요. 미안해요. 내가 괜히. (정적이 익숙하지 않아 방으로 살짝 들어가는)
10년 전
독자119
어디가. (방으로 따라 들어가 손을 붙잡는) 피하지마. 미안하네, 내가 변태처럼 달려 들어서
10년 전
MY
(붙잡힌 손을 보고 가만히 있는) 아니에요. 내 잘못 인 거 같아서.
10년 전
독자120
니 잘못은 무슨. 옷입고 잠이나 자라. 안 건드릴게. (손을 놓고 방을 나가는) 변태같은 내 잘못이지
10년 전
MY
(옷을 갈아입고 살짝 고개만 내밀어서 물어보는) 형이 침대에서 잘래요? 난 쇼파에서 자도 되는데.
10년 전
독자121
됐어. 내가 여기서 잘게. 들어가라, 그냥.
10년 전
MY
(눈치가 보이지만 방으로 들어가서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는) (배가 출출해짐을 느끼고는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10년 전
독자122
(소파에 누워 눈만 껌뻑이다 인기척에 고개를 드는) 일어났네
10년 전
MY
(컵을 꺼내 정수기로 물을 따르고 물을 마시는) 네. 배가 고파져서 저절로 일어나졌어요.
10년 전
독자123
뭐, 아까는 괜찮고?
10년 전
MY
(물을 다 마시고 컵을 설거지하고 쇼파로 다가오며) 네? 네. 아까는 괜찮았어요. 별로 안 고팠네.
10년 전
독자124
그거 말고.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앉는) 내가 했던 거. 지금해도 괜찮냐고
10년 전
MY
(제 속마음을 말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쇼파에 앉으며) 선배. 솔직히 저 지금 하기가 엄청 무섭고 그래요. 선배랑 나랑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서로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도 없는데 너무 빨리 하는 것 같고. 이러려고 사귄 게 아니잖아요. (불안한 마음에 손가락을 꼬물꼬물 대는)
10년 전
독자125
이러려고 사귄게 아니야? 어. 너 무서워 하는 거 알어, 처음이잖아. 아는 건 이렇게 알아가는 거고. 내가 싫냐? 강간이라도 친대? 이러자고 만나는 거 아니야.
10년 전
MY
(거칠어진 말투에 더 불안해져 손을 더 갖고 노는) 선배. 제가 생각한 거랑 많이 다른 거 같아요. 그냥, 조금 많이. (살짝 미세한 울상을 지으며)
10년 전
독자126
생각한 게 뭐였는데. 병신같이 다 받아주고 그럴 거 같았나 보지. (손으로 얼굴을 쓸어 내리며 한숨을 쉬는) 됐어. 그냥, 싫다는 너 잡고 고백한 내가 미쳤지.
10년 전
MY
아니, 그냥.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순간 상처를 주는 두준에 울상이 되며) 저, 저 먼저 방에 들어 가 볼게요. 미안해요.
10년 전
독자127
(방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다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넌, 나 좋아하냐.
10년 전
MY
(방으로 들어와 한참을 울다가 소리없이 밖으로 나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는) 나도 자기만큼 좋아하는 걸 알긴 하는지 모르겠다.
10년 전
독자128
(소파에 누워있다 잠에 들려 눈을 감는) 난 우리 후배좋은데. 많이 들이댔나, 내가
10년 전
MY
(화장실을 나와 살짝 비추는 불빛으로 두준이 자고 있는지 확인하고 자는 두준의 옆쪽에 앉아 바라보는)
10년 전
독자129
(눈만 감고 있는데 누군가 온 느낌이 들어 자는척을 하는)
10년 전
MY
(자는 두준에 마음을 놓고 계속 바라보다가 혼잣말을 하는) 내가 처음에 너무 밀어냈나 보다. 나도 선배 엄청 좋아하는데. 내가 왜 그랬지. 바보같이.
10년 전
독자130
(들리는 목소리에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참는)
10년 전
MY
(깨어있는 것을 인식 못 하고 계속 말을 하는)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화를 풀게 해주지. 괜히 심술 부려서.
10년 전
독자131
(일부러 몸을 뒤척이며 소리 안나게 웃는)
10년 전
MY
(몸을 뒤척이자 깜짝 놀라 소리를 안 내고 가만히 있다가 멈추자 다시 편안히 앉아 멍 때리다가 부엌으로 가서 물을 마시는)
10년 전
독자132
(몸을 일으켜 앉아 돌아오길 기다리며) 쟨 애긴가. 담배피는 애기는 없겠지만, 애긴데 그냥
10년 전
MY
(물을 실컷 마시고 거실로 다시 돌아오는데 자고 있던 두준이 일어나 있어 깜짝 놀라 멈춰서는)
10년 전
독자133
(놀란 표정을 보고 웃으며) 너도 선배 엄청 좋아해요?
10년 전
MY
(자신이 혼잣말 한 것을 말하는 두준에 더 깜짝 놀라는) 아니, 안 자고 있었어요?
10년 전
독자134
잤을리가 있나. 후배가 옆에서 예쁜 짓만 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가는)
10년 전
MY
(깜짝 놀란 눈을 하며 서 있는데 두준이 앞으로 다가와 서자 무작정 안으며) 미안해요. 그냥 다 미안해요.
10년 전
독자135
(등을 토닥여 주는) 괜찮아. 내가 못나서 그랬지. 나만 좋아하는 줄 알고.
10년 전
MY
(얼굴을 파묻으며) 선배만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나도 좋아해. 엄청.
10년 전
독자136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나도 좋아한다. 많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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