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
남길이 퇴근을 하고 늦은 시간에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까
예주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않기에 남길은 두 번을 더 해보고선 관둔다.
술 마시느라 바쁘시구만.. 혼잣말을 하고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남길이 피곤한지 와이셔츠 단추를 풀다가도 멈칫하며 말한다.
"아, 데리러 나가야되지."
벗지 말아야지.. 그래그래.. 중얼거리며 소파에 널브러져 않은 남길이 다시금 핸드폰을 확인해본다.
걱정되게 전화를 안 받고 난리야.. 술 많이 마셨나, 어제도 마셔놓고.. 조금 마시지.
말끝나기 무섭게 예주에게서 오는 전화에 남길은 웃으며 전화를 받는다.
"어, 예주야."
- 1박3일인데. 데리러 와주지?
"가야지 오라는데."
- 오케 기다리겠사옵니다.
"그래."
- 언제?
"10분?"
- 옼.
대답 하다가 전화를 끊는 예주에 남길은 그거마저도 귀여운지 픽- 웃으며 다시 일어나 문을 열고 나선다.
술집 앞에서 전화를 해도 오지않는 예주에 남길은 결국 예주에게 전화를 걸며 술집 안으로 들어섰다.
저 멀리 취해서 남자인 친구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있는 예주를 본 남길은 별 생각없이 예주에게 다가가자
옆에 앉아있던 친구들이 남길을 보며 대뜸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
남길이 퇴근을 하고 늦은 시간에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까
예주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않기에 남길은 두 번을 더 해보고선 관둔다.
술 마시느라 바쁘시구만.. 혼잣말을 하고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남길이 피곤한지 와이셔츠 단추를 풀다가도 멈칫하며 말한다.
"아, 데리러 나가야되지."
벗지 말아야지.. 그래그래.. 중얼거리며 소파에 널브러져 않은 남길이 다시금 핸드폰을 확인해본다.
걱정되게 전화를 안 받고 난리야.. 술 많이 마셨나, 어제도 마셔놓고.. 조금 마시지.
말끝나기 무섭게 예주에게서 오는 전화에 남길은 웃으며 전화를 받는다.
"어, 예주야."
- 1박3일인데. 데리러 와주지?
"가야지 오라는데."
- 오케 기다리겠사옵니다.
"그래."
- 언제?
"10분?"
- 옼.
대답 하다가 전화를 끊는 예주에 남길은 그거마저도 귀여운지 픽- 웃으며 다시 일어나 문을 열고 나선다.
술집 앞에서 전화를 해도 오지않는 예주에 남길은 결국 예주에게 전화를 걸며 술집 안으로 들어섰다.
저 멀리 취해서 남자인 친구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있는 예주를 본 남길은 별 생각없이 예주에게 다가가자
옆에 앉아있던 친구들이 남길을 보며 대뜸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
남길이 퇴근을 하고 늦은 시간에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까
예주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않기에 남길은 두 번을 더 해보고선 관둔다.
술 마시느라 바쁘시구만.. 혼잣말을 하고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남길이 피곤한지 와이셔츠 단추를 풀다가도 멈칫하며 말한다.
"아, 데리러 나가야되지."
벗지 말아야지.. 그래그래.. 중얼거리며 소파에 널브러져 않은 남길이 다시금 핸드폰을 확인해본다.
걱정되게 전화를 안 받고 난리야.. 술 많이 마셨나, 어제도 마셔놓고.. 조금 마시지.
말끝나기 무섭게 예주에게서 오는 전화에 남길은 웃으며 전화를 받는다.
"어, 예주야."
- 1박3일인데. 데리러 와주지?
"가야지 오라는데."
- 오케 기다리겠사옵니다.
"그래."
- 언제?
"10분?"
- 옼.
대답 하다가 전화를 끊는 예주에 남길은 그거마저도 귀여운지 픽- 웃으며 다시 일어나 문을 열고 나선다.
술집 앞에서 전화를 해도 오지않는 예주에 남길은 결국 예주에게 전화를 걸며 술집 안으로 들어섰다.
저 멀리 취해서 남자인 친구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있는 예주를 본 남길은 별 생각없이 예주에게 다가가자
옆에 앉아있던 친구들이 남길을 보며 대뜸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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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안녕하세요."
"예주 좀 취했어요.."
남길이 예주에게 다가가 팔을 잡아 일으키자, 예주가 어엇! 김남길! 하며 남길에게 와락 안겼고
예주는 남길에게 인사 한 번 없이 친구들에게 자랑하듯 소리친다.
"야 내 애인 의사라고 했찌?? 아픈데 있으면 불러라잉? 내 애인이 다 진찰해줄 거다 푸핡."
"얼마나 마신 거야?"
"좀 마셨어요 ㅋㅋㅋ아 잠깐 나 쟤한테 할말있는데.."
"일단 가. 너 엄청 취했어."
"응 알겠으니까 쟤한테만 할 말이 있는데."
"……."
"아 나 좀 빡쳐요. 현민이 저 새끼가 제 가슴 툭 치면서 에이컵이라는 거 있죠."
"……"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다들 취한 예주 보고 그 다음으론 남길의 눈치를 보며 허허- 웃었고
예주는 취해서 눈치도 없이 껄 껄 남길에게 안긴다.
남길이 예주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조수석에 앉히고서 그 다음으론 자신이 운전석에 앉는다.
"느아 나 오늘 오빠 집에서 자야게땅."
"……."
"기분 안 좋은가 표정 되게 무섭네."
"취했는데 표정은 보여?"
"내가 바본가 보이죠. 으, 속 안 좋은데."
"토할래?"
"아니. 일단은 좀 더 가구요."
"……."
말 없이 운전대를 잡은 남길을 힐끔 본 예주는 여전히 이해가 안 간다는듯 남길을 바라보다 곧 창밖을 본다.
으으 속 아파라.. 집에 거의 다 왔는데 예주가 토할 것 같다고 해서 남길이 갓길에 차를 세웠다.
쭈그리고 앉아서 고개를 숙인채 한참 있는 예주에게 다가가 옆에 쭈그리고 앉아 등을 두들겨주자, 예주가 말한다.
"애들이 완전 부러워하는 거 봤어요? 의사라니까.. 눈에 불 키고.."
"……"
"나도 신기하다니까.. 남친이 의사야. 나이 많다고 하면 다들 질색부터 하는데 의사라고 하면 또 표정이 달라진다?
진짜 좆같아서 말이지.. 내가 다시는 걔네랑 술 안 마셔.. 그래도 내가 뿌듯은 해. 오빠가 의사라서."
기분은 나쁜듯 하지만 티내지 않고 예주의 등을 토닥여주는 남길에 예주가 토 한 번 하지않고 일어나 남길의 손을 잡으며 말한다.
"어떻게 해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거예요?"
"너."
"……."
"내가 궁금한 거냐, 내 직업이 궁금한 거냐."
"뭔 이상한 소릴한대."
"아까부터 자꾸 의사 의사.. 내 직업에 대해서만 궁금해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뭣 같아서 말이지."
"……"
"너 나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기는 하냐? 그냥 직업이 멋져서 그래서 나 만난 건 아니고?"
"무슨 말이 그래요. 그쪽 기분 나쁜 건 알겠는데. 나도 기분 나빠."
"아무 생각없이 틱틱 내뱉고, 듣는 줄 알았는데 너도 기분 나쁠 줄은 아는구나."
"하지 말지."
"뭘."
"나 싸우는 거 졸라 싫어하는데. 그냥 말을 맙시다 우리."
"야."
"왜요."
"얘기 안 할 거야?"
"취한 사람이랑 뭔 얘기를 하고싶어요."
"너 지금 취했다고 하는데 생각이란 거 잘 하잖아."
"……."
"나도 싸우기 싫어, 누구는 싸우고싶어서 이래?"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본 적도 없고, 주변에도 없어서 신기해서 자랑 좀 했고."
"했고."
"……."
"그 다음은."
"…몰라요. 속 안좋은데 그냥 빨리 집 가요."
"……."
"그냥 나 집 갈래."
예주가 천천히 움직여 조수석에 올라타자, 남길은 혼자 덩그라니 남아 한숨을 내쉬고선 담배 하나를 꺼내 입에 문다.
뭔 말이 통해야지 풀던가 하지.
운전대를 잡은 남길과.. 창밖을 멍하니 보고있는 예주는 아무 얘기도 오고가지않았고
예주의 집 앞에서 차를 세우자, 예주는 간다는 말도 없이 문을 쾅! 닫고 가버린다.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씻고 나온 석류가 머리를 말리고 있자, 언제 깼는지 마른세수를 하며 나온 재욱이
석류에게 아무 말도 없이 욕실 안으로 들어선다.
어제 계속 어색하게 시간을 보내고나서.. 밤엔 스킨쉽도 없이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슨 이혼직전 부부마냥 아무 말도 안 하고 혼자 씻어버린 석류는 괜히 머리를 말리면서 입술을 삐죽 내민다.
"진짜.."
나도 기분 상하고 아저씨도 기분 상하고.. 서로 자존심은 쎄서 미안하단 말도 안 하고.. 이게 뭐야.
퇴실을 해야 돼서 짐들을 다 챙기고, 먼저 가방을 매고 밖으로 나간 석류가 차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린다.
인상을 쓴채, 입술을 쭉 내민 채로 가만히 서있는 석류를 본 재욱도 아무 표정없이 문을 차키로 문을 열어주고서 뒷문을 열어 짐들을 챙겨 넣는다.
차를 타고 수목원으로 향하는데 석류가 여전히 아무 말도 없이 창밖을 보며 입술을 내밀고있자
재욱이 티나지않게 한숨을 내쉬고선 무심하게 말한다.
"배 안 고파?"
"……."
"편의점 들어서 뭐라도 사먹을까."
"……."
"나랑 얘기 안 할 거야?"
"…배 안 고파요."
"그럼 마시는 건."
"안 마셔요."
"그래."
그렇게 또 정적이 흐른다. 서로 크게 싸워서 며칠 안 보고 그런 건 해봤어도..
싸워서 서로 같이 있으면서도 아무 말도 안 하고 이러는 건 또 처음이라 둘도 많이 어색한 듯 보였다.
수목원으로 향하는데 길은 또 왜 이렇게 먼지.. 석류가 지루한듯 손장난을 치다가 말한다.
"그냥 집 가요."
"수목원 안 가고?"
"가도가도 끝도 없고.. 갈 기분도 아니고."
"다 왔는데."
"……."
"차 돌린다 그럼."
"……."
"돌려?"
"…그럼 그냥 가요."
"가기 싫은 거면 안 가고."
"그냥 가라니까요."
"가기 싫은 말투니까 그러지."
"제 말투가 뭐 어쨌다구요."
"억지로 가려는 것 같아."
"아니라구요."
"표정 좀 풀지."
"제 표정이 왜요. 제가 아니라는데 왜 자꾸 그래요.."
"……."
재욱이 한숨을 내쉬며 결국 차를 돌렸고, 차를 돌리는 재욱에 석류가 인상을 쓴채로 말한다.
"왜 차 돌려요."
"그냥 집 가."
"……."
둘에겐 정적이 흘렀다.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이런 적은 처음이라 무섭기도 한지
석류가 눈물을 꾹 참으로 창밖을 본다.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가다가 석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어제 때문에 그래요?"
"뭘 그래."
"오늘따라 평소랑 다르게 무서운 것 같아서요."
말이 길어질 것 같아 갓길에 차를 세운 재욱에 석류가 재욱의 눈치를 보았다.
"내가 널 무섭게 했어?"
"…제가 어제 그 소리 해서 미워졌어요?"
"그게 또 무슨.."
"……."
"말 걸어도 화난 거 풀리지도 않고 계속 내 말 대꾸도 안 하고 인상만 쓰는데."
"……."
"그럼 난 어떻게 해야 되는데."
"아까처럼 화낼 것 까지는 없잖아요."
"내가 화를 냈어?"
"네."
"여태 꾹 참다가 한 번 짜증낸 게 그게 그렇게.. 아니다 됐다.
그냥 말하지 말자.. 서로 너무 예민해."
"말 안 하면요."
"……."
"그럼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 서먹하게 있어야 되는데요?"
"그럼 난 언제까지 네가 인상쓰고 짜증내는 거 받아줘야해."
"내가 언제 인상쓰고 짜증냈다고 그래요."
"난 그렇게 느꼈는데 너는 그런 적이 없나보네."
"…짜증나요."
"……."
"…혼자 갈래요."
석류가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자, 재욱이 혼자 차 안에 남아 한숨을 내쉰다.
"그럼 난 언제까지 네가 인상쓰고 짜증내는 거 받아줘야해."
"내가 언제 인상쓰고 짜증냈다고 그래요."
"난 그렇게 느꼈는데 너는 그런 적이 없나보네."
"…짜증나요."
"……."
"…혼자 갈래요."
석류가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자, 재욱이 혼자 차 안에 남아 한숨을 내쉰다.
"그럼 난 언제까지 네가 인상쓰고 짜증내는 거 받아줘야해."
"내가 언제 인상쓰고 짜증냈다고 그래요."
"난 그렇게 느꼈는데 너는 그런 적이 없나보네."
"…짜증나요."
"……."
"…혼자 갈래요."
석류가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자, 재욱이 혼자 차 안에 남아 한숨을 내쉰다.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분명 엊그제까지만 해도 이럴 일 없던 우리가.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던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
그냥 한명이 져주면 그만인데 그게 그렇게 힘이든가.
-
-
-
-
(오늘 너무 짧죠ㅠㅠ 담엔 그래도 평소보단 길게 오께요 뿌뿌 ㅎ_ㅎ)
근데
죄송한데..
혹시 예주 성 뭔지 기억하시는분....(머쓱)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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