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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공] 여자친구 | 인스티즈

여자친구인데 

왜 

 

 

소꿉친구. 어렸을 적부터 너를 좋아한 나는 어른이 된 지금까지 몇번이나 고백을 했었고, 그때마다 너는 제게는 가슴이 뛰지 않는다며 거절함. 그래서 우린 계속 친구사이였고 내 옆자린 쭉 빈자리였음. 네 옆자리는 매일 같이 사람이 바뀌었고. 그렇게 한없이 가볍던 네가 좀 길고 진하게 사귀었던 애인과 헤어지고 씁쓸한 마음에 저를 불러내 한 잔을 하려는데 내가 선약이 있다며 너를 거절함. 한번도 사정이 있다며 너를 거절한 적 없었던 내가. 그렇게 어쩔 수 없이 혼자 술을 먹다가 내가 웬 여자 하나랑 같이 있는 걸 본 거. 괜히 뒤숭숭한 마음에 옆에 여자 누구였냐고 물은 네 질문에대한 내 답장. 

나는 더이상 네 뒤에서 바라보다가는 이도저도 못 할 것 같아서 괜찮은 여자를 소개 받아 좋은 관계로 발전한 것. 여자에겐 미안하지만 아직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완전히 떨쳐내지 못 했고. 

너는 내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충격을 먹었으면, 그리고 뒤늦게야 나를 앓았으면 좋겠어요. 

 

종인이나 경수, 종대, 찬열, 윤기 좋아하고 가리는 얼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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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글쓴이
여체화도 예쁠 것 같네.
7년 전
찬미
여자친구?
누군데
말해 줘

7년 전
글쓴이
나중에
차차 인사시킬게
니가 말 하면 아냐

7년 전
도경수
누구?
또 장난하는 거지 오세훈
나 오늘 장난할 기분 아닌데

7년 전
글쓴이
여자친구라고
용건 없으면 나중에 하자
데이트 중이라서

7년 전
독자1

잠깐만
진짜 여자친구라고?
언제부터 사귀었는데?
나한테 아무런 말도 없었잖아

7년 전
글쓴이
뭐 애인 사귈 때
너한테 허락 맡고 사귀냐
서로 좋으면 사귀는 거지
니가 내 엄마도 아니고

7년 전
독자3
그런 뜻이 아니라
근데
너 왜 그렇게 까칠해

내가 데이트 방해해서
그러는 거냐

7년 전
글쓴이
3에게
미안ㅋㅋ
까칠했나
조만간 약속 다시 잡자
오늘 약속 거절한 건
미안하다

7년 전
독자5
글쓴이에게
진짜 못 와?
나 오늘
꼭 너 필요한데...
이따 늦게라도
오면 안 되냐

7년 전
글쓴이
5에게
안 좋은 일 있냐

알았어
어차피 지금
여자친구 바래다 주는데
너 어딘데

7년 전
독자9
글쓴이에게
우리 자주 가는 포장마차
나 벌써 두 병이나
혼자 마셨다 세훈아

7년 전
글쓴이
9에게
술도 못 마시는 주제에
데리러 갈게
그만 마시고 있어라

7년 전
독자12
글쓴이에게
(네 답장에 피식 웃고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빈 잔에 다시 술을 채워 한 번에 들이키고는 고개를 푹 숙이는)

7년 전
글쓴이
12에게
(여자친구를 바래다 주고 나와 네가 있을 포장마차로 향하자 술을 잔뜩 마신건지 고개를 떨구고 있는 너에 맞은 편 의자에 앉아 우선 술을 네 앞에서 치우는) 도경수.

7년 전
독자16
글쓴이에게
(고개를 숙인 채 얼마나 지났을까,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느릿하게 고개를 들자 보이는 네 모습에 배시시 웃으며 술에 취한 목소리로 말하는) 진짜 왔네, 오세훈. 새로 사귄 여자친구 만나느라 난 거들떠도 안 볼 줄 알았는데.

7년 전
글쓴이
16에게
야, 사랑은 사랑이고 친구는 친구지. 내가 너처럼 의리 없이 애인 만나야 된다고 친구 무시하고 그런 나쁜 놈 아니거든. 일어나, 여기서 자지 말고. 집에 가자. 술도 그만 먹고 좀. 얼른, 밤 공기 춥다.

7년 전
독자21
글쓴이에게
여자친구 생겨서 좋은가보다. 목소리가 신났네. (네 말에 피식 웃고는 술 병을 쳐다보다 테이블을 짚고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내가 언제 널 무시했다고. 그랬다 쳐도 이제 너 무시하고 만나러 갈 애인도 없어. 희소식이지?

7년 전
글쓴이
21에게
이제 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나 싶어서. 좀 신났다, 왜. (테이블을 짚고 비틀 거리며 일어나는 너를 재빨리 잡아 부축하는) 네가 애인이랑 헤어졌다는 게 왜 희소식이야. 그런 놈 빨리 잊고, 이번엔 좀 제대로 된 놈 만나. 너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 만나라고.

7년 전
독자28
글쓴이에게
(저를 부축하는 너에 힐끔 널 쳐다보며 네게 몸을 기대는) 나도 그런 사람 만나고 싶은데, 번번이 실패인 걸 어쩌냐. 그래도 이번만큼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질렸대. 내가 말하는 거, 행동하는 거 전부 질린대, 걔가. (제 가슴께를 툭툭 치며) 여기가, 여기가 되게 아프다, 세훈아.

7년 전
글쓴이
28에게
그럼 네가 좀 바뀌어 보던가. 아님 네 지금 모습도 안 질려하고 계속 좋아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던가. 너는 좀 사람을 가려서 사귈 필요가 있어. 너 좋다면 덥석덥석 다 잡고, 진작 잡아야 되는 사람은 내팽겨 쳐 두잖아 너. 내가 너 잘 알아. 옆에서 봐 온게 얼만데. 힘들면 울던가, 왜 참고 있어 바보냐.

7년 전
독자33
글쓴이에게
너는 지금 내 기분 하나도 모르잖아. 이제 막 연애 시작하는 애가 헤어진 내 기분을 어떻게 알아서 아는 척이야. (네 말에 괜히 울컥해 뜨거워지는 눈가에 애써 고개를 돌리다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네 옷자락을 꾹 쥐고 네 어깨에 얼굴을 묻는)

7년 전
글쓴이
33에게
어, 나 헤어져 본 적은 없는데. 차인 건 수백 번이라 잘 알아. (제 옷자락을 꽉 쥐고 어깨에 얼굴을 묻는 네 등을 토닥이는) 내가 진짜 이런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나 차고 만난 놈이면 좀 행복하던가. 다시 나한테 와서 뭐하는 짓이냐 이게.

7년 전
독자40
글쓴이에게
(네 말에 저 스스로도 웃겨 피식 웃고는 얼굴을 들어 눈물을 대강 닦아내고 널 올려다보는) ...그러게, 나 되게 웃기네. 근데 어차피 앞으로는 이럴 일 없을 거야. 아니, 이러고 싶어도 못한다고 해야 맞나. 너 여자친구 생겼는데 내가 이럴 때마다 불러낼 순 없잖아. 부른다고 해도 너도 안 나올 거고.

7년 전
박찬열

여자친구?
언제 사겼대
ㅋㅋㅋㅋ
말 좀 해주지 속상하게

7년 전
글쓴이
애인 만난다고
연락도 없는 애한테
뭐하러
속상은 무슨
기분 풀어라

7년 전
찬미
여자친구 생겼어?
에이
거짓말

7년 전
글쓴이
봤다며 길에서
못 믿겠으면 말고
오늘 약속 못 나간건 미안
나중에 다시 잡자

7년 전
박찬미
음?
누가 소개해줬어?

7년 전
글쓴이

그냥 나 아는 애가
괜찮은 사람있다고
소개 시켜줘서

7년 전
독자2
우와
소개팅도 들어오나 보네
좋겠다

7년 전
글쓴이
그러는 너는ㅋㅋ
애인도 많이 바뀌면서
소개팅 정도야
가볍잖아

7년 전
독자4
난 소개팅
잘 안 받는데
여자애가
너 소개시켜 달라고 했대?

7년 전
글쓴이
4에게
아니
그냥 소개팅 자리 하나
남는다고 해서
갔지

7년 전
독자6
글쓴이에게

너가 간다고 한 거야?
의외네

7년 전
글쓴이
6에게

나도 소개팅 같은 거
해보고 살아야지
괜찮더라
그런 것도
좋은 사람도 만나고

7년 전
독자8
글쓴이에게
아니 그냥
행복하나보네
부럽다

7년 전
글쓴이
8에게
그러는 너는요ㅋㅋ
자기도 애인 있으면서
나보다 더 행복해보이던데

7년 전
독자11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 그런 거 없어
난 불행해

7년 전
글쓴이
11에게
뭐래
SNS에 애인이랑 찍은 사진
가득하던데
싸웠냐?

7년 전
독자14
글쓴이에게
그거
다 지웠는데
걔가
나 싫대 이제

7년 전
글쓴이
14에게
잘 됐네
어차피 너 이렇게
오래 사귀는 타입 아니잖아
새 애인 만들면 되지

7년 전
독자17
글쓴이에게
그러게
나는 그냥 쉽게 지겨워지나보다
부질 없어

7년 전
글쓴이
17에게
그러니까 너도
너 좋다는 놈들 다 붙잡지 말고
좀 마음도 무겁게 갖고
그러라니까
한명에 정착해

7년 전
독자20
글쓴이에게
정착하고 싶은데
내가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싫다는데
어떻게 해
너도 똑같아

7년 전
글쓴이
20에게
니가 너무 가볍게
이 사람 저 사람 다 거들떠 보고
확신도 안 주잖아

내가 뭐
애꿎은 나는 또 왜

7년 전
독자24
글쓴이에게
내가?
거들떠 본 거 아니야
걔네도 그냥 내 겉모습 보고 잠깐 가지고 노는 거잖아
몰라
너도 나빠

7년 전
글쓴이
24에게
그래 맞아
너는 얼굴만 예쁘면 다지
얼굴만 믿지 말고
결국 마음이 맞아야
오래 가지

7년 전
독자26
글쓴이에게
내가 얼굴을 본 게 아니라
걔네가 날 얼굴 보고 판단 한 건데
왜 나한테 그래?
난 뭐 안 그러고 싶었는지 알아?

7년 전
글쓴이
26에게
그래서 네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거야?
너랑 친구하기도 힘들다
애인이랑 헤어진건
안된 일인데
다음엔 좋은 사람 만나야 될 거 아니야

7년 전
독자31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왜 다 나한테 그러냐구...
나도 슬프단 말이야
나도 힘들고 나도 슬픈데
왜 나만 다그쳐

7년 전
글쓴이
31에게
그럼 내가 알지도 못 하는
네 애인한테 가서
존나 욕 해줄까?
내가 너한테 뭐라고

7년 전
독자34
글쓴이에게
너 이제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너 여자친구가
이제 나랑 모르는 사이하래?
아니면 이제 너도 나 보기도 싫어?

7년 전
글쓴이
34에게
또 핀트가 왜 거기로 빠져
그런 게 아니잖아
내 여자친구는
너 몰라

7년 전
독자37
글쓴이에게
너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얘기했잖아
이제
너도 나 싫어하니깐

7년 전
글쓴이
37에게
아니 또 이건 무슨 소리야
내가 너를 왜 싫어해
애인이랑 헤어지더니
왜 이래 애가

아니야 나 너 안 싫어해

7년 전
독자41
글쓴이에게
거짓말
이제 나는 아무도 없고
그냥 슬프잖아

7년 전
도경수

여자친구 생겼었냐
왜 말 안 했어

7년 전
글쓴이
얼마 안 됐어
너 바빠보여서
이런 일로 연락하기도
좀 그렇고

7년 전
도경수
좋은 일인데 뭐 연락하기가 그러냐
그리고 나 별로 안 바빠
헤어져서 이제 시간 죽일 곳이 없더라고
우울하다

7년 전
글쓴이
그래
좋은 일이지
고맙다
또 헤어졌냐
이번엔 좀 오래 가는 것 같더니만

7년 전
도경수
그러게
나도 오래 해보려고 했는데
싫다니까 잡을 수가 있나
그래서 술 먹자고 한 거야 ㅋㅋㅋ
여자친구랑은 잘 돼가냐? ㅋㅋ

7년 전
글쓴이
도경수에게
너 그런 거 개의치 않아하잖아
또 애인 만들면 되고
여자친구랑?
뭐 괜찮아
좋은 사람이니까

7년 전
도경수
글쓴이에게
이번엔 잘 모르겠다
그냥 갓 헤어져서 싱숭생숭한 건지
진짜 허전한 건지
괜찮아가 뭐냐
잘 지내야지
여자친구 소개는 안 해주냐? ㅋㅋ

7년 전
글쓴이
도경수에게
너 이러면서 또 금방 애인 만들어
올 거 다 알아
도경수 하루이틀 보냐 내가
잘 지내고 있거든
소개?
시간 좀 내라
친한 친구라고 소개시켜줘야지

7년 전
도경수
글쓴이에게
나야 요즘 넘치는 게 시간이고
그쪽 커플이 시간 내야 할 것 같은데? ㅋㅋ
아 나 진짜
간지나게 하고 가야지
여자친구가 나 보고 반하면 어떡해?

7년 전
글쓴이
도경수에게
시간이 많기는
내가 보자고 할 땐 애인 만나야 된다면서
시간 없다더니
이 쪽도 괜찮아
그럴 일 없거든ㅋㅋㅋ

7년 전
도경수
글쓴이에게
근데 오늘은 그냥
좀 그렇고
나중에 만나자
지금은 그냥
좀 그래

7년 전
글쓴이
도경수에게
당연하지
지금 시간이 몇신데
너도 얼른 자라
나중에 약속 다시 잡자
오늘 못 만나서 미안하다

7년 전
도경수
글쓴이에게
미안하긴 뭐가 미안하냐
야 너
여자친구랑 약속 끝나고도
못 오냐

7년 전
글쓴이
도경수에게
오늘은 좀 그렇다며
네가
여자친구 바래다 주고
오는 길인데?
나 집 거의 다 왔는데
너 어딘데?

7년 전
독자23
글쓴이에게
여자친구 소개 받기가 좀 그렇다는 거지
너 보기 그렇댔냐
아 나
그냥 우리 집인데
술 먹고 싶어서
혼술 조지기는 서럽고

7년 전
글쓴이
23에게
그럼 애인을 부르면 되지
왜 나를 불러
뭐 친구 좋다는 게 뭐냐
너네 집 간다
뭐 사갈 거 없지?

7년 전
독자27
글쓴이에게
헤어졌다고 세 번째 말한다 ㅋㅋㅋ
그냥
너 생각나길래
사올 거?
그냥 과자나 조금
문 열어둔다
열고 들어와

7년 전
글쓴이
27에게

미안ㅋㅋ
입에 붙어서
내 생각이 왜 나
안 어울리게
내가 특별히
네가 좋아하는 과자
사간다
고마워 해라

7년 전
독자30
글쓴이에게
친구 하면 너 딱 떠오르는 거 모르냐
엉아가 너한테 그 정도 친구도 안 돼? ㅋㅋ
아이고 세훈님
정말 감사하네요
감사의 뜻으로 제 오른쪽 손목이라도? ㅋㅋ
얼른 와
보고 싶어 ㅋㅋㅋㅋ

7년 전
글쓴이
30에게
내 생각이라도 나서 다행이다
친구 1순위라서 참 고맙다
왜 이래?
보고싶다니
안 하던 말을 다 하네
난 별로 안 보고싶어
장난이고
금방 간다

7년 전
독자35
글쓴이에게
벌써 알콜 좀 들어갔더니
뇌세포가 숙성됐나
말이 막 나오네 ㅋㅋㅋㅋ
문 다시 잠갔으니까
초인종 눌러

7년 전
글쓴이
35에게
비밀번호 바꿨어?
너 생일 아니였냐
너네 집 안 간지 좀 돼서
바뀐지도 몰랐네

(네 집앞 편의점에 들려 네가 자주 먹던 과자 몇개를 집어 계산하고 나와, 네 집 초인종을 울리는) 나 왔어.

7년 전
독자38
글쓴이에게
그냥 0000으로 바꿨어
너무 쉬워서 도둑도 예상 못하지 않을까 하고 ㅋㅋㅋ

(카톡을 보내고는 무기력하게 소파에 늘어져 멍하니 현관문을 바라보는데 마침 초인종이 울리자 일어나서 문 열어주는) 비밀번호 0000. 앞으로 올 때는 그냥 누르고 들어와라. (네가 사 온 과자 봉지 받아들고는 입구 벌려 대충 훑어보고는 씩 웃고서 네 어깨 툭 치는) 야, 역시 오세훈. 과자는 또 기막히게 사왔네.

7년 전
민윤기
뭐야
진작 말하지
난 몰랐네
여자친구는 예쁘냐?

7년 전
글쓴이
예뻐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한번 소개시켜줄게
시간 만들어

7년 전
독자7
요즘 바빠서
만들 시간 없는 거 같은데
지금 여친이랑 있냐
내가 또 눈치 없이 굴었네

7년 전
글쓴이
하긴 너 요즘 바빠 보이더라

지금은 바래다 주고 오는 길
너 눈치 없는 게 하루이틀 일이냐

7년 전
독자10
내가 뭐 언제
다정한 척 하네
여친한테 실체를 다 밝힐것이다
조심해라

7년 전
글쓴이
10에게
다정한 척이 아니라
난 늘 다정했어
너 집도 바래다 준게 몇 번이야
실체는 무슨
깨끗하거든?

7년 전
독자13
글쓴이에게
깨끗하긴
너 집에 갈거면
나 보러 와주라
혼자 술 먹는데
불쌍하게 쳐다보잖아
아오

7년 전
글쓴이
13에게
술 마시자고 부른거였어?
술도 못 마시는게
나 안되면
다른 애라도 부르지
니 애인이라도

7년 전
독자18
글쓴이에게
나 없어
애인
헤어졌는데
보고싶다
그러니까 와줘

7년 전
글쓴이
18에게
이번엔 왠일로
안 헤어지고 길게 간다했다
술 마신 민윤기
나는 별로 안 보고 싶은데
술주정이 심해서

7년 전
독자22
글쓴이에게

나 별로 안 심해
그래 오지마
오늘 먹고 죽지 뭐
길바닥에서 자야겠네

7년 전
글쓴이
22에게
네가 뭘 아냐
맨날 술 취한 너
뒷 처리 하고 다닌 나만
힘들지
어딘데 그래서

7년 전
독자25
글쓴이에게
몰ㄷ라
너 힘들다며
오지 마
나 혼자 집 갈 거야
잘 먹고 잘 살아라

7년 전
글쓴이
25에게
왜 이래
술 많이 마시지 말랬지 너
어디냐고
민윤기
너 내가 집에
쳐 넣어야 속 편할 것 같으니까
얼른 불어

7년 전
독자29
글쓴이에게
어딘지 말하면
바로 올거야?
여기 우리 우동 먹었던
포장마차
기다릴게
100까지 센다

7년 전
글쓴이
29에게
지금 누가 누구한테
와달라고 부탁해도 모자란데
100까지 다 세도
계속 거기 있을 거 다 아니까
술 그만 먹고
좀 정신 차려 봐

7년 전
독자32
글쓴이에게
싫어
더 힘들게 해야지
그냥 부르면 아깝잖아
(사진)
짠ㄴ
많이 먹었다
내 얼굴도 나오게 찍을까
(사진)
잘생겼다

7년 전
글쓴이
32에게
저렇게 먹었으니
안 취할 수가 있냐고
왠일이냐
민윤기가 셀카도 보내주고
근데 진짜 사진 못 찍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6
글쓴이에게
어 그래도
잘생겼지
언제 오는데
장난하냐?
백까지 다 센지가 언젠데

ㅇ ㅑ

7년 전
글쓴이
36에게

금방 간다고
갈테니까
제발 정신 차리고
있어
술 그만 마시고

7년 전
독자39
글쓴이에게
알았어
안 마실게

(한숨을 폭 내쉬며 탁자에 얼굴을 묻고는 비어버린 술잔만 만지작 거리다 울컥 차오르는 눈물을 참으며 눈두덩이를 손으로 꾹꾹 누르는) ...언제와.

7년 전
백희
여자친구 있다구
말한 적 없잖아...
왜 나한텐 말 안 해줬어?

-
구두체 가려요?

7년 전
글쓴이
꼭 말해야 하냐
너도 너 애인 바뀔 때마다
말 안 하잖아
그리고 사귄지 얼마 안 됐어

괜찮아요.

7년 전
독자15
그래두
넌 다 알았으니까
나한테도 말해줬음
하는 거지...
나 오늘 너무 꿀꿀해서
너 만나려고 했는데
오늘 절대 못 만나는 거야?

7년 전
글쓴이
너에 대해서 내가 모르는 게
어딨냐
이런 친구 세상에
둘도 없다 진짜
기분 꿀꿀 할 땐 애인한테
위로 받아야지
나 갈까?

7년 전
독자19
나 차였어
위로해줄 사람
너밖에 없어
근데 너 여기 오면
여자친구는
어떡해

7년 전
글쓴이
19에게
여자친구 바래다 주고
오는 길이야
니가 찬 게 아니라
차였냐?
웬일이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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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옹성우] "처음 사귀는 여자친구라서 잘 모르겠어요"24 06.01 15:35
여자친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05.31 00:35
여자친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05.27 23:45
여자친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05.25 01:02
여자친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05.23 21:59
여자친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05.23 00:02
여자친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05.2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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