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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 전체글ll조회 601l

 

 

 

 

 

 

 

 

 

 

 

 

 

 

 

 

 

 

 

 

 

 

 

 

 

 

 

 

 

epilogue 

 

 

 

 

 

 

 

 

 

 

 

 

 

 

 

 

바론 

 

 

 

 

 

 

 

 

 

 

 

 

 

 

 

 

 

 

 

[방탄소년단/전정국] 310호에 복숭아 꽃이 피면, 에필로그 | 인스티즈

 

 

 

"사랑해." 

 

 

 

 

 

 

 

 

 

 

 

 

 

 

 

 

 

내뱉어지는 숨결이 닿는 거리.한 침대 위에 마주 보고 누워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다는 게 이렇게나 따뜻하고 달콤한거구나.맨날 이랬으면 좋겠다. 

 

 

 

 

 

 

 

 

 

 

 

 

 

 

 

 

 

"보고싶었어,전정국." 

 

 

 

 

 

 

 

 

 

 

 

 

 

 

 

 

 

보고싶다는 말에 화답이라도 하듯 정국이는 옅게 미소를 띄워 보이곤 그대로 나의 입술로 달려 들어왔다. 

 

희미하지만 따뜻한 햇빛,창문 틈으로 느껴지는 옅은 바람 그리고 전정국.내가 항상 바라고 꿈 꿔 온 것은 큰게 아니였다.딱 오늘,지금 이 순간이 나의 꿈이였다. 

 

처음으로 서로의 체온을 나눈 뒤,정국이는 나를 한참을 말 없이 품에 안고 있더니 그제서야 얼굴을 마주하곤 입을 열었다. 

 

 

 

 

 

 

 

 

 

 

 

 

 

 

 

 

"우리,결혼할까." 

 

 

 

 

 

 

 

 

 

 

 

 

 

 

 

 

 

 

 

 

 

 

 

 

 

 

 

 

 

 

 

 

 

 

 

 

 

 

 

 

 

 

"자,오늘 연습은 여기까지.23페이지까지 대사 외워오는 거 잊지 말고 다음주에 보자!" 

 

 

 

 

 

 

 

 

 

 

 

 

 

 

 

 

 

 

 

 

일주일에 한번 있는 중학교 연극 방과후 수업을 해온지 5년 째 되었다. 

 

나는 아이들 졸업 공연을 앞두어 쉴새 없이 바빴고 정국이 또한 3년 전 신인상을 받은 뒤,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라 쉴새 없이 작품을 연이어 해오며 얼마 전에도 영화가 개봉하는 바람에 얼굴을 못본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정국이가 이제 좀 숨 돌릴만 해지자 내가 숨 돌릴 틈 없어진 것이다. 

 

 

 

 

 

 

 

 

 

 

 

 

 

 

 

 

 

 

"어,선생님!" 

 

 

 

 

 

 

 

 

 

"너네 왜 안가고 복도에 모여 있ㅇ..." 

 

 

 

 

 

 

 

 

"허허허,안녕." 

 

 

 

 

 

 

 

 

 

"전정국...?" 

 

 

 

 

 

 

 

 

 

"선생님,이 오빠 진짜 그 드라마 나온 오빠 맞아요?" 

 

 

 

 

 

 

 

 

 

"응,오빠 전정국 맞아.너희 선생님 가-장 친한 친구." 

 

 

 

 

 

 

 

 

"헐,선생님 연예인이랑 친구였어요?우와,대박!" 

 

 

 

 

 

 

 

 

"너희 그거 모르는구나?너희 선생님도 연예인이였어." 

 

 

 

 

 

 

 

 

 

 

"애들한테 왜 그런 말을하고 그래,얘들아 얼른 집에 가자.곧 깜깜해져!" 

 

 

 

 

 

 

 

 

 

"저 오빠랑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고 싶단 말이예요-!" 

 

 

 

 

 

 

 

 

"맞아요,저 연예인 처음 본단 말이예요." 

 

 

 

 

 

 

 

 

 

 

"얘들아,오빠가 맛있는 것도 사왔는데 일단 교실 들어 가자 복도 추우니까." 

 

 

 

 

 

 

 

 

 

 

 

 

 

 

 

 

 

 

아이들을 보내려 복도로 나가자 정국이를 마주하고 말았다.여긴 어떻게 알고 온건지,여길 왜 온건지 그리고 어쩌지고 온건지. 

 

나는 놀라서 한참을 넋을 놓고 서있었고 뒤늦게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들과 정국이는 벌써 친해져 먹을 것을 잔뜩 책상에 풀어 둔 채 사진을 찍고 싸인을 해주고 있었다. 

 

 

 

 

 

 

 

 

 

 

 

 

 

 

 

 

 

"자,마지막 친구까지 싸인 여기 있어-.너희 선생님 말 잘들어서 좋은 공연 만들어.너희 공연 할 때 시간 되면 와서 볼게.이제 그만 집에 얼른 가자 얘들아." 

 

 

 

 

 

 

 

 

 

 

"근데 형,선생님이랑 사귀어요?" 

 

 

 

 

 

 

 

 

 

 

 

"얼른 가야지 얘들아!과자 챙겨 가!자,자!너희 학원 가야지.얘들아 조심해서 가고 다음주에 보자-!" 

 

 

 

 

 

 

 

 

 

 

 

 

"대답도 아직 다 못해줬는데 왜 그렇게 애들을 쌀쌀 맞게 보내고 그래." 

 

 

 

 

 

 

 

 

 

 

 

"그럼 응,사귀어.하고 대답이라도 해주려고 그랬어?어떻게 학교까지 온거야,학교는 또 어떻게 알고.그리고 여기까지 왜 온거야?" 

 

 

 

 

 

 

 

 

 

"응,사귀어.형이 선생님을 많이 좋아해서 오늘 프로포즈하려고.라고 대답해주려고 그랬고 학교야 나를 많이 좋아해주시는 선생님이 친히 알려주시면서 프로포즈 성공하라고 응원까지 해주시면서 이렇게 장소 협찬까지 해주셨고.내내 말했듯이 나는 프로포즈하러 왔고." 

 

 

 

 

 

 

 

 

 

 

 

 

 

 

 

 

 

 

정국이는 화가 반쯤 섞인 내 질문에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하나하나 따박따박 대답을 했다.나는 그 대답을 들으며 점점 입꼬리가 올라갔지만 참아야한다,나는 지금 화가 났다-를 속으로 되새기며 입꼬리를 붙잡았지만 정국이의 말이 끝났을 때,나는 입꼬리만이 아닌 광대마저도 하늘 높이 치솟고 말았다. 

 

 

 

 

 

 

 

 

 

 

 

 

 

 

 

 

 

"그래서 프,프로포즈를 하겠다고?여기서...?" 

 

 

 

 

 

 

 

 

 

 

 

 

 

 

 

 

 

 

책상에 걸터 앉아 있던 정국이는 몸을 일으켜 웃으며 내게 다가 오더니 나의 손을 붙잡아 이끌고 교실 맨 앞자리 책상 앞에 앉혔다. 

 

 

 

 

 

 

 

 

 

 

 

 

 

 

 

 

 

"나 잠깐만." 

 

 

 

 

 

 

 

 

 

 

 

 

 

 

 

정국이는 문까지 닫으며 복도 밖으로 나가더니 복도 창문으로 머리만 빼꼼 보였다.몸을 일으켜 몰래 내다 볼까 생각도 했지만 명색이 프로포즈라는데,가만히 있어주자-하곤 가만 앉아 기다렸다. 

 

근데 자꾸 왜 손에 땀이 나는거지. 

 

그 순간,정국이가 문을 열고 걸어 들어 왔다. 

 

 

 

 

 

 

 

 

 

 

 

 

 

 

 

 

 

 

"후,하-." 

 

 

 

 

 

 

 

 

 

 

 

 

 

 

 

걸어 들어 온 정국이는 꽃다발을 한아름 안은 채 우리가 함께했던 고등학교 시절 교복을 입곤 교실 앞 한가운데에 멈춰 섰다. 

 

긴장한 듯 숨을 크게 몇번 쉬더니 언제 긴장했냐는 듯이 환하게 미소를 보였다. 

 

 

 

 

 

 

 

 

 

 

 

 

 

 

 

 

 

 

 

"몇백명,몇천명,몇만명 앞에 서는 것 보다 너 한명 앞에 서는게 가장 긴장 되고 떨린다." 

 

 

 

 

 

 

 

 

 

 

 

 

"흐,보는 내가 다 긴장 돼." 

 

 

 

 

 

 

 

 

 

 

 

"하-." 

 

 

 

 

 

 

 

 

 

 

 

 

 

 

 

 

나는 그러한 정국이가 귀여워 긴장을 풀어주려 더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사실상 책상 아래,무릎 위에 얹어 놓은 두손에는 땀이 한가득이였지만. 

 

 

 

 

 

 

 

 

 

 

 

 

 

 

 

 

 

 

 

"이제 연애 말고 결혼하자,우리." 

 

 

 

 

 

 

 

 

 

 

 

 

 

 

 

 

 

 

 

 

열여덟살,우리 둘 뿐이던 310호.정국이가 내게 처음 고백하던 그날이 눈 앞에 스쳐 지나갔다. 

 

친구하지 말고 연애하자던 열여덟살 전정국과 어느새 훌쩍 커버린 스물 여덟살의 전정국.십년간의 세월이 무심할 정도로 정국이의 미소는 여전했고 그 때의 마음 또한 여전할 것이다.그리고 나의 마음도 여전하다. 

 

 

 

 

 

 

 

 

 

 

 

 

 

 

 

 

 

 

"그래!" 

 

 

 

 

 

 

 

 

 

 

 

 

 

 

 

 

 

** 

 

 

 

 

 

 

 

 

 

 

 

 

 

 

 

 

 

 

 

"나 그 때 보다 키 컸나봐.교복 와이셔츠가 터질 것 같아서 결국 지금 와이셔츠 입었잖아." 

 

 

 

 

 

 

 

 

 

 

 

"키가 큰게 아니라 안에 근ㅇ..." 

 

 

 

 

 

 

 

 

 

 

"근,뭐?왜 말을 하다 말아." 

 

 

 

 

 

 

 

 

 

 

"아니,너 근데 교복 입으니까 옛날 생각 나고 좋다고.그땐 참- 순수했는데.어쩌다가 이렇게 능구렁이가 됬는지 몰라." 

 

 

 

 

 

 

 

 

 

"와이셔츠 터질 뻔했다니까 근육 얘기하는 너 보다는 내가 더 순수하거든." 

 

 

 

 

 

 

 

 

 

"내가 언제!근데,근데라고 하려고 했거든?" 

 

 

 

 

 

 

 

 

 

 

"그랬어~?오랜만에 교복 입고 같이 이렇게 걸어 가니까 진짜 좋다." 

 

 

 

 

 

 

 

 

 

"내 교복은 어디서 났어?나도 지금 좀 숨쉬기 힘들어." 

 

 

 

 

 

 

 

 

 

"나 엄청 좋아해주는 너희 동생한테 찾아다 달라고 얘기했지." 

 

 

 

 

 

 

 

 

 

 

"너 내 동생 번호도 알아?" 

 

 

 

 

 

 

 

 

 

 

"하,나는 대체 모르는게 뭐가 있고 못할게 뭐가 있을까." 

 

 

 

 

 

 

 

 

 

 

"...나 먼저 갈게." 

 

 

 

 

 

 

 

 

 

"다 왔다.같이 가자-,내 사람!" 

 

 

 

 

 

 

 

 

 

 

 

 

 

 

 

 

 

 

 

 

 

 

 

 

 

 

 

 

 

 

 

 

 

 

 

 

 

 

 

 

 

------------------------------------------- 

 

안녕하세요,바론입니다 

글로는 한달만이네요ㅠㅠ 

 

아닌 밤 중에 왠 신알림인가 싶으실 수도 있고 왜 에필로그가 올라오지?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서든 끌고 가보려던 텍스트 파일 작업이 결국 무산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8ㅅ8 

 

 

 

 

 

반쯤 작업을 한 상태인데 이 속도로 나가다는 2월이 넘어도 끝을 못내겠다 싶기도하고 지금 와서 보니 손 댈 곳이 한 두 곳도 아니며 한 두 곳을 손 대고 나니 그 뒤로 전개가 바뀌는 등... 

 

그냥 새 글을 쓰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글을 쓰기에 시간 여유가 되는 상황이라면 그렇게라도 작업을 완료하여 메일링을 진행하겠지만 글을 마무리 지은 뒤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계속해서 미루어져 왔고 현재도 시간 여유가 많지 못한 상황입니다ㅠㅁㅜ 

 

 

이번 텍파는 전 처럼 정말 이름 그대로 파일로 옮겨 놓은 글이 아닌 조금 더 짜임새 있는 글로 읽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들게 만들고자하는 바람에서 시작 되었던 건데ㅠㅅㅠ 

 

심지어 제가 원하는 글의 분위기 조차 BGM이 없으니 만들기 어렵더라구요(제 글은 브금이 다 했ㄷ....) 

 

 

 

 

 

 

 

 

 

 

 

 

그래서 결론적으로 텍스트 파일 메일링은 없던 일이 되어 버려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믿고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도 믿음을 깨버린 것만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에필로그 또한 기대해 부응할만한 글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디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최대한 다음 글로 빠르게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소중한 독자님들!다음 글에서 뵈어요❤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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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310호와 함께 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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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랜만이예요 작가님! 빅닉태입니다! 이뤃게 에필로그 올라주신거만으로도 감사드려요ㅠㅠ 다음작품도 기다할께요!
7년 전
바론
언제일지 모를 다음 글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빅닉태님❤
7년 전
독자2
정꾸까꾺이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필로그도 너무 스윗해여 진챠ㅠㅠㅠㅠㅠ에필로그 너무너무 감사해요 다음 작품 기대할게요!!
7년 전
바론
다음 작품도 함께 해주세요 정꾸까꾺님❤
7년 전
독자3
붐바스틱이에요!! 잘려고했는데 너무나도 반가운 글이!! 스윗한 정국이에게 제대로 발리고 갑니다ㅠㅠㅠㅠㅠ 잘읽고가요♥
7년 전
바론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붐바스틱님❤
7년 전
독자4
굥기
작가님ㅠㅠㅠㅠ 오늘은 중간에 꺼지지도 않아서 진짜 잘 읽었습니다ㅠㅠㅠ 이제 이글도 끝이라니욥ㅠㅠㅠ 시원섭섭합니다

7년 전
바론
굥기님!다음 글에서 뵈어요❤
7년 전
비회원140.173
줄라이에여!
에필로그 마지막 너무 설렙니다ㅠㅠㅠㅠㅠㅠㅜ작가님 글은 읽으면 막 설레고 그런느낌이 좋아요ㅎㅎㅎㅎ결론은 좋다는얘기!이번 작품도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다음도 기대할게요!

7년 전
바론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줄라이님!다음글도 함께해요❤
7년 전
독자5
[정연아]에요!
으우우ㅜㅠ끝났어요 해피엔딩으로♥
진짜 재밌게본거같아요 마지막까지 달달하게♥
다음작품도 기대할께요!!

7년 전
바론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연아님❤
7년 전
독자6
뉸뉴냔냐냔입니다! 일단 텍파가 무산되어 너무 아쉽네요ㅠㅠㅠ 그래도 작가님이 힘드신건 보고싶지 않아여!!!! 다음작품도 이번 작품 만큼이나 좋은 작품일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봐요! 항상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7
이렇게 해피엔딩이라니ㅠㅠㅠㅠㅠㅠ 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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