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변백현] 변백현이 교과서인 썰 01

 

 

 

변백현이 교과서인 썰

 

 

 

 

 

 

 

안녕 나 이런데에 글 쓰는 건 처이라 지금 많이 떨리고 설레고 두렵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쓰기로 마음 먹었으니깐 한 번 써보려고 해

다들 연애 얘기에 재밌어 하는 것 같아서 나도 한 번 가지고 와 봤어 아 그래서 남친이 있으시겠다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 뭐,,,ㅋㅋㅋ 내 복이지 어쩌겠어?

ㅋㅋㅋㅋㅋㅋ 미안 나대지 않을게 일단 나는 20살 풋풋한 샌애기~ㅎ  남자친구랑 나이차이는  7살 차이야 요즘 세상에 7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내 남자친구가 동안이라 가끔씩 동갑이냐는 소리 듣는데 그럴때마다 옆에서 깝치는데 진짜 부셔버릴 뻔...ㅎㅎ 아 서론이 너무 길었네 내 남자친구의 이름은 변백현이야 우리 엄청 달달하게 사귀는데 한 번 싸우면  둘 중 하나는 울어야 끝나 진짜 싸울 때 인정사정 없음 ㅋㅋㅋㅋ  평소에 안 싸우다가 가끔 싸우면 그게 그렇게 힘들더라고 뭐 처음부터 우울하게 싸운 얘기는 안 쓸거야  나중에 차차 댓글 반응 보고 써 줄게ㅋㅋㅋㅋㅋ 첫만남도 나중에 ㅋㅋㅋㅋㅋㅋ 이런건 나중에 써야 재밌잖아? (아무말 대잔치) ㅋㅋㅋㅋ 몰라 오늘은 그냥 달달한 일상 얘기 써 줄게

 

 

 

 

 

 

 

01 일상의 사소함에서 느끼는 달달함

 

 

 

 내가 대학 들어가고 나서 별로 안 되었을 때인데 대학하면 뭐겠어?  소리쳐 과팅! 미팅! 씨씨! 워!후! 는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ㄹㅇ 상철 선배같은 선배가 한 무더기야 유정? 꿈도 꾸지마... 진짜 나는 내가 왜 기대했는지 1도 모를 일  나는 새내기란 말이야? 고로 선배들 눈치 엄청보고 그러는데 오자마자 교수님 넘나 무심하신 것... 대학의 꽃 대학의 발.암 조별과제 ... 말만 들어도 암이지? 응 나도 그래~ 근데 심지어 조원이... 다들 눈치챘지 고학년 선배들 밖에 없는 거야... 명단 보자마자 죽고 싶었어 ㅋㅋㅋㅋ

그래도 내 학점을 위해  해야하는 데 이 선배들 할 생각이 1도 없는거야 단톡도 안 만들고 노답의 끝이었어 그래서 나 혼자 일주일 동안 끙끙 앓으면서 밤을 새가면서 하고 있는데 여기서 뭔가 허전함이 느껴지지 않니? 맞아... ㅋㅋㅋㅋㅋ 내 남자친구를 잊어버리고 있었어... 미안해 백현아 진짜 사람이 너무 정신없으면 날짜 개념도 잊는다고 하잖아

내가 딱 그 상태였어 학교 과제 집 이게 무한 루트의 연속... 심지어 4명 할 분량을 나 혼자 하니깐 죽겠더라고 그래서 연락도 못하고 학교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는데 백현이가 먼저 연락이 오더라고 고맙게도

 

[김여주 오빠 애탄다 언제까지 연락 안 할건데]

 

이 문자 보자마자 와 미친 미안해 백현아... 딱 이 생각밖에 안 나더라고 다른 건 다 잊어도 백현이는 잊지 말았어야 했는데... 순간 너무 미안해서 빨리 전화 했지

 

 

"여보세요? 백현아... 미안해 진짜 진짜 미안해..."

 

 

 

아니, 이게 누구세요 5일만에 먼저 연락하신 김여주 아니세요?

 

 

 

"아... 백현아 진짜 미안 나 진짜 조별과제에 치여 살아 미안해 미안... 응? 오빠 화 풀어"

 

 

"ㅋㅋㅋ 오빠? 누가 오빠야 ㅋㅋㅋㅋㅋ"

 

 

아 변백현 광대 올라가는 거 여기까지 다 보이고요 ㅋㅋㅋㅋㅋㅋ 내가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만 얘가 하는 행동이 워낙 애 같고 귀여워서 반말하는데 내가 가끔 애교로 오빠라고 불러주면 그렇게 좋아하더라고 귀엽게 ㅋㅋㅋㅋㅋㅋ

 

 

 

"누가 오빠기는 우리 백현이가 오빠지! 백현오빠 화풀어 응?"

 

 

그럼 오늘은 만나자 나 앞으로 1시간 안에 여주를 못 보면 죽는 병에 걸렸어

 

 

 

누가 변잔망 아니랄끼봨ㅋㅋㅋㅋㅋ 끼부리는 것 봐 존귀야 ㅜㅜㅜㅜ 내가 이 맛에 사귀지

 

 

"ㅋㅋㅋㅋ 응 알겠어 근데 오래 못 봐 한 30분? 나 과제 해야해..."

 

 

알겠어 우리 집으로 와 비밀번호 알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뚝 끊어버리더라고 그래서 나는 뭐 노트북 챙겨서 백현이네 집 갔지  비밀번호는 당연히 내 생일이더라...ㅎㅎㅎ 0802  역시 사랑꾼 변백현에게 박수를~ ㅋㅋㅋㅋ

 

 

 

"백현아 나 왔어!"

 

이렇게 부르니깐 거실에서부터 현관문까지 달려오는데 나는 진짜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오는 줄 알았잖앜ㅋㅋㅋㅋㅋㅋ 내 새끼 너무 귀여워... 들숨날숨 

 

 

"여주야 얼굴 까먹을 뻔 했어"

 

 

 

"미안해...  연락 못 한 것도 미안...ㅎㅎ"

 

 

"괜찮아 보고 싶다고 연락 했는데 이렇게 왔잖아 멋있다 ## 김여주!!"

 

 

이러면서 장군감 급 멋짐이라고 놀리는데 후려칠 뻔...ㅋㅋㅋㅋ 진짜 옆에서 놀리는 게 수준 급이야... 익숙할 것 같으면서도 가끔씩 욱하게 되더라고 ㅋㅋㅋㅋ

 

 

 

"백현아... 나 대학 자퇴할까?"

 

 

"왜 누가 너 괴롭혀? 힘들게 해?"

 

 

 

눈 커진채로 다급하게 물어보는데 진짜 귀여워 내 일인데 자기 일 마냥 걱정해주고 안절부절 하고 그러는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고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과제가 너무 힘들어..."

 

 

 

"조별과제인데 왜 힘들... 너 설마 아니지? 그치? 혼자 다 하고 막 그러는 거 아니지?"

 

 

 

아 백현이가 눈치 하나는 더럽게 빠르단 말이야? 그래서 뭐 어쩌겠어 걸렸지 ㅋㅋㅋㅋㅋㅋ 반응이 미쳤냐고 전화하라고 자기가 승질 내는데 그게 다 고맙더라고 그래서 내가 백현이한테 그랬지 난 비루한 새내기라고 그랬더니 잠잠해지더라 얘도 대학 나왔으니깐 알 거 아니야 ㅋㅋㅋㅋ 그러더니 내 얼굴을 어루어 만져주면서 까칠해졌다고 모찌피부가 아니라고 속상하다고 울상 짓고 다크서클이 장난아니라고 잠 좀 자라고 하고 그러는데 솔직히 나도 자고 싶은데  빨리 끝내고 싶으니깐 안 잔다고 버티다가 백현이가 나 안아서 침대에 눕혀주는 거야 그리고 자기도 눕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계속 나간다고 발버둥 치고 시끄럽게 했더니 못 나가게 다리로 내 몸 감싸는거야 그러더니 계속 입술에 뽀뽀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끄러워 이러고 30분만 자 그리고 해도 안 늦어"

 

 

 

"아... 안 돼 나 진짜 빨리 해야 해..."

 

 

 

 

 

"또 입 떼면 그 때 뽀뽀로 안 끝나요 얼른 자, 자장자장 우리 여주 잘도 잔다. 얼른 자"

 

 

 

이러면서 자꾸 노래불러주고 등 토닥토닥 해주는데 잠이 막 오는 거야... 그 상태로 자버렸지 ㅋㅋㅋㅋㅋㅋ 과제따위 머리속에서 사라진지 오래 ㅋㅋㅋㅋ 근데 진짜 오랜만에 편히 자고 포근한 느낌에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뭐 어쩌겠어 다음날 아침까지 쭉 자버렸지 ㅋㅋㅋㅋㅋㅋ 인정합니다. 노답입니다!!!

알람소리에 놀라서 헐레벌떡 일어났는데 변백현이 없는거야... 벌써 출근 했으려나? 아직 출근하기에는 이른 시간인데 안 보이니깐 당황해서 거실로 나가니깐 백현이가 쇼파에서 자는 데 안쓰러우면서도 귀엽더라고 아침이나 간단하게 해줄 생각에 부엌으로 가는 데 노트북이 켜져 있는거야 나는 진짜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보니깐 혼자서 피피티 만들고 발표대본 만들고... 내 새끼가... 진짜 고생했더라고... 그거 보는 데 내가 눈물이 원래 많은 사람이라 막 찡해서 혼자 훌쩍였거든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내가 며칠동안 한 게 있어도 피피티 만드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니란 말이지 심지어 깔끔하고 핵심 포인트만 딱딱 잘 해놓고 혼자서 밤 새가면서 했을 모습이 상상 되니깐 더 찡해져서 계속 훌쩍이니깐 백현이가 시끄러웠는지 깼더라고...ㅎ 민망하게 눈은 반쯤 뜬 채로 자기한테 오라고 손짓하더라

 

 

"이리와"

 

 

또 나는 쫄랑쫄랑 가서 쇼파에 걸쳐 앉았더니 팔을 뻗으면서 내 볼을 쓸어주더라고

 

"울지마, 뚝 해. 아침부터 네 얼굴 보니깐 기분 좋다."

 

 

이러면서 눈가에 뽀뽀 해주더라고 울지말라고 그러면서... 사스가 변스윗씨 아침부터 달달해서 죽는 줄 알았잖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서로 학교갈 준비 출근 준비 하고 백현이 차 얻어 타고 학교에 도착했지

 

 

[떨지말고 잘해, 여주야] 라고 문자 왔는데 그게 왜 이렇게 힘이 되는지... ㅋㅋㅋㅋ 별게 다 좋다고 나는 난리치고 진짜 일상속에 변백현이 이렇게 달달함을 뿌려주니깐 그게 너무 좋은거야 어제까지만 해도 힘들고 짜증나고 그랬는데 변백현 하나로 인해서 달달해지니깐 그게 그렇게 신기하더라고 문자만 뻔히 들여다 보다가 수업 듣고 밥 먹고

마지막 발표하러 가는데 어기적 어기적 선배들이 나타나서 피피티 다 만들었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진지하게 후려칠 뻔 했잖아...ㅎㅎㅎ 솔직히 교수님이 무임승차 이름 다 빼도 된다고 했거든 근데 내가 여기서 빼버리면 남은 대학 생활이 고달플걸 알기에 가만히 참고 넘어갔어 ㅋㅋㅋㅋ 근데 자기네들이 한 게 없으니깐 발표 끝나고 교수님이 질문 하시니깐 대답을 하나도 못 하는 거임 ㅋㅋㅋㅋㅋ 거기서 나는 속으로 얼씨구 좋다 하면서 내적 댄스를 추고 있었지 ㅋㅋㅋㅋㅋ 쌤통이다 이러면서 교수님 표정 안 좋아지시고 결국에는 나 빼고 다 최하점 받고 다들 나 노려보는데... 아니 내가 잘못한 거냐고 ㅜㅜㅜ 억울하다!! 지네들이 안 한거면서... 그래도 최대한 웃으면서 선배 대접 해줬지... 새내기가 죄야?!!! 네 죄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수업 다 끝나고 나가려고 짐 싸는데 선배들이 너 혼자 에이쁠 받아서 좋겠다고 엄청 비꼬는 거 거기서 나 진짜 이성 잃고 욕 할 뻔 했는데 누가 내 어깨를 딱 잡더니 감싸 안는 거 봤더니 백현이..? 회사는 어디다 두고 라는 표정으로 보니깐

 

 

존나 예쁘게 웃으면서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게 보는 거야 ㅜㅜㅜㅜㅜㅜ 심장폭행 당했잖아 진짜...ㅎㅎㅎㅎㅎㅎ

 

 

 

 

"야, 상철아 너는 아직도 졸업 못 했냐? 이거 너 재수강만 세 번 넘지 않았냐? 그러면 철 좀 들어야지 그리고 너네 둘 다 똑같아 왜 애꿎은 사람한테 뭐라고 해 안 해온 너네를 탓 해야지 그렇게 사람 몰아가면 재밌어?"

 

 

정색하면서 말하는데 나까지 지릴뻔... 백현이가 웃으면 진짜 엄청 순둥순둥한데 정색하고 가만히 있으면 뭔지 모르게 냉미남 느낌이 있단 말이야 지금 봐도 적응 안 돼...ㅎㅎ

 

 

 

 

"그러니깐 얘한테 뭐라하지말자 그리고 너네 내가 졸업 했는데 꼰대 부렸으면 좋겠어? 아니잖아 내 여자친구 괴롭히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자"

 

 

 

ㅋㅋㅋㅋㅋㅋ 멋있지 우리 백현이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 학교 가니깐 나 변백현 여자친구라고 소문 쫙 나 있고  꼰대 부렸던 선배들 다 나한테 사과하고 ㅋㅋㅋㅋㅋ 아니 변백현이 이렇게 대단한 존재였나요? ㅋㅋㅋㅋㅋ 아니 백현이가 졸업한 학교에 내가 다니는 건데 한 마디로 같은 학교!  근데 아직도 무서워하는 지 아직도 모를 일

 

 

 

다음에는 어떤 썰 써줄까? 첫만남? ㅋㅋㅋㅋㅋㅋ 사실 내 마음대로야 ㅋㅋㅋㅋㅋ 다정하고 설레는 이야기는 많은데 싸운 이야기가 별로 없어 내 기억에서 탈탈 털어야 나올 것 같아 ㅋㅋㅋㅋ 우리 연애한지 별로 안 되서 ㅋㅋㅋㅋㅋ 서로 안 지는  3년 4년 되어가는데 정식으로 사귄지는 1년 조금 안 된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뭐 3년 전 부터 나의 일반적인 짝사랑이라 ㅋㅋㅋㅋㅋ 우울하네....  아 몰라 ㅋㅋㅋㅋㅋ 다음에 또 들고 올게 안녕~

[비회원 댓글]

죠타...치인다....乃

[독자1]

헐 와,., 발렸어요,,, 작가님 전생에 저는 아마 잼이었나봐요...와

[독자2]

진짜 대박이에요....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ㅠㅠㅠ 배켜니 정말 현실 남자친구로 보급 좀... (양심×) 대학 가면 다 상철 선배만 있다는 말 공감... 정말 유정 선배는 절레절레 어디에 있나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