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돌치고는 꽤나 시끄럽기로 유명한 에프엑스의 대기실이 오늘따라 조용하다.
이거싫어 저것도싫어 하루종일 틱틱대며 옆에달라붙는 엠버를 은근히 즐기며 애처럼 징징대던 수정이도,
귀찮다는듯 인상찌뿌리는 수정이가 보이지도않는지 너 좋아 너가 저거 싫어도 난 너좋아 라며 그저 우쭈쭈모드들어가는 엠버도
오늘은 서로를 등진채 뭐가그리바쁜지 인상을 찡그리고는 폰만뚫어져라 바라본다.
안어울리게 둘다왜저런대? 평소 가장시끄럽던 둘이 입을다물자 조용해진 대기실이 사실 맘에들긴하지만
한편으론 저 정수정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나 지금 화났다 한명만걸려봐라 는 아오라가 맘에 걸리는 진리다.
" 선영이 언니 저둘 좀 어떻게 해보시죠 "
" 괜히 끼어들었다가 수정이 화나면 너가말릴래? "
" 당연히! 아니죠. "
" 그럼 그냥 냅둬 저러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으아~ 오랜만에 대기실 조용하니 좋네~ "
저저 속편한 언니같으니라고.. 진리는 눈을감고 이상황을 즐기는 루나를 한심하단듯 쳐다본다.
정수정 저거 저렇게 계속놔둬도 자기 화났는데 아무도 신경안써준다고 투정부릴꺼고 막상 가서 무슨일있냐 물어보면 뭔상관인데 라며 시니컬하니 대꾸할게 눈에선한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하여간 나만 북이지 북이야..
한참을 생각하느라 큰눈을 도르륵 굴리던 진리가 벌떡 일어나더니 이젠 폰을 들여다보며 궁시렁거리기까지하는 수정이에게 다가간다
" 정클 얘기좀해 "
" 뭐 "
" 오늘따라 얘가 더 시니컬하네 "
" 원래 이랬거든 "
" 알긴아네? "
" .. 싸우자고? "
" 얘길뭘로듣냐 얘기좀하자구 "
" 뭔얘기 "
" 나와봐 여기서 얘기하기좀그래 "
그냥 여기서하면되지 무슨중요한얘기를 하려고. 짜증이 갈수록 흘러넘쳐 모든게 아니꼬와 보이는 수정의 투정에
얼마떨어지지않는 거리에서 눈은 폰을들여다보지만 사실 온신경을 여기로 쏟고있는게 보이는 엠버를 한심하단듯 조용히 가르키는 진리를보곤 수정은 곧 입을 다물었다
어휴 내가 못살아
" 여기서 정말 얘기해? "
" 아니 나가자 "
진짜할까? 해버려? 반협박에 씨익웃으며 말하는 진리를 한대 때리고싶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
내가 저걸 친구라고..
여기서 좀더 시간을 끌면 저 얄밉게 웃고있는 입에서 무슨말이 튀어나올지몰라 진리의 팔을 서둘러잡고 대기실 문을잡았다.
" 나 잠깐 진리랑 얘기좀하고올께 "
" 얼른갔다와~ "
여전히 속편한 언니들을 째려본 진리는 수정의 힘에 이끌려나갈려는데 왼쪽에서 오는 째릿한 시선에 등골이싸하다
엠버언니 저 안그래도 지금 수정이한테 이끌려나가면 무슨 소리들을 들을지모르거든요 맘같아선 지금 정수정손에 제팔이아닌 언니팔을넣고싶지만
이게 다 둘을위해 제가 희생하려는거잖아요.. 째려보지좀 마시죠.. 최진리 인생 서럽다 증말
자까의말 "@ |
여아이돌픽이 너무 없는 글잡에 버클전도하러왓스영! 버클믿고 수정이처럼 예뻐집시드아 소심하고 세심하고 다정한 공 엠버와 틱틱대고 까칠하고 애같은 수 크리스탈의 조합은 제가 여아이돌중 커플링중에 제일애정애정합니당 아직 둘은 연인사이가아니구요 순조롭게 진행하기위해 싸움으로 둘의 캐릭터를 잡은뒤 그이후엔 짧은 에피소드식으로 얘기가 진행될듯합니당 앞으로 자주뵈영! 하트하투! 정수정 사댱행 유엠버 애정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