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스타티스 전체글 (정상)ll조회 1250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여기는 강력1팀입니다.


<06>



















도착한 병원에는 이미 팀장님을 비롯해 팀원들이 모여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급하게 선배님의 등에서 내려 그들과 합류했다.




"어떻게 됐어요?"

"야, 너 어디 안 다쳤어? 또 혼자 범인 쫓아갔다며!"

"아.. 괜찮아. 다친 곳 없어."




부리 같은 입술로 오자마자 쪼아대는 승관을 무시하고 팀장님 앞에 섰다.

보시다시피. '수술 중'을 가리키던 팀장님의 검지가 엄지를 만나 그대로 나의 이마로 직행했다.





"아!"

"혼나려고 내 앞에 선 거지, 지금? 누가 혼자 그렇게 뛰어가래. 이 경위한테 다 들었어."

".. 죄송합니다."





신발은 또 어디에 버리고 왔어? 팀장님은 속에서 우러나오는 탄식을 뱉었다. 내가 범인과 대치했다는 것은 알지 못하는 모양이다. 석민 오빠는 따라오지 않았으니 당연히 몰랐겠지. 덕분에, 권순영 선배님한테까지 불똥이 튀었다. 그저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하지 않는 권 선배님과 화가 나신 팀장님을 번갈아 쳐다보고 고개를 숙였다.

할 말이 없었다.




"피해자 수술 오래 걸릴 것 같으니까, 일단 권 경위랑 김 경사는 서에 들어가서 경위서 작성하고 현장부터 가도록 해."

"네."

"나는 승관이 차 타고 갈 테니까, 우리 팀 차 타고 가 있어."

"..."

"뭐 해? 안 가고?"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그게.. 제가 술을 마셔서.."

"권 경위가 운전하면 되잖아."
"저도.. 음주를 해서요."

"너도 마셨어?"



하필 권 경위님까지. 어쩐지 차 키 건넬 때 왜 쭈뼛대나 했다.

팀장님이 숨을 들이마셨다. 보인다면 불꽃으로 보였을 어마 무시한 콧김이 들락날락했다. 슬쩍 돌아가는 고개는 석민 오빠를 향했다. 멋쩍게 웃는 본새가, 아마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한 번에 알았을 것이다.

설마 너도,





"죄송합니다.."

"하아..."








결국 막내 찬이가 다시 서까지 운전했다. 조용히 할 말 다 하며 투덜거리는 막내 덕분에 술은 이미 다 깬 것 같다. 차 키는 우리에게 주고 택시를 타야 하는 찬이의 손에 차비를 쥐여주곤 잔소리를 하기 전에 뒤돌아보지도 않고 헐레벌떡 뛰었다.

벽 너머로 들려오는 취객들의 난동 부리는 소리를 들으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강력팀으로 복귀해 다시 제 자리에 앉았다. 짜증나게시리 편하긴 또 엄청 편하다.

자신의 책상 밑에 슬리퍼가 있으니 그거라도 신고 있으라던 찬이의 말이 생각나 자리를 옮겼다.





"거기서 뭐 합니까?"

"아, 찬이가 신발 잠깐 빌려 신어도 된다고 해서..."

"이리 와요."




먼저 들어가 있으라는 순영 선배님은 어딜 들르신 건지, 흰 봉투와 함께 나타났다. 부시럭대며 꺼낸 것은 다름 아닌 소독 약과 반창고들이었다.





"팔 이리 줘 봐요."

"네? 저 안 다쳤는.. 아,"




어리둥절한 목소리를 내며 바라본 팔은 세상에, 이게 지금 사람 팔이라고 할 수가 있나. 흙투성이로 더러워진 팔을 이리저리 돌려 보니, 오른쪽 팔꿈치에 불그스름한 것이 자기주장을 하고 있었다. 이건 또 언제 봤대, 나도 몰랐던 상처를.

설마 이거 치료해주려고,





"제발 혼자 좀 그렇게 뛰어가지 마요. 나중에 진짜 칼 맞으면 어떡하려고 그럽니까?"

"..."

"보니까 이 팀은 구급상자도 구비해놓지 않은 모양인데, 웬만하면 소독약이나 붕대는 가지고 있어요. 어떻게 될 줄 알고."

"..."

"이거 회의실 책상에 둘 테니까, 다치면 그때그때 꼭 치료하고요."

"어, 다시 존댓말 하시네."






놀래서 반말하던 권순영은 어디 가고, 다시 딱딱한 존댓말이 나를 대했다. 약을 발라주던 손이 잠깐 주춤하는 것이, '나 당황했어요' 하고 광고를 해주는 꼴이 되었다.

큼큼, 헛기침을 하던 입은 변명하고 싶은지 들썩들썩거렸지만 막상 나온 말은 꽤 싱거웠다.




".. 일단 쉬어요."





귀엽기는.






















-





















이유는 모르겠으나 선배님이 반말한 이후로 나는 심적으로 편해졌지만, 반대로 순영 선배님은 나를 더 어려워하시는 듯했다.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현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할 말없이 손가락으로 창문을 두드리다가, 나도 모르게 입을 움직였다.




"선배님, 이왕 말 트신 김에 계속 말 놓으세요. 저는 상관없어요."
"..."



무언가 뒤바뀐 듯하다. 후배가 선배를 어려워하고, 선배가 후배를 다독이는 게 흔한 경우 아닌가.




"혹시 제가 좀 불편하세요?"



내가 또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권순영 선배님은 일하는 중엔 사적인 질문은 받지 않는데 말이다.





".. 아, 죄송합니ㄷ.."

"노력할게."

"네?"



"불편한 건 아니야. 내가 좀 낯가리는 것도 있고, 그냥 여러 가지로 시간이 좀 필요했어."

".. 선배님,"






띠링 -






감동의 도가니탕에 누가 소금을 뿌렸는가. 얼른 봐보라는 선배님의 말에, 짜증을 억누르고 핸드폰을 꺼냈다.

누구냐. 내 감동을 파괴한 자식.







<피해자분 방금 돌아가셨다. 현장 가는 중이지? 다 조사하고 연락해.>

- 석민 오빠 -







심각한 내용에 서둘러 현장으로 가기 위해 순영 선배님은 속도를 더 올렸다. 가로등 빛이 은은하게 퍼지는 운치 있는 골목길은 피해자 혈흔이 그대로 묻어있는 처참한 곳으로 변해버렸다. 범인은 왜 이 사람을 죽였을까. 순영 선배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바리케이드 앞에서 지키고 있는 경찰에게 다가가 물었다.





"CCTV 확인됐습니까?"

"그게, 이 근처에는 CCTV가 없다고 합니다."

"어,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이 동네는 골목길마다 CCTV 다 설치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요?"




순영 선배 말이 맞았다. 이 동네 살고 있는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골목길은 가로등 설치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아직 못 달았다고 합니다."

"허,"




이 많은 골목길들 중, 범인이 하필 피해자를 덮친 곳이 CCTV가 없는 곳이었다. 운 좋게 피했다기엔 냄새가 분명히 났다.




"선배님."



"응. 아무래도 우발이 아니라 계획인 것 같아."











♡ 암호닉 ♡

자몽몽몽, 윤맞봄, 권햄찌, 쑤뇨, 0920 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스타티스
여러분 늦어서 죄송해요 . . . 글 올리기가 안 되는 상태였어서(..)
되자마자 헐레벌떡 뛰어왔습니다 허허허 오늘도 감사해요.. ♡

6년 전
독자1
힉 세상에 이런 범죄물 좋아요 ㅜㅜㅡㅜㅜㅡㅜ ♡ 제가 댓글은 꼬박꼬박 못달고 길게도 못쓰고 암호닉도 없지만 봄의 환상이랑 정말 초반부터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요 ㅡㅜㅜㅜㅜㅡㅜㅜㅜ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글 들고 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6년 전
스타티스
안녕하세요, 독자님! 아니에요 항상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2
권햄찌입니다 작가님~~~~~!!!!! 진짜 오랫동안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글 쓰는게 힘든 일이란거 알아요! 힘내세여!!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가요~~ㅎ.ㅎ 순영이 존댓말에 치이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억 ㅠㅠㅠㅠ

6년 전
스타티스
권햄찌님, 어서 오세요♡ 얍얍 힘내서 완결까지 꼭 달려 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3
너무 재밋어서 정주행하고왓어요!! 알람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ㅎㅎㅎ
6년 전
스타티스
안녕하세요, 독자님! [알람]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ㅎvㅎ♡
6년 전
비회원194.171
자몽몽몽 왓어요 작가님! 순영이랑 드디어 친해지려나요 마음을 연 것 같기도 하네요 ㅠㅠㅠㅠㅠ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요 범인 꼭 잡아야하는데!! 너무 재밋게 읽었어요 감사해요♡♡♡
6년 전
독자4
쑤뇨입니다! 다음 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벌써 궁금해요ㅎㅎㅎ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화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6년 전
비회원59.155
[하금]암호닉 신청해요
와와 왜 이리 재밌죠 다음화 다음화가 시급해요!!!!!!

6년 전
독자5
우리 수줍은 뚜뇽이는 오늘도 설래네요 하하 그나저나 피해자분 너무 안타깝네요......가해자를 얼른 잡아줬으면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와...,진짜 너무 재밌어요,.,, 정주행 중인데 ....너무재밌어요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3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6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7 1억 12.19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