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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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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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왜요. 이름 모를 새끼야.

[글쓴이]

새끼라니, 인마. 형한테.

[독자2]

아, 그래요? 제가 형 이름을 어떻게 알고 형, 하고 부른답디까. 이름은.

[글쓴이]

김한빈. 한빈이 형.

[독자3]

한빈이 형. 김한빈. 이름이 예뻐서 세 자 부르는 것도 어감이 괜찮은데.

[글쓴이]

3에게
어쭈, 맞먹겠다. 이름이 예뻐도 형은 빼먹지 말아야지.

[독자4]

글쓴이에게
김한빈, 형. 호칭 어디다 팔진 않을테니 걱정 마요. 그건. 밥은 챙겼나.

[글쓴이]

4에게
아직. 밥 시간인데 귀찮아가지고. 준회는 챙겼냐.

[독자5]

글쓴이에게
전 이제 챙길 생각이었죠. 밥 챙겨. 안 먹으니 별로다. 잘 먹는 사람이 이상형인데.

[글쓴이]

5에게
아, 씨. 형 밥 존나 귀찮아하는데.

[독자6]

글쓴이에게
존나 귀찮은 게 어디 있어요. 굶어 죽지는 않을 거면서. 일어나지, 웬만하면. 먹읍시다. 형.

[글쓴이]

6에게
구준회 챙기는 거 보고. 라면이나 먹을까.

[독자7]

글쓴이에게
대충 빵 먹었습니다, 전. 그러니 챙겨요. 그럼 예쁘다고 해 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