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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엑소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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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사단 소속 군악대로 자대배치를 받고 두 달이 지난 지금 난 서서히 군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남들 다 가는 군대라고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끼고 살았던 내게 총을 들고 훈련하는 곳에 대한 두려움은 컸다. 뭐,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끼고 산 덕분에 군악대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그 남자를 볼 수 있었으니 차라리 다행이지만.
군악대에서는 대게 기존에 있던 곡을 연주 하였지만 가끔 작곡가에게 곡을 받을 때도 있었다. 3주 전쯤 이였을 것이다. 새로운 곡을 받아와 합주를 하던 도중 전체적인 부분을 체크 하러 왔다며 그 남자가 들어왔다. 깔끔하게 올린 머리의 시원스레 생긴 눈매가 좋았다. 짧게 깎은 머리의 또래의 사내들 사이의 그는 당연 튈 수밖에 없었다. 사실 사회에 나가서 그를 마주했어도 그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였을 것이다. 그를 처음 본 건 3주 전이였지만 그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불과 5일 전이였다. '김종운' 전공생들 사이에서 이름이 오르내린 것은 빈번한 일이였고 심지어 우상이라며 그를 존경하던 전공생들까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클래식 작곡계에서는 알아주는 인물 이였다. 학생때 나갔던 국내 콩쿠르란 콩쿠르의 상은 모조리 휩쓸어버리는 것도 모자라 국외 잡다한 콩쿠르에서도 입상을 했던 그는 군대를 다녀온 후 복학해 학교를 나가고 있으면서도 여러 곡을 써 '25살의 천재 작곡가' 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기도 하였다. 인터뷰도 하지 않았고 콩쿠르 영상이라고 해봤자 6년 전 영상들이 대부분이여서 지금 그의 얼굴을 모르고 있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렇게 내가 그에 대해 신
경 쓰고 있는 이유는 그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나도 그를 존경하던 전공생 중에 하나였고 사람은 본인과 상반되는 사람에게 끌린다고 하지 않는가. 그는 나에게 그런 사람이였다


"수고했습니다." 합주가 끝나고 그가 병사들에게 인사와 가벼운 목례를 하며 나갔다. 난 그를 놓칠세라 약간은 빠른 걸음으로 그를 따라 나갔다. 멀리 그의 뒷모습이 보여 주머니 속 핫팩과 같이 넣어둔 캔 커피가 잘 있나 확인하고 뛰어가 그를 불렀다. 뒤를 돌아본 그에게 "작곡가님..!저기..이거 받으시지 말입니다"핫팩 덕분에 따뜻해진 캔 커피를 두 손으로 내미니 그는 웃으면서 "고마워요 내가 이 커피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아, 탄성이 나왔다 "좋아하신다니 다행입니다" 건넨 커피를 가져가며 스친 손가락이 달다. "그럼 내일 봐요" 

온 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라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 하였다. 골라온 커피를 좋아한다니 다행이다.PX에서 제일 비싼 커피를 사오길 잘했다며 스스로를 칭찬하며 연습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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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옷에, 본인들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남들 눈엔 똑같아 보이는 짧은 머리 등 다른 점이 느껴지지 않는 군인들 사이에서 작고 예쁜 그는 눈에 띄었다. 처음 그를 보고 삼 일을 고열에 시달렸다. 그리고 나서야 그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는 것을 깨달은 난 평소에 신경 쓰지 않았던 옷부터 신발, 심지어는 가방까지 사들였고 이를 보고 수상하게 여긴 혁재에게 모든 걸 자백해야 했다.

"이 사람이야, 어때 예쁘지?" 모니터링을 위해 찍어둔 영상 속의 그를 가리키며 물었다. "예쁘긴 개뿔이..광대만 툭 튀어 나와서는, 예쁜 건 동해지" "근육만 잔뜩 키워서 이동해가 뭐가 예쁘다고, 너 다른 데서도 이렇게 팔불출짓 하고 다니면 욕먹는다." 마지막 말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지만 괜히 그를 욕하는 혁재가 미워보여 툴툴 거렸다 "팔불출은 형이겠지, 다른 사람한테 다 물어봐라 누가 팔불출인지" 


"작곡가님..!저기..이거 받으시지 말입니다"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하며 두 손으로 캔 커피를 건네는 그를 향해 "고마워요 내가 이 커피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라며 웃어보이자 쑥스러운듯 얘기 하는 그에게 커피를 받아들때 스친 손가락이 달았다.

사실 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메리카노는 당연하고 달게 나온 믹스커피 조차도 못 마시는 내가 거짓말을 한 건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캔 커피가 따뜻했던건 주머니에 넣고 있었기 때문이겠지, 집에 돌아와 식탁에 캔 커피를 올려두자 웬 캔 커피냐며 마시려 하는 이혁재를 밀치며 "손대면 죽는다" 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치사해서 안 건든다 이 팔불출아" 이게 계속 정말. 다른 사람한테 다 물어봐도 팔불출은 내가 아니라 너라고 할거다. 이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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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다음편이 시급합니다!!!!!!!
6년 전
독자2
우오오오오 다음편!! 다음편!!
6년 전
독자3
다음편 기대기대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ㅠㅠ 넘 좋다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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