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여고다니고 애인이도 같은학교야~ 뭐 걍 심심하니까 썰풀러옴!!! 오늘 중간고사 둘쨋날 이였거든? 근데 우리학교가 공부를 좀 잘하는 학교인데 쨌든 나는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학생이고 내 애인이는 공부를 참 잘해.. 그니까 그거알아? 되게 짜증나게 놀꺼 다 놀면서 공부도 되게 잘하는 애.. 짱시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얘가 원래 말을 막 이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 아 그러니까 사근사근한 스타일ㄴㄴ 근데 얘가 특히 수학을 진짜 심각하게 잘함 그 좀 타고난거.. 나는 수학을 심각하게 못함... 타고나게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인이는 우리반 수학 일등 난 우리반 수학 꼴등...ㅎ 무튼 수학을 잘하니까 반친구들이 문제 물어보러 많이 옴. 근데 얘가 설명해줄때 말투가 변함; 좀 뭐라하지 사근사근해짐 "f의 역함수는 ~ 이렇게 되지? 이해돼?" 이런식? 아 너희들이 들어봐야돼ㅜㅜㅜㅜㅜ 뭐 나한테 설명해줄때도 사근사근하게 변하긴 하지만 왜 다른애들한테까지 변하냐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오늘 수학시험 전시간에 자습이 있었는데 물어봤음. 사실 수학시험 보기 전엔 집중해야되서 얘가 좀 예민(?)해져서 말을 잘 안거는데 그냥 오늘은 걸고싶어서 걸었음. "야" 이랬더니 대답엄슴..ㅎ 그래서 한번 더 "야" 이랬더니 그냥 살짝 쳐다보더라? 아 좀 무서웠지만 물어보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너 어??! 왜 다른 애들이 질문하러 오면 그렇게 예쁘게 말해?? 나한테만 그렇게 해!" 했더니 얘가 순간 벙찌더니 완전 미친듯이 웃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아 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완전 사랑스럽단 눈빛으로 나 쳐다보는데 아 하필 그타이밍에 어떤 친구가 질문하러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는 하도 문제 많이 풀어주고 하니까 안봐도 대충 어떻게 푸는지 알잖아. 그래서 얘 질문받아주는동안 혼자 놀려고 했는데 애인이가 문제 안보고 그냥 줄줄줄 말함. 그니까 이해가 감?????? 물어보러 왔는데 손으로 풀어주지 않고 "거기x는 뭐가 어떻고 저떻게 합성 어쩌고 더쩌고~~" 하면서 계속 나 쳐다보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설레죽을뻔 너희들이 그 상황을 봤어야함. 그러고 시험보기 전에 애인이가 "언니 너때문에 컨디션 좋아서 문제 엄청 잘풀리겠다" 하면서 머리 헝클어트리고 간다음 가뿐히 백점 받아옴. 물론 내점수는 노코멘트^.^ 듣고싶은 썰이나 궁금한거 있음 댓글 남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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