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부장 윤두준이랑 연애중 W.두잇두잇츄 Ep. 태어나줘서 고마워 "아 뭐야..." "내 생일? 자기 생일?" "아 망했다 " 내 생일이였음 오빠가 나름 서프라이즈라고 케이크랑 선물을 내 사물함에 넣어두려고 했나봄 근데 시험기간이라 사물함털이가 많아서 난 꼭꼭 사물함을 잠궈놓고 다닌단 말임 윤두준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나 딱 마주침 그때 그 표정은 아직도 안잊혀진다ㅋㅋㅋ "어 길동아" "아침 일찍부터 웬 일?" 급하게 뒤로 감춘 선물들이 보였지만 귀여워서 모르는척 했음 "짠 서프라이즈~ 하하하하"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놀란 척하니까 어색했나봄 "헥 오빠 이게 뭐야" "놀란척 하지마 다 알고있었지" "아니야 오빠 진짜 너무 고마워" "아니 왜 사물함은 감겨있어가지구.." "우쭈쭈 사물함에 넣어두려했어요?" "난 오빠 얼굴 보고 받는게 더 좋아 고마워 윤두준" "진짜?" "당연하지 고마워 사랑해" "나도 사랑해 생일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쪽 쪽 선물이라며 볼에 한 번 입술에 한 번 뽀뽀하고 튀었는데 언제 왔는지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우리반 애들이 갑자기 소리를 질러대서 정말 놀랐음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어아앙아아 이여어어어아어어어어얼 다 지켜보고 있던 친구들 덕에 난 하루종일 "당요나지~ 고마워 따랑햄" "나도 사랑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이렇게 놀림을 받았음 그래도 행복한 생일이였음 Ep. 미안해 시험도 끝났겠다 신메뉴도 나왔겠다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러 배주현과 카페에 가기로 했다 왜 여자들은 먹는거랑 수다로 스트레스 풀잖아 딸랑 어서오세요 "길동아 어디 앉을까 창가?" "어어 아무데나" 옆모습이 윤두준과 무척 닮았길래 자세히 보니 뭐람 진짜 윤두준이였음 오늘 경기있다고 했는데 왜 여기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고 있는거야 그것도 여자랑 "오빠" "길동아" "오늘 경기있다며 여기가 축구장이야?" "아니 그게 아니고 사실은" "됐어 하던 얘기나 마저 해" 같이 있던 윤두준 친구랑 여자들한테 인사하고 나옴 저 오빠들은 나랑도 안면있는데 찔리겠지 "갑자기 죄송해요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야 길동아" "아 야 이 개새끼들아 내가 안한다고 했지" "아 ㅈ됐네 야 빨리 가봐" "야 미안하다 빨리 가서 달래줘" "야 주현아 나 오늘 너희 도장 가도 되지?" "어어 되긴 되는데 너 가면 오빠 난리나잖아" "몰라 알 바야" 주현이 아버님이 도장을 운영하셔서 가끔 놀러가곤 했었는데 외간 남자들이 홀딱 벗고 있는 곳을 니가 왜 가냐며 윤두준은 내가 도장 가는걸 엄청 싫어했음 "홍길동" "가자 주현아 가면 아버님 계시지? 못 뵌지 오래됐다" "나 니가 거기 가는거 싫다고했다" "난 오빠 이런데 앉아있는거 좋은줄 아나봐" "그건 내가 미안해 근데 진짜 애들이 쪽수 맞춰달라고 빌고 빌어서 억지로 온거야" "알았으니까 가" "너 나 가면 도장 갈 거잖아" "어" "가지마 오빠가 잘못했어 길동아" "응? 진짜 다신 안그럴게 쟤네 진짜 오징어 말려놓은거 같이 생겨서 앉아있는 내내 너 보고싶어 죽는 줄 알았어" "뭐래" "아아 길동아 화풀어~" "오빠가 미안해요~ 알겠지? 되지도 않는 애교까지 부려가며 사과하는 윤두준에 화는 풀린지 오래였음 진짜 귀여워서 봐준다 "알았어 다음에 이러면 진짜 죽여버린다" "오빠 뽀뽀" "어물쩡 넘어가려 하지 말고 대답" "당연하지 오빤 우리 길동이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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