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넌 짐 안푸냐?"
"...어? 나??"
뭐지 왜 갑자기 말을 걸지
"그래 너"
"아...별로 갖고온게 없어서...헤헤헤"
그래도 물어봐주네...착하다 ㅎㅎ
"말 한번 걸어줬더니 실실거리고 자빠졌냐 xx이 ㅋㅋ"
"내 말이 ㅋㅋㅋ"
? 뭐라고 수군 거리는거지?
아니야 괜히 남에 대화에 끼어들면 안돼
그냥 혼자 구석에서 놀아야지 뭐...
...수학여행 왜 왔지...
그러더니 어떤애가 문을 세개 두드렸다
"야!!임진실!!"
?? 백현이???
난 급히 문을 열어줬다
"뭐야 왜왔어?"
"그냥~ 심심하니까~"
"남자는 여자방에 오면 안되거든?"
"안 들어갔잖아 ㅋㅋ"
뒤에서 느꺼지는 따가운 시선에 나는 밖으로 나왔다
...설마 질투하는거야??
나랑 얘랑 있는거?
에이 설마~
"아 뭐 사먹을래?"
"지금? 좀있으면 밥먹을텐데..."
"여기 밥이 얼마나 맛없는데! 다른거 사서 먹는게 나아"
여기를 무슨 열번은 와본 사람처럼 말하네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음...나님의 감이 그랬단 말이지! 맛없을거야 분명!"
"그래~그래~"
그리곤 1층으로 내려와 간식거리를 사서 밖으로 나왔다
"헐 벌써 해가 질려고 한다"
"? 진짜?"
와 아직 6시밖에 안됬는데...
"으아~~ 배고프다. 빨리 먹자!"
"...아! 응"
우리는 들판에 앉아 사온 초코바와 과자를 먹었다
배고파서 그런지 정말 맛있다!
"이 과자가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되게 맛있네"
"ㅎㅎ그러게 ㅋㅋ"
그렇게 우리는 30분만에 그 많은 과자들을 다 해치웠다
...집에 돌아가면 살빼야지 ㅎㅎ
그리고 밤 8시가 될때쯤 우리는 밖으로 불려나갔다
"오늘은 담력훈련을 할겁니다."
"네?!?!?!?"
헉...담력훈련이라니...
난 무서운건 질색인데...
"제일 먼저 노란 종이 3개를 가지고 온 반이 점수 받습니다. 두사람이 짝이되고, 이 상자에서 뽑은 종이에 같은 그림이 있으면 그사람과 짝이 됩니다."
아...진짜 하기싫다
왜 하는거지
잠시후 종이를 뽑자 하트모양이 나왔다
"어...하트네...다른 하트는 누구지..."
"야야 임진실! 뭐나왔어?"
백현이가 불쑥 튀어나왔다
"으아! 깜짝아!....아 난 하트"
"아 하트야?? 그래 잠시만"
??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갔다
아직 안뽑았나
"...야! 나도 하트다!"
"어?? 진짜??"
"응! 우리 둘이 짝이다 ㅎㅎ"
그래 모르는 애들이랑 하는것보단 얘랑 하는게 나을거 같네
"자 그럼 출발!"
애들이 우르르 산속으로 들어갔다
산속은 예상외로 더 깜깜했고 괜히 무서워졌다
"으으...무서워..."
"? 무서워?"
"....."
나는 너무 무서워 덜덜 떨었다
"...손잡아줄까?"
"어?? 아 아니 괜찮아.."
...괜히 괜찮다 했나...
들어갈수록 더 무서워 지네...으으...
그러더니 갑자기 백현이가 내손을 잡았다
"뭐가 괜찮아. 이렇게 떨고 있는데."
"...."
"자 빨리 종이 찾자"
"...응..."
이상하게...심장이 뛰었다...
쿵.....쿵......쿵
너무 커서 백현이에게 들릴것만 같았다
"빨리 찾고 나가자. 무섭지?"
"응..."
"우리가 일등으로 들어가자 ㅎㅎ"
그리고 우린 종이조각을 하나하나 찾기 시작했다
"....됬다! 다모았다!"
"헐. 진짜?"
"응! 빨리 돌아가자!"
그러더니 백현이의 표정이 갑자기 굳었다
"...근데...어떻게 돌아가지?"
"...뭐? 돌아가는길 몰라??"
"..어..."
아 어떡해..ㅠㅠㅠ
"흠....일단 저 나무밑에 앉아있다가 애들 보이면 따라가자"
"응..."
우린 어떤 큰 나무 밑에 앉았다
그리고 주위에 혹시 애들이 있나 둘러보았다
"...진실아"
"응?"
"...나 있잖아...."
? 무슨얘기를 하려고 그러지?
그렇게 고개를 돌렸는데 바로 앞에 백현이가 있었다
"!!!!깜짝아.."
"...나 있지..."
백현이 얼굴은 평소보다 더욱 진지하고 벌개져 있었다
"나 사실...널...좋ㅇ..."
어! 그때 어떤 두사람이 우리를 지나쳤다
한명은 우리반 여자애였다
그새를 놓칠까 빨리 백현이의 팔을 당겼다
"야!! 저기 애들 간다! 빨리 가자!"
".....응...."
백현이의 표정은 전보다 더 굳어져 있었다
그렇게 우린 터벅터벅 아무말도 안하고 걸어갔다....
근데 대체 무슨얘기를 하려고 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