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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수의 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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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꼬리가 접히고 입꼬리가 말려 올라간 그의 얼굴을 보면 모두들 감탄을 한다. 어쩌다 저 얼굴로 우리 과에 들어왔대? 우스갯소리지만 진심이 담뿍 담긴 말이었다. 어디가서 연예인이라고 거짓말을 해도 먹혀 들어갈 것 같은 얼굴로 적정선을 지키지만 절대 설레지 않을 수 없는 다정을 건네는 나재민은 유명 인사였다. 

 

스스로 모를 리가 없었다. 인사할 때는 손을 살짝 올려들어 흔들며 반만 웃어주는 것이 좋고, 평상시에는 굳이 웃기보다 살짝은 냉한 얼굴을 하는게 오히려 먹힌다. 옷은 카라가 있는 옷을 주로 입어 단정히 보이되, 날씨가 풀어지는 날에는 캐쥬얼하게 입어주는 게 좋다. 어디에 쓰여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재민의 머릿속에 훤히 들어있는 공략법 같은 것이었다. 그는 여우니까. 

 

“쟤는 타고 났어.” 

 

진짜라니까! 제 뒤에서 아이돌력이니 뭐니 떠드는 같은 학년 모르는 얼굴들을 애써 무시하며 걸었다. 그럼, 난 타고 났지. 여우라는 혼현을 타고 났어.  

 

*** 

 

이 시대에 있어서 혼현이란 어디서 들어본 설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몇 세대 전까지만 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고는 하나 그 성질이 유전되는 확률이란 아주 극악한 것이어서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재민은 본인이 그렇게 희박한 경우의 수를 쥐고 태어난 것이 어쩌면 우위를 선점하고 세상에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누나!” 

 

재민은 부러 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여주를 불러 세웠다. 그녀가 뒤를 돌아봤을 때, 제 가장 예쁜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무던한 표정으로 뒤를 돈 여주가 저를 무심하게 올려다보아도 굴하지 않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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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가는 날이죠, 오늘.” 

“응.” 

“저 지금 카페 갈 건데 같이 가실래요? 갈 때 음료라도 하나 들고 가요.” 

 

응?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애교를 떨자 여주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지었다. 여주에게는 남성스러움보다 소년스러움이 더 잘 통한다. 요즘 재민이 써내리고 있는 또 다른 공식이었다. 결국 한숨을 지은 여주가 그래 가자, 하고 다시 앞을 돌아 보았다. 재민은 자연스럽게 옆에 서서 발 맞춰 걸으며 가벼운 이야기를 건넸다. 여주가 대답을 순순히 던져주지 않아도, 재민은 그걸 곱게 받아 다시 대화를 거는 패턴이었다.  

 

“중간고사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여름인 것 같지 않아요?” 

“기말 끝나봐라, 더 덥지.” 

“윽 그래도 종강하면 좀 나을 거 같은데.”  

 

말은 그렇게 해도 여주 역시 긴팔 셔츠를 팔꿈치까지 접어올린 채였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언제나 냉하던 사람을 살짝 달구어 놓은 모양이었다.  

 

*** 

 

왜 그 언니야? 툭 뱉은 말이 바닥에 떨어졌다. 술자리가 아니었다면 싸해졌을 분위기가 애써 화목하게 유지되었다. 싸가지 없다는 말 대신에 취했냐는 물음이 나왔다.  

 

“아니 그렇잖아. 재민이는 귀여운 스타일이랑 더 잘 어울리지 않나?” 

“그건 그래. 재민이 자체가 애교가 많으니까.” 

“근데 왜 김여주 그 언니냐고. 난 이해가 안돼.” 

“예빈아 많이 취했어?” 

 

계속해서 취했냐고 묻는 사람은 있어도, 다른 이야기를 하자며 말을 돌리는 사람은 없는 자리였다. 그렇게 암묵적으로 다들 예빈의 이야기에 동의했다. 나재민은 왜 김여주를 따라다니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상극이었다. 처음 둘을 보는 사람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상극이었다. 재민은 서글서글했고 여주는 데면했다. 옷차림은 얼추 비슷하게 입으면서 하는 행동은 딴판이었다. 혼자 밥을 먹을 일이 없는 재민과, 같이 밥을 먹을 일이 있어도 꿋꿋하게 홀로 먹기를 고수하는 여주. 재민의 눈을 마주치면 어쩐지 홀려 들어가며 다정하게 녹아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가 하면 여주의 눈을 마주치.. 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 선배 조금 ,, 무섭게 생긴 편 아닌가? 

그런 두사람이 썸 아닌 썸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일방적으로 재민이 그려나가고 있기는 했으나, 여주 누나가 그걸 지우지는 않으니까 하고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다.  

차가운 사람을 따듯하게 해주려고 있는 애정 없는 애정 다 쏟았다. 삼월에는 억지로 남방을 하다 더 들고 다니며 어깨에 걸쳐주었고, 사월에는 커피는 몸에 안 좋다며 우유를 데워다가 도서관에 가져다 주었다. 정작 본인은 우유에 입도 안 대고 아메리카노를 수혈하는 주제에 다정 좀 떨어보았다. 넌 뭐가 아깝다고 그렇게 매달리냐. 동기가 팔꿈치로 툭 치며 떠보는 말에 재민은 너스레를 떨었다. 좋은데 아깝고 말고가 어디있어. 그 다음 날 건축과 아이돌이랑 그 누구냐 아무튼 맨날 도서관에 앉아있는 선배랑 그렇고 그런 사이래 라는 소문이 퍼졌다. 재민의 의도대로였다. 

 

나한테 차갑게 대한 여자는 처음이야! 이천년대 초반인가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부터 유래된 아류 드라마 대사같은 말이었다. 근데 그거 은근히, 신빙성 있다. 왜냐면 지금 나재민이 그랬거든.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묵묵히 제 잔만 비우던 사람. 일어나 자기 소개를 할 때 모두가 저를 보며 잘생겼다고 웃고 박수 치는 데도 고개 한 번을 안 들어보던 사람. 선배 도와드릴까요? 하면 아냐 혼자 할게 라고 단호히 거절하고, 굳이 도와주겠다고 밀어붙이면 옆에 있어주지도 않고 일을 맡긴 채 떠나버리는 사람.  

 

“어 재민이네?” 

 

애꿋게 다른 여자 동기랑 둘이 남아 있게 두는 사람. 재민은 미련 없이 쉬러 들어가는 여주의 뒷모습을 보며 갸우뚱했다. 나한테 아무 관심이 없는건가.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다는 뭐 그런 뻔한 시작은 아니었다. 그냥 재민은 사랑받는 게 좋았다. 그래서 한 사람분의 사랑도 놓치기가 아쉬워서 그랬다. 조금만 건드려 보면 이 사람의 사랑도 제가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그 조금만이 생각보다 커다랬다. 그래서 계속 건드리다가 보니 어쩐지 흔들리는 건 여주의 마음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었다.  

자꾸 바라보니까 예쁜 거 같기도 하고. 아니 사실 원래 예뻤는데 그걸 이제야 알아차린건가 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들었다. 옆으로 무심하게 넘기는 앞머리에 저도 모르게 손이 갔다. 흐트러진 모양을 바라잡아 귀 뒤에 꽂아주고 나서야 왜 이러냐는 표정으로 본인을 바라보고 있는 눈을 마주쳤다. 어쩐지 시선을 돌리게 됐다.  

여주는 받기만 하지도 않았다. 카페에 가면 음료는 꼭 번갈아서 샀다.  

 

“빚지고는 못 살겠어서.” 

 

내가 좋아서 사는 건데 그것도 계산을 못하게 했다. 웃기게도 재민은 여주가 커피를 사는 날이면 그걸 두 손으로 꼭 쥐고 마시게 됐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인데도 꼭 쥐었다. 잘그락 거리는 얼음이 녹는 건 문제도 아니었다.  

감으려다가 감긴 꼴. 딱 그거여서 이제는 여주를 따라다니지 않을 수도 없게 되었다. 원래는 이 사람 조금 저 사람 조금 나눠 사랑으로 돌려받던 관심을 오롯이 여주에게만 쏟고 돌려받지도 못했다. 그래도 오기만 생기는 이건 뭔가 싶어 밤에 걸어서 집에 들어갈 때면 괜히 뒷머리를 긁적였다.  

 

자극적이더라도 수를 바꿔보자고 마음을 먹고 주먹을 꽉 쥐었다. 여주 대신에 예빈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도 여주의 행동 반경 안에서 였지만 그걸 모른채 따라와주는 예빈에게 고맙고도 미안할 뿐이었다. 재민아 오늘도 점심 같이 먹을까? 은근히 몸을 붙이며 올려다보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자고 했다. 저 멀리서 여주가 본관에서 걸어나오는 찰나였기 때문에 일부러 과한 웃음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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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주는 주춤하는 기세도 없이 그들을 지나쳐 걸었다. 어쩐지 패배한 기분이라 재민은 붙잡혀 있던 제 팔을 티 안나게 풀었다.  

 

동기와 선배들이 모인다는 술자리에서도 예빈의 옆자리를 찾아 앉았다가, 재민은 본인의 멍청함에 박터지는 소리를 내며 몰래 이마를 짚었다. 여주가 이런 자리에 올 리가 없었는데. 그래도 별 수 없이 웃으며 잔을 들었다. 꽃기사 해달라는 말에 묵묵히 잔을 비우고는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빛내는 눈에 멋쩍게 다음에 커피나 한 번 사라고 했다. 

 

“재미나아..” 

 

네 술은 내가 다 마셨는데 왜 네가 취했냐. 본심이 훅 올라올 뻔 한 것을 억지로 누르며 재민이 예빈의 팔을 잡아 세웠다. 편하게 잡는 것 보다 뒤탈없이 잡는 게 더 중요했다. 예빈과 같은 방향이라며 손을 드는 선배에게 애를 넘겨주려고 힘을 살짝 풀던 그 순간이었다. 

 

“민이 어딨냐.” 

 

여주가 왔다. 룸메를 찾으러 나온 것 같았다. 민이라는 선배를 찾더니 귀찮다는 듯이 앞머리를 한번 쓸어올렸다. 

 

“너 멀쩡하네.” 

“웅. 그냥 우리 여주 얼굴 보고 싶어서 불렀지이.” 

“아니다, 꼴았구나.” 

 

한숨을 쉬며 여주가 고개를 돌리는 게 제 쪽이라 재민은 다급하게 예빈을 고쳐서 부축했다. 한 번 보라는 듯이 허리춤의 옷을 살짝 잡아 감았다. 미안. 속으로 사과했다. 밀착된 두 몸을 바라보던 여주가 재민의 쪽으로 걸어왔다. 재민은 여주가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다가 다른 선배가 예빈을 부축해 가는 걸 어설프게 넘겨주었다. 성큼성큼 다가온 여주는 망설임도 없이 재민을 끌어 사람들 뒤편으로 당겼다. 

 

“재민아, 그만 좀 하지 그래?” 

“응? 뭐가요?” 

“네가 뭐 때문에 이러는 지 모르겠는데, 너 이러는 거 나한테 안 통해.” 

“누나, 제가 취했는지 무슨 말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 

“나재민.” 

 

여주가 전에 없던 목소리로 재민을 불렀다. 이게 쎄한건가. 그렇다기에는 조금 진득하기도 했다. 살짝 입꼬리를 올려 흘겨 웃는데,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이내 얼굴이 가까워지더니 귓가에 입술이 닿았다.  

 

“안 통한다니까, 여우야?” 

 

 

 

————— 

10레벨 사람들 사이 12레벨 여우와 15레벨 뱀의 이야기 입니다 ㅎㅎ.. 

드랍하려다가 올린 글이라 구독료는 없습니다 

 

+) 에로스 완결편에 남겨주신 댓글들 모두 감사히 읽었습니다ㅠㅠ 답글을 달기엔 너무 늦었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여기에다가라도 적습니다 

 

암호닉 : 동쓰 베리 딸랑이 하라하라 혀긔 메리 슈비두바 작결단1호 찬네 쪼코 코코 너를 위해 이제노굴려굴려 참기름 재현아사랑해 쀼 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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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8.10
와 세상에 미쳤어미쳤어 작가님 이렇게 대낮부터 심쿵하는 글을 올려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요즘 기력이 너무 딸려서 힘든데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것 같아요 오늘도 작가님 너무 사랑하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상 쪼코였습니당
4년 전
동글동혁동글
낮인줄도 모르고 올렸네요 ㅋㅋㅋㅋ큐ㅠㅠㅠ 저는 요즘 정신이 없는데 쪼코님은 기운이 없다니,, 살랑 살랑 재민이 생각하며 화이팅합시다💕❣️💕
4년 전
독자1
헉 자까님....필력이 넘나 최고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
4년 전
동글동혁동글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2
뽀나쓰로 더 써주세요ㅜㅜ 더더더더더더더더요ㅜ
4년 전
동글동혁동글
여기까지만 생각했던 글인데.. 더 떠오르면 써볼게요!
4년 전
비회원202.6
작가님 짱이에요ㅜㅜ
4년 전
동글동혁동글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3
헐 미칭... 작가님 최고에여...
4년 전
동글동혁동글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4
작가님 필력이.....
만렙 여주 더보고싶어졌습니다ㅠㅠㅠ

4년 전
동글동혁동글
아이디어가 더 생긴다면 .. 써보겠숩니당
4년 전
독자5
자까님 대박이여요!!! 잼니 귀여워 주거
4년 전
동글동혁동글
감사합니다😊
4년 전
비회원48.85
작가님,,,은,,,진짜,,,최고,,,,
올해 말까지 아이디가 막힌 저에게,,,, 비회원의 권한으로라도 댓글을 달 수 있게 해주시는 작가님은,,,, 정말,,, 제 인생의 낙,,,
작가님 정말,,, 사랑해요,, 흑흑,,,,, 암호닉은,,,, 올해 말에 아이디 풀리면,, 신청할게요,,,
그 때,, 받,,,아주실,,거죠,,?
아무튼 작가님 최고,,,, 사랑해요 진짜,,, ㅠㅠㅠㅠㅠㅠ
(주접 좀 떨어봤습니다 작가님 최고 ㅠㅠㅠㅠㅠ)

4년 전
동글동혁동글
이제 비회원 댓글이 공개 안된 채로 있으면 앗 그 독자님이신가..? 해요 ㅋㅋㅋ큐ㅠㅠㅠ 제가 올해말까지 버텨볼게요..
4년 전
독자6
작가님 넘 재밌어용 ㅜㅜ 그래서 다음 화는 언제 나오는 거죠,, 저 완전 기대 중입니당 ㅎㅅㅎ
4년 전
동글동혁동글
다음편이요..? ㅎㅎ (먼 산 바라보기
4년 전
독자7
아ㅜㅜㅜㅜㅠㅠㅠㅠ미건 미쳤다ㅜㅠㅠㅠㅠㅠ미쳤어요ㅠㅠㅠㅠㅠㅠ 진짜ㅜㅜㅠㅠㅠㅠ 여주 대박저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민아ㅠㅠㅠㅠㅠ 감겨라ㅠㅠㅠ 더 감겨라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저 [녹차라떼] 암호명신청이요!!!
4년 전
동글동혁동글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4년 전
독자8
아닛...!!!!! 이건 연재 각인데여...?ㅜㅜ
4년 전
동글동혁동글
앗..아.. 어떡하죠..
4년 전
독자9
동쓰입니다! 와 세상에🤭 여주가 그냥 남한테 관심이 없구나 싶었지 뱀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ㅋ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좋은데요🤦‍♀️ 약간 좀 더 보고 싶은 그런 얘기입니다ㅎ후ㅜㅜㅜㅜ
4년 전
동글동혁동글
동쓰님까지 조아하시다니.. 저 이거 진짜 드랍글인데 후편이라도 들고 와야 할 것 같은 분위기네요
4년 전
독자10
와 대박 여주가 그럼 뱀인거예요? 와 머박적 어쩐지 여우에게 안넘어가는 이유가 있었네요ㅠㅠ 뱀이라니까 제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여주ㅜㅜㅜㅜ 다음도 궁금해지네요ㅜㅜ 댓글보니 다음에 꼭 생각나시면 꼭 써주세요.!!!!!
4년 전
독자11
잘 읽었습니다^0^/
4년 전
독자12
저도 [99]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4년 전
독자13
이이이이ㅣㄱ 진짜 나무 좋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필력 장난이 아니구만유ㅠㅠㅠㅠ 진짜 잘 읽고 갑니당~~ 좋은긍 감사해요~~
4년 전
독자14
헉?.10과...12나재민...15여주....알고나니 뒤통수가 얼얼함니다...
4년 전
독자15
왁왈오러 와 작가님의 개가 되겠습니다 너무 재밌는데요 다음편 더 안 써주시나요 진짜.... 흐긓ㄱ
너무 재밌는데ㅠㅠㅠㅠㅜㅜ

4년 전
독자16
와 역시 조각글 한편만 봤었는데 역시 나 진짜 와 진짜 나 대박작가 보는 눈 정확한거 보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진짜 진짜 한반도 남쪽에서 지금 무릎꿇고 울고 있어요 진짜로요.. 진짜 감사핮니다.. 감사핮니다... 앞으로 레드불 안먹어도 되겟어요 이 글 읽으니까 온 몸에 활기가 돌고 체온이 확 오르는게 진짜 .. 내가 이걸 보려고 지금껏 살앗구나 그랫구나..
4년 전
독자17
흐어억....(입틀막) 뱀과 여우라니...
4년 전
독자18
세상에 어쩐지 어쩐지 어우 증말 뱀이라니 서늘한 사람이었던게 그래서였어 난리난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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