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패기남 김종인이 씹덕 도경수 백번 찍는 썰 3
핸드폰을 내밀며 종인이 말했다.
경수는 해코지 하려는거 아니고 신분도 밝히는 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이 상황을 지나가려면 번호를 줘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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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예상한 그대로 어두웠던 놀이터에서 깜찍이 도경수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고딩 김종인은 그 뒤로 종인은 틈만나면 경수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형 뭐해요?'
'형 오늘 몇시에 끝나요?'
'형 주말에 뭐해요?'
'경수형 지금 가도 돼요?'
처음에는 정말 종인이 자신을 해코지 할까봐 전전긍긍 했던 경수도 차츰 종인이 자신에게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고 형동생으로 지내기 시작했다.
종인은 처음 무서웠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경수에게 정말 잘 했고 경수 말이라면 껌뻑 죽을 것 처럼 행동했다.
그래서 첫 만남이 이상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던 경수도 점차 종인이를 믿게 되고 둘은 자주 어울려 다니며 친해졌다.
물론 이미 눈치챘겠지만 첫눈에 도경수한테 뿅간 연하남 김종인은 도경수를 만나면 만날 수록 씹덕터지는 귀여움에 더더욱 도경수 빠돌이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야 씨바..나 어제 천국갈뻔"
"왜?"
"아 박찬열 병신아 ㅡㅡ대답해주면 또 경수형 빠돌이질 시작한다고"
"존나 어제 내가 경수형이 보고 싶다는 영화 예매해서 보러 감! 팝콘을 사서 경수형한테 갔다? 딱 봐도 캬라멜 팝콘 좋아할 거 같아서 캬라멜 팝콘 사갔는데 경수형이 존나 이
쁘게 하트입술로 웃으면서 '우왕 내가 좋아하는 캬라멜 팝콘이당 ⊙♡⊙' 이러는거..하..너무 귀여워서 팝콘 떨어뜨릴뻔 했다"
"ㅡㅡ................시봐 오세훈 미안....내가 잘못했네....김종인 경수형 얘기만 나오면 수다신 빙의 되는거 잠시 잊음"
매일매일 경수형과의 소소한 일화를 자랑하는 니니새끼때문에 썩어가는 세훈과 찬열이었다.
둘이 만났던 날도 어느새 4개월이 지나가고 있었고 해가 바뀌며 종인이 18살, 고2가 되던 4월쯤 , 경수에게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다.
그날도 종인과 경수는 같이 밥을 먹기위해 먼저 강의가 끝난 경수가 카페에서 종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수야?"
"어?! 준면이형 ⊙♡⊙!"
"왜 혼자 여깄어?"
"지금 아는 동생 오는거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형은여?"
"어 나 책 좀 사려고 나왔다가 목말라서~ 경수야 뭐 마실래?"
" ⊙♡⊙헤헤 형이 사주시는 거예요? 마실래요 ㅎㅎ"
"그래 그럼 너 자주먹던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면 되지?"
"오오 형 기억하고 계시네여~ㅎㅎ네! 그거요!"
"알았어 잠만 기다려~시켜서 올게"
준면과 경수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선후배 사이었다. 경수는 귀엽게 생기고 싹싹해서 선배들한테 늘 이쁨을 받았었는데 준면은 특히 더 경수를 귀여워 했다. 그래서 경수도 준면 선배와는 선배들중에 유일하게 형이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내던 사이었다. 대학생이 된 뒤로는 자주 못 만났지만 카페에서 갑자기 마주친 것이다.
"경수 너는 여전히 귀엽구만!"
"아~형 또~멋있다고 해주세여~"
"어 멋있는데 넌 그래도 귀여운게 더 어울려 ㅋㅋ"
준면이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같이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 마침 종인이 들어와서 둘의 모습을 보게된다.
"경수형.."
"어? 종인아왔어?⊙♡⊙?"
"경수야 누구?"
"아 준며니형 ㅎㅎ아까 만난다는 아는동생이요!"
"아~안녕^^ 나는 경수 고등학교 선배야~ 아 이제 동생분도 왔으니깐 경수야 나 이만 갈게^^~"
"⊙♡ㅜ네 형! 형 연락할게요 ~다음에 느긋하게 봐요!"
"그래^^ 경수야 또 같이 아웃백 가자! 그럼 연락해~"
마지막으로 경수 머리를 쓰다듬고 나가는 준면이었다.
"경수형 누구예요?"
"⊙♡⊙고등학교때 친했던 선밴데 나한테 디게 잘해주셔서 내가 좋아하는 형이야"
"좋아하는?"
"엉 ^♡^ 저 형 엄청 착하구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나 혼날때도 막아주고 그랬었어"
해맑게 웃으며 다른 남자 칭찬을 하는 경수를 보며 종인이는 위기감을 느낀다. 헐..경수형이 좋아하는 형이라니..그래..시바..도경수가 저렇게 잔망을 떨고 귀엽게 생겼는데 도경수를 좋아하고 이뻐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건 말이안돼.....아 안되겠다.
윙 3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