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좀 많이 특이한 에셒구 홍일점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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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 유태양 생일 오셨네 다들 북을 울려라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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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02월 28일
- 십..구..팔..칠..
찬희 - ? 너 뭐해
- 육..오..사..
휘영 - 냅둬 태양이형 생일이라서 대기탄대. 자기가 제일 먼저 축하해준다나 뭐라나
- 삼..이..일.. 땡 오케이
오늘은 소녀 태양씨 생일이야. 그래서 난 누구보다 먼저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지금 태양오빠 방 문 앞에서 대기 타는 중이야
- (쾅쿵탕) 오빡!!!!!!!!!! 생일축하해!!!! 23살 생일 진심으로 축하포카칩 응 난 19살이야 부럽지? 생일 선물은 나야 그럼 안녕
다원 - 아가 그래서 문이 부숴지냐고... 다 부숴라 부숴!!
영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내야 혹시 요즘에 랩배워?
태양 - 고마워 막냉 오늘 오빠 생일이니까 한 번 안아줘야지
- 응 싫어
![[SF9] 좀 많이 특이한 에셒구 홍일점 I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8/09/15/17/7c6337bf5f8b1d8a7dbe5d513a6e107c.gif)
태양 - ....너무해
-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저도 부끄럼이 많은 여자라구요 후훗^^ 그런 의미에서.. 부끄럼 한 개 투척!
찬희 - 그만 우려먹어라.
재밌는 걸 어떡해.. 흑흑.. 무튼 그렇게 요란한 생일 축하를 끝내고 난 조용히 내 방에 들어와 진짜 태양오빠 선물을 챙겼어.
선물이 뭐냐면
<어젯밤>
- 아오 무거워
주호 - 히익 저게 다 뭐야.. 아 태양이 생일이구나
- 응 이번에 좀 많이 사서 무거워.. 문방구를 탈탈 털어왔어.. 참, 턍턍턍 핑거팁스 내 맘을 겨눌게씨 집에 없지
재윤 - 응 태양이 아까 회사 가던데?
- 옥헤이 탄큐
로운 - 힉 뭐야 너 몸만한걸 들고 오네
- 나 같으면 지켜보지만 말고 좀 도와주겠다 ㅡ..ㅡ
찬희오빠 생일 때는 브이앱 대환장 파티 때문에 말을 못 했는데 나는 오빠들 생일 때마다 스크랩북 비슷한 걸 만들어서 선물해줘.
때문에 나는 항상 오빠들 생일 때마다 문방구를 탈탈 털어와. 내가 다이어리 꾸미기에 관심이 많아서, 스크랩북 같은 거 선물하는 거 좋아하거든.
- 왜 항상 내가 이걸 만들 때마다 다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있는거야
찬희 - 참나 자기가 지 방 놔두고 거실에서 하면서 뭘 보지말래
- 뭐 자기? 미안한데 난 오빠의 자기가 아니야
찬희 - 어후; 뭐라는거야 진심을 다해 한 판 뜨고 싶다.
- 응 오빠가 져
그렇게 찬희오빠랑 유치한 말싸움을 하며 스크랩북을 계속 만들어나가고 있었어.
다꾸하는 것처럼 스티커도 붙이고 색깔펜들로 글씨도 쓰고 나랑 찍은 사진도 붙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입술도 찍었어.
로운 - 야 너 뭐야아 내 생일 스크랩북에는 그거 안찍어줬잖아.
찬희 - 난 있는데? 이번년도부터 넣은 거 같던데
- ㅇㅇ 맞아 이번년도부터 넣었어
로운 - 아 그래? 난 또 ㅎㅎㅎㅎ 나 차별하는 줄 알고 다 엎을 뻔 했네
주호 - 엎을 거 까지야.....
로운 - 여주야 백주호는 그거 뺴
주호 - 야야
우여곡절 끝에 스크랩북이 만들어졌어. 편지도 정성껏써서 같이 넣어뒀지
그렇게 오늘이 왔고 이제 나는 오빠에게 건내주려고 방 문 앞에 서있어 후하 떨린당...!
똑똑
- 나 들어간다요
태양 - 안됩니다
- (무시하고 들어가기)
태양 - 기다렸습니다. 여주님의 스크랩북
- 후후.. 이번엔 아주 특별한 걸 추가해봤지... 이따가 열어보게나 생일축하하네.
그렇게 숙소에서의 축하가 끝이 났고 미니 팬미팅에서도 성공적인 생일파티를 했어.
미니팬미팅에서 태양오빠의 생일파티가 끝나고 나는 케잌을 소중히 들고 대기실로 돌아가고 있었어.
인성 - 아가, 손
- 안돼... 못잡아 이거 들고 있어
영빈 - 막내야 다 먹을거야?
- 오빠 오늘 저녁 먹을거야?
영빈 - 당연하지
- 방금 오빠가 나한테 한 질문과 같은 대답이네요. 당연히 다 먹어야죠.. 떼구씨
로운 - 에?
- 음식 남기ㅁ..
로운 - 혼나. 너 아까도 남겼지?
- 영빈오빠 봤지?
그렇게 별영양가 없는 말들을 주고 받으며 대기실로 왔어
- 다원오빠 나 칼 빨리빨리
다원 - 무섭게 칼을 왜 그렇게 다급하게 찾아;
- 케잌 이거 뜯어야해 얼른
재윤 - 손부터 씻어라
- 이거 먼저 먹고 씻을ㄹ..
재윤 - 혼나
- 알았어...요
휘영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 같아
- 뭐라고했냐
휘영 - 아니 강아지 같다고 진짜 말 잘못했어 미안해
- ...케잌이 살린 줄 알아라 팍씨
찬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같대
- 로운오빠 숟가락 좀 주세요
로운 - 숟가락은 왜?
- ...? 케잌 안먹을거야..?
태양 - 아 맞다 막내 케잌 숟가락으로 먹잖아
다들 그렇잖아요... 나만 글애요..? 그럼 말구요 흑흑...
무튼 그렇게 나 혼자 숟가락으로 케잌 푸파를 하고 있었어
찬희 - 와.. 저건 찍어야 돼
- 히이걸이마아 (시비걸지마라)
휘영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케잌이 살려달래
- 아이씨 어머니 자꾸 저 사람들이 저 괴롭혀요ㅜㅜㅜㅜㅜ
인성 - 너네 혼나 그만해
- 메롱
태양 - 으유 고만 묻혀~ ㅋㅋㅋㅋㅋㅋㅋ 맛있어?
- 응 오빠도 먹을래?
태양 - 아니야 여주 다 먹어
- 아싸 고마워 오빠 생일축하해
그렇게 스캐쥴이 끝나고 회사로 돌아와 태양오빠 생일 기념 브이앱을 켰어.
휘영 - 형 생일축하해 (쪽)
태양 - 히익.....미쳤나봐.......
갑자기 들이닥친 휘영오빠의 뽀뽀에 어안이 벙벙쓰 해진 태양오빠는 충격 그 자체였어... 난 바로 옆에서 직관하면서 혼자 웃음참기챌린지 중이었어.
그 뒤로도 영빈오빠가 정수리 뽀뽀를 하는 바람에 나는 참지 못하고 푸훅...! 이러고 웃어버렸어
팬들은 단박에 내가 누군지 맞췄고, 나는 결국 목소리를 내게 될 수밖에 없었어ㅠㅠㅠㅠ 오늘 완전 폐인이라 보여주기 싫었는뎁..
태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여러분 사실 제 옆에는 강낭콩씨가 있어요
- 저기요 강낭콩이라뇨 말이 너무 심하신 것 같은데..? 저 키 그렇게 안작아요..
태양 - 아 알았어요 그렇다고칩시다
- 오빠를 치고 싶네요ㅎ
태양 - (무시) 어 잠시만요. 태양아 내 통장 너 거야 다 가져가 님이 '여주언니도 태양오빠한테 뽀뽀해주세요' 라고~
인성 - 아가 안된다. 너 오빠한테도 해준 적 없잖아
로운 - 태양아 브이앱 그만하고싶어?
재윤 - 난 태양이 믿어^^
다원 - 여주 일로와 저리 가는 거 아니야
영빈 - 여러분 안되요 저희 막내는 아직 순수한 아이라서 뽀뽀가 뭔지 몰라요
- 저기 다들 그만하세요;
태양 - 아 알았어요 안해요.. 안한다구요..
뭔가 불쌍해보였어.. 흠 저 오빠 삐지면 최소 일주일인데 난 깊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어.
- 네 결심했어요. 할게요
찬희 - ? 야 정신차려
휘영 - 어?
- 태양오빠 손줘봐요
태양 - ㅇ..어?
인성 - 아가야 막내야 여주야 (다급)
- 뾱
영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쪽'이 아니라 '뾱' 소리가 났냐구? 손톱에 했거든 ㅎ..
로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다살다 손톱뽀뽀는 처음봤네
다원 - 괜히 걱정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윤 -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양 - 아 한거야? 난 또 손톱에 잠자리가 앉았다가 간 줄 알았네
- 나 최대한 용기 낸거다. RG?
채팅창은 난리가 났고 각종 SNS에서 우리를 언급하며 '손톱뽀뽀' 라는 이름의 짤로 한동안 돌아다녔다지..
암호닉이라 쓰고 마이러브라 부른다 |
[꿀냠] [밀크티] [동동] [붕방] 항상 고마운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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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OU,SUN 입니다!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첫 암호닉 올려보는거라 정말 설레요 히히 항상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정성껏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환영해요!! SF9이 글잡담에서 기타가 아닌 정식명칭으로 올라가는 그 날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