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정말정말 감사하고 예쁜 댓글들도 감사합니다ㅠㅠ
다음주에 시험이 끝나는 관계로 댓글들에는 차차 답할게요 <3
베타 황인준 X 알파 김시민 X 오메가 이제노
정말 알오물의 세계란 넓고 깊은 것.,...왜 이렇게 삼각관계가 좋을까요? 모솔이라서 그론가.. (긁적) 하 여튼 다 때려치우고 세계를 구축하겠음. 일단 기본적인 틀은 알오물ㅇㅇ 그런데 알파라고 오메가 임신시킬 수 있는건 ㄴㄴ 그냥 페로몬을 뿜을 수 있고, 성적으로 어필이 가능 한 것 뿐. 여튼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알파나 오메가가 전 편의 아이들 처럼 어드벤티지를 받거나 하는 일은 없음. 창피해하면 창피해했지. 그리고 페로몬도 애들마다 다 달라서 진짜 뜬금 없는 향도 많음. 뭐 기록 상으로는 예전에 고추 향도 있었다고.. (아무말) 그리고 히트 싸이클 온 오메가 아니면 헐 미친 이거 페로몬이다..! 하는 느낌은 없음. 그냥 오 좋은 냄새~~ 이정도? 오메가 애들도 히트 싸이클 왔을 때 아니면 알파 페로몬 맡아도 별 느낌 없고.
시민이랑 인준이는 사귀는 사이임. 뭐 사귀게 된 계기는 히트 싸이클 온 오메가 애를 시민이가 침착하게 구해주는 걸 보고 인준이가 반해서. 여기서 구해준다는게 그런 의미는 아니고, 가방에서 침착하게 억제제 꺼내서 먹이고 다들 뾰족한거 치워! 하는 단호함 + 프로페셔널 함 + 멋짐에 인준이가 반한거ㅇㅇ 사실 알파 애들은 어릴 때 부터 오메가 애들한테 갑자기 히트 싸이클이 왔을 때 대처 하는 법 이런걸 수도 없이 배우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일단 문명 사회고 히트 싸이클이 왔다는 이유로 갑자기 입을 맞추거나 하면 상대가 당황할 수 있으니까, 이성적으로 대하는 방법을 배워야할 필요도 있고.
시민이 페로몬은 라일락 향이 남. 사실 알파라고 하면 다들 박하..!! 시원한 향! 이런 고정관념이 있기 마련인데 시민이 향은 라일락 향임. (어떤 느낌의 라일락 향이냐면, 학원 끝나고 남자친구랑 오손도손 집 가는데 내일 보자 하면서 헤어지는 그 자리가 마침 라일락 나무 밑인 듯 한 느낌의 향) 그래서 인준이가 늘 나도 네 라일락 향 한번 맡아보고 싶다.. 하면서 시무룩해 하곤 함. 베타는 페로몬을 못 맡잖아. 가끔 시민이가 당황하거나 놀랐을 때 페로몬을 조정 못 하면 옆에 있던 오메가 애들이 시민이 페로몬인 줄 모르고 오 라일락 향 난다~ 누구 핸드크림 바른 사람? 하는데 인준이는 맨날 그거 들으면서 괜히 킁킁 거림. 그래도 못 맡는다 인준아.. 여튼 그래서 시민이는 라일락 향이 나는 온갖 물건들을 인준이한테 선물해주곤 함. 뭐 작게는 라일락 향 형광펜 부터 라일락 꽃 키우기 세트 같은 거. 그래서 인준이 방 안에는 라일락 관련된 물건이 엄청 많음.
제노는 오메가. 어렸을 때 오메가로 발현되고 나서 그 다음 달에 히트 싸이클이 크게 온 적이 있는데, 그때 친구들한테 엄청 놀림받은 기억이 있는 제노ㅠㅠ 그래서 제가 오메가라는 걸 숨기고 싶어하기도 함. 여튼 그렇게 숨겨서 제노 친한 애들 빼고는 제노가 오메가인 거 잘 모름. 제노 페로몬은 레몬 향. 근데 또 막 너무 시큼하다 못해 쓴 그런 냄새가 아니라 레몬 사탕같은 냄새. 근데 며칠 전에 하교할 때 시민이가 인준이랑 지나가면서 헐 레몬 사탕 냄새 나! 하는 거 듣고 헐 나 페로몬 조절 못 했나? 하는 제노. 물론 우리 인준이는 못 맡았지만.. 근데 또 마침 그때 인준이가 레몬 사탕 먹고 있었던거지. 알콩달콩 시민이 입에 레몬 사탕 까서 넣어주는 인준이랑 마시땅ㅋ 하는 시민이. 제노는 멀리서 그거 보면서 아 내 페로몬 맡은거 아니구나, 하면서 가슴 쓸어내리는데 과연 시민이는 무슨 향을 맡은 것인가..!
인준이 제노 시민이 다 다른 반인데 시민이랑 제노랑은 도서실에서 알게 됨. 인준이한테 캘리그라피 해줄려고 라일락 관련된 시를 찾고 있었는데 너무 신나니까 또 페로몬 억제가 잘 안 된거지. 근데 또 마침!!!! 제노는 작년 입시 결과 보려고 도서관에 들어와있었던거야; 하 내신 망했다 어떡해 이러면서 시민이 옆에 지나가는데 엄청난 라일락 향이 나는거지...! 그땐 분명히 알파나 오메가 아닌 줄 알았는데 라일락 향이 너무 강하게 나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는 제노. 그래서 괜히 시민이 어깨 툭툭 치고 미안한데 조절 좀 해. 라고 말함. 시민이가 읭? 하니까 쌀쌀 맞게 나가버린 쟈가운 제노..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며어~~ 이러면서 내적 댄스 추고 있던 시민이 기분 한 순간에 나빠지고 아니 뭐 저런 새끼가 다 있어;; 하게 되는 시민. (알게 됬다고만 했지 좋은 사이라곤 안 했어여..) 그래서 집 가는 길에 인주니한테 찡얼찡얼.. 아니 내가 도서실 갔었는데! 어떤 남자애가 나한테 페로몬 조절 좀 하라고 꼽주는 거 있지!!! 새끼; 이러는데 인준이는 그랬어? 속상했겠네 하면서 등 토닥여주고.
아까 안 말한 것 같은데 일단 시민이는 레몬을 매우 좋아함. 레모네이드 짱 좋아함. 레모네이드 러브!^^ 그래서 늘 레모네이드 싸가지고 다님. 물론 레몬 디톡스라는 명분으로 들고 다니는데 시민아 레몬 디톡스 하려면 레몬 + 물이어야 된다.. 시험이 끝나서 인준이랑 시민이 오랜만에 한강이나 갈까? 이러면서 들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이제노가 걸어오는 거지. 그래서 시민이가 인준이한테 야 쟤가 걔야 나 꼽 준 애 이러면서 흘겨보고 쑥덕거리는데 인준이 그냥 푸스스 웃으면서 그거 듣고만 있는거야. 둘이 키득거리면서 걷고 있었는뒈 시민이 손목에 걸려있던 텀블러 줄이 헐거워져서 텀블러가 와장창! 하고 깨짐. (그 스타벅스 사탕 들어있는 텀블러 같은 거임) 순식간에 레몬 냄새 퍼지는데 또 낙천적인 시민이는 오 레몬 냄새 아주 좋다~~ 이러면서 그거 치우고 있음. 아 김시민 내가 손목에 걸고 다니지 말랬잖아~~ 하면서 인준이랑 오손도손 치우는데 자꾸 레몬 향 나고 저 앞에서 둘이 낄낄 깔깔 아주 재밌는 꼴 보니까 괜히 기분 이상한 제노.
그 날 이후로 제노는 자꾸 시민이가 신경쓰이는거지. 나름 꽁꽁 숨긴다고 생각했는데 쟤랑 마주치면 자꾸 쟤 페로몬을 맡거나, 내 페로몬을 쟤가 맡으니까. 그래서 제노 그냥 순전히 호기심이 생기는거지. 쟤는 과연 오메가일까 알파일까.. 하는 궁금증. 근데 여기까지 와서 시민이랑 친해지는 것은 무리이므로 인준이랑 친해지기로 마음 먹음. 마침 또 인준이네 반이랑 제노네 반이랑 수학여행 같은 코스라서 괜히 인준이한테 종이 같은거 나눠줄 때 눈 마주치고 그러는 제노. 물론 인준이는 오 쟤 시민이 꼽 준 애 아님? 하면서 까칠함 +10000 되어있는 상태. 시민이네 코스는 등산하는 코스였는데 (불쌍한 시민이) 코스가 너무 힘들다 보니까 시민이고 다른 알파 오메가고 다 페로몬 조절 1도 못하는거야.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오 여기 꽃 냄새 난다~~ 좋은 냄새 난다~~ 하는데 다 고개 숙이고 올라가고 막 그럼. 정상 올라가서 인준이한테 영상통화 거는데 왜냐면 거기가 너무 예뻤거든. 인준이는 버스타고 이동하는 중이었는데 시민이가 야~~ 황인준~~ 소원 빌어라~ 해서 또 낄낄깔깔. 버스 맨 뒷자리라서 인준이랑 시민이 영상통화하는거 제노한테는 다 보이는데, 또 괜히 뾰루퉁한 제노. 야 이것 좀 먹어보셈; 빵집 아들 친구가 레몬 머핀 건네니까 또 괜히 짜증내는거지.
뭐 여튼 이 뒤에는 제노는 계속 삽질하고 시민이 인준이 알콩달콩한거 보면서 화 냈다 이런 내용~~
혹시 더 추가할 에피나 독자님들이 보고 싶으신 거 있으면 나중에 수정할게요~~!!
+WARNING+
아 오프 더 레코드 쓸 건데 더보기가 안 되는 관계로.. 인준이 시민이가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는 분들은 얼른 뒤로 가기를 누르세여!!!!!!
저는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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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억제제를 먹었는데 왜 나아지는 기미가 1도 없는거지; 히트 싸이클 와서 매우 예민한 상태인 제노. 아니 지금 몸 식히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반에 있는 알오 애들이 오 뭐야 레몬 향 난다~ 누가 나빼고 레몬 사탕 먹냐 이 나쁜 새끼들아; 하면서 왁자지껄해서 더 짜증나는 제노. 아직 청소년들이라서 자기 페로몬 완벽하게 제어 못 하는데 제노 페로몬 맡고 본능적으로 페로몬 조금씩 흘리니까 아주 죽겠는 제노. 그래서 결국 보건실에 누워있기로 함. 쌤 억제제요 빨리. 보건실 문 부서질 듯 열고 들어가는데, 이게 왠걸. 수업시간이라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시민이가 붕대를 감고 있네?!? 제노 시민이랑 눈 마주치고 문 열고 들어온 그 상태로 굳는데, 시민이 뭐야 저 새끼 오메가구나. 하는 생각뿐인데 제노는 또 괜히 수치스럽고 그러는거야. 근데 보건쌤이 다정하게 억제제 두고왔어? 열 재자. 하면서 제노 끌고 와서 제 옆 의자에 앉힘. 시민이는 체육하다가 접지르고 일사병에 머리도 어지럽고 그래서 수면실로 들어감. 약은 먹었어? 제노 표정이 자꾸 굳어지니까 선생님 작게 얘기하는데 시민이 귀에 안 들릴리 없고, 제노 괜히 틱틱 댐. 아니요, 아까 두 알 먹었는데 계속 이래요. 근데 저번에 제노 히트싸이클 왔다고 구라치고 히트 싸이클 결석 계 한번 썼단 말임.. 그래서 집도 못 감; 억제제 하나 더 먹고 일단 경과 지켜보자. 쌤이 수면실로 밀어넣는데, 제노랑 쌤 얘기 경청하고 있던 시민이 제노가 들어오니까 화들짝 놀라서 이불 뒤집어 씀.
침대 많은데 굳이 시민이 옆에 있는 침대에 누운 제노. 마침 보건 썜이 교장 쌤이랑 뭐 얘기할 거 있다고 나가고 시민이 자는 척 함. 제노는 바르게 누워서 시민이 뒷통수 보다가 말함. (안 자는거 알고 말하는 거.) 야 너 알파냐 오메가냐? 시민이 대답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엄청 고민하는데 제노가 한번 더 물음. 라일락 향, 너 맞지? 라일락 향. 그 말 듣자마자 이불 홱 젖히는 시민이. 너 내가 라일락 향 인거 어떻게 알았어!??! 눈 동그래져서 시민이가 그렇게 물으니까 어깨 으쓱하는 제노. 시민이 완전 이상한 눈으로 보고 다시 이불 덮으려고 하는데 제노 몸 점점 더 뜨거워지죠 왜..? 억제제 먹었는데..?!? (사실 제노 알약 먹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상태 더 안 좋아지면 먹어야지 했는데 시민이한테 어떻게 말 걸지 고민하다가 타이밍 놓침...) 레몬향이 자꾸 퍼져서 결국 시민이도 레몬향 맡음. 물론 페로몬인지 처음에는 잘 모르고 야 너 레몬사탕 먹냐..? 이러는데 제노 대답도 못하고 끙끙거리니까 어 뭐야 이 새끼 오메가야??!?! 하는 시민.
야 너 아까 약 먹은 거 아니었어??! 시민이 어쩔 줄 모르고 동동거리는데 제노 향 점점 강해졌으면 좋겠다. 어릴 때 부터 교육을 받았지만 페로몬이라는게, 특히 히트 싸이클 온 오메가의 페로몬이라는 건 정말 위험하니까 시민이 침착하려고 노력하면서 억제제 찾으러 나섬. 근데 억제제 과다 복용하는 오메가들이 한둘이어야지. 억제제 금고 속에 있고; 제노는 정신 없어서 약 제 주머니에 있다고 말도 못하고. 교장 실 가서 보건 썜 데려오면 되는건데 이미 제노 페로몬에 취해버린 시민이. 제노도 얼른, 하면서 시민이 찾고 결국 둘 다 홀린 듯이 입을 맞추겠지. 아까까지 시민이가 누워있던 침대에 올려져있던 핸드폰에 [지금 보건실이야? 종 치면 갈게. 아프지 마] 하는 인준이 문자 반짝거리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