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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들으시면서 보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TeamB/구준회] 간격은 허물어졌다 | 인스티즈

 

 

 

 

 

누가 봐도 우리는 어울리지 않았다. 

 

나는 소위 말해 '조용하고 공부 잘하는 애',너는 '맨날 잠만 자는 애'로 통했으니까 말이다. 

 

제비 뽑기를 해 자리를 정하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나빴던 건지 너와 나는 짝이 되었고,한동안 서로서로 있는 듯 없는 듯 지냈었다. 

 

한 달에 한 번,일주일 씩 하는,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마법에 걸려 아무것도 못하고 아침부터 배를 붙잡고 책상에 엎드려 끙끙 댔던 적이 있었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 자리에서 일어나 반을 나가더니,몇 분뒤 초콜릿을 사들고 돌아왔다. 

 

몇분간 잠잠 하더니,너는 손을 올려 내 어깨를 조심스레 흔들었다. 

 

"...어,왜?" 

 

"아픈 것 같아보여서.이거라도 먹으라고." 

 

"어...고마워.잘 먹을게." 

 

잠시동안 머뭇 거리더니,아픈 것 같아 보인다며 내게 초콜릿을 건넸다. 

 

 

그 뒤로 우린 점점 말을 주고 받기 시작했고,가벼운 장난 까지 대수롭지 않게 하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너가 공부를 하겠다며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너는 '너랑 같은 대학교 갈려고.같이 다니면서 너 괴롭혀야지.'라며 지그시 웃으며 대답했다. 

 

거짓말은 아니었는지 정말로 넌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간간히 모르는 문제도 나에게 물어 봤다. 

 

내 옆에 가까이 다가와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내 말에 경청하는 너를 보며 심장께가 두근 거렸고,아마 그때 부터 내가 널 좋아하기 시작했던 걸 지도 모르겠다. 

 

 

그때 너와 나의 관계는 쉽게 설명 할 수 없는 애매한 관계였다.애인과 친구,딱 중간 그 어디쯤. 

 

우리가 같이 하교를 하던 때 였다. 

머뭇 거리며 손을 잡을까 말까,고민 하는 사이 너가 내 손을 덥썩,잡았다. 

 

 

 

대화와 대화 사이의 공백,일종의 행간. 

팽팽하게 유지 되었던 긴장과 간격. 

떨리는 맘으로 손을 맞잡으니 긴장이 풀어졌고 간격은 허물어졌다. 

 

잊으라해도 잊을 수 없는 기억, 

내가 어떻게 그 날을,너를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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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09
이건완전기대돼요!!!!!!!!!!빨리뒷편주탁드릴께요~~~~~~~~~~~
9년 전
연필심
아쉽게도 뒷편은 없는 조각글 이에요ㅠㅠ제가 똥손이라...(눈물)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비회원114.187
ㅠㅠㅠㅠㅠㅠㅠㅠ제스타일이네요♥
폭풍연재부탁드려요!!!(찡긋

9년 전
연필심
댓글ㄹ 감사드려여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
잠시만여! 취향저격 하고 가실게여ㅠㅠㅠㅠㅠ 진짜 재밌덩요ㅜㅜㅜ 브금이랑도 잘 어울리거ㅠㅠ작가님 짱짱! 잘보고가용!
9년 전
연필심
이런 한 없이 부족한 글에 재밌다고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ㅠㅠㅠ
9년 전
독자2
이런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브금도 좋고ㅠㅠㅠㅠㅜ 잘보고 가요ㅠㅠ!!
9년 전
연필심
감사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83.149
우와 ㅜㅜㅜㅜ다음편은 있나요??이런글 너무 좋아요
9년 전
연필심
아쉽게도 제가 똥손인 지라 차마 연재할 용기가 없어서ㅠㅠㅠㅠㅠㅠ죄송해여
댓글 감사드려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내가어떻게그날을잊을수잇을까....ㅎ
너무설레네요 짧은글이지만 소름돋앗어요ㅠㅠ
브금하고너무잘어울려요!!

9년 전
연필심
감사합니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와...작가님진짜역시대박..아니정말이런달달하면서설레이는분위기..진짜브금은약간몽환적이라서 어두운분위기인가했는데 내용이완전달달해여ㅜㅜ근데브금이랑묘하게어울려서더설레이는것같아요ㅠ작가님의선곡센스란오늘도..굿굿긋 작가님역시나작가님의글쓰시는스타일은정말취저입니다 항상달달하고설레고..취저릉해주시는작가님께감사드리며 다음글을기대할게용♥
9년 전
연필심
너무 오래 걸려서 죄송해여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ㅠㅠ
이런 부족한 글 기다려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아녀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89.49
허류ㅠㅠㅠ 짧고 굵은한방이예요ㅠㅠㅠ
9년 전
연필심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표현들이 정말 좋네요ㅠㅠㅠ
9년 전
연필심
헐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많이 다듬어 지지않았는데 좋아해주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햐햐럭고ㅠㅠㅠㅠ대박이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단편이라니..
9년 전
독자9
뭔가 달달한 여운이 남아요 좋네요ㄹㅎㅎㅎㅈㅎㅎㅎㅎㅎ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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