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카페 L입니다.04 |
검은 양복의 남자들은 엘을 발견하자 엘에게 다가왔다. 엘의 표정이 굳어졌다. 검은 양복의 남자들중 선글라스를 쓰고 유독 체격이 커보이는 남자가 엘의 반대편에 앉았다. 엘은 보기도 싫다는듯 창밖만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정적을 꺤건 검은 양복의 남자였다.
"도련님 언제 들어오실 겁니까"
'.....'
검은 양복의 남자가 물어봤지만 엘은 하염없이 창밖만 볼뿐이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창밖만 보던 엘은 한참후에야 입을 땠다.
'곧..들어갈거야'
"믿습니다 도련님"
그 말을 남긴채 검은 양복의 남자들은 카페를 나갔다. 엘은 그 자리에 한참동안있다가 주방에 가서 술을 가져왔다. 투명한 유리잔에 얼음을 넣고 독한 양주를 따라 해질녘 노을을 안주 삼아 한잔..두잔..마시기 시작했다. 버티지 못해 도망친건데 다시 돌아오라니... 엘은 착잡한 마음에 독한 술을 마시며 취해가고 있었다.
한참 후 깨어보니 카페 안이었다. 이미 시간은 새벽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엘은 카페를 대충 정리하고 밖에 나와 자신의 차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침대에 쓰러질듯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이미 오후가 넘어가고 있었다. 엘은 서둘러 씻고 카페에 갔다. 카페 앞에는 성열이 쭈구려 앉아서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엘은 혹시나 또 성열이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건가 하는 불안한 마음에 성열이에 어깨를 잡고 물어봤다.
'어디 아파?'
성열은 고개를 들었다.
"아저씨 왜이제와요"
'사정이 있어서. 어디 아픈거아니지?'
엘의 걱정스런 물음에 성열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안 아파요 제가 어디 아플데가 있다고 건강해요"
안심한 엘은 카페 문을 열고 성열한태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성열은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았다. 엘은 주방에서 커피 두 잔을 만들어서 한 잔을 성열에게 주었다.성열은 미소를 ㅣ으며 커피를 받았다.
"아저씨 핸드폰 줘봐요"
엘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핸드폰을 주었다.성열은 핸드폰을 받아 들고 여기 저기 들어가 보더니 대뜸 어딘가에 전화를 했다. 엘은 의아한 표정으로 성열을 봤다. 성열은 얼굴을 살짝 붉히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가 또 카페 늦게 열까봐 제 번호 준거에요 미리 연락하라구요오..."
쑥쓰러워서 말꼬리를 늘이는 성열을보고 엘은 귀엽다고 생각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런 엘의 행동때문에 성열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그래서 화제를 바꾸기위해 엘에게 물어봤다.
"아저씨는 왜 이런 카페를 하는거에요?"
'그냥..쉬려고'
성열은 엘의 대답이 이해가지 않았지만 그냥 넘겼다.
"아!아저씨 내일 시간 있어요?"
'응 시간이야 있지'
"그럼 저랑 영화봐요"
갑작스런 영화보자는 제안에 엘은 당황 스러웠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했다. 성열은 엘이 알겠다고 하자 환하게 웃으며 진짜요?진짜요? 라고 게속 물어보며 기뻐했고 엘은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성열은 내일 영화관앞에서 보자며 이제 가야겠다고 가방을 챙겼다. 엘은 알겠다고 하고 성열이 마시전 커피잔과 자신이 마시던 커피 잔을 정리 하기위해 주방으로 갔다.
하지만..다음날 엘은 영화관앞에 시간 맞춰서 갔지만 성열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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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해준 [신퀴 서율 감성 여리 댕열 우럭 큐큐 열총버섯 도토리]감사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