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몰라도 내가 변신시켜줬는데, 찬열이 만날애는 복받았네..
그리고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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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찬열이랑 헤어진 후, 마음이 싱숭생숭 숭그리당당!
그래서 나혼자 쿨하게 찬열이 연락 씹ㅋ음ㅋ
나중에 상처받느니 아예 내가 안하면 되잖아?
어차피 나 안좋아할꺼잖아...(우울)
아무튼, 그렇게 일방적으로 내가 찬열이 연락을 무시하고
(가끔 우리 앞집이 키우는 골드 리트리버 보면 그렇게 찬열이 같았음..하)
시험기간이기도 하고, 찌질하게 다녔음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아니라 내가 프로듀스가 필요한듯?
아무튼, 오늘 드디어 시험 끝!!!!!!
대학교 시험은 뭐 범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죄다 쓰는거라 좀 머리가 아팠지만
여하튼, 끝!끝!
오랜만에 애들이랑 놀까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다들 남친 만나러 간다니? 왓더..다들 언제 만듬?
그래 다가라! 나빼고 다 핑크빛이야!!!
혼자 잔뜩 우울한 얼굴로 교문을 통과하는데 어디서 웅성웅성한 소리가 들림
뭐여..연예인이라도 왔어? 죄다 몰려가지고 있길래 나도 감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빠질 수 읍지!!
키작아서 깡충깡충 뛰면서 뭐하나 보는데
왓?
왓?
왓?
누구세여..?
저 훤칠한 키의 남정네는..
두둠칫 뒤로 밀려나는 순간 갑자기 환하게 웃으며 손을 붕붕 흔든다
'징어야!!!!!!!'
그리고서는 주인기다리는 개마냥 배시시 웃으면서 나에게로 다가오는데...엄마 숨멎을 것 같아요!
그리고서는 덥썩- 내손을 잡고는 쳐다본다
'이제 시험 끝났지?응? 나랑 놀수있는거지?'
'어?..어...찬여..열이야?'
아 쪽팔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모르게 말 더듬으면서 쳐다보자 그렇다고 또 끄덕끄덕
'어때? 나 니가 말하준대로 잡지도 많이 보고, 드라마도 많이 봤어!'
칭찬해달라는듯이 눈빤짝이며 보는데, 네 눈빛보다 주위 여자들 시선이 더 무섭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잘했네..일단 좀 가자, 여기 사람 너무 많네'
민망함에 손놓고는 빠르게 걸어가자 긴다리로 휘적휘적 걸어와 다시 손잡음
맞잡은 손이 어색해 다시 뺼려고하자 애처럼 꾹-잡고는 배시시 웃는데, 그러면 내가 뺄수가없잖아..
가뜩이나 나 오늘 추한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찬열아, 소..손은 좀 놓자?'
이러면서 살며시 손빼는데 또 눈꼬리 축쳐짐
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형견같은게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맘약해져서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다시 손잡음
'아니..내가 오늘 화장도 못하고 옷도..시험이라서 좀 그래'
'응? 아닌데 엄청이쁜데, 엄청엄청'
하- 나랑 안만나는 동안 뭐 연애스킬서적이라도 섭렵하셨나봐요?
찌질이라고 욕할때는 언제고 마음이 두준두준설리설리함..
귀도 빨개진 것 같고.. 아 덥다..
우선은 아이들의 고까운 시선을 피해 카페로 들어서서 앉는데
알아서 주문하고 앞에 앉아 나를 히죽히죽 보는 바람에 나 죽겠긔;;;;;;;
'어 근데 음..음..이제 진짜 멋있네!하.하.하.'
누가봐도 어색한 웃음과 말투로 말하니 뭐가 좋은지 끄덕끄덕-
아 뭐;;어쩌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생긴얼굴 가까이서 보니까 현기증날 것 같아
할말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가 뭐 썸..?도 아니고 그냥 멀뚱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쭉쭉 빨고있었음.
'근데 찬열아, 왜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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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왈왈왈
찬열이는 왜 왔을까요?
응?응? 왜일까요~~~
저도 몰라요...흐..흐...
어떡하지, 이거 어떡하지T-T오또케?
그나저나 티저 다들 보셨어요? 하..숨막혀...ㅁ7ㅁ8
아무튼 그래요 그뒤는 제가 좀 더 생각해볼게요.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쟈고구마야~~!!!!!!!!
암호닉 : 하울링 알 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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