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들춰보는 일이. 너가 너무 내 기억 속에 많아서, 너가 없는 내 기억은 없어서. 그래서 요즘 많이 힘들어. 뭔가를 떠올릴려고 해도 너가 생각이 나서. 이젠 너 없이 나 혼자 기억을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요즘 나는 누구를 만나도, 어디를 가도 너와 있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생각에 잠기는 일이 많아져. 여기서 너는 이런 행동을 하겠지, 이 사람과 너는 이런 대화를 나누겠지. 나도 이런 내가 주책인걸 잘 알지만 어쩔 수 없어. 파블로프의 개처럼 내가 널 무의식적으로 떠올리게 만든 건 너잖아. 넌 나 없이 잘 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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