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 전정국은 위험하다
by 마샹스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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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두 남녀가 마치 굶주린 한 쌍의 사자들처럼 서로를 원하고 있었다. 남자는 자신의 손 짓에 따라 반응을 보이는 여자의 모습에 사랑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남자의 손길에 따라 여자의 허리는 예쁜 곡선을 만들었다. 그렇게 둘의 밤은 뜨겁고도 길었다.
***
암막 커튼 사이로 빛이 들어왔다. 적은 양이었지만 밝은 빛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저릿한 몸에 주위를 둘러보니 언제 깼는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전정국이었다.
내가 깨어난 것을 보자 나의 입술에 짧은 입맞춤을 하며 웃는 전정국이었다. 지난밤의 모습은 사라지고 마치 예전의 모습을 보이는 전정국이었다.
나는 익숙한 듯 일어나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에 지난밤의 흔적을 보여주듯 떨어진 전정국의 흰 셔츠를 걸쳤다.
그리고 부엌으로 가 시원한 물을 따라 마셨다.
"... 정국아"
어느새 왔는지 뒤에서 나의 허리를 껴안은 정국이었다.
"공부는 잘 느는데 왜 밤공부는 안 느는거야 응? 여주야"
나를 안아 들어 식탁에 앉히고는 능글맞게 웃는 전정국이었다.
"여주?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지 그리고 그런거 늘 생각이 없어 나는. 그게 싫으면 네가 안 하면 되는 거고"
내 말에 살짝 웃으며 어깨에 고개를 묻는 전정국이었다.
"... 안하기에는 네가 너무 섹시하고 그리고 좋잖아 우리 여주도 어제 우는게 야하던데"
"... 아니 그만하자고 하면 순순히 끝낼 수 있어 나는"
사실 모르겠다. 순순히 끝낼 수 있을지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거짓말하지 말랬지" 하며 쇄골을 살짝 깨무는 전정국이었다. 그러고는 잠시 떨어져 폰을 가져와 사진을 찍었다.
"찍고싶었어 항상 한번만 보기에는 아까워서. 너무 예쁜데 여주야"
"누나라고 해. 그리고 지워 사진"
전정국은 웃던 얼굴을 지우고 나에게 말했다.
"왜."
"... 네 여친이 보면 어쩌려고 그래 빨리 지워"
나의 입에서 나온 말은 선이었다. 전정국의 여친에게 미안하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그리고 날카로운 말투는 질투. 유치한 감정이었다.
선을 긋는 내 말에 전정국은 나를 보며 말했다.
"질투하는구나... 내가 말했지 내가 원하는 사람은 누나라고요. 여주 누나"
"그럼 헤어져"
" 남친이 다른 여자랑 밤마다 붙어 있는 것도 모르는 불쌍한 여자를 내가 어떻게 그래"
할 말이 없었다. 미치도록 미안하니까 그 여자에게
전정국을 살짝 밀치고 식탁에서 내려와 물을 마시려 했다가 이어지는 정국의 말에 컵을 내려났다.
"내가 너무 좋다는데 어떻게 헤어지자고 해 나는 예전의 누나가 아니라서 말이야..."
전정국의 말을 끝으로 예전, 전정국과 애인 사이였을 때의 나의 분위기와 닮은 전정국의 여자친구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
안녕하세요! 마샹스 입니다.
음... 마샹스는 나의 행운, 기회라는 뜻의 프랑스 단어인데요~ 뜻이랑 발음이 예뻐서 필명으로 하였는데 괜찮은지...ㅎㅎ
일단 이 글의 주제가 참... 뭔가 갑자기 삘이 딱 와서 프롤로그를 그냥 지르게 되었는데...허허
열심히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왕 올리는거...
아 그리고 브금은 정국이가 최근에 혼자 했던 브이앱에서 나온 노래입니다... 찾아서 듣다가 뭔가 어울리는 거 같아서 했는데...ㅎㅎ 어떠신지...
암튼 빠른 속도로 다음편...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암호닉 신청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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