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다가
점심을 먹다가
아침을 먹다가
문득 날 괴롭혔던 네가 생각났다
지금은 너의 괴롭힘이 없지만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날 따라다닌다
그날 네가 나를 비웃었던 이유들
그날 네가 나를 경멸했던 이유들
지금은 그 이유들이 궁금하지 않지만 한가지 질문은 아직도 나를 따라다닌다
나는 네게 마음을 주었는데 너는 왜 내게 미움을 주었냐고
실은 답을 듣고싶지않다
정해진 답에 맞지않는 오답을 인정하고싶지않다
너라는 답지에 맞춰가고 싶었던 나는 그저 똑똑한척하는 모범생에 불과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