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 전정국은 위험하다
by 미샹스
02
: 알레르기
***
"언제부터 김여주씨는 아는 동생이랑 살을 부딪히고 자기까지 했나 "
"......"
"대답... 안 할 거야?"
내가 아무 대답 안하고 있자 나에게 다가와 나의 귀를 깨물며 말하는 전정국이었다. "아는 동생이 이러니까 어때요..? 응?"
여전히 내가 답이 없자 얼굴을 굳히고 말한다. " 언제까지 그냥 있을지 보자고"
이 말과 동시에 내가 입고 있던 자켓을 능숙하게 벗겼다. 그리고 셔츠의 단추를 하나, 둘 푸르기 시작했다.
단추를 푸를 때마다 내 눈을 지긋이 바라보는 전정국이었다.
두렵지 않았다. 전정국이 나쁜 아이는 아니니까. 사람을 강제로 범할 그런 아이는 아니니까
어느새 단추가 다 풀렸다. 전정국은 나의 쇄골에 고개를 묻고 물고 깨물고 빨았다. 쇄골에 키스마크가 생기자 전정국은 마음에 드는지 웃었다.
"오늘 나 열받게 하려고 한 거 같은데 성공이었어 근데 다시는 그러지마 " 그리고는 나의 맨 허리를 끌어안음과 동시에 허리를 지분거리는 전정국이었다.
나의 성감대가 허리라는 것을 모를 리 없는데도 끊임없이 자극을 하는 전정국이다.
"흐으..."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다.
이런 나의 모습에 전정국은 그대로 나를 안아들고 나의 방으로 들어가 나를 눕히는 전정국이었다.
나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더니 나에게 입을 맞추었다. 허리에 있던 손이 점점 손이 올라가고 있었다.
서로 얼음 같았던 분위기는 어느새 녹아 뜨거운 물이 되었다.
분위가 익어가고 나도 어느새 이 분위기에 취해 전정국의 겉옷을 벗기고 근육이 다부진 몸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우리의 입술은 떨어지지 않은 채로 오히려 더 깊게 서로를 탐했다.
점점 끝까지 갈려던 찰나에 전정국은 입술을 떼고 몸을 만지던 손을 떼고 나의 옆에 누워 말했다. "... 오늘은 그냥 자자. 벌이야 누나"
웃음이 나왔다. 분명 전정국의 의도에 따르면 벌은 내가 받는 것인데 표정은 전정국이 받는 거 같았다.
"푸흐- 그래 그럼"
순순한 나의 태도에 전정국은 심술이 났는지 몸을 돌려 나에게 등을 보였다.
이런 모습만 보면 예전과 정말 똑같은 정국이었다.
나는 전정국이 물러난 한 발자국만큼 더 다가갔다.
그대로 전정국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전정국은 손깍지를 꼈다.
전정국은 나의 허리로 손을 내려 큰 몸으로 나에게 의지한 채 눈을감았다. 전정국의 숨과 심장소리가 느껴졌다.
***
"으...음"
"으...음"
누군가 얼굴과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눈을떴다.
"전...정국?"
전정국은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나에게 안겼다. "누나 잠자니까 예전 같아"
다시 나오는 예전 소리에 나는 일어나 앉아서 말했다.
"그렇게 내가 예전이랑 달라?"
"... 음 어쩔 땐 똑같은데 어쩔 땐 달라. 완전 "
"... 너는 뭐가 더 좋은데"
과거가 아니기를 생각했다.
"글쎄... 나는..."
띠딩딩-
전화가 울렸다. 전정국의 전화였다.
'혜연'
나는 전정국의 눈길을 보냈다 받지 말라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아까 고분고분하던 전정국은 어디 갔는지 짓궂게 웃으며 바로 전화를 받았다.
"어~ 혜연아 왜?"
다정히 말하면서 나의 반응을 지켜보는 전정국이었다.
"응~ 그래 점심에? 만나지 뭐 알겠어"
데이트라도 하는가 보다라는 생각까지 미치자 나도 모르게 굳어졌다.
전화를 끊고 전정국은 웃으면서 나를 바라봤다. 얄미웠다. 저 표정이
"왜 그래요 누나... 질투 나요?"
항상 이런식이다. 전정국은 일부로 노렸으면서 아닌 척, 순진한 척...
"... 아니 전혀."
말은 이렇게 해놓고 나는 풀러져있는 셔츠를 다시 잠그고 방으로 들어갈려 했다.
이에 전정국은 다가와 다시 나를 깊게 안아올리는 전정국이었다.
띠딩딩-
이번엔 나의 폰이었다. 모르는 번호였다.
나는 전정국을 살짝 밀어내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내가 전화를 받자 들려오는 목소리는 바로...
"아 ##여주씨 저 김태형이요" 김태형. 그 남자다.
소리가 컸는지 김태형의 이름을 듣고 나를 놀리던 표정은 사라지고 얼굴을 굳힌 전정국었다.
나는 전정국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내가 여유롭게 웃었다. 아까의 복수다.
"아 태형씨... 바로 연락 했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
"아 괜찮아요 푹 쉬었으면 뭐... 아 그럼 오늘 혹시 시간있어요?"
"시간이요? 언제요?"
"오늘이요!"
"오늘...음..."
전정국은 눈썹을 까딱 거리며 나에게 눈치를 줬다. 전정국의 눈치가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 방금까지 혜연과 통화한 전정국이 괘씸해서 말했다.
"네 좋아요"
나의 이 말을 끝으로 어느새 집을 나간 전정국이었다.
***
"......"
"......"
"......"
이런 거는 정말 원하지 않았다.
이게 무슨 일인지....
전정국과 나, 혜연과 김태형 씨는 어느새 같은 테이블에서 서로의 데이트를 이어 나가야 했다.
오로지 이 순간을 즐기는 건 전정국뿐. 나도 전정국의 여자친구도, 태형 씨도 어색한 건 사실이었다.
정말 우연인지 하필 사람도 많은 시간에 그것도 같은 식당에 와서 점심을 먹으려 했다니...
전정국이 의심되었지만 전정국은 눈꼴시리게도 혜연과 커플인 티를 팍팍내고 있었다.
그 모습의 어느새 우울해져있으니 태형 씨는 나에게 새우를 주며 말했다.
"이거 먹어봐요 ##여주씨"
아.. 나에게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었다.
괜히 미안하여 말은 하지 못하고 그저 김태형이 준 새우만을 바라봤다.
나에게 시선을 던지는 전정국이었다. 내가 알레르기 있는 거 기억하고 있구나...
그때 김태형이 정국에게 말했다
" 근데 정...국씨? 정국 씨는 여주 씨랑 친하신가 봐요?"
전정국은 웃으며 대답했다.
"네~ 그때 누나한테 들었잖아요~ 그냥 친한, 아는 동생 사이에요"
말은 김태형에게 눈은 나에게서 떼지 않고는 말했다.
그러고는 혜연에게 새우 하나를 집어 먹여주는 전정국이었다.
도전장이다.
나는 바보같이 미친 거처럼 보란 듯이 김태형이 준 새우를 입에 넣었다.
내 행동에 놀란 전정국은 벌떡 일어나 말했다. "미첬어? 지금..."
나는 그런 전정국을 외면하고 말했다. "음~ 맛있다. 새우 맛있네요. 태형 씨"
순순히 당할 내가 아니다.
" 아닌가 태형 씨가 줘서 그런 건가..."
그 말을 끝으로 전정국의 이성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밥을 바로 먹자마자 우리는 바로 헤어졌다.
나는 태형에게 사과를 하며 집에 일찍 들어왔다. 미안해서 연락한다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집에 돌아와 보니 슬슬 몸과 입술이 뜨거워진 거 같았다. 팔을 걷어보니 빨간 반점이 조금 생겼다.
뭐 때문에 그런 미련한 짓을 한건지 한탄을 하며 약을 먹으려는데
띵동--
벨이 눌러졌다.
전정국이다. 망설임 없이 문을 열어줬다.
"어쭈 이제 벌컥벌컥 그냥 문 열어주네 다른 사람한테도 그래봐요 알지?"
전정국이 들어오면서 바로 문을 열어 준 나의 모습에 화를 내고
알레르기 때문에 열이 올라 숨을 거칠게 쉬는 나의 모습에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아까 그 짓은 정말이지 앞에 혜연이가 있든 김태형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있든 간에 진짜 날 화나게 하기에 충분한 짓이었어"
"....."
"도대체 그런 미련한 짓은 왜 한 거지? 나 화나게 하려고? 아님 질투했었나?"
"....."
"후... 이미 먹었으니 할 수없고 누워. 옷 다 벗고"
내가 우물쭈물거리자 나의 티를 벗기고 침대에 눕히는 전정국이었다.
'이제 내 동의도 없이...' 라고 말하려던 찰나에 벗겨진 나의 맨몸에 언제 적셔왔는지 차가운 수건으로 정성껏 닦아주고 두드러기가 난 부분을 닦아주었다.
차가운 수건과 전정국의 따뜻한 손은 잘 어울렸다. 편안했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을까 나를 내려다보는 전정국이었다.
나도 모르게 예전이 생각나 사랑스럽다는 듯이 웃자 전정국은 바로 나에게 입을 맞추었다.
조금만 틈을 보여도 이런다니까-
하지만 열도 있고 나른한 기분에 전정국의 목에 나의 팔을 감았다. 이런 나의 모습에 점점 손과 입이 내려가면서 찐득하게 변해갔다.
전정국은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았다. 성격이든 몸이든 뭐든지
전정국이 만지는 곳곳마다 나의 입에선 음악이 연주되었고
우리의 움직임마다 우리는 하나의 음악을 만들었다.
우리의 움직임마다 우리는 하나의 음악을 만들었다.
***
안녕하세요! 미샹스입니다!
아니 여러분..... 여러분...!!
제 글이 초... 초록글에.... (감격..)
진짜 똥망글이었는데... 여러분ㅠㅠㅠ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
진짜 열심히 할게요...ㅜㅜㅜ(근데 오늘도 똥망 글...)
정말 와...
다음 편 스포를 하자면... 드디어 과거가 풀립니다...여러분.. 정국이의 시점 이야기도 나옵니다...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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