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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엑소 이재욱 윤도운
l조회 1162l 3

파랑새의 정원_05

 


한가로운 오후였다.
재중의 등에 붙어 허리를 감싸고 안은 윤호도 그 앞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는 재중도 나른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아 또 싸운다...”


“뭐가.”


“팬들 말이야... 윤호야.”


“왜?”

 

 


있지...내가 너랑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면서 글이라도 올리면 좀 덜 싸우려나? 라며 윤호에게 물어보는 재중의 눈이 진지하다. 윤호는 알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팬들을 갈렸고 편을 갈라 싸웠고 서로 욕을 했고 화를 냈다. 그런 팬들을 달래보기도 화를 내보기도 했지만 요지부동 이었다. 윤호도 알고 있었다. 아니 다섯 명 모두 알고 있었다. 저들의 하늘이었고 세상이었고 사랑이었던 오빠들이 갈라졌다고 하는 순간. 하늘이 무너졌을 것이고 속이 상했을 것이고 멤버들이 미웠을 것이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속이 상했고 더 이상 화를 내지도 못 했다. 자신들 만큼이나 아팠을 사람들이니까...

 

 


“그냥 둬.”


“이렇게 싸우게 내비 둬 그럼?”


“나중에. 멋있게 컴백하자. 5명이서. 5집으로.”


“5집은 지가 먼저 냈으면서...”

 

 

 


중얼 거리며 마우스를 클릭하는 재중의 등에 윤호가 입을 맞추며 조용히 말했다.

미안...

 

 

 

 

윤호는 딱 죽을 것 같았다. 창민은 쉬는 시간도 안 주고 윤호를 굴렸다.

 

“창민아 좀 쉬자.”


“에헤이 왜 이러실까? 정윤호씨.”


“진짜 죽을 것 같다 오늘은.”


“담배를 끊어. 이거 끊으니까 건강 해지네 좋구만.”


“담배가 문제가 아니라 젊어서 그렇지 니가. 이 새끼야.”


“거 몇 살이나 차이난다고 이러슈.”


“큭큭큭. 심창민 너 때문에 웃는다 임마.”

 


창민의 어깨를 툭 치며 웃으면서 지나가는 윤호를 보고 창민도 웃는다. 일본 앨범 발매가 2일 남았다. 기분이 좋았다.

 

 


동방신기의 새 일본앨범이 발매 되자마자 16만장을 돌파했다는 인터넷 뉴스가 올라왔다.
준수는 기사를 클릭하고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멋있네. 멋있어.

 


‘2명으로 충분했다! 동방신기 새 일본 앨범 TONE 16만장 돌파’

 

 

 

“씨발.”


“아. 깜짝이야 박유천.”


“기사제목 꼴 하고는.”


“...그치? 두 명이고 세 명이고 뭐가 중요하다고..."

 

“내가 그 좆같은 소속사가 싫은 거지 저 두 명이 싫은 건 아닌데.”


“...”


“오늘은 저 둘도 좀 ...미워지네.”

 

 

 

 

싫어지네 라고 말 할 줄 알았던 준수가 유천을 쳐다본다.
기분 죽이네. 씨발. 이라며 머리를 신경질 적으로 헝클고 지나가는 유천의 뒤를 준수가 시선으로 쫒는다.
우리 유천이가 달라졌어요!!! 준수가 사무실이 울리도록 외쳤다.

 

 

 

 

“그나저나 도쿄돔 콘서트 하면 겹치겠다. 활동?”


“잘 못 한 것도 없는데 겹치면 어때.”


“보고 싶다. 창민이.”


“창민이도 니가 보고 싶을까 김준수?”


“이...씨발...”


“귀엽긴. 축구나 해라 김단장.”

 


추꾸하는거나 보러오고 말하라고오!!!!!!!!! 담배를 물고 나가는 유천의 등 뒤로 준수가 소리쳤다.

 

 

 

 

‘나 죽을 거 같아.’


“그러게 담배 좀 진즉에 끊지 뭐 좋은 거라고.”


‘지는.’


“나는 원래 피던 거니까 금방 못 끊는 거 알잖아.”


‘원래 피던 거가 어디 있어. 태어나면서 담배물고 태어났냐?’


“윤호야아.”


‘말꼬리 늘려도 필요 없어. 만나면 죽었어. 담배 다 압수야 너.’


“오랜만이다.”


‘뭐가.’


“너한테 잔소리 듣는 거? 아 맞다. 앨범 기사 봤어. 축하해.”


‘...같이...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치.’


“언젠간. 같이 있을 거니까.”


‘그래. 언제 일본 오는 거야?’


“조만간 가겠지? 공연하러.”


‘보고 싶다. 빨리 와. 같이 사케 먹으러 가자.’


“응. 준수가 창민이 보고 싶대.”


‘재중이는?’


“재중이는 윤호가 보고 싶고.”

 

둘은 동시에 웃고 동시에 말했다. 사랑해.
참으로 따뜻한 봄이다. 그리고 하늘은 맑았다.

 


도쿄돔 공연이 바짝 다가왔다. 셋은 긴장했고 마음이 무거웠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일본 팬들이었다.
두근거린다며 헤실헤실 웃는 준수를 보고 재중이 준수를 끌어 안았다.


"아 더워어!"


"준수야."


"왜!"


"보고싶지."


"뭐가??"


"윤호랑 창민이."


"창민이랑 밥먹으러 가고 싶어. 같이가면 서로 맞는 거 잘 먹었는데...창민이가 맛있는 집도 많이 알고..."

 

그리고... 그냥 보고싶어... 라며 중얼 거리는 준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여린아이가 받았을 상처와 걱정도 알고 있었다.
으이구 우리 막내 우쮸쮸 하며 준수의 엉덩이를 재중이 투닥거렸다. 조금씩 돌아가면 된다. 그렇게 하면 된다.

 

 

재중은 결국 일본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일본 친구를 만나러 간다.였지만 결국 윤호와 창민을 보기 위한 거 였다.
윤호의 번호를 누르다가 지운 재중은 창민의 번호를 눌렀다. 윤호가 보고 싶은 만큼 창민도 보고 싶었으니까.

 

 

'여보세요.'


"창민아 재중이 형이야."


'응. 오랜만이야 형.'


"지금 스케쥴 있어?"


'아니. 방금 끝났어. 이제 숙소 가려고.'


"그럼... 나올래? 우리 자주가던 술집에 있을게."


'지금? 형 지금 일본이야?'


"응. 기다릴게."

 

 

재중은 전화를 끊으며 중얼거렸다. 차근차근...

 

 

 

 

-

오으응

오늘편은 좀 짧네영...

그래도 헿헿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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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따뜻해지는거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러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
작가님 필력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bbbbbbbbb
11년 전
독자4
아웅언제나왔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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