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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귄 전 애인 갑을로 재회하는 썰 10

낭만적인 어른이 되어서


w. 랑데부





51.




원필은 떠나지 않았다. 결국 독감에 괴로워하는 영현의 곁에서, 병원을 가야하나 원필의 작은 말에 영현은 싫다고 했다. 새끼 고집은. 푹 잠들지도 못하고 또 몇 시간만에 깨어 났다. 땀이 식었다 줄줄 흘렀다를 반복했다.





"걘 다 잊었을까"



"네 행동이 더 이해 안 가는 건 알아?"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눈동자에 차가운 바람이 시렸다.





"그냥"



"끝까지 마주치지 않으면"



"...될 줄 알았지"





원망하고 있는 대상이 너여야 했는데, 난 널 원망하고 있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게.





"너 약 먹은 거 맞아?"



"아까 못 봤어?"





먹었어 아까. 영현은 소매를 끌어 당겨 이마에 땀을 닦아내며 답했다. 한숨이 침실을 한 바퀴 돌았다, 넌 왜 그러는데. 영현이 말 없이 원필을 그렇게 쳐다보았다.





"너 잘 때, 확인 했거든?"



"근데"



"너 또 제대로 안 처먹고 들쑥날쑥 집어 먹지?"





..돗자리 깔아라. 어쩌면 시한폭탄은 김원필이다, 정말 한 대 치려다 말았다. 아프니까 나중에 때려. 원필은 풀리지 않는 분을 소주로 깠다. 한숨은 안주가 되고, 영현은 또 말 없이 누워 있었다.






"제대로 잤어"



[데이식스/강영현] 5년 사귄 전 애인 갑을로 재회하는 썰 10 ver.영현 (No Point!) | 인스티즈

"...그 날"





취해서 제대로 생각은 안 나는데, 그 날 일어났는데 하나도 안 피곤하더라. 걔 옆에 있어서, 영현은 착잡하게 말을 뱉었다. 원필 역시 착잡하게 얼굴을 쓸어 내렸다. 그냥 이불 덮고 있어, 알겠어.






52.






"..기분 안 좋아?"



"....아니"





ㅇㅇ는 바빴다. 항상 나와 시간이 맞지 않았다, 멀어지고 있었으나 나는 부정하고 싶었다. 영현은 ㅇㅇ의 손을 조용히 잡았다, 그 손은 결국내 맞잡지 못했다. 한번만 봐주지. 영현은 그 말을 목으로 삼켰다.





*





"미안 약속있어"



"고등학교 동창회야"



"내일 오면 안돼?"





영현은 작업을 끝내고 화면을 가득 채운 ㅇㅇ를 바라봤다. 너무 맑은 웃음이었다, 그 웃음의 출처는 저가 분명한데 지금은 아닌 거 같다. 보고싶다, 진짜. 급하게 멀어지고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을 피하는 것을 너무 잘 알았다. 내가 너를 피했던 것처럼, 너는 이런 기분이었을까.


더운 여름이었다. 나는 일상에서 너의 손을 잡았고, 너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아 덥다고"





휴대폰만 바라보다 나가버린 자리에서 계속 머물러 있었다. ..덥지. 영현은 마른 세수를 연거푸하며 소파에 누웠다. 모르겠다 이제, 뭐가 맞는 건지. 어제, 그제도 싸웠던 거 같은데. 또 이렇게 어려운 관계가 되어 간다. 진짜 우리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야"



"전화 안 받아?"





걱정했잖아, 너 과제하고 온다며. 또 거짓말을 했다. 혹시나 해서 집에 갔는데 없었고, 새벽까지 연락이 되질 않았다. 그리고 들어왔을 때 조금 취한 기운이었다. 미친듯이 걱정했던 마음이 팍 식어버렸다. 내가 술 먹을 땐 연락 좀 하라고 했잖아. 너 자꾸 잠든다고.





"매번 전화하는 거 질려, 넌 내 연락 맨날 씹으면서 뭐 잘났다고 언성 높이는데?"



"그래서 네가 잘 했다고?"



"그게 왜 그렇게 되는데. 넌 왜 항상 그런 식이야?"





또 언성이 높아진다, 지친다 이것도. 발음이 뭉개지는 게 짜증 났다, 얼마나 마셨어? 알게 뭔데. 가시가 이리저리 박혀 서로 던지고 던졌다. 한 사람이 굽히고 들어간다고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나도 참을만큼 참았어. 네가 뭘 참았는데. 영현만큼 ㅇㅇ도 차가운 질문을 던졌다. 네가 대체 뭘 참았는데





"혼자 두는 게 참는 거야?"



"넌 그게 네 방식이야?"



"야"



"뭐!"





너 진짜 왜 이러냐. 영현이 ㅇㅇ를 쏘아 보았다, 목소리 낮춰. 싫어. 끝끝내 자신의 이야기만 주장하고 그렇게 싸늘한 시간으로 끝을 맺었다. 아니,





"헤어져"



"야"



"그만 하자고"



[데이식스/강영현] 5년 사귄 전 애인 갑을로 재회하는 썰 10 ver.영현 (No Point!) | 인스티즈

"함부로 뱉지 말라고 했지"



"왜 난 이제 너 싫어, 가라고. 싫다고"





항상 넌 나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그렇게 상황은 끝을 맺을 거 같았으나 그 말도 못이 박히게 들어버렸고 헤어짐을 너무 쉽게 논하는 네가 싫었다.





"이기적으로 굴지마"



"야 강영현"



"간다"





영현은 문을 거칠게 닫고 나가버렸다. 하, 머리칼을 짜증 섞여 헤집었다. 되는 일도, 너도 아무것도 끝까지 짜증났다. 그래도 헤어지자는 말은 아니다, 헤어짐을 매번 반복하는 게 질리다 못해 신물이 났으나 헤어지긴 싫었다. 아 그러면 대체 뭘 어떡하라고, 나도 내 답을 듣지를 못했다.





53.





"강영현"



"헤어지자"



"야 너 그 말, ..함부로 하지 말랬지, 내가"






죽고 못사는 사이가 죽고 죽이는 사이가 되어갔다. 우산도 내팽겨치고 길거리에서 그 무미건조한 말을 또 들었다. 왜 끝내 그딴 식이어야 하는데. 미친듯이 쏟아지는 비를 맞았다, 그 비는 처량하게 남은 우리를 조롱하는 것만 같았다. 제발 그 말 함부로 뱉지 말라고, 십 분도 안돼 ㅇㅇ가 돌아서 걸었다. 이거 정말 끝이야? 영현은 화가 올랐다. 그래, 가라 그렇게. 어이없게 우리는 젠가를 부셨다.





*





그게 정말 끝이었냐고? 아니었다. 더더 많았다, 너와 구질구질하게 잘잘못을 따졌다. 못할 말도 서로 막 뱉어냈다. 오늘이 끝인 것처럼, 내일이 끝인 것처럼. ㅇㅇ는 영현의 앞에서 비디오 테잎을 뜯었다.





"..야"



"만족해?"



[데이식스/강영현] 5년 사귄 전 애인 갑을로 재회하는 썰 10 ver.영현 (No Point!) | 인스티즈

"뭐하는 짓이야"



"헤어지는 중"





그동안의 추억을 ㅇㅇ는 테잎을 엉망으로 만들고 바닥에 떨어뜨렸다. 네가 가져가던지,






*





진짜 결말이 뭐였냐고.





"헤어지자"



"영현아"





끝은 허무하게 전화였다. 직감적으로 이게 정말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니 제발. 그렇게 미친듯이 다투었으나 정작 이별이 두려웠다. 더 할 말이 있는데, 그 전화는 무참히 끊어졌다. 영현은 전봇대 앞에 앉아 울었다. 너와 헤어지는 날 난 정말 많이 울었어. 그 목소리가 마지막이라는 게, 너무 선명하게 날아와 박혔다. ㅇㅇ의 앞에서 그렇게 무너져 내린 적이 있었을까, 그 가로등 밑에서 영현은 그렇게 무너져 내렸다.





*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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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데?"



"아 좀 달라구! 아 줘, 달라구!!"





아 귀여워, 좀 심각하게. 우유를 손에 넣고 한껏 올린 팔을 잡아 보겠다며 영현의 앞에서 ㅇㅇ는 깡총깡총 뛰었다. 못돼먹었어, 진짜? 아예 찬장에 올려놓으니 ㅇㅇ의 입술이 물고기마냥 툭 튀어 나왔다. 미안한데 너 지금 되게 사랑스러워, 영현은 ㅇㅇ의 모습을 빤히 바라봤다.





"뭘봐?"



"너"



"보지마"



"싫은데"



"너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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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 좋아"





그 말에 ㅇㅇ가 또 베시시 웃는다. 좋아? 응 정말 좋아. 아, 금방 품에 쏙 안겨오는 ㅇㅇ를 영현은 꽉 안아주었다. 우유는 줘, 싫어. 죽을래? 영현은 ㅇㅇ를 안아 식탁에 앉혔다. 여기 말고 찬장이요, ㅇㅇ가 다시 너무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뽀뽀"



"참나 안 해"



"정말?"



"아니"





ㅇㅇ는 금방 영현의 볼을 감싸 쥐고 짧게 입술을 맞추었다. ..예쁘다, 내가 졌다. 영현은 환하게 웃으며 우유를 꺼내 건넸다. 됐어? 응.





"진짜 못 찾겠어"





쪼끔해서 꼭 이렇게 숨으면 어떡해. ㅇㅇ는 가끔 영현의 집에 숨었다, 우리 스물셋넷이야. 영현은 자취를 감춰 버린 ㅇㅇ에 어이가 없다가도 귀여워 웃었다. 진짜 어디간거야, 영현은 저벅저벅 집 안을 돌아 다녔다.





"워!"



"..야"





여기에 있었어? 영현의 옷을 입은 건지 옷이 ㅇㅇ를 입은 건지 소매가 줄줄 흘러내렸다. 입을 꼭 막고 있다가 영현을 놀래켰다. 옷장에 들어갈 수 있었어? 그건 말해야지, 응 싫어. ㅇㅇ는 영현에게 꼭 안겼다. 아 ㅇㅇ의 특유 달콤한 향이 감싸 돌았다.





[데이식스/강영현] 5년 사귄 전 애인 갑을로 재회하는 썰 10 ver.영현 (No Point!) | 인스티즈


"이리 와"





영현은 그대로 ㅇㅇ를 침대에 눕혔다. 아 이거 싫어, 나도 싫어. 간지럼을 참지 못하고 침대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ㅇㅇ를 안아 다시 간지럽혔다. 꺄르르 웃는 ㅇㅇ를 보는 게 일상에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 네 웃음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야, 알아? 굴러다니다 지친 ㅇㅇ는 영현의 손을 붙잡았다.





"일절만 해. 죽어 진짜"



"정말?"



"아니"





그 작은 손으로 영현의 두 손을 꼭 쥐고 다시 한 번 입술을 맞추었다. 달다, 영현은 ㅇㅇ의 뒷머리를 살살 쓸어주다 다가갔다. 그 무엇보다 달았다, 너는.






"졸려?"



"쪼끔"



"자도 돼"



"..싫어어"





너 엄청 졸려 보여, 자도 된다니까. ㅇㅇ는 애써 눈에 힘을 주었다 그러나 이내 풀려버렸다. 싫다고, 자도 된다니까. 침대에 마주보고 앞머리를 정리해주었다. 죽어도 안 잘 거라면서 눈 자꾸 감기는데.





"너 갈 꺼잖아"



"안 갈게"



"재워줘"



[데이식스/강영현] 5년 사귄 전 애인 갑을로 재회하는 썰 10 ver.영현 (No Point!) | 인스티즈

"알겠어"





너 자도 안 갈게. 눈 떠도 앞에 있을게, 그러니까 이제 자자. 그제서야 ㅇㅇ가 영현의 품으로 들어와 폭 박혀 버렸다. 아, 영현은 입을 막았다. 크게 웃으면 ㅇㅇ가 깨버릴 거 같아서. 그렇게 등을 토닥이고 잠꼬대를 하면 입을 맞춰주었다. 그렇게 영현은 ㅇㅇ를 많은 밤 재워주었다. 너는 모를, 꼭 나만 아는 예쁘고 예쁠 모습이었다.






*





"..밥은 먹어라"





공모전이 2주 남았을 시점이었다. 너를 그렇게 잃어버리고 멈춘 사고회로는 좀처럼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원필이 가끔 찾아왔으나 나중에는 문을 잠가 버렸다. 전화기를 껐다 켰다. 오늘도, 내일을 꺼버렸다.

그리고 좀 더 이후 모든 걸 버렸다. 네 손끝이 하나 닿은 모든 것을, 아 네 흔적이 있는 원고들 그거 빼고 전부 버렸다. 너를 기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싸그리 버렸다. 흔적도 남기지 않으려,






"미쳤어?"



"아니"



"정신 차려"



"차리고 있는 거야"





영현은 좀처럼 무표정이었다. 그 모든 게 타들어가는데, 그 불꽃조차 눈에 담지 않았다. 그냥 너 가, 앞에서 사라져. 원필의 옥상에서 하나하나 재가 되어갔다. 널 나에게서 떼어낼 거였다. 억지로라도, 그렇게 헤어질 거였다.





"잠은 자냐?"



"어"



"지랄, 너 수면제 먹더라?"



[데이식스/강영현] 5년 사귄 전 애인 갑을로 재회하는 썰 10 ver.영현 (No Point!) | 인스티즈

"알면서 왜 물어"





짜증나게. 영현은 재를 모아 버렸다. 그렇게 수많음 밤을 재웠는데 막상 네가 떠나고 나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끝내 그건 불면증이 되어버렸다, 시발. 우는 것도 지겨웠고, 힘들었다. 수면제를 먹으면 작업에 힘이 부쳤고, 먹지 않으면 이틀이고 삼일이고 잠을 자지 못했다. 나보고 어떡하라고 진짜.





54.





".....하"





손에서 끝내 미끄러진 휴대폰은 병실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원필은 후들거리던 다리를 진정하려다 주저 앉았다, 이내 원필의 등이 미세하게 떨렸다. 시발 진짜, 죽고 싶냐. 병원에서 전화가 오자마자 정말 미친듯이 달려왔다. 수면제 과다 복용, 죽겠다고 지랄을 한 게 아니고 자려고 지랄한 게 더 원필은 아팠다. 어차피 영현은 나중에나 깰 거였다, 원필은 그 병실 침대를 잡고 엉엉 울었다. 속 진짜 뒤집어지게 한다 둘다.





"...아"



"처맞고 싶지 않으면 다물어"



"골 울려"





울리겠지 병신아. 다량의 두통과 진부한 배경, 네가 데리고 온 거야? 처맞기 싫음 닥치라고. 영현은 잠자코 입을 다물었다. 해명이라면 진짜 자려고 먹은 건데, 한 마디 더하면 여기서 어디 한 군데 부러질 거 같았다. 나도 이러기 싫은데 왜 자꾸 반복이냐. 내 의사는 그닥 내 몸과 친하지 않는 게 분명했다. 그렇게 너를 원망했다, 또 깨어나 들이밀어지는 너와의 시간을 미워했다. 너를 잃어버렸는데, 결국 난 모든 게 무의미했다.





55.





"얼굴 보기 겁나? 일 때문에 왔다고. 나와, 있는 거 다 알아"



"야 안 가?"





이 년만에 만난 너는 훌쩍 커 있었다. 되게 어린 애였는데 조금 그 티를 벗었다. 아니, 지금 그런 거 생각하지마. 뭐하는 거야. 그리워 하지 않을 거였다, 난. 네가 보고 싶은 게 아니고 내게 쥐어준 네 사랑을 더이상 기억해내고 싶지가 않다고. 그만 좀 둬 ㅇㅇㅇ,






***





"강영현!"



"으아, 진짜 예쁘다. 빨리 와"





너는 작게 손짓했다. 설원에 담긴 너의 모든 시선에 내가 있었다. 이리와, 아 싫어 싫어. 작게 눈을 뭉쳐 던질때는 폭폭 빠지는 발에 자꾸 넘어졌으나 잘도 도망다녔다. 눈밭을 그렇게 뛰어다녔다. 한시도 웃음이 지워지는 법이 없었다.





"아씨 강영현!"





눈을 모아 뿌릴 때도 차갑지 않았고, 너를 안고 쓰러진 이 눈밭도 차갑지 않았다. 이 카메라는 대체 언제 끌 거야? 배터리 다 닳으면. 내놔, 아 그만 찍으라고. 눈밭을 굴러 굴러 안겼다.



나 이렇게 눈 위에 처음 누워봐


나도


하늘 진짜 예뻐, 너도 좀 봐봐





생일이라 특별한 곳으로 데려오고 싶었는데 조금은 성공했을까. 눈을 떼지 못하는 네 모습을 나는 모두 담았다, 그리고 한참 하늘에 시선을 빼앗긴 너를 바라보다 왼손의 장갑을 잠시 벗겼다. 금방 다시 껴줄게, 줄까 말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지. 영현은 주머니에서 작은 반지를 꺼내 ㅇㅇ의 손에 조심히 끼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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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야"



"왜"





어? 그제야 ㅇㅇ는 제 손가락에 걸린 작은 반지를 보았다.





"생일 축하해"



"앞에 이렇게 있어줘서 고마워"



"매번 하는 말인데,"





영현이 ㅇㅇ의 작은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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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사랑해"





아마 세상에서 가장 많이, 오랫동안 사랑할 거야.




영현은 그렇게 끝이난 화면을 끝까지 붙잡고 있었다. 집 안에 덩그러니 서 그 캠코더의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 보았다. 설원의 ㅇㅇ를, ㅇㅇ의 아이 같은 웃음을, 작은 눈싸움을,





"나도"





오롯히 바라보고 답하는 너를.
돌리고 다시 돌려 보았다, 버리지 못한 캠코더는 그렇게 수백번 같은 영상을 되감기했다.






55. + 1





정말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야.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니까 그래서 널 잊고 싶은 거야. 진심으로 사랑해 널 사랑했던만큼 더 힘든 거야. 미워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 너라서 더 미운 거야.

알아 지금 내 말이 정말 바보 같이 보인단 거 말도 안 되는 거 알아.

사실은 내가 아무리 너를 지워보려 해도 못한다는 걸 알아, 사실은 네가 나에게 있어 잊혀지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말야.





근데 나는 아직도 너를 많이 사랑하고 있는 거 같아.






+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어


나는 너를 아직도 정말 많이 사랑해




- ㅇㅇX영현, 입장 中 -





----------------------



허무하실수도 기다리신만큼의 완성도 높은 글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아 차마 포인트를 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항상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화는 좀 더 좋은 글로 더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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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댓
•••답글
독자17
진짜 작가님..감사합니다 늦게까지 안 잔 보람이 있었어요 ㅠㅠㅠ그리고 완성도 낮은 허무한 글 절대 아니에요ㅠㅠㅠㅠ새벽에 보니깐 너무 슬프고..알럽듀랑 예뻤어 생각나서 더 슬퍼요...
•••
독자2
선댓해요!
•••답글
독자3
작가님 포인트를 천점을 다셔도 전 볼거에요 ㅠㅠㅠㅠ 와 아... 이 노래에 스토리가 있다면 딱 이런 얘기였을 것만 같다고 생각해요. 이별에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었네요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나면 그때는 꼭 아프지 않기를. 다음글도 기다릴게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답글
독자4
글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답글
독자5
으아아아 알럽듀 최애오브최애인데ㅠㅠㅠㅠㅠㅠ 영현이 너무 힘든 시간 보낸 거 마음 아프고ㅠㅠㅠ 여주랑 오해 빨리 풀렸으면 좋겠고ㅠㅠㅠㅠ 작가님 팬미팅 후에 피곤하실텐데 빠른 연재 감사해요ㅠㅠㅠ 학교 생활도 화이팅하세요ㅠㅜ
•••답글
독자6
정말 짜 기다렸어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최고에요 ㅠㅠ
•••답글
독자7
오늘따라 알럽듀 가사가 절절하게 느껴지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 수면제 과다복용이 죽기위해서가 아닌 진짜 잠들기 위해서였다는 대목이 왜 이렇게 마음 아플까요 ㅠㅠㅠㅠㅠ 갑자기 제형이 입원했던 것도 생각나구 .. 슬퍼요 ㅠㅠㅠㅠㅠㅠ 연애의 마지막즈음엔 둘 다 소통도 별로 안하고 그냥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 100% 진심이 아닌 "헤어지자" 라는 말을 뱉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둘 다 너무 어렸던 거겠죠 ... 팬미팅의 여운 때문인지 이 글이 더욱 슬프게 읽히네요 ... 이번편도 빠르게 들고와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
•••답글
독자8
헉 드디어 갑을이..! 제 최애곡 알럽듀까지ㅠㅠㅠㅠㅠ정말 너무 슬퍼여 오늘도 잘읽고 가여ㅠㅠ
•••답글
독자9
정말 노래랑 찰떡이에요ㅠㅠ 이렇게...아... 정말...진짜 너무 아립니다ㅠㅜ
•••답글
독자10
헝ㅠㅜ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비회원149.231
와 선생님 진짜 알럽듀 ... 이렇게 슬프게 들린건 처음이에요ㅠㅠㅠㅠ 팬미팅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못가서 너무 슬펐어요ㅠㅠ 팬밋에서 영케이롤링이었다는거 듣고 바로 글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미 이 글은 너무 좋은 글이에요ㅠㅠㅠ 현생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너무 압박감 느끼지 않으셔두 돼요ㅠㅠㅠ 아 근데 영현이는 계속 못잊고 산 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왜 있었을까요.. 그냥 아무나 만난 걸까요ㅠㅠ 그러면 또 그것대로 슬프고.. 영현이도 여주도 너무 슬픈 시간들이었네요.. 근데 그날 푹 잤다는게 너무 짠해요 또ㅠㅠㅠㅠ엉엉

•••답글
비회원149.231
와 선생님 진짜 알럽듀 ... 이렇게 슬프게 들린건 처음이에요ㅠㅠㅠㅠ 팬미팅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못가서 너무 슬펐어요ㅠㅠ 팬밋에서 영케이롤링이었다는거 듣고 바로 글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미 이 글은 너무 좋은 글이에요ㅠㅠㅠ 현생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너무 압박감 느끼지 않으셔두 돼요ㅠㅠㅠ 아 근데 영현이는 계속 못잊고 산 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왜 있었을까요.. 그냥 아무나 만난 걸까요ㅠㅠ 그러면 또 그것대로 슬프고.. 영현이도 여주도 너무 슬픈 시간들이었네요.. 근데 그날 푹 잤다는게 너무 짠해요 또ㅠㅠㅠ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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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9.231
와 선생님 진짜 알럽듀 ... 이렇게 슬프게 들린건 처음이에요ㅠㅠㅠㅠ 팬미팅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못가서 너무 슬펐어요ㅠㅠ 팬밋에서 영케이롤링이었다는거 듣고 바로 글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미 이 글은 너무 좋은 글이에요ㅠㅠㅠ 현생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너무 압박감 느끼지 않으셔두 돼요ㅠㅠㅠ 아 근데 영현이는 계속 못잊고 산 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왜 있었을까요.. 그냥 아무나 만난 걸까요ㅠㅠ 그러면 또 그것대로 슬프고.. 영현이도 여주도 너무 슬픈 시간들이었네요.. 근데 그날 푹 잤다는게 너무 짠해요 또ㅠㅠㅠ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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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9.231
와 선생님 진짜 알럽듀 ... 이렇게 슬프게 들린건 처음이에요ㅠㅠㅠㅠ 팬미팅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못가서 너무 슬펐어요ㅠㅠ 팬밋에서 영케이롤링이었다는거 듣고 바로 글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미 이 글은 너무 좋은 글이에요ㅠㅠㅠ 현생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너무 압박감 느끼지 않으셔두 돼요ㅠㅠㅠ 아 근데 영현이는 계속 못잊고 산 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왜 있었을까요.. 그냥 아무나 만난 걸까요ㅠㅠ 그러면 또 그것대로 슬프고.. 영현이도 여주도 너무 슬픈 시간들이었네요.. 근데 그날 푹 잤다는게 너무 짠해요 또ㅠㅠㅠ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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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작가님 너무 좋아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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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오열중이에요 작가님ㅠㅠㅠㅠㅠ 영현이가 너무 안타갑고 여주가 너무 밉고ㅠㅠㅠㅠㅠ 근데 영현이는 저럴거면서 왜 여주한테 쌀쌀맞게 굴었던건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그것도 다 알려지겠죠? 하ㅠㅠㅠㅠ 진짜 제가 역대 본 모든 아이돌 망상글들 중에 거의 원탑이에요 정말 사랑합니다 작가님...ㅠㅠㅠㅠ 제가 정말 많이 기다렸어요 너무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다음화도 열심히 기다릴게요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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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예뻤어 뮤비가 생각나네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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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작가님 진짜 오늘도 최고십니다ㅠㅠㅠ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알럽듀가 자동으로 재생되는 느낌이였어요... 영현이 시점에서 읽으니깐 절절하고 슬픈느낌이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둘이 빨리 행복해져랏...ㅜ 작가님도 학생신분이고 팬미팅도 갔다오셔서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글 들고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매번 잘 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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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수시때문에 한창 고민하던 저에게 작가님 신알신이 온 걸 보고 한줄기의 빛 같았어요ㅠㅠㅠㅠ오늘편 보고 과열된 머리 조금 식혀서 덕분에 잠을 조금 수월하게 잘 수있을거같아요❤ 잘 읽고 가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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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 이번편 너무 슬퍼요ㅜㅜㅜㅜ역시 한 사람 말만 들으면 안 된다더니ㅜㅜㅜ지난편에는 영현이가 너무 미웠는데 이번편은 여주가 미워요...그만큼 둘이 어렸던거겠죠?
제발 둘이 오해가 다 풀렸으면 좋겠어요 여주도 영현이와 같은 마음일까요...?ㅠㅠㅠ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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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알럽듀와 예뻤어 가 느껴지는 글이었어요...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두사람 다 행복해야해ㅜ쿠ㅠㅠㅠㅠㅠ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는 작가님 글.. 사랑해오ㅠ큐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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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영현이에게도 이런사정이...!ㅠㅠㅠㅠ수면제 그만먹어...ㅠㅠㅠㅠ너무 맘이 아프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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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으갸갹 자까님 완성도가 높지않다뇨ㅠㅠㅠ 제가 진짜ㅠㅠㅜ 이 글을 포인트도 안드리구 읽는 다는게ㅜㅜㅜ 너무 감사하구 그럽니다ㅠㅜㅜ 더더더 흥미진진해집니다ㅜㅜㅜㅠ 좋은 글 감사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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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헐ㅠㅠ영현이가 쌀쌀맞게 굴고 거기에 상처받은 여주도 쌀쌀해지고 그러다 싸우고 상처받고 헤어졌는데 영현이는 아직도 사랑하고있네요ㅠ알럽쥬가 비지엠으로 깔리는느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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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작가님 정주행다했는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다음 글도 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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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작가님이 포인트를 때려박으셔도 저는 납부합니다.. 아ㅠㅠ 너무 맘아파요ㅜㅜㅜ 아럽듀랑 너무 찰떡이구... 서로 좋아하는데도 엇갈리는게 너무 서럽네요 영현이 화이팅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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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1.83
작가님 사랑해요ㅠㅠ 글 퀄러티는 떨어진적 없이 수직상승하고 있으니까 절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ㅠㅠㅠ 흑 영현이랑 여주랑 어떻게 될지 넘 궁금해요ㅠㅠ 과거편 다 끝났으니까 다시 현재로 돌아오겠죠.?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정말 자살각...ㅎㅎ 그래도 여주랑 영현이랑 서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니까 해피엔딩이겠죠?(애절)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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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작가님 저는 타팬이지만 작가님 글에 이끌려 어느샌가 정주행을 하고 있는 독자입니다. 너무 글 잘 쓰시고 힘드실텐데 빠르게 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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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하 선생님,,,,,,,, 진짜 너무 재밌는거 아닙니까,,? 휴,,, 정말 최고야ㅠ 사랑해여,,,,,,, 진짜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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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앟럽듀 ㅠㅠㅠㅠ 가사랑 적절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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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1.83
아 맞다 작가님 제가 이거 이야기할려고 했는데 까먹고 전 댓글에다가 못썼어요... 이 글 내용 '세 단어' 같아요! 영현 입장에서 보면,,, 글 읽으면서 노래 끝나고 제 핸드폰 플레이리스트 아무꺼나 틀었는데 데이식스가 커버한 세 단어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글 분위기랑 완전 이질감 없이 잘 어룰려서 놀랐어요! 흑 세단어 커버곡 제 최애커버곡입니다ㅠㅠ 혹시라도 스크롤 내리시다가 제 댓글 읽고계신분들 한번이라도 들어주세요ㅠㅠ 띵곡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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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아 진짜 커무 재밌다... 둘다 잘못했으니까 둘이 행복길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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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으아 마음 아파ㅜㅜㅜㅜ 노래랑 같이 보니까 내용이 더 잘 느껴지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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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작가님 진짜 포인트 팍팍 넣으셔도 됩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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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알럽듀ㅠㅠㅠㅠㅠㅠㅠㅠㅠ포인트 제발 팍팍넣어두세요ㅠㅠㅠㅠㅠ진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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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원필이도 불쌈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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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아니 그러면 여자친구를 만나지 말았어야지 물까지 맞고 말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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