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순간 주춤 거렸지만 엘을 발견하고는 테이블에 앉았다. 엘은 자신이 먹던 커피잔과 코코아 잔을 치우며 소년을 반겼다. 그리고 소년에게 물어보았다
"주문 할거니?"
"네..한시간이요"
"그래 잠시만"
주방으로 들어간 엘은 분주히 움직이더니 향긋한 녹차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소년에게 건내었다.
"하고싶은거 있니?"
"그냥 자고싶어요"
"그래"
소년은 녹차를 몇번 마시더니 지쳐서 쓰러진 듯이 테이블에 엎드렸다. 그런 모습을 본 엘은 소년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안아 쇼파에 눕히고 담요를 덮어주었다. 자는 중이지만 소년은 포근한 느낌에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엘은 그 모습을 옆에서 흐믓하게 지켜보다가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엘이 책을 거의 다 읽을 쯤 소년은 깨어났다.
"아.너무 오래 잠들었죠 죄송해요"
"아니야 괜찮아 30분정도 밖에 안 잤어"
소년은 쇼파에 일어나서 엘이 있는 테이블로 왔다. 그리고 반대편에 앉아 책을 읽는 엘을 봤다.엘은 책을 읽다가 시선이 느껴졌는지 책을 덮고 소년에게 말을 걸었다.
"왜 그렇게 봐?"
"그냥요....근데 저에대해 안 궁금해요?"
"글쎄"
엘에 에매한 대답에 소년은 약간 서운했졌다. 그 모습을 알아챈 엘은 살짝 미소를 짓고 물어봤다.
"궁금해졌어 이야기해봐"
"전...18살이에요 이름은 이성열이고요"
이 말을 하고 망설이다가 장난스럽게 웃더니 오늘은 여기까지에요 자세한건 다음에라고 말했다. 순간 허무해진 엘은 뭐야 하며 성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엘은 무의식 중에 한 행동이었지만 성열은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래서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계속 붉어지는 얼굴 탓에 이만 화장실에 가겠다고 일어났다. 그리고 화장실에가서 세수를 했다.아..갑자기 얼굴이 왜 붉어지지 나 열있나?.성열은 자기가 아픈건가하고 이마에 손을 대보았다. 하지만 열이 없자 그냥 별일 아닌가 보다 하고 다시 자리고 돌아갔다. 자리로 돌아가니 엘이 주방에 있었다. 엘을 보면 다시 얼굴이 붉어질거같아서 성열은 엘에게 이만 가겠다고 하고 가방을 챙겨서 나왔다.
엘은 성열이 갑자기 가버리자 자신도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있었다. 그 순간 딸랑 거리면서 문소리가 나더니 검은 양복에 건장한 남자들 여럿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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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해준 [신퀴 서율 감성 여리 댕열 우럭 큐큐 열총버섯 도토리]감사해요ㅎㅎ
ps주말엔 아침저녁 두번 올리고 평일엔 저녁에 몰아서 올릴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