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님들, 나 오빠예요.
나 엄청 늦게왔죠, 아 맨날맨날 오려고 했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얼른 탄탄하게 계획해서 글쓸께요. 오늘만 봐줘요 (털썩)
오늘도 급하게 써서 온거라서 분량도 짧기도 하고 제가 쓰는글중에 제일 마음에 안든 글이예요. 화난다
암호닉신청이란게 있는데 그냥 나중에 글올려서 받도록 하고,
재미도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나중엔 독방에서 봐요,
내가 톡해주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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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야, 오빠왔다.
w.오빠예요
집에 들어왔다. 다행히도 오빠가 집에 있어서 오늘도 차가운, 식어버린 집이 아니었다. 오빠한테 다녀왔다고 말한 뒤
"ㅇㅇㅇ, 왜 연락안해 인마."
까먹어버렸다. 오는 내내 변백현 그 자식 생각하면서 멍하게 와버렸다. 사실 그렇게 오다가 전봇대에 머리박았다는건 비밀이다. 그나저나 소문으로 들으면 낯 많이 가린다고 들었는데 또 그게 아닌가..
"오빠 변백현 알아?"
"2학년 변백현? 당연히 알지. 내 친구 동생인데."
성격 어때. 빨리 말해봐 - 성격은 어떤데 착해? 낯 안가려? 괜한 호기심에 오빠에게 보챘다가 한 대 얻어맞을뻔했다. 결국 짜증이 난 오빠에게 답을 못듣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위로 다이빙을 했다. 으아, 아 엄청 아프네. 난 침대 모서리에 머리를 찧어버리기까지 했다.
음식점에서 나와 은지랑 헤어지고 집에 가려는 순간, 내 앞으로 뛰어와 내게 만나면 인사를 해도 되냐는 변백현의 말에 당황해서 그랬나 고개를 끄덕여버렸고 내 행동에 변백현은 고맙다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무슨 의미일까
되게 철벽심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건 아닌가보네..
아아아 모르겠다 생각할수록 머리 아파, 잠이나 자야겠다.
***
토요일 아침,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보니 벌써 시계는 12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밖에선 ㅇㅇ가, 현이형아 라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고 있었다.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보니 많은 남정네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ㅇ 현, 이걸 죽여 말아 .. 오는 남정네들이 거기서 거기겠지. 는 개뿔
어, ㅇㅇ가 일어났네, 오늘도 부은 얼굴로 안녕 - 이라며 내게 손을 흔드는 찬열이 오빠부터 쇼파위에서 자고있는 종인이 오빠, 종인이 오빠 옆에 붙어서 자고있는 변백준오빠. 내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피하는 ㅇ 현,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종대오빠랑 경수오빠. 아유 저 둘은 또 무슨 사고를 치려고,
"오빠, 여기서 또 무슨 사고.. 뭐야.."
쟤가 왜 여기있어? ..어, 너가 왜 여기.. 나 형아 따라왔지, 너네집간다그래서. 그러니까 너가 왜 우리집에 오냐고. 내가 너무 정색하면서 말했나, 한순간에 조용해지며 나에게 쏠리는 시선, 그리고 나와 마주쳐있는 변백현의 시선에 난 고갤 떨구고. 오빠 나 방에 들어가있을께. 도망치듯이 방으로 들어가서 벽에 머릴박았다 그래 난 아파도 싸.
아 진짜 멍청인가, 거기서 왜 당황해선 .. 아 어떡하, 누구세요?
아, 저기.. 나 백현인데 잠깐 들어가도 돼?
..어,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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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가 이렇게 날 불편해 할줄몰랐어. 진짜 미안해, 인사하지말라 하면 안 할께.
..아니야, 한개도 안불편해, 그냥 조금 놀랬을뿐이야..!
거짓말
진짜 ! 그리고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줄래, 나 세수도 안했는데.. 왜웃냐 내 생얼이 그렇게 웃기.
예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