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가 많이늦었지ㅠㅠㅠㅠㅠㅠ 댓글하나 잘못다는 바람에 쓰차가 걸려서ㅠㅠㅠㅠㅠ
그래서 쓰차풀리자마자 왔어!! 기다려주는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쓰고싶으니까 내이야기들은 빨리빨리 다 이야기해주려면 꾸준히 써야겠지?
오늘 저번에 이야기했던 정국오빠가 나와! 지금은 학교를 졸업해서 오빠고 말도 놓지만 그때는 두학년이나 선배이고 존댓말도 꼬박꼬박 썼었어
정국오빠랑 내가 어떻게 만났나면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때 정국오빠는 3학년이였고 그때 '선배 멘토 후배 멘티'라는 방과후가있었는데
선배 후배 간의 우정을 돈독하게하고 선배들한테 직접적인 도움도 받는 프로그램이였어.
모든 학년들이 방과후를 해야하는 건 아니여서 사실 그방과후가 인기가 없었어
누가 서먹하게 선배랑 방과후 활동을 하고싶겠어
하지만 나한텐 절실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서울 바닥에 아는 사람이라곤 사촌오빠 뿐인데 사촌오빠 마저도 군대를가서 어떻게든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놔야겠다!! 이생각에 '선배 멘토 후배 멘티' 방과후를 신청했지
처음 방과후가 있던날 방과후실 문을 열었는데 와
사람 진짜 없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떻게든 인맥 만들러온 나에게 인원수란 중요하지 않았어!
3학년 선배 한 5명에 내또래 6명있더라고.
선배들이 멘토가되어줄 후배들을 제비뽑기로 뽑는데 누구든상관없으니 친화력좋은사람이랑하자ㅠㅠ 이생각뿐이였어 "000" 그런생각 하는동안에 내가 뽑혀서 날뽑은 선배가 내옆자리에 앉았어. 그렇게 날뽑은 선배가 전정국오빠ㅎㅎ 처음봤는데 무슨 남자가 저렇게 곱게생겼냐.. 너네들이 정국오빠와의 로맨스를 상상할수도있겠지만 그건 큰 오해야 정국이오빠는 여자친구도있었고 그리고 사실난 나보다 예쁜남자 싫어 저오빠는예뻐도 너무예뻐 그렇게 멘토 멘티가되서 첫수업을 진행하는데 쌤이 선배후배간에 친해져야한다면서 친해지려면 선생이 반에같이있으면 안된다며 반을 쌩나가버리셨다...ㅎ 어색한 공기만돌고있는데 정국 오빠 그때는 선배 가 몇바인지 묻는데 응??? 저건사투리아닌가??? 정확하게 "니 몇반이고" 이랬던겄같은데 그래서 바로 "경상도사람세여?" 이렇게 당당하게 사투리를 깜ㅋㅋㅋㅋㅋㅋ "어 니 대구 아가. 내는 부산 (너 대구사람이야?나는 부산)" 친숙한 경상도사투리가들려옴ㅋㅋㅋㅋ 같은 경상도 사람을 만난게 너무 기뻐가지고 지금까지 서울에온이래로 참아온 폭풍사투리를 했다 "니 학원은 다니나" "아니요. 다니긴해야되는데 서울에아는사람이 없어 가꼬요 찾아볼수도없어요." 마침 학원다닐생각하고있었는데 아는사람이없으니 어딜가야할지를 몰라서 독학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 "우리 학원 오면되겠네. 얼마전까지 다니던 여자 보컬이 나가가지고 듀엣을 할라케도 짝수가안맞아가꼬 못하고있었는데. 니 온나. 오늘 학교 끝나고 할꺼없제? 후문에 나와 있어리" 이렇게 일방적으로 약속을잡으시고 난 진짜 할께 없었기때문에 약속장소로나갔어ㅋㅋㅋ 후문으로 가면서도 급속도로 친해진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너무좋았어 후문에 가니까 정국선배옆에 여자친구도 계셨어! 학원 같이 다닌다고하셨거든. 딱 봤는데 너무 이쁘신거야 역시 끼리끼리사귄다고 성격도 진짜 좋으셨어!!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면서 둘이 학원갈수도있었던거였는데 싫은티하나도없이 오히려 나 계속 챙겨주시고 감동ㅠㅠㅠ 학원 건물 앞까지왔는데 느낌이 좀 싸한게 본적있는 건물같은 느낌이 드는거야 선배들이 데리고들어가는바람에 더 생각은못해봤지만 길지나가다봤겠거니 하고 넘어갔어 근데 건물에들어와서도 계속 이 찜찜한느낌. 어디서 많이 봤단말이야. 그러다 문득 드는생각에 연습실을 향해걸어가면서 설마 아니겠지 설마 그 많은학원중에 설마 "택운쌤! 여자애 델꼬왔어요!" 오 쉣 통나무다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멈칫 하는게 느껴졌어. 지금이라도 도망갈까 딴학원 알아본곳이 있다할까 화장실간다하고 나올까 그냥 아는척을할까 고민하는데 "안녕. 수업잘해보자 " 저말을 끝으로 싱긋웃어주는데 심장아 나대지말자 제발. 다른학원 다니겠다고 하기에는 선배가 소개해주고 직접 데리고도 와주신 학원인데 어떻게 그래.. 그래서 결국 학원등록 했다... ㅎ 그날 수업하는데 아무것도 귀에 안들어왔어 앞으로 어떻게 학원다니지 저통나무 아니 선생님이 다 말해버리면 어떡하지 아는척 안한거보면 까먹었겠지?. "새로온 학생이 생각보자 숫기가없네. 계속 멍하고. 원래그랬었던가?" ?! 지금 무슨이야기를!? 나만 놀란 토끼눈 하고 주변을 둘러봤는데 신경도안쓰고 자기연습하느라바쁨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연습할친구들은 옆방가고 신입은 나랑 상담좀할까?" 원래 학원들은 방과 방사이 그렇게먼가. 상담하러 바로 옆방가는데도 왜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등에서 식은땀 나는줄알았어 통나무 맞은편 쇼파에 앉고 커피한잔을 받았어 "원래 신입생들어오면 다 하는 상담이니까 특별하게는 생각안해도돼" "이름은?" "000이요.." "정국이랑은 어떻게 알게된거야?" "제 선배멘토에요" "좋아하는장르는?" "가리지않고 좋아해요. 그런데 학교는 안물어보세요?" 보통 상담을한다그러면 기본적사항 학교 이런거 울어보지않아? "이미다 아는데 뭘 그때 얘기해줬잖아. 서공예 1학년 실용음악과 000 잘해보자" 정국오빠와 그 여자친구인 유진언니는 지금 까지도 우리랑 잘지내고있어 우린 아직까지도 그때 일에 신기해하고있는중이야ㅋㅋㅋㅋ "어떻게 그많고많은 학원중에 오빠가 그학원을 다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 "그러게~ 따지고보면 쌤이랑 널 이어준건 나야? 안그래? 나한테잘하란말이야 " "우연인지 인연인지 참 신기하다. 그런데 쌤 00이가 학원오기전에 무슨일로 둘이 알고있던사이였어요?" "안돼!! 말하지마요!! 말하면 죽어?!" "말하지말란다. 그건 우리만의 추억으로만 둘꺼야. 평생" ---------------------------------------------------------------------- 중간중간에 사투리 거슬리셨나요? 못알아 들으실것같은부분은 표준어로 적어놨습니다! 혹시 사투리 거슬리시면 말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