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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 전체글ll조회 702l 1

  

 

오늘의 일기

날씨 맑음

(부제:설특집)

 

 

 

 

 

 

 

 

 

 

 

"오빠!!!!!나 업어줘!!!!!!"

 

"하....."

 

"아아아 말고 목에목에!!!"

 

"후....."

 

"헤헤헤 이랴이랴 유니콘 가자!!!"

 

"윽!야 너 발로 차지마!"

 

 

 

 

 

 

 

 

 

 

안녕 여기는 우리집

몇달만에 오는건데 낯설군

나는 지금 뭐하고 있냐고?사촌동생이란 괴생물이 나를 미친듯이 괴롭히는중이야 살려줘 제발

어릴때나 즐거웠던 명절 나는 지금 뭐하러 여기온것인가

 

 

 

 

 

 

 

 

 

 

"이야 우리연예인 이리 와봐라!!"

 

"......."

 

"퍼뜩 와보라니까!!"

 

"....네...."

 

"왔으니까 노래나 함 뽑아봐라!"

 

"아...ㅎ...죄송한데 저 얼마전에 성대결절걸려서 노래를 못 불러요"

 

"오빠 얼마전에 생방송에서 노래 불렀잖아"

 

"시발년"

 

 

 

 

 

 

 

 

 

 

 

역시나 어른들의 오지랖

겨우겨우 둘러댔더니 우리그룹말고 다른아이돌좋아하는 사촌동생이 초를 친다

개년 닌 싸인같은건 없어 시발 ㅎ

 

 

 

 

 

 

 

 

 

 

 

"콘아!!!"

 

"네?"

 

"일로와서 상 좀 날라라!!"

 

"네!!지금 갑니다!!!"

 

 

 

 

 

 

 

 

 

 

 

아 어머니 나의 구세주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엉어엉

 

 

 

 

 

 

 

 

 

 

 

"형"

 

"?왜"

 

"나 이거 주면 안돼?"

 

"응 안돼"

 

"아 형 돈 잘 벌잖아!"

 

"그게 니랑 뭔 상관인데"

 

"동생한테 기부도 못해줘?"

 

"자 여기 용돈 까까사먹어 그러니까 그거놓고 가라"

 

"아씨...."

 

 

 

 

 

 

 

 

 

 

 

갑자기 사촌동생새끼가 내 아이팟을 들고 오더니

돌라고 하네? 이런 신종미친년을 봣나

그냥 지갑에 몇만원 꺼내서 줬더니 그건 그거대로 받고 아이팟은 안주네?

ㅎ뒤질라고

그냥 뺏을려고 했더니

갑자기 거실로 튄다

어 잠만 시발

 

 

 

 

 

 

 

 

 

 

 

 

"아빠아...나 이거 갖고싶어..."

 

"어?그게 뭔데?"

 

"콘형 엠피쓰리...힝...나는 엠피쓰리없잖아.."

 

"하이고 그 뭔데 비싼거가?"

 

"아니!이거 별로 안비싸!"

 

"그럼 콘아 니가 그냥 하나 줘라 동생한테 응?"

 

"...네?아니 제가 잘못들은건가요 무슨..."

 

"니 이제 연예인인가 해서 돈 잘벌잖아 하나 선물로 줘라"

 

"....허 참"

 

 

 

 

 

 

 

 

 

 

 

이새끼가 거실로 가더니 지아빠한테 가서 앵긴다

내꺼를 지네아빠한테 갖고가서 뭐할라고

했더니 큰아빠가 참 어이없게도 내거를 주라고 하시네 허허헣허허

이런 미친가족을 봤나 세상에 저게 어떤건데 허헣허

 

 

 

 

 

 

 

 

 

 

 

"ㅎㅎ형 고마워 잘 쓸게"

 

"나 아직 준다는말 안했는데?"

 

"아 그냥 줘라 콘아 담에 큰아빠가 사줄게"

 

"큰아버지 저거 얼마전에 산 최신형이라서 68만원짜린데요^^"

 

".....이제 돈 잘버니까 그냥 동생 고등학교들어가는데 선물로 하나주면 안되냐"

 

"네 안돼요 저 아직 돈번지 얼마 안됬구요

그거 안에 제가 모은노래만 해도 몇만곡이넘는데 어떻게 그냥줘요"

 

 

 

 

 

 

 

 

 

 

 

아 이제 모두가 우리를 쳐다본다

세상에 인터넷에 글올라오겠네

'와 나 아이콘남콘 친척인데 개쪼짠함 ㅅㅂ 아이팟 하나 못줘서 분위기 개같이만듦;;'

ㅎㅎㅎㅎㅎㅎ시발 내가 다른거 다 뺏겨도 저건 못 준다

 

 

 

 

 

 

 

 

 

 

 

"후 알겠어 동생아 이리 와보렴"

 

"?"

 

"잘 써야한다^^"

 

"오 주는거야? 잘쓸ㄱ....형..?형??!!야!!!!"

 

"ㅎ잘있으세요 친척님들"

 

 

 

 

 

 

 

 

 

 

 

난 존나 괴도키드다

사촌동생을 불러서 내아이팟을 부탁한다고 속인뒤 한순간에 낚아채 튀었다 즐겁다

망할 명절 담부터 안오면 그만이지

그렇게 나는 휴대폰이랑 아이팟을 손에든채로 한겨울에 맨몸으로 걷고있다

세상에 오늘 한파라던데 추워뒤질거같다

그렇게 십분정도 걸었나 점점 감각을 잃어갈때쯤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뭐야 콘이형?"

 

".....흐어.."

 

"콘이형?형!!"

 

".....?누구니 동동이니?동동이 어딨니 내목소리 들리니"

 

"미친 이형 제대로미쳤네 상태 존나 심각해 119불러야되나"

 

"동동아..."

 

"응 형 말하지마 무서워 닥쳐줘"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저 앞으로만 가고있을때쯤 옆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린데..

동동이인가 에이 동동이가 왜 여깄어

다시 갈길을 가는데 누가 뒤에서 잡는다

와 동동이다 진짜 동동이야 살았어 시발

 

 

 

 

 

 

 

 

 

 

 

"와 살거같다"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형 도대체 왜 이 추운날에 겉옷 하나 안걸치고 나온거야"

 

"사연이 빡치니 그냥 있자 동동아"

 

"ㅇ..응..."

 

 

 

 

 

 

 

 

 

 

 

동동이랑 주변커피숍에 와서 따뜻한 음료하나 시키고 앉아있다

와 진짜 세상을 다 가진기분이군

갑자기 또 생각난 거지같은 상황에 다시 빡칠때쯤 동동이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졌다

 

 

 

 

 

 

 

 

 

 

 

 

"동동아"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응?"

 

"넌 왜 여기있냐"

 

"아 그냥 가족들이랑 있다가 잠시 바람쐬러 나왔어"

 

"호오 그래"

 

"형은 그럼 어디 갈건데?"

 

".....숙소?"

 

"갈 돈은 있고?"

 

"....."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같이 가자 데려다 줄게"

 

"이쁜새끼"

 

 

 

 

 

 

 

 

 

 

 

 

역시 동동이는 뭘 좀 안다

혐오스러운 구준회랑은 차원이 다르다

동동아 형이 널 많이 애낀다

감동먹은 얼굴로 동동이를 따라서 택시를 타러갔다

룰루 발걸음이 즐겁군

 

 

 

 

 

 

 

 

 

 

 

 

"와 우리집보다 편해"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그게 뭐야 ㅋㅋㅋㅋ"

 

"어후 피곤해 어후어후"

 

"형 그럼 설날동안 숙소에 있을거야?"

 

"음 몰라"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심심하면 같이 있어줄까?"

 

"됐어 가족만나러 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쇼파에 누워서 빈둥댔다

아 너무좋다 진짜 친척들 바글거리는 집보다 숙소가 더나아

옆에 동동이가 나를 측은하게 보더니 같이 있어준다고 한다

맘같아서야 있으라고 하고싶지만 모처럼 설날인데 가족들이랑 있어야지

괜히 못가고 있는거같아서 숙소밖으로 쫒아냈다

 

 

 

 

 

 

 

 

 

 

 

 

"훠이훠이 얼른 꺼져"

 

"좀 배은망덕한걸?"

 

"응 이제 알았니 잘가 동동"

 

"미친 단호해"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동동이를 보내고 쇼파에서 미친듯이 자고있었는데 갑자기 비밀번호 치는소리가 들렸다

미친누구야 올사람 하나도 없는데

그리고 발자국소리가 나에게로 다가온다

ㄴ..ㄴ.ㄴ.ㄴ....누구지

조그만하게 실눈을 떳는데

 

 

 

 

 

 

 

 

 

 

 

 

"아아아!!!!!!!!!!!!"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아아아!!!!!!!!!!!!"

 

"미친!!!!!!!!아 니가 왜 여깄어!!!!!!!!!"

 

"왜 소릴질러!!!시발!!!!!!"

 

"왜왔냐고!!!!!!!!!"

 

"니 혼자있다길래!!!!!!!!"

 

"꺼져!!!!!!!!!!!"

 

"이새끼가?!!!!!"

 

 

 

 

 

 

 

 

 

 

 

 

눈을 떠보니 김한빈이 내눈앞에서 눈을 동그랗게뜨고 보고있었다

아 내심장 설날에 제사상하나 더 추가될뻔했네 아

둘이서 계속 소리를 꽥꽥 지르다가 둘다 지쳐서 쇼파에 누웠다

근데 이새끼 진짜 왜 온거야

 

 

 

 

 

 

 

 

 

 

 

 

"야"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뭐"

 

"니 진짜 왜 왔냐"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말했잖아 니보러"

 

"극혐 뭔 개소리야"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동동이가 니혼자 숙소있다해서 이엉아가 니랑 놀아주러왔다"

 

"집에나 있지 뭔 오지랖이냐"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새끼 좋으면서"

 

"...."

 

 

 

 

 

 

 

 

 

 

 

 

이번설연휴는 길어서 다들 자기고향에 갔다

진환이형은 제주도 윤형이형은 가족들이랑 생일파티

김밥은 미국 나머지는 다 서울권

그래도 이새끼 집 숙소에서 제일 가깝다고 왔나보다

오늘 동동이부터해서 나름 감동 쫌 먹네

어제부터 가족들 얼굴 실컷봤으니까 친척들 내려가고 다시 보러가야겠다

오늘은 얘랑 놀아야지 뭐

 

 

 

 

 

 

 

 

 

 

 

 

 

"야"

 

"?"

 

[IKON/남콘] 오늘의 일기 04 (부제:설특집) | 인스티즈

 

 

"치맥고?"

 

"당연"

 

 

 

 

 

 

 

 

 

 

 

 

그럼 여러분 치킨과 함께 살찌는 설 보내세요

 

 

 

 

 

 

 

 

 

 

 

 

 

독방

야야양야 내친구 콘이 사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걔는 다른아이돌좋아해서 관심 1도없음ㅋㅋㅋㅋㅋㅋㅋ너무해 그래도 항상 싸인받아준다 헤헤

그래서 이번 썰 풀어봄

(콘이 아이팟뺏길뻔한이야기들)

자 사촌동생 때리러 갈 코닉들구함(1/9999)

ㄴ 와 개빡 우리콘이 한테 아이팟을ㅋㅋㅋㅋㅋㅋㅋㅋㅂㄷㅂㄷ(2/9999)

ㄴ 헐 그럼 콘이 아무것도 안입고 그냥 뛰쳐나간거야?어떡했을꼬ㅜㅠㅜ

ㄴ 세상에 그래서 사촌동생 어디에있다구요? 지금 떄리러갑니다(3/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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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하 너무 늦게 왔죠 죄송합니다 하하

ㅇ요즘따라 뭔일이이리많은지 하핳하ㅏㅎ하

오늘 설이고해서 짧게나마 잠시 와봤습니다

허허 급하게쓴거라 재미없는건죄송합니다..하하핳핳

자주는못오겠지만 가끔와서 똥뚜척하고가겠습니다 하하ㅏ핳하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헐!!앗싸 내가 일빠다 작가님글 짱짱..근데..사촌얘기에서 순간..화가 치밀어서..후...좋은 물건 달라하는 사촌들 진짜..실타....훠우..돈을 잘벌든..못벌든...내물건인데 ....주르륵..작가님의 글보니 기분좋네요 ♥
8년 전
독자2
오늘도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동이도 귀엽고 한빈이도 귀엽고 그냥 다 귀엽다 에잇!
작가님 글은 항상 귀엽고 재밌어요♥♥ 글 잘봤습니당 재밌는글 감사해요!!!

8년 전
독자3
작가님 진짜 재밌어요!! 사촌동생 얄밉다... 역시 설은 가족끼리 보내야 마음이 편해요ㅠㅠㅠ 작가님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
저는 그런적이 없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척이 저러면 정말 짜증날것같아요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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