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아!"
언제나 똑같이, 백현이가 뒤에서 달려오며 소리쳤다
그리고 나도 언제나와 같게 웃으면서 반겨줬다
"빨리 주말됬으면 좋겠드아아아...."
"학교수업 진짜 집중 안돼..ㅠㅠ"
그렇게 얘기를 나누면서 반에 들어갔는데...
...뭔일이 터졌다
어떤애 사물함 안에서 죽은 개구리 시체가 후두둑 떨어지고 있었고
반 애들 모두 경악했다
"꺄악!!!"
"누가 한짓이래"
"심했다. 이게 뭐야"
"아냐. 쟤는 저런일 한번쯤은 당해봐야 정신차린다"
"어떡하지?"
그 사물함은 어제 날 괴롭히던 여자애들 중 한명이였다
그런데 내가 들어서자마자 정인이가 나에게 삿대질하며 말했다
"쟤...쟤야!!! 쟤가 그런거야!!!"
...뭐?? 방금 뭔 소리를...
"어제 쟤가 제일 늦게 나갔어!!"
"아냐!! 니가 제일 늦게 ㄴ..."
"내가 나가면서 봤어!!! 봤다고!!!"
술렁이던 반은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그리곤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어제일 때문에 그런거 아냐?"
"우와...여자들 무섭네"
"조용하고 얌전한 애인줄 알았는데, 완전 악마구만?"
아니야....아니라고....
이 상황에서 아니라고 해봤자 변명이라고 생각할게 뻔했다
"하아..."
미치겠다... 왜이리 일이 꼬이는건지...
난 왜이렇게 힘들게 살까...
"증거있어?"
그러자 백현이가 성큼성큼 정인이 곁으로 다가갔다
"어??"
"진실이가 이런짓 했다는 증거라도 있냐고."
"증거는 없지만...ㄴ..내가 증인이잖아!!"
"만약 지금 니가 한말들이 모두 거짓이고...니네들끼리 미리 계획해놓고 이런짓 한거면... "
그리곤 얼굴을 정인이 바로앞에다가 갔다댔다
"명예회손죄로 너네 모두를 신고할거다"
"ㅎ...하!! 왜 나를 못 믿어?! 봤다고!! 내가 봤다고!!"
그러더니 애들이 또 다시 술렁였다
"생각해보니까 거짓말 인거같기도 하네"
"어제일 덕분에 거짓말도 수월해지고 딱 좋은 타이밍"
"쟤 도대체 뭐하는 애야;;"
"쟤 말할때도 계속 더듬었잖아"
"히익..."
정인이는 얼굴이 새파래지더니 결국 반밖으로 뛰쳐나갔다
"야!! 같이가!!"
그러면서 정인이 무리들이 같이 나갔다
"확실하네..."
"에휴...끼리끼리 잘 노네 아주.."
반 애들의 화살은 순식간에 정인이 쪽을 향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정리되었다
괜히 안 억울해도 되서 좋네...
진짜 내가 한짓도 아닌데...저러면 내가 어떻게 살아;;;
"진실아!"
"어? 왜 백현아?"
"얘네가 저번에 내가 말해준 여자애들!"
"안녕~"
"이름이 진실이야?"
"잘지내보자!"
"..어..어 안녕..ㅎㅎ"
흐억...이게 무슨 소개팅도 아니고;;;
심장이 왜이렇게 벌렁거려;;;
인상을 보니 나쁜애들은 아닌것 같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건 잘못된거지만 그래도;;;)
몇일도 안되서 우리 넷은 친해졌다
이름이...
김아진, 강민영, 최혜미
특히 아진이랑 잘 맞아서 서로 친하다
맨날 백현이랑 다니다가 동성친구랑 다니니까 또 기분이 새롭다
여자들이랑 다니면서 백현이랑 멀어지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ㅋㅋㅋ
맨날 따라붙어다니니까 ㅡㅡ;;ㅋㅋㅋ
학교에선 여자애들이랑 놀지만 등하교 땐 늘 백현이가 곁에 있다
![[EXO/백현] Happy Birthday to You-14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file/20140506/b/d/c/bdc5c3f96b16d59ed8909c533605d946.jpg)
"야 임진실! 잠깐만!"
"응?"
"나 신발끈 풀렸어어!! 기달려!"
"ㅎㅎ 알겠어"
맨날 이렇게 친구들이랑, 백현이랑 같이다니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