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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무제02 | 인스티즈 

 


 


 


 

(2) 


 


 


"................................."
"................................." 


정적은 어마어마한 무게가 있었고, 너무나 길었다.
오늘 온다해서 어디 밖에서 기다릴 줄 알았는데 매니저 형이 숙소로 들여보내 준건지.. 아무 생각 없이 숙소 문 열고 들어왔더니 여자가 떡하니 소파에 앉아있어서 다들 여간 놀란게 아니였다.
어떻게 무슨 말부터 꺼내야하지? 뭐라 해야하지? 그.. 자기 소개부터 할까요? 정적을 깨고 유겸이 먼저 말을 꺼내자 모두들 아차 한 듯 한 표정으로 유겸을 바라본다. 


 

"아니 뭐... 자기소개야 굳이 할 필요있나. 아까 대표님한테 얘기 다 들었는데."
"그래도- 그 자기가 소개하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아니 뭐... 어차피 촬영은 다음주부터라 하고... 시간도 지금 10시가 넘었는데 그냥 오늘은 슬슬 잘 준비들 하자." 


 

이 상황이 영 맘에 안드는지 계속 지선을 보지 않으려하고 재범은 상황을 끝내려한다. .......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다들 영 맘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계속 지선과의 눈 맞춤을 피하려하고 눈치만 보고있다. 그래도 유겸과 뱀뱀이 지선이 무안하지 않도록 살살 웃어주고 편 들어주지만 형들의 고집을 꺾기는 힘들다. 


 

"..... 자, 그럼 오늘은 다들 각자 방으로 가서 자도록 하고 내일부터..."
"저.. 제 방은 어디에요?"
"... 방?" 


 

아, 아차. 방이 없구나. 지선이 방 얘기를 꺼내자 다들 멍했다. 정말 방을 어쩌냐. 차라리 독방이라도 쓰는 멤버가 있다면 그 멤버를 하루만 거실에서 재우고 지선을 독방에서 재우기라도 하는데 독방을 쓰는 멤버가 한 명도 없다. 재범 영재, 마크 잭슨, 진영 뱀뱀 유겸. 이렇게 룸메이트니까. 당황스러운 상황에 아무도 말이 없었고 당황스러움에 실소가 터진 영재가 정적을 깼다. 


 

"아 그, 야 진영아 너가 그래도 나름 독방이니까-."
"아니 뭔 독방이야 그게- 그 어? 유겸이랑 뱀뱀 쟤네 방에서 문 하나만 열면 바로 내 방이야. 아니 그건 독방이라 보면 안되지-."
"아니 그럼... 잭슨!"
"어우 안돼. 안돼 안돼. 우리 추워. 마크 형 불편해. 그지? 마크 형 어? 우리 여기서 자면 추워."
"아..." 


 

어떻게든 절대 자기 방은 안된다고 서로 눈빛을 주고 받는다. 그도 그럴 수 있는게 다들 자기 프라이버시가 있는 방인데.. 여간 더럽기도 하고. 함부로 여자보고 들어오라 하기도 뭐하지.....
그냥 제가 거실에서 잘게요. 어쩔 줄 모르는 멤버들 사이로 지선이 말을 꺼냈다. 엥. 그래도 되겠어요? 


 

"괜찮아요. 제가 갑작스레 찾아온 것도 있는데, 제가 밖에서 자는게 맞는거죠."
"아..."
"아- 그러면 됐어 됐어-. 오늘은 그냥 이렇게 자 그럼. 그리고 내일 정하면 되. 그지?" 


 

그래그래-. 잭슨의 마무리 짓는 말에 멤버들이 하나하나 일어나서 각자 씻으러 간다. 어우- 오늘 진짜 힘들었잖아-. 영재 오늘 진짜 웃겼잖아. 하하! 자기들끼리만 재밌다는 듯 하하 웃으면서 떠들고. 지선이는 말그대로 외톨이 마냥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런 지선 앞에 재범이 가만히 서서 지선을 지켜봤다. 


 

".... 그.."
" ? "
"20살이랬지?"
"아- 아 네."
"그 내가 더 오빠니까 말 놓을게. 그래도 되지?"
"...네 그러세요."
"... 그래.. 그 방이나 그런건 내일 같이 조율하자. 오늘은 미안하다."
"네..."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답하는 지선을 재범은 찝찝하다는 듯 쳐다보고는 방으로 발을 돌렸다. 괜히 여자애한테 고생시키는 거 아닌가, 기분 상하게 한 거 아닌가. 재범 맘이 찝찝하기만 했다. 


 

- 


 

도대체 언제들 자지? 아까들 잔다고 방에 들어간다더니 거실이며 부엌이며 돌아다니고... 도대체 난 언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거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떠드는 멤버들 사이에서 지선이는 눈치만 보고 있었다. 이 와중에 옷은 불편한 사복인데 잠은 어마어마하게 오고있고.. 도대체 몇시지 하고 시간을 보니 12시가 넘은 시간이였다. 아니, 내일 스케쥴 없데? 다들 잠이 없나.. 왜 이렇게 방에들 안들어가는거야... 멤버들이 다들 방에 들어가면 그때 잠옷으로 갈아입고 잘 생각이였던 지선이는 가만히 졸면서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
"네?"
 
꾸벅꾸벅 졸다가 누군가 자기를 툭치고 부르는 마당에 껌뻑 놀라 깨고 말았다. 하하-. 보아하니 아까부터 그나마 자기를 잘 챙겨주던 유겸이 옆에 있었다. 


 

"누나, 이거 추우시니까-. 이불이랑 베개 이거 쓰세요."
"아.. 감사해요."
"아 누나! 말 편히 하세요! 저보다 누나신데-."
"....응응. 고마워 유겸아." 


 

살살 웃으면서 말해주는 유겸에게 너무 고마움을 느낀 지선이다. 진짜 듣던대로 얘가 제일 착한가봐 진짜. 지선이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는 듯이 표정을 짓고 유겸에게 계속 고맙다고 말을 했다. 아이, 아니에요 누나-. 유겸은 그런 지선이 웃기다는 듯 하하 크게 웃었다. 


 

"누나, 저 이제 시간이 늦어서 좀 잘게요. 누나 또 뭐 필요하거나 불편한 거 있으면 내일 말해주세요!"
"응응 고마워 유겸아-. 잘 자! 정말 고마워-."
"네, 잘 자요 누나!" 


 

뭐야 진짜, 유겸이 대박 착한 거 같애. 내가 유겸이 만날라고 이 세상에 태어난건가봐... 유겸의 고마운 행동에 지선이는 조금이나마 맘을 놓았고, 이대로라면 편하게 잠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 보아하니 멤버들도 다 각자 방에 들어간 것 같고.. 지선이는 그대로 짐가방에서 잠옷을 꺼내 화장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는다. 아- 진짜 남자들만 있는 대서 지내자니 진짜 힘드네. 외동으로 자라와서 매일 집에서 옷도 훌렁훌렁 벗던 지선이였는데, 이렇게 숨 죽여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으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다. 옷을 갈아입고 나왔더니 아까까지만 해도 켜져 있던 거실 불이 캄캄히 꺼져있었다. 아니.. 이 사람들은 내가 알아서 끌 걸... 너무들하네 진짜. 속으로 꿍시렁꿍시렁 혼자 불만을 뱉는 지선이였다. 그래, 그냥 자버릴거야 나도-. 지선이는 짐가방을 다시 정리하고 소파에 눕는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니 영 기분이 이상하다. ....... 지선이는 그대로 몸을 돌려 소파 벽면에 얼굴을 파묻는다. 오늘따라 괜시리 엄마아빠가 보고싶은 맘이 든다. 


 

- 


 

부시럭부시럭.
시간을 보아하니 벌써 1시에 가까워지는 시간이다. 쟤는 도대체 몇신데 잠을 안자는거야. 재범이 핸드폰을 하다 밖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시간을 확인한다. 아후- 가서 자라고 뭐 어떻게 해줘야하는 건가. 재범은 가만히 고민을 하다 옆에서 자고 있는 영재를 살짝 밀치고는 일어난다. 거실에 나가보니 아무도 없고 거실 불만 밝혀져있었다. 뭐야. 어디간거야? 이리저리 둘러보다 화장실에 불이 새어나오는 걸 보고 재범은 가만히 바라본다. 가까이 가보니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옷을 갈아입는 듯 했다. 아.. 자야 되니까 옷 갈아입는 건가. 그럼 뭐.. 이제 알아서 자겠지. 재범은 가만히 턱을 긁다가 뒤돌아 거실 불을 끄고 다시 방에 들어간다.
다시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 있자니 화장실에서 나온 듯한 지선이의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다들 잠들어서 조용할 때라 그런지 더더욱 잘 들린다. 부시럭 부시럭. 부시럭- 부시럭, 부시럭. 와, 쟤 진짜 어지간히 몸을 가만히 못 두는 앤가 보다. 재범은 문만 가만히 바라보다가 끝내 조용해진 걸 느끼고 잠에 들려 눈을 감고 침대에 눕는다. ....... 아, 잠이 안오네. 왜 그런지 평상시에 잠 많던 재범이 잠이 안와서 다시 눈을 뜬다. 지선이 밖에서 혼자 자는게 맘에 걸리는 건지 재범은 가만히 허공만 바라보다 끝내 결심한 듯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선다. 


 

"야." 


 

....... 지 대신 방에 들어가 자라고 말하려던 재범은 거실을 나와서 지선을 불렀고 대답없이 자는 지선이의 상태를 보고 말을 잃는다. 아주 잘 잔다. 진짜 진-짜 잘 잔다. 그 넓지도 않은 소파에서 어떻게든 편하게 자겠다고 맘을 먹었던건지 대자로 누워 이불도 발로 뻥뻥차고 입도 벌리고 잔다. 아니 쟤... 저런 애야? 아까 처음 대면 했을 땐 말도 워낙 딱딱하게 하고 눈도 안 마주치려 하길래 되게 딱딱한 앤 줄 알았는데. 재범은 지선 앞에 서서 가만히 지선이 자는 모습을 지켜본다. 얘도 그냥 여자애구나. 지선이의 맘을 생각하니 한 편으론 안쓰럽기도 한 맘에 재범은 한숨을 쉰다. 더 가만히 지선을 지켜보던 재범은 조심히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는 한 번 더 지선을 바라보다 이내 방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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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쓰니야 설렌다 두근듀근
8년 전
독자5
쓰니야 나 독방새인데 암호닉 쓸애기새 로 신청하고 잔다 열심히 글써❤️❤️❤️❤️❤️
8년 전
독자3
다음편 들구와여 얼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도 정해요 얼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읽구가요!
8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다음편기대되요ㅠㅠㅠㅠ잘읽었습니당!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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