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 전정은 위험하다
by 미샹스
07
: 고구마 그리고 데이트
***
드디어 시작 된 정국이와의 연애
평소에도 매일 봤던 사이였지만 '연애'라는 관계가 있으니 뭔가 더 애틋해지는 느낌이었다.
***
모처럼 있는 공강이어서 집에서 편히 쉬고 있었다.
'띠딩'
'언니 저 지금 정국이 만나는데'
...혜연이다. 아니 그건그렇고 전정국은 왜 쟤를 만나는데? 나는 순간 화가 나 약속장소를 물어봤다.
이에 또 순순히 알려준는 혜연이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장소까지 친히 알려주는건지...
하지만 이런 것들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는 지금 혜연과 만나는 전정국을 어떻게 혼낼 지 생각하고 있었다.
***
드디어 약속 장소로 도착했다. 나름 꿀리지 않으려고 옷도 좀 차려입었다. 카페안에서 둘을 찾으려 두리번거리자 쉽게 눈에 띄는 둘이었다.
나는 터벅터벅- 그대로 그들에게 돌진했다.
"너네 뭐해?"
그와 동시에 이제야 왔냐는 듯한 혜연의 표정 그리고 매우 놀란듯한 전정국이었다.
나는 그대로 자리에 앉았다.
"말해봐. 너네 둘이 뭐하냐니까? 전정국. 말해 봐 얼른"
"... 누나 그게... "
"빨리 말해. 나 지금 화났어."
진짜 화났다. 이런 단호한 나의 말에 전정국도 놀랐는지 나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아니 쟤가 누나 소문 이상하게 낼거라고 한번만 만나달라고 저러잖아"
전정국의 말을 듣고 혜연을 쳐다봤다.
"... 너 진짜 장난아니구나"
"...뭐 네 어쨌거나 제 남친이었고 언니가 꼬신거잖아요~ 안그래요?"
"... 그래 소문내 그럼"
나의 말에 놀랐는지 굳어진 혜연과 놀라서 "누나!" 라고 소리치는 정국이었다.
"소문내봐 낼 수 있으면... 근데 네가 쪽팔릴걸? 너도 나름 인기많다며. 네가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매달려서
바람피워도 된다고 그냥 옆에만 있게 해달라는 식으로 겨우 매달려서 사귄 남친이 다른 여자 좋아서 너같은거 그냥 버린 라는 것도 까발려지는 거니까"
나름 뻔뻔하게 이야기했다. 뻔뻔함은 뻔뻔함으로 상대하라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이런 나의 말에 혜연은 여기까지는 생각 못한듯 그저 입술만 깨물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말에 전정국은 대견하다는듯이 쳐다봤다.
그리고 혜연은 테이블을 내려치더니 말했다.
".... 그냥 입다물고 다닐테니까 선배도 말 하지마요" 그 말만은 끝으로 카페에서 나가는 혜연이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떨어져나간 혜연이었다.
이제 큰 산이 남았다.
전정국
***
아무말 없이 전정국을 노려보았다. 이에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는지 고개를 못드는 정국이었다.
그러다가 결심했는지 나의 손을 꼬옥 잡아온다.
"...누나 화났어...?"
"... 어 당연하거 아니야? 네가 생각을 해봐 어?"
"아 나는 진짜 누나가 걱정되니까... 누나 화 풀자! 응??? 응???"
"...됐거든 당분간 접촉 금지야 너"
"...누나 그러지 말고 응? 우리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영화도 보고 어? 가자 화도 풀고! 응?"
전정국은 절대로 내가 이길 수 없다. 결국 정국이의 애교아닌 애교에 이미 화는 다 풀리고
어느새 전정국과 나는 서로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길을 나섰다.
***
먼저 온 곳은 영화관이었다. 계획도 없이 온 영화관이라 그냥 시간 맞는 영화를 고르고 좌석에 앉았다.
영화관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약간 들떠있던 나를 보자 정국은 내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누나 영화관이 그렇게 좋아? 왜이리 좋아해... 나 영화관한테도 질투 느낄거같아..."
"오랜만에 와서 그렇지 뭐... 진짜 오랜만이야 나 영화관!"
그렇게 정국이와 나름 애정행각을 하다보니 어느덧 영화가 시작되었다.
나도 모르게 정국이와의 장난을 그만두고 스크린에 빠져있었다.
***
오랜만에 보는 영화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쭉 스크린만 봤던거 같다.
거기다 나오는 남자주인공은 왜이리 잘생겼는지 보는 내내 감탄했다.
"와 영화 진짜 재밌다! 그치?" 정국이에게 묻자 또 뭐가 불만인건지 입은 나와가지고 말하는 정국이었다. "나 영화 안 봤어"
"응? 그럼 뭐했어 너?"
"나는 누나 얼굴만 봤지. 아주 영화 하는 내내 나는 옆에 있는 취급도 안하고 영화만 보고 거기다 저 남자가 좋으면 저 남자랑 사귀시지? 아주 입이 찢어지내 찢어져"
귀엽다 정말. 정국이의 질투는... 불과 며칠전만 해도 이러진 않았는데 보니 예전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거 같다.
"뭐야? 질투해? 전정국? 너 지금 이런 걸로 삐지는거야? 내가 아까 그것도 봐줬는데 너 정말... 나 간다?"
내가 웃으면서 놀리듯이 말하는 말에 전정국은 나의 팔을 꽉 잡고는 말했다.
"가긴 어딜 가. 저녁 먹어야지. 우리 집 가자"
***
결국 자연스럽게 끌려온거은 정국이의 집이었다.
그러다 어느새 전정국은 나의 몸에 앞치마를 두르고는 말했다. "누나 김치볶음밥 먹을래 얼른 해줘"
정국이의 부탁 인듯한 명령에 당황스러웠지만 김치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정국은 이런 나를 계속 쳐다봤다.
"뭐야... 너도 빨리 가서 할거 해~ 나 그만 보고!"
"... 싫은데 누나 계속 볼 건데... 근데 누나 이러니까 우리 결혼한거 같다. 그치?"
나에게 다가와 백허그를 하며 말하는 정국이었다. 그런데 내 귀에 대고 속삭여서 간지러웠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놀라면서 신음소리가 나왔다.
이에 전정국은 얼굴을 굳히고는 말했다. "뭐야 누나 밥은 먹고 하려 했는데 유혹하는거야 지금?"
나의 앞치마를 살며시 벗기는 정국이었다.
"아니... 나는 놀라서...흐읏"
내가 말하자 입술을 나의 목에 묻는 정국이었다. "정국아... 밥은 먹고 밥 먹고...ㅇ" 밥을 먹자는 내 말에 전정국은 나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바로 떼고는 "밥 먼저 먹을까 그럼?" 말은 그렇게 하면서 나의 옷 속으로 슬금슬금 손을 넣는 정국이었다.
이미 분위기는 넘어갔다. 나는 피식 웃으며 정국의 목에 팔을 감았다. 그러자 정국은 나를 식탁위에 앉혔다.
그리고 나는 전정국에게 안기면서 내 다리를 정국의 허리에 감았다. 어느 새 내가 더 높은 곳에서 정국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나는 정국이의 입술에 참새처럼 쪽쪽쪽 입을 맞추었다. 나의 이런 행동에 정국은 웃으면서 그대로 정국의 방으로 들어갔다.
입술과 입술이 겹치고 그 사이로 뜨겁고도 부드러운 무언가가 드나들었다. 그러면서 서로의 숨과 타액도 같이 이동했다.
하나 둘 정국의 방 밑에는 허물처럼 옷가지들이 떨어졌다.
갑자기 사라져가는 옷들때문에 추웠지만 닿아오는 정국의 온도와 우리 둘의 온도로 인해 방안은 더워졌다.
이미 서로의 흔적이 가득했던 몸위에 또 다시 서로의 흔적을 남겼다.
그렇게 또 음악은 시작되었다. 둘은 그렇게 땀으로 목욕하듯 젖어가고
밖에 덩그러니 놓인 김치볶음밥을 만들다 만 재료들은 말라갔다.
***
미샹스입니다! 분명 달달했던거 같은데 끝은 왜... 허허헣
일단 공지에서 확인하셨을듯이 이제 다음화면 완결이구요! 많은 분들이 텍파라던지... 텍파라던지...를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계획은 없지만... (소장본은 안해요!) 이제 좀 여유가 생긴다면 좀 다듬고 내용도 추가하고 해서 텍파 공지 따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미리 올린 신작... 좋아해주셔서 다행이고 감사드립니다ㅠㅠㅠ
그럼 다음화, 마지막화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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