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니까 핸드폰 압수 야! 배고파 밥먹으러가자"
"지금 집가잖아 집가서 먹어 핸드폰 빨리 내놔 나 카톡하고 있었잖아!"
한상혁은 내 폰을 들고 잡을테면 잡아보라는 식으로 핸드폰을 살작 위로 올려
안그래도 나보다 머리하나가 더 큰 한상혁 손에 들린 핸드폰을 잡아보겠다고 한상혁 팔을잡고 뛰었는데
다리를 겹질러서 뒤로 넘어질거같았어 이렇게 엉덩방아를 찍어야하는구나 눈을 꼭감고 엉덩이에 곧 느껴질 고통을 기다리는데
단단한 느낌에 무언가가 내 허리를 잡고 끌어당겨서 넘어지는건 피할수 있었어
감은 두눈을 떠보니 한상혁코랑 내코랑 닿을락말락한 상태로 정말 가까이 붙어있는거야
내가 넘어질까봐 내 허리를 끌어당겨서 이 자세가 된거같아 안 그래도 옆에서 걷는것만으로도설레는데
이렇게 가까이있으니까 얼굴에 급격히 열이 오르면서 심장이 쿵쾅쿵쾅뛰어 상혁이가 내 심장소리를 들을까봐 밀쳐내고
다른손에 잡힌 내 핸드폰을 빼앗아 앞으로 먼저 걸어갔어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덕에 내 뜨거워진 얼굴을 식혀주는거 같아
"야 혼자가냐? 고맙다고 인사도 안해?"
뒤에서 들려오는 웃음기 섞인 상혁이목소리를 무시하고 빨리 걷는데 내가방을 잡아 당기는 한상혁이야
"아! 왜! 뭐! 너가 핸드폰만 안뺐었으면 넘어질뻔도 안했거든??"
뒤로 휙돌아 마주봤는데 나를 지긋이 쳐다보는 한상혁때문에 얼굴이 또 화끈해져서
다시 몸을돌려 앞을보고 걸어 오늘따라 왜이렇게 가슴이 쿵쾅거리는지
수능때문에 며칠 못봐서 좋아하는마음이 식었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였나봐 지금 이런 아무일도 아닌거에 설레이는걸 보면
한상혁은 앞서가는 내옆에 서서 내 발걸음을 맞춰서 걸어 같은아파트 층수만다른 같은 동이라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지네집 층수는 누르면서 우리집 층수를 안 눌러주는거야
"치사하게 니네집만 누르냐?"
하면서 우리집 층수를 누르려고 하는데 상혁이가 내손을 잡으면서 내행동을 저지시켜 한상혁손이 커서그런지 내손을 다가리게 감싸는데 손이 참 따듯했어
내가 변태인건지 상혁이 큰손이 너무 설레는거야 내가 손이 작은편이 아닌데 상혁이손에 다 덮힌다는게 생소했고 이렇게 잡힌손을 놓아주지 않았으면 했어
"너희 엄마 우리집에 있데 너도 같이 밥먹자고 너랑 같이오래"
내손위에 손을 치우며 말을해 더 손을 잡고있어 줫음 했는데
"아고... 우리 여사님께서 또 놀러 가셨네 대학 얘기만 안꺼냈음 좋겠다"
한숨을 푹쉬며 하는 말에 한상혁이 내 머리를 쓰담쓰담거리는거야
"그러게 대학 얘기 듣기 싫은데"
웃으면서 나와 눈을 마주치는데 얼굴이 또 화끈해져 오늘 왜 이렇게 설레는지 딱 타이밍 좋게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어
내릴려고 하는데 상혁이가 날을 끌어다시 태우고 문을 닫고 일층을 눌러
"야! 왜? 어디가려고??"
상혁이를 바라보니 입술에 검지를 가져다대며 조용이 하라는 포즈를 취해 그냥 멍하니 상혁이를 바라보는데
상혁이는 누군가 전화를 받기를 기다려 그리고 곧 전화를 받았는데
"어 엄마! 나 오늘 별빛이랑 밖에서 점심먹고 올께 응응 알겠어
별빛아 밥먹으러 가자 어디갈래?"
엘레베이터에 내리면서 날 이끄는 상혁이야
상혁이가 밖에서 먹자고 한게 너무 고마워 상혁이는 이미 수시합격을 했고 난 아직 발표가 난게 없었거든
아마도 내가 집에가기 싫다고 한것때문에 비교될걸 걱정하고 같이 나와서 먹자고 날 배려해준것같아
"뭐먹을거야? 나 돈없어 한상혁! 같이가!"
조금은 감동한 눈으로상혁이를 바라보고 있다가 먼저 앞서나가고있어 한상혁 팔에 팔짱을끼며 옆으로 가니까
한상혁이 날 힐긋보더니 미소를 띄며 같이 걸어가 처음으로 팔짱을 걸어서 같이 걸어가는데 마치 꼭 연인이 된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
그렇게 같이걷다가 멀리서 누가 날 부르는소리에 뒤를 돌아봤는데 멀리서 나를 보고 손을 흔들면서 다가오는거야
"별빛아! 어디가??"
멀리서 육성재가 나를 향해 걸어오는데 상혁이의 눈치를 봤는데 싫어하는 눈치야 내 앞으로 다가온 성재는
"밥먹으러가? 나도 같이자! 뭐먹을거야? 같이가도 괜찮지?"
성재는 나를 이끌며 앞으로 나아가가서 상혁이와의 팔짱이 풀려 어떨떨한 상태로 성재한테 끌려가며 상혁이를보니
매우 기분이 안좋아보여 그래도 따라오긴 해서 다행이야
"뭐 먹을거야? 뭐 먹을진 정했어?파스타 먹으러갈래? 너는 내가 사줄수있는데"
오늘따라 육성재가 나한테 치대는게 심해 어깨를 끌어 당겨 바로 옆에 세우면서 고개를 내려 내얼굴 바로옆에 지얼굴을 가져다 대고
상혁이는 뜬금없이 끼는 육성재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계속 표정이 안좋다가
"저기 가자"
날 이끌며 식당안으로 들어가 종업원이 반갑게 인사를해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음식을 결정하는것부터 난감해
"별빛아 너 크림파스타 좋아하지 이거먹어 이거"
"야 여기 해물파스타 괜찮음 이게 니 입맛에 맞을거같은데?"
성재랑 한상혁이 둘이쌍으로 나는 뭘 좋아한다며 서로 골라준 음식을 먹으라고 하는데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난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