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오늘 왜이리 잠이 안오지? 설에 있었던 얘기 풀어줄게ㅋㅋㅋ 연휴 첫날 금요일에 아침부터 해질때까지 허리도 못피고 전 부치고 있는데 계속 걔한테 전화와서 자기가 가서 도와준다고 기다리라는걸 집에서 너네집 전이나 부치라고 오지말라 그랬어 연휴동안 전 부치고 만두 만들고 성묘가고 하느라 진짜 너무 힘들어서 일요일 해지기 전부터 죽은듯이 자다가 월요일 늦은 아침쯤 일어났어 대충 눈꼽 떼고 옷 갈아입고 씻으러 갈려고 방을 나왔는데 거실에서 걔가 우리 오빠랑 같이 사과 먹고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쳐다봤더니 사과 먹고 싶냐고 물어봐서 무시하고 그냥 씻으러 들어갔어 세수했는데도 잠이 안깨길래 다시 잘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걔가 침대에 누워서 나 쳐다보더라 슈퍼싱글이라 걔 하나 누워도 반이 꽉차서 그냥 오빠방 가서 자려고 했더니 걔가 찡찡대면서 옆에 누우라고 해서 내가 안쪽에 누웠어 다시 잘거냐고 포켓몬 잡으러 가자고 그러는거 무시하고 눈 감았는데 걔가 자꾸 볼에 뽀뽀해서 몇대 때리고 다시 잤지 일어나니까 거의 해질때쯤 4~5시 정도더라구 옆에 애가 없어서 집에 갔겠거니 하고 밥먹으러 나가는데 완전 뻔뻔한건지 뭔지 오빠랑 둘이 밥먹고 있더라 지가 우리집 식군줄 알아 그래서 거기 낑겨서 밥 몇 숟가락 대충 먹고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 하는데 방에 들어와서 나 자는동안 포켓몬 잡았다고 막 보여주더라 잠만보 나 같다고 놀리길래 때렸던거 같다ㅋㅋㅋㅋㅋ 암튼 그러고 집 데려다 준다고 같이 나와서 걔네 집앞까지 갔는데 애가 시무룩해서 안들어가길래 뽀뽀도 몇번해줬거든 결국엔 걔가 집 보내기 싫다고 계속 그래서 그냥 걔네집에서 잤음ㅎ..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걔 일어나기 전에 몰래 집갔는데 일어나서 하도 찡찡대는거 받아주느라 힘들었어ㅎ 다음에 생각나면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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