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다!!!!
"으윽...."
"내가 피 닦을만한거 찾아볼게"
"..으...됬어 이런데에 그런게 있을리가...윽!"
으아...
저러다가...감염이라도 되면 어떡해....
나는 더욱 다급해져 문을 쾅쾅 두드렸다
"저기요!!!! 여기 사람있어요!!!!! 꺼내주세요!!!!!!"
하지만 아무도 오질 않았다
"백현아..."
"괜찮아...참을만해...ㅎㅎ"
백현이는 괜히 실실 웃었다
저게 안아플리가 있나...
살이 파였는데...
"철커덕-"
그때 기적처럼 누군가 문을 열어주었다
"응? 백현아 여기서 뭐해?"
...이건...설마...
정인이??????
백현이는 환호와 분노가 섞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 여기 왜 왔어..."
"그냥 창고에서 뭐좀 꺼낼려고...!!! 근데 너 손에서 피ㄴ..."
"신경꺼"
"...일단 병원부터 가자"
음......;;
분위기가;;; 아주;;;
고요함을 깰 사람이 필요했다..ㅠㅠㅠ
"어??? 얘들아!!"
그때 친구들이 왔다
"...!!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빨리 병원 가자!!!"
우린 급히 백현이를 가까운 병원에 가봤다
백현이는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있었다
방음이 안되서 그런지, 안에서 하는 얘기가 다 들렸다
"손목을 안 배여서 괜찮긴 한데,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네..."
"잘못하면 손을 못쓰게 될수도 있습니다...녹쓴 송곳이였죠?"
"......"
"에휴 학생... 나도 이런 얘기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야...아무튼 2차 감염이 올수도 있으니 조심하고, 손도 조심히 다루세요."
"....네..."
...나는 너무 놀라 두 손을 내 입에 갖다 대고는 밎을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말도안돼.....
"끼익-"
"어? 진실아 ㅎㅎ"
"...왜 웃는데..."
"응?"
"왜 웃냐고!!!!!! 너 이렇게 된거 다 내탓인데 왜 화내도 부족할 망정 웃냐고!!!!"
순간 나는 화를 내버렸다...
이번엔 내가 소리지른걸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난 백현이가 나와서 나를 자기 속이 시원해질때까지 때려주길 원했다
이 상황에서 니가 웃으면... 난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다 들었어?"
"응..."
"하아....."
"백현ㅇ.."
"진실아 조금 있다가 얘기하자...지금 머리가 복잡해..."
"..응.."
그렇게 힘없이 축쳐진 백현이의 어깨를 보니...너무 미안했다
그냥 그때...죽었어야했어....
나는 백현이의 음료수를 뽑으러 자판기가 있는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때 여자애들 (친구포함)의 목소리가 들렸다
"ㅋㅋㅋㅋㅋ대박이닼ㅋㅋ"
..??
"와~ 이렇게 쉬운걸 왜 이제껏 못했데?"
"창고에 가둬놨다가 열어줬으니, 자길 구해줬다고 알겠지?ㅋㅋㅋㅋ"
?!?!?
무...무슨소리야...
"그러다가 점점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나랑 사귀게 되겠지 ㅋㅋㅋ"
"짱인데?ㅋㅋㅋㅋ"
"울반 비주얼 갑이랑 연애하니~ 정인이 출세했넼ㅋㅋㅋ"
...말도안돼.....
그럼 창고에 갇혔던게... 이미 계획되있었던거야??
빨리...빨리 백현이에게 알려야ㄷ....아
말걸지 말랬지...
그때 뒤에서 백현이가 내 어깨에 손을 탁 대었다
"진실아 여기서 뭐해?"
.....망했다..
백현이 소리를 듣고 여자애들이 모두 우리쪽을 봤다
백현아ㅠㅠㅠㅠ왜 이런 타이밍에ㅠㅠㅠㅠ
"백현아 ㅎㅎ;; ㅃ빨리 가자"
"? 어딜 ㄱ..."
"얼른!!!!"
그리곤 우린 병원 밖 벤치에 앉아있었다
"근데 왜 나온거야?"
"...저기 사실...."
나는 내가 들은 모든것을 말했다
백현이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진심으로 화나보였다
"진실아....미안하다.."
"어???"
"...저런애들이랑 같이지내라고 했다니....내가 미쳤었네....."
".....결국 피해본건 너잖아..."
"....진실아"
"응?"
"나 손 못쓸수도 있데..."
"...응..."
"그것도 하필 오른손.."
"...."
"그래도 꿈이 농구선수였는데..ㅎㅎ 이젠 포기해야지..."
"백현아..."
"근데 중요한건 이게 아니야. 이미 일어난 일이고 난 이것때문에 너랑 다투기 싫다"
"그래도 이런건..."
"포옥-"
"...??? 백현아??"
"꿈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난 너만있으면 돼. 그러니까 평생 내 곁에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