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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박지민] 우연(愚緣) : 어리석은 인연 - 조우(遭遇) - | 인스티즈

[전정국/박지민] 우연(愚緣) : 어리석은 인연 - 조우(遭遇) - | 인스티즈


愚緣 : 어리석은 인연

W.서란



조우(遭遇) -




* 각성자 : 태어날때 부터 '센티넬' 이나 '가이드' 로 각성하게 될 것이라 정해진 인간

* 퍼스트 : 센티넬의 '급'을 나누는 명칭이다. [퍼스트, 세컨드, 서드] 로 나뉜다.

             - 퍼스트는 인간이상의 신체능력과 고유의 능력을 2가지 이상 보유한 센티넬이다. 

  인간에겐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도맡아 한다.

             - 세컨드는 인간이상의 신체능력과 고유의 능력을 하나 보유하고 있는 센티넬이다.

               - 서드는 인간이상의 신체능력이나 고유의 능력 중 하나만을 갖고 있는 센티넬이다. 






었던 겨울 밤 사이 얼었던 눈을 시리게 뜬다. 텁텁하게 매마른 입술이 쩍 하고 떨어진다. 반 쯤 감을 눈을 비비적 거리며 물에 젖은 솜덩이 마냥 축 늘어져 무거워진 몸을 일으킨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캄캄한 방구석을 더듬어 스위치를 누른다. 파팍- 하고 무언가 튀는듯한 소리를 내며 흐릿한 백열등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눈이 부신 듯 그제서야 방구석에 늘어져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나는 벽에 걸려있던 해진 점퍼를 걸쳐입고 삐걱 거리는 문을 열고 찬바람이 부는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 딱봐도 대충 벗어 던진 듯 이리저리 뒤얽힌 신발들을 발가락 끝으로 툭툭 밀어내며 내 신발을 찾아 신는다. 삐뚤빼뚤한 글씨.. 하지만 피식하고 웃임이 터지는 어눌한 글귀로 [부엌] 이라고 적어놓은 비닐로 덮인 칸막이 안으로 들어간다. 다 찌그러진 커다란 양은냄비에 일단 찬물을 가득 담아 낮은 평상 위에 놓여있는 가스버너에 얹는다. 내 허리춤에도 못오는 작은 냉장고 문을 열어 안을 둘러보다 김치를 꺼내 가위로 대충 썰어 맹물 속에 넣는다. 물이 끓으면 끝 김치만 들어간 물같은 국이 끝인 식사. 옹기종기 모인 어린 동생들이 나를 기다리겠다고 밖으로 나와 추위를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나는 밥솥에 남아있던 밥을 대충 큰 그릇에 담고 김치찌개를 냄비 채 상 위에 올려 방 안으로 후다닥 뛰어들어간다.



"밥먹자~~으으~~춥다 추워~ 빨리 문닫아!"



별다른 반찬 조차없는 그렇다고 제대로 된 식사도 아닌 밥을 대충 해결하고 나는 밖으로 나간다. 미루고 미루던 일을 하기위해 걸음을 옮긴다. 태어날 때 부터 난 '각성자' 라는 운명을 받고 태어났다. 나는 절대 평범한 인간이 될 수 없었다. 평범한 인간 사이에서 각성자가 태어나는 것은 극히 드문일이지만 나는 그 극히 드문일에 해당되고 말았다. 그래도 나 혼자만 각성자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어린 동생들마저 각성자 였다면... 각성자인 내가 무서워 집을 나가버린 아버지와 그런 나를 원망하면서 쓰러져 버린 어머니. 친부모에게 받는 환멸과 괴물을 보는 듯한 눈빛과 태어난 것에 대한 원망을 내가 아닌 동생들이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면 너무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나는 그 수많은 환멸과 질타 속에서 각성자 임을 숨기고 22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더이상 숨기고 살 수 없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과 어린 동생들, 쓰러진 어머니의 병원비와 생계유지비 이 모든걸 나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처음엔 일을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다. 하지만 일을 하기 위해서 거치는 건강검진에 떡하니 나올 '각성자'라는 명칭과 내가 각성자임이 밝혀지면 받게 될 질타가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법이 생겼다. 센티넬을 위한 가이드를 위한 차별받는 각성자를 위한 법이 생겨났다. 난 19살때 아무도 모르게 혼자 집구석에서 고통에 차오르는 비명을 참으며 각성했다. 난 센티넬이 아니였다. 가이드였다. 센티넬과 가이드의 구분법은 간단했다. 인간을 초월하는 신체능력이 생기는가, 특별한 고유의 능력이 생기는가 둘 중 하나라도 갖게 된다면 센티넬이 된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 인간들과 똑같은 힘과 능력. 나도 맞으면 아프고 다치면 피나는... 자기 자식을 괴물치급하던 부모님과 다름 없는 인간이였다. 나는 한참을 어처구니 없이 웃었다.



"기왕 괴물 취급 받을꺼면 센티넬이라도 되지.."



어이없는 웃음과 서러움의 울음이 같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내가 각성했을 당시에는 각성자들을 위한 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차별받고 질타받는 대상에 지나지 않았고, 나는 더이상 쉬쉬 하면서 살지 않아도 됬지만 역시나 각성자라는 이유로 취직은 피했었다. 그렇게 신체검사나 서류가 필요없는 단기 일용직으로 전전하다가 일거리가 뜸해지는 시기가 오면 집안꼴은 더더욱 말이 아니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가이드법' 이라는 법이 생겼다. 처음에는 정말 이런걸 법안이라고 통과시키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법률이었다.



"아니 이걸 왜 해? 돈을 주기를 해? 먹여주고 재워주기를 해? 혜택도 보장도 없고.. 국가에서는 아무 손해도 안보고 공짜 인력만 가져다가 쓰려는거 아냐?"



아무런 보상도 없는... 그저 돈을 쓰지 않고 센티넬을 잠재울 만한 진정제를 찾는 법률일 뿐이였다. 수많은 가이드들이 나와 같은 생각이였는지 신고자의 수는 현저하게 밑바닥을 쳤다. 정부는 더 이상 뒤로 물러나기 힘든건지 결국 법률을 시정하고 새롭게 내용을 보안했다. 그게 지금의 '가이드법' 이다.



"일자리와 일정 수입도 보장되고, 부업도 가능하고, 죽어도 연금이 나온다라..."



너무 거짓말 같은 내용에 의심했었지만 주변에 살고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가이드 임을 밝히고 혜택을 누리는 것을 보고 나도 결국엔 결심하게 된 것이다. 찬찬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저 멀리 흐릿하게 주민센터가 보였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베어낼듯 불어와 걸음을 빨리했다. 차랑거리는 문을 열고 따뜻한 실내로 들어갔다. 나는 두리번 거리다가 직원으로 보이는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저.. 가이드 신고하러왔는데요"

"번호표 뽑고 11번 창구에 접수하세요"



여자는 컴퓨터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대답했다. 나는 여자에게 꾸벅 인사하고 번호표를 뽑아들고 한쪽 구석에 자리잡고 앉았다. 내 번호는 52번이었다. 11번 창구라는 곳을 두리번 거리면서 찾아보니 위쪽 안내판에 떠있는 번호가 51번이었다.



"아, 다음이네"



나는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인감도장과 신분증,통장을 꺼내들었다. 띵똥 하는 소리가 나면서 11번 창구에 있던 손님이 자리에서 일어나는게 보였다.



"52번 고객님"

"예!"

"이쪽으로 오세요"



난 11번 창구로 걸어갔다. 내 앞에 있던 손님과 스치듯이 자리로 향했다. 나보다 조금 큰 키에 다부진 체격, 잘생긴 얼굴 나는 단번에 센티넬이라는걸 알았다. 물론 외모가 아닌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나도 그도 서로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 있었다. 스치 듯 지나가며 서로를 봤다. 눈이 마주치고 난 어색하게 고개를 꾸벅였다. 그러자 그 남자도 고개를 꾸벅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나는 다시 창구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가이드 신고하려고 하는데요"

"예. 이미 다 알고 오셨겠지만 한번 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번 년도에 실행된 가이드법에 의거해서...."



여자는 조곤조곤 설명을 해주며 그 설명에 따라 글을 작성하고 도장을 찍고 통장과 신분증을 주고, 지문을 찍고 난 후 카드를 하나 받았다.



"예. 고객님 신청 완료되셨고요. 지금 드리는 카드는 임시 발급증입니다. 일주일 후에 자택으로 정식 발급증이 배송될테니 그때까지 사용하시면 되시고요. 임시 발급증에는 50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적립되어 있으신데요. 편의시설이나 대중교통, 문화시설 등 어디에서나 사용가능 하십니다. 또 일주일 동안 다 사용하지 못하신다면 임시 발급증과 정식 발급증을 함께 지참하셔서 다시 한번 주민센터를 내방해주시면 남은 금액을 정식 발급증으로 옮겨 드릴테니 걱정마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

"가이드법에 의거해서 앞으로 일주일 후 정식 발급증이 나오실때까지 취직을 하지 않으시면 정부에서 임의로 신고되어있는 센티넬에 한해 일자리를 배정을 받게 되시고요. 최대한 자택과 가까운 곳으로 알아봐 드리겠지만 일자리에 따라 출퇴근과 입주근무로 나뉩니다. 입주근무는 출퇴근보다 월급이 조금 더 높으시고요. 선택은 자유십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입주근무는 멀리도 배정되나요?"

"입주근무라도해서 다른 지역까지 넘어가시는건 아니구요. 같은지역의 2~30분 거리정도로 배정되실 예정입니다."

"그럼...입주근무로 할께요! 아..근데..동생들..."

"동생분들이 함께 거주하고 계신가요?"

"예..저 말고는 돌 볼 사람이 없어서..."

"아, 그러신거라면 입주근무 희망자에 한하여 자녀나 부양 가족이 있으신 경우. 정부측에서 특별 가사 도우미가 지급됩니다. 신청 도와드릴까요?"

"가사도우미요? 네! 해주세요. 근데..그건 돈 드나요?"

"가사도우미를 쓰신다고 해서 별도로 비용은 발생하지는 않으시고요. 하지만 동생분들을 부양하는데 있어서 생기는 생활비나 공과금 등은 고객님께서 지불해 주셔야 합니다"

"예! 그런거는 제가 내야죠!"

"예 그럼 입주근무 신청하면서 가사도우미도 함께 신청해 두겠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아직 취직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자택으로 연락이 가실껍니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팸플릿을 드릴테니 한번 더 읽어보시구요. 다른 불편사항은 없으신가요?"

"예!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직원에게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가이드라는 것을 밝히기만 했는데 일이 너무 술술 잘 풀리는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당장 수중에 생긴 돈, 해결 된 일자리, 내가 없을 때가 걱정이었던 동생들에게도 혜택이 있다니 꿈만 같았다.



"법 한번 진짜 잘 만들었어~"



눈깜짝 할 사이에 일주일이라는 시긴이 지났다. 나는 첫날 받은 카드로 동생들의 옷을 사고 먹을 것을 잔뜩 사들고 냉장고 안을 꽉꽉 채워넣었다. 50만원은 누구에게는 적은 돈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넘치는 돈이었다. 내가 없을 때 굶을까 걱정인 동생들을 위해 가득가득 음식을 채워넣었다. 나는 입주해서 일을 하게되면 의식주는 해결이 되지만 늘 동생들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가사도우미까지 와준다고 하니 너무 기뻣다. 그때 집에 달랑 하나있는 전화기가 울렸다. 



"여보세요?"

[가이드법관리부입니다. 박지민씨 맞으십니까?]

"예. 제가 박지민입니다"

[아 네. 저는 가이드법 관리부 소장 이지현이라고 합니다.]

"예"

[다름이 아니라 입주근무 희망하신거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아직 취직은 안하셨죠?]

"예. 아직입니다."

[마침 같은지역에 10분정도 거리에 입주근무 희망하시는 센티넬분이 계셔서요. 의견 여쭈고자 전화드렸습니다.]

"아 그렇군요!"

[예. 다른 업무는 아니고 가사도우미인데요. 식사는 차려주시는 분이 따로 있으셔서 집에서 청소나 빨래같은 집안일만 해주시면 되시고요. 일이 끝난 후에는 자유행동 가능하시고요. 월급은 주7일 근무로해서 초봉이 400~500정도 되십니다. 어떻게 생각있으신가요?]

"사..사백이요? 그렇게나 많이 주나요? 청소랑 빨래로?"

[예. 신청하신 센티넬분이 책정하신 금액이라 변동사항은 없으시구요. 또, 이건 좀 민감한 부분이지만 일을 하신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예? 아 예, 당연히 하죠 이렇게 좋은 직업이 어딨는데요~ 그래서 뭔데요?"

[지민씨께서 배정받으신 센티넬분이 퍼스트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금액 책정을 넉넉하게 하신것 같습니다.]

"퍼스트요? 대박...그런분이 왜 우리동네에.."

[아, 같은 동네는 아니시구요. 거기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타워시티에 살고 계십니다.]

"타..타워시티요? 우와...지나가다만 봤지...들어가 볼 엄두도 안나는 곳이었는데.."

[그럼 일단 하시는거라 생각하고 자택으로 인적사항과 동생분들을 돌봐드릴 도우미분을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읽어보시고 직접 찾아가보시면 됩니다]

"아! 감사합니다!"



몇일 뒤 센티넬의 인적사항이 적힌 봉투를 가지고 도착한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감사인사와 당부의 말을 전하고 집을 나섰다. 봉투를 뜯어 새하얀 앞장을 넘기고 찬찬히 글을 읽어 나가다가 익숙한 얼굴에 눈에 들어왔다.



"어? 그 51번??"



저번에 가이드임을 신고 하기위해 찾아갔던 주민센터에서 마주쳤던 센티넬이었다. 한번 스친것 뿐이지만 남자가 봐도 인상에 강하게 남을 정도로 잘생긴 얼굴이었기에 기억하고 있었다.


 

"와..스무살이네..나보다 어려...그런데 이렇게 좋은곳에 사는구나...어쩐지 되게 옷들이 비싸보였어.."



나는 종잇장을 넘겨가며 찬찬히 앞으로 걸어갔다.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되지만 한푼이라도 더 아껴서 동생들에게 쓰고싶었다. 그래서 약속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넉넉하게 나온것이다. 글을 읽다보니 이상한 점이 보였다.



"도아병원...여긴 어머니가 계신곳 인데..."



내 어머니가 나를 원망하며 쓰러진 이후 10년이 넘도록 입원해있는 병원 이름이 떡하니 적혀있었다. 그것도 그 병원에서 일을 했었다는 기록까지 있었다. 나는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들기 시작했다.



"집도 가깝고 나이도 비슷하고 어머니가 계신 병원에서 일했던 사람이라..이거 완전 인연인데?"



나는 왠지모르게 들뜬 마음에 걸음을 빨리해 종이에 적힌 주소로 달려갔다. 한 30분을 걸었을까 높디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곳에 들어섰다.



"B동 1501호...B동..저기다 B동!"



주소를 찾아 중얼거리던 나는 건물로 달려가 어색하게 문 앞에 멈춰섰다.



"이거..문 어떻게 열지...? 자동문 아닌가..?"



한참을 문 앞에서 서성이자 경비로 보이는 남자가 다가와 내게 말을 걸었다.



"뭐 필요하신거 있으세요?"

"아! 저..그게..가이드 배정 받아서 왔는데요..이거 문 어떻게 여는건가요?"



경비원은 어색하게 머리를 글쩍이는 나를 보며 호탕하게 웃으시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몇호실인가요?"

"B동 1501호요!"

"일단 동은 맞고...음 1501호.."



경비원은 문 옆에 붙은 공중전화 같이 생긴것에 번호를 누르더니 얼마 안되 문이 열렸다. 나는 열린문을 보며 신기해 했고, 경비원은 나에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에 내려 벨을 누르라고 알려주었다. 나는 경비원의 말을 따라 15층에서 내려 '1501' 이라고 되어있는 문 옆의 벨을 눌렀다. 그러자 한참 자다가 일어난 듯 잔뜩 눌린 목소리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 누구세요?

"아..저! 가..가이드배정 받아서 왔습니다!"



대답을 한 후 한참이 지나도 답이 없었다. 문 앞에 서있는 것이 슬슬 짜증이 날 쯤 다시 한 번 벨을 누르려 하자 문이 벌컥 열렸다. 너무 놀라 뒤로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야....으씨.."



남자는 나를 내려다 보며 까치집을 지은 머리를 벅벅 긁었고, 넘어진 나를 대수럽지 않게보며 턱짓으로 대충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고급 대리석 바닥에 찧은 엉덩이를 탈탈 털어내며 일어나 어색하게 집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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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말]

역시.. 초반에는 설명충이지!

주민센터 직원이 말이 좀 많죠? 

죄송합니다.. 성멸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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