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암호닉은 다음편에* "..아파." "...괜찮아 우리 백현이..." "나 아파 경수야..." "...괜찮아..이제 안아플거야.." "나..너무 아파 경수야..." "....백현아...우리 백현이...." "..사랑한다고 말해줘 경수야.." "사랑해.." "계속...계속 말해줘.." "사랑하는 우리 백현이..." "....." "사랑해.." "....." "사랑하고 있어 백헌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백현아 사랑해 ....... ............ "...수." 아직 채 해가 떠오르지도 않은 이른 새벽.땀에 젖어 침상에서 쫒기듯 기침한 황제는 오늘도 꿈속에서 제게 끊임없이 사랑을 말하던 이를 떠올렸다. "폐하. 아직 날이 밝지 않," "입." "......" "다물라." "..송구하옵니다." "그대에게 내곁에서 잠들라 명한 적이.." "....." "..있던가?" "폐하, 소첩은..." "죽으라." "..ㅍ..폐하." "지존은 재언하지 않는다." "...." "그대에게" "....." "죽으라 명했다." 오늘도 합궁을 치른 후궁은 금룡궁에서 아침 해를 맞지 못했다.피로 물든 당의를 들어 올리며 준면은 깊게 한숨지었다. 오늘도 황제는 알지 못할 이름을 되뇌이며 잠을 설쳤다. 그 이름은 '경수' 단 하루도 핏빛이 들지 않는 밤이 없는 금룡궁이 유일하게 고요히 잠드는 시간, 황제가 그를 찾는 시간. '경수' 황제의 꿈에 나타나 언제나 그를 애타게 하는 단 하나의 누군가.형체도, 실체도, 그 털끝 하나 누구도 찾지 못했지만 언젠가 나타난다면 필시 세상을 어둡게 물들이는 황제가 품어 안으리라 확신하는 이름. '경수' "지금 무어라 하셨습니까 대군." "폐하께서 하루가 멀다 하고 목숨을 거두어 가시는 그 후궁들께선 폐하의 눈과 귀가 되어 정사를 펼치는 대신들의 여식이옵니다. 그 원성을 어찌 다 감내하시려 이러시는 것이옵니까. " "해서." "...." "지금 짐에게 기방에서 유생들의 시중이나 드는 천한 기녀를 안으라 이 말씀인가." "소신 또한 그들과 다를 바가 없사옵니다. 전하께서 제게 미물보다 못한 죽음을 하명하신다해도 소신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폐하께 소신의 숨을 안겨드릴 것이옵니다. 허나, 아바마마께서 피땀 흘려 일구신 이 제국의 안위가 염려될 뿐이옵니다." "아, 그리 거창할 필요없습니다. 대군." "...." "왜 말을 하지 못하는가." "...." "적자를 이어받아 보위에 앉은 주제에 그리 망나니처럼 굴 바에야 그대에게 이 황위를 넘겨라." "폐하, 어찌 그런," "짐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왜 그리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십니까 대군." "....." "좋습니다. 어차피 하룻밤이 지나면 끊어질 목숨, 천하디 천한 기녀를 한번 안아보는 것도 좋겠지. 사실 황궁의 법도에 따르는 똑같은 규수들을 안는건 이제 좀 싫증이 나서 말입니다. 계집, 아니 사내도 상관없습니다." "....." "오늘밤." "....." "기대하겠습니다 대군." 피로 물든 황제. 탄생부터 적자를 이어받아 하늘의 아들이라 불리던 남자. 천자. 단 하루도 가장 높은 곳이 아닌 적이 없던 남자. 태어나 어미의 품에 단 한번 안겨본 남자. 그에게 남겨진 흔적이라고는 각혈을 하며 그녀가 남긴 낡은 명주천이 전부인 그의 유년. "폐하를 뵙습니다. 홍복을," "고개를 들라." "천한 몸뚱입니다. 내전이 아닌 황궁의 그 어떤 곳에서도 소인의 함을 벗을 수 없사옵니다." "지금 당장 네 목을 치는 것보다 내게 더 쉽고 즐거운 일은 없다. 필경, 너와의 잠자리보다도." 하루도 견디지 않은 적이 없던 황제에게 찾아온 지독히도 어둡고 깊은 봄.그건, 매일 밤 그가 꿈에서 부르짖던 '그' "폐하께서 내리신 명이시니." 한껏 낮춰져 있던 그의 몸이 서서히. "이 궁이." 검은 베일에 가려졌던 얼굴 위로 하얀 손이. "천하디 천한 소인의 색으로 물들어도" 온전히 드러난 그의 얼굴이. "부디 하해와 같은 성은을." 요즈음, 궁에 흉흉한 소문이 돈다 하옵니다.소문?황제 폐하께옵서 천한 예인에게 마음을 뺏기시어...무어라.나라를 무너뜨릴 경국지색이라 그리 들었습니다.경국지색이라...헌데......그 예인이 말이옵니다......폐하께서 매일밤 부름하신 이...라 하옵니다.매일밤..부름을..했다라.. "...허면 명하겠다." "천것은 감히 황명을 받을 처지도 못된다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아니." "...." "하늘 아래 내 명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없다." "...." "다만." "...." "지존인 내 위에 네가 있을 뿐." "..폐하." "세상을 안기마." "....." "용포도, 용관도 모두 네게 안길 것이다." "..폐하. 어찌," "이 나라가 갖고 싶으냐. 허면 이제부터 네것이다." "...." "이 황궁에 존재하는 단일의 미물조차도 모두 네것이다." "....." "너는 내게 단 하나만 안기거라." "....." "네마음까지는 내 감히 벅차 바라지 않겠다." 백현은 서서히 용상에서 내려와 경수를 향해 걸었다. 태어날 때부터 걸어 온 하늘이 내린 황자를 위한 꽃길이 아닌 잔뜩 오물을 뒤집어 쓴 천한 가인의 허물이 베인 더러운 천 위를, 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백현의 몸은 가벼워졌다. 세상 천지에 오직 그 하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금빛 용포가 바닥으로 힘없이 흐트러졌다. 천자임을 나타내는 솟은 용관도 힘없이 그의 발치를 뒹굴었다. 금실로 얆게 수를 놓아 만든 그의 일내의가 그의 걸음에 밟혀 구겨졌다. 그렇게 경수의 앞에 섰다.오로지 침상에서만 허락된 하얀 내의만을 걸친 천자. "폐하.. 이 천것이 어찌 감히 폐하의 내의를.." "내 앞에서." "....." "널 낮추지 말라 일렀다." "...하명..하소서." "경수." "..예, 폐하." "날..." "...." "...짐을." "...." "은애하라." "...." "거짓이어도 좋다. 나 아닌 다른 이를 네 마음 속에 품는다 하면 내 그이도 함께 품어주마." "폐하." "마음까진 바라지도 않겠다 했다." "...." "날 은애하는.." "....." "...겉치레라도 해다오." "..폐하!" 곧이어 백현은 허리를 낮춰 자신이 걸어온 길에 흐드러지듯 떨어진 천자의 옷들을 하나씩 주워들기 시작했다. 허리를 숙여 땅에 용안을 마주한 천자의 모습에 모두가 놀라던 찰나, 숙여져 들릴 줄 모르던 경수의 하얀 얼굴이 드러났다. 용포를 두른. "..주인을 찾았구나." "...." "하늘이 내린 천자는 너였어." "...폐..하." "하늘의 축복이 네게 모두하길." 용포를 두르고 용관을 머리에 얹은 경수는 멍하니 그자리에 멈춰서 백현을 바라봤다. 제게 고개 숙여 절하는 백현을. 천자를. 이 나라의 지존을. "이젠 아무도 널 감히 예인이라 하대하지 못한다." "황공하옵나이다 폐하." "이제 무엇을 안겨주랴." "....." "경수." "예, 폐하." "귀비." "...." "나의 경수." "...." "나의 귀비." 이해가 잘 안가시죠? 헤헤..다음편을 보셔야 합니다.언제부턴가 나는 클리셰 성애자입니다.
*bgm*
*암호닉은 다음편에*
"..아파."
"...괜찮아 우리 백현이..."
"나 아파 경수야..."
"...괜찮아..이제 안아플거야.."
"나..너무 아파 경수야..."
"....백현아...우리 백현이...."
"..사랑한다고 말해줘 경수야.."
"사랑해.."
"계속...계속 말해줘.."
"사랑하는 우리 백현이..."
"....."
"사랑하고 있어 백헌아."
사랑해
백현아
....
...
............
"...수."
아직 채 해가 떠오르지도 않은 이른 새벽.
땀에 젖어 침상에서 쫒기듯 기침한 황제는 오늘도 꿈속에서 제게 끊임없이 사랑을 말하던 이를 떠올렸다.
"폐하. 아직 날이 밝지 않,"
"입."
"......"
"다물라."
"..송구하옵니다."
"그대에게 내곁에서 잠들라 명한 적이.."
"..있던가?"
"폐하, 소첩은..."
"죽으라."
"..ㅍ..폐하."
"지존은 재언하지 않는다."
"...."
"그대에게"
"죽으라 명했다."
오늘도 합궁을 치른 후궁은 금룡궁에서 아침 해를 맞지 못했다.
피로 물든 당의를 들어 올리며 준면은 깊게 한숨지었다.
오늘도 황제는 알지 못할 이름을 되뇌이며 잠을 설쳤다.
그 이름은
'경수'
단 하루도 핏빛이 들지 않는 밤이 없는 금룡궁이 유일하게 고요히 잠드는 시간, 황제가 그를 찾는 시간.
황제의 꿈에 나타나 언제나 그를 애타게 하는 단 하나의 누군가.
형체도, 실체도, 그 털끝 하나 누구도 찾지 못했지만 언젠가 나타난다면 필시 세상을 어둡게 물들이는 황제가 품어 안으리라 확신하는 이름.
"지금 무어라 하셨습니까 대군."
"폐하께서 하루가 멀다 하고 목숨을 거두어 가시는 그 후궁들께선 폐하의 눈과 귀가 되어 정사를 펼치는 대신들의 여식이옵니다. 그 원성을 어찌 다 감내하시려 이러시는 것이옵니까. "
"해서."
"지금 짐에게 기방에서 유생들의 시중이나 드는 천한 기녀를 안으라 이 말씀인가."
"소신 또한 그들과 다를 바가 없사옵니다. 전하께서 제게 미물보다 못한 죽음을 하명하신다해도 소신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폐하께 소신의 숨을 안겨드릴 것이옵니다. 허나, 아바마마께서 피땀 흘려 일구신 이 제국의 안위가 염려될 뿐이옵니다."
"아, 그리 거창할 필요없습니다. 대군."
"왜 말을 하지 못하는가."
"적자를 이어받아 보위에 앉은 주제에 그리 망나니처럼 굴 바에야 그대에게 이 황위를 넘겨라."
"폐하, 어찌 그런,"
"짐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왜 그리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십니까 대군."
"좋습니다. 어차피 하룻밤이 지나면 끊어질 목숨, 천하디 천한 기녀를 한번 안아보는 것도 좋겠지. 사실 황궁의 법도에 따르는 똑같은 규수들을 안는건 이제 좀 싫증이 나서 말입니다. 계집, 아니 사내도 상관없습니다."
"오늘밤."
"기대하겠습니다 대군."
피로 물든 황제. 탄생부터 적자를 이어받아 하늘의 아들이라 불리던 남자. 천자. 단 하루도 가장 높은 곳이 아닌 적이 없던 남자. 태어나 어미의 품에 단 한번 안겨본 남자. 그에게 남겨진 흔적이라고는 각혈을 하며 그녀가 남긴 낡은 명주천이 전부인 그의 유년.
"폐하를 뵙습니다. 홍복을,"
"고개를 들라."
"천한 몸뚱입니다. 내전이 아닌 황궁의 그 어떤 곳에서도 소인의 함을 벗을 수 없사옵니다."
"지금 당장 네 목을 치는 것보다 내게 더 쉽고 즐거운 일은 없다. 필경, 너와의 잠자리보다도."
하루도 견디지 않은 적이 없던 황제에게 찾아온 지독히도 어둡고 깊은 봄.
그건, 매일 밤 그가 꿈에서 부르짖던 '그'
"폐하께서 내리신 명이시니."
한껏 낮춰져 있던 그의 몸이 서서히.
"이 궁이."
검은 베일에 가려졌던 얼굴 위로 하얀 손이.
"천하디 천한 소인의 색으로 물들어도"
온전히 드러난 그의 얼굴이.
"부디 하해와 같은 성은을."
요즈음, 궁에 흉흉한 소문이 돈다 하옵니다.
소문?
황제 폐하께옵서 천한 예인에게 마음을 뺏기시어...
무어라.
나라를 무너뜨릴 경국지색이라 그리 들었습니다.
경국지색이라...
헌데.
.....
그 예인이 말이옵니다.
폐하께서 매일밤 부름하신 이...라 하옵니다.
매일밤..부름을..했다라..
"...허면 명하겠다."
"천것은 감히 황명을 받을 처지도 못된다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아니."
"하늘 아래 내 명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지존인 내 위에 네가 있을 뿐."
"..폐하."
"세상을 안기마."
"용포도, 용관도 모두 네게 안길 것이다."
"..폐하. 어찌,"
"이 나라가 갖고 싶으냐. 허면 이제부터 네것이다."
"이 황궁에 존재하는 단일의 미물조차도 모두 네것이다."
"너는 내게 단 하나만 안기거라."
"네마음까지는 내 감히 벅차 바라지 않겠다."
백현은 서서히 용상에서 내려와 경수를 향해 걸었다. 태어날 때부터 걸어 온 하늘이 내린 황자를 위한 꽃길이 아닌 잔뜩 오물을 뒤집어 쓴 천한 가인의 허물이 베인 더러운 천 위를, 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백현의 몸은 가벼워졌다. 세상 천지에 오직 그 하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금빛 용포가 바닥으로 힘없이 흐트러졌다. 천자임을 나타내는 솟은 용관도 힘없이 그의 발치를 뒹굴었다. 금실로 얆게 수를 놓아 만든 그의 일내의가 그의 걸음에 밟혀 구겨졌다. 그렇게 경수의 앞에 섰다.
오로지 침상에서만 허락된 하얀 내의만을 걸친 천자.
"폐하.. 이 천것이 어찌 감히 폐하의 내의를.."
"내 앞에서."
"널 낮추지 말라 일렀다."
"...하명..하소서."
"경수."
"..예, 폐하."
"날..."
"...짐을."
"은애하라."
"거짓이어도 좋다. 나 아닌 다른 이를 네 마음 속에 품는다 하면 내 그이도 함께 품어주마."
"폐하."
"마음까진 바라지도 않겠다 했다."
"날 은애하는.."
"...겉치레라도 해다오."
"..폐하!"
곧이어 백현은 허리를 낮춰 자신이 걸어온 길에 흐드러지듯 떨어진 천자의 옷들을 하나씩 주워들기 시작했다. 허리를 숙여 땅에 용안을 마주한 천자의 모습에 모두가 놀라던 찰나, 숙여져 들릴 줄 모르던 경수의 하얀 얼굴이 드러났다.
용포를 두른.
"..주인을 찾았구나."
"하늘이 내린 천자는 너였어."
"...폐..하."
"하늘의 축복이 네게 모두하길."
용포를 두르고 용관을 머리에 얹은 경수는 멍하니 그자리에 멈춰서 백현을 바라봤다.
제게 고개 숙여 절하는 백현을.
천자를.
이 나라의 지존을.
"이젠 아무도 널 감히 예인이라 하대하지 못한다."
"황공하옵나이다 폐하."
"이제 무엇을 안겨주랴."
"예, 폐하."
"귀비."
"나의 경수."
"나의 귀비."
이해가 잘 안가시죠? 헤헤..
다음편을 보셔야 합니다.
언제부턴가 나는 클리셰 성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