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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全 두유

 w.디알

 

 

 

 

 

 김유권은 당장 우지호의 집을 나와 택시를 잡으려다 그냥 뛰었다. 아까 피씨방에서 냈던 천원이 전부였다. 우지호네 집과 박경네 작업실은 십 분 정도의 거리로 떨어져 있었다. 뛰기에 젬병인 김유권은 정말 말 그대로 심장까지 토해버릴 것 같았지만 달리는 속도를 줄이지는 않았다. 한 시 빨리 며칠 간 상판때기 하나 안 내밀고는 기사까지 난 박경을 잡아다 족치고 싶었다. 반면에 우지호는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눈물 콧물 범벅인 휴지는 이리 저리 버려놓고 신발도 자기것이 아니라 마트 갈 때나 신고 나가는 분홍색 삼선 슬리퍼를 신고 나갔다. 게다가 박경은 절대 김유권을 두고 바람을 필 위인이 아니였다. 솔직히 그럴 일은 없겠지만 둘 중 하나가 바람을 핀다면 그건 백방 김유권이지 박경은 아니다. 저거 그냥두면 큰 사고 칠고 돌아올게 뻔한데. 우지호는 최근 박경이 맡은 언더 힙합 콘서트의 인트로와 무대 그래피팅 때문에 충분히 바쁜걸 알고있었다. 너무 하다고 맞장구 친건 그냥 골려주려 한 건데 이미 무대포 김유권은 곧이 곧대로 믿고 바람난 애인 응징하러 출동한 뒤다. 미연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우지호는 핸드폰의 전원을 껐다. 븍긍 잘가라….

 

 

* * *

 

 

  "학, 허억, 시발, 존나… 헉, 힘드렁, 허억… 하악, 학, 허억…."

 

 김유권은 스튜디오 건물 앞에서 반 쯤 쓰러져 하악허억 숨을 몰아쉬었다. 대충 계획은 지하 1층에 위치한 작업실로 쳐 들어가 박경에게 기사를 보여주고, 자초지종을 캐 물은 뒤 주부9단, 내조의 여왕 처럼 몇 주간 박경의 위 에서 군림 할 생각이였다. 절대 헤어진다거나 심각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 문자는 씹고 괘씸하게 다른 여자랑은 문자를 나눈 것 은 제대로 집어 넘길 점이였다. 내가 오늘은 김전일이고 코난이라 이거야. 무슨 핑계를 대던지 결국 답정너임ㅋ. 김유권은 완벽한 계획에 실실 웃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방음벽이 이어진 복도밑으로 계단이 보였다. 저 계단 끝에 있는 문만 열면 되는거야. 삐끗하는 소리가 날까봐 조심조심 발소리를 죽이고 계단을 밟아 내려가서 탠저린색의 쿠션이 붙은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하하! 진짜? …괜찮아… … 피곤해…."

  "조금… 어때? 응…."

 

 

 얼레? 김유권은 안에서 들리는 두런두런 말소리에 숨을 죽이고 문에 귀를 대었다. 하나는 박경의 목소리가 분명한데 다른 하나는 여자의 목소리다. 어쭈 시발? 내용은 잘 안들리지만 박경은 투정을 부리고 여자는 받아주는것 같았다. 이 새끼가 날 두고?! 이미 야마가 돈 김유권은 문을 발로 걷어찼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 문 안으로 보이는건 어이 없게도 도시락을 가운데에 두고 앉아있는 박경과 여자사람이었다.

 

 

  "어, 권아!"

  "너… 너 이 싯발!!! 너 기사는 뭐고 이 여잔 누구야!!!"

  "권아, 너 왜 그래?!"

  "미친놈! 내 문자는 답장도 안하면서 곡 받은 애랑은 사적으로 잘만해? 깰까? 깨? 오키도키. 존나 도시락 다 쳐먹고 배탈이나 나라! 그리고 너!"

 

 엄청난 속도로 박경에게 폭언을 퍼붓다 말고 김유권은 여자사람에게 시선을 홱 돌렸다. 여자사람은 갑자기 쳐 들어와서 미친개 마냥 발발거리는 김유권의 모습에 당황했다.

 

  "얘 게이거든요? 얘가 나 한테 먼저 고백했어요! 우리 사귄지 2년 정도 됐는데 이번엔 박경이 뭐라 하고 꼬셨어요? 담배 피다가 존뜸인데 사귀자고? 하! 아, 맞다. 그리고 그 햄 되게 기름 많아 보이는데 경이 장 안좋아서 기름기 많은 거 잘 못 먹거든요? 몰랐죠? 몰랐겠죠! 앞으론 경이한테 햄 구워주지마요, 그리고 얘… 물 알레르기 있어요… 샤워만 하고 나오면 몸이 빨개져…."

 

 한 참 여자사람에게 다다다 쏘다가 김유권은 목이 매였다. 나는 박경이 장 안좋은것도 알고 물 알레르기 있는것도 알고 대충 벙개 만들 때 보다 디스곡 만들 때 랩스킬 폭발하는 것 도 알고 있는데 저 여자사람은 언제 뿅 나타나서 도시락까지 싸주구…. 조또 지극정성이네. 박경은 갑자기 울 듯이 고개를 숙인 김유권에게 다가갔다. '권아, 너가 좀 오해를 하고있는 것 같은데….' 오해?! 박경의 말에 김유권은 눈을 치켜떴다.

 

 

  "변명할거면 됐어."

  "아니, 권아…."

  "울 엄마가 그랬어. 남자들 바람필 때 한 번 봐주면 안 된다고."

 

 싴하게 코웃음을 한 번 쳐주고 김유권은 미련없이 계단을 올라갔다. 뒤에서 박경이 쫓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쫄아서 속도를 높혔다. 건물을 나오자마자 인근 상가 안으로 몸을 숨기자 간발의 차로 나와 김유권을 못 본 박경은 한숨을 푹 쉬었다. 작업실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 누나가 생각이 났다. 난 이제 누나한테 죽었다….

 

 

 

 

-------------------

두유는 정말 더크립보다는 힘 덜들이고 쓰는데 그래서 내용이 병맛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더크립은 길게길게 쓰고있스니다 변명같지만 좀미ㅏㄴ 기다려 주세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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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김유궈뉴ㅠㅠㅠㅠㅠㅠㅠ겁나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
김유권..누나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
아이고 김유권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4
경아그니까연락좀해....넌이제..........ㅎ...ㅏ....축게이들킴
12년 전
독자5
누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6
앜ㅋㅋㅋ김유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어디지것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7
ㅠㅠㅠ디알느님..ㅠㅠㅋㅋ너무 귀여웡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용ㅋㅋ
12년 전
독자8
으잌ㅋㅋㅋ좋으다
12년 전
독자9
으이.. 누나늨ㅋㅋㅋㅋ!! 유권아... 힘내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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