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근엄큐티 전체글ll조회 1188l 1

[EXO/변백현]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단편] | 인스티즈 

 

 

 

" 나 임신했어. " 

 

 

" ... 뭐? " 

 

 

" ... 변백현 너아이를 가졌다고. " 

 

 

" ... 거짓말. 장난치지마- " 

 

 

" 변백현. 내 눈을봐. 내가 지금 장난치는것같아? " 

 

 

언제나처럼 아이같이 웃다가 내 진심어린 눈빛에 진짜라는걸 깨달은 변백현이 손톱을 깨물며 불안해했고 두 눈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 에리야. 생각 좀 해보자. " 

 

 

" 무슨 생각? 왜. 너도 인터넷에 떠도는 남자들처럼 우리 애기 지우라하고 도망가버리게? " 

 

 

" 김에리. 정신차려 우리 열아홉이야. 아직 성인도 아닌데 애를 낳겠다는거야!? " 

 

 

" 그래. 낳을거야. 난 절대 못지워. " 

 

 

+  

 

 

" 하.. " 

 

 

그날일이 다시 꿈에 나왔다. 변백현은 떠났다. 뭐.. 이미 예상하고 있던 일이였다. 유명한 사업가이신 아버지 덕분에 소리소문 없이 외국으로 떠났다. 덕분에 나는 하루 하루를 눈물로 보냈다. 

 

 

사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는건 쉽지 않았다. 돈도 돈이지만 남들의 시선이 불편했다. 어떤 사람은 다 들으라는듯이 혀를 끌끌차며 욕했다. 그때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어린 현이를 품에 꼬옥 안고는 자리를 피했다.  

 

 

내 아이 만큼은 나쁜말을 듣게하고싶지 않았으니까. 

 

 

 

 

" 에리야. 힘들지. " 

 

 

" 아니야. 너도 좀 쉬어. 괜히 나때문에.. " 

 

 

" 야. 친구가 뭐냐- 힘들때 쓰라고 있는게 친구야. " 

 

 

현이가 어릴적에 만난 찬열이는 다른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찰때 내게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사람이였다. 그만큼 고마운 사람이자 유일하게 나와 진심으로 대화하는 사람이였다. 

 

 

 

 

" 그만울어. 뚝해야지 뚝- " 

 

 

평소에는 천사처럼 잠만자는 현이였는데 그날따라 유독 길고리가 떠나가라 울었다. 이유를 알수없는 울음에 나는 어쩔줄 몰라 발만 동동 굴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하나씩 나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 아이 귀여워라. 옳지! 뚝! " 

 

 

갑작스럽게 현이를 데려간 너에게 무슨 짓이냐며 소리를 지르려 할때에 울음을 뚝 그치고는 베시시 웃어보이는 현이 덕분에 너는 가까스로 나의 상스러운 욕을 듣지 못했다. 

 

 

" 아, 미안해요. 하도 울길래. " 

 

 

" 신기하네요. 엄마 말은 안듣고.. " 

 

 

" 제가 애들 돌보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방법을 다 터득했죠- 얼마나 힘들던지.. " 

 

 

현이를 귀엽다는듯이 바라보며 같이 베시시 웃어보이는 너를 본 나는 변백현 이후로 처음으로 심장이 떨려옴을 느꼈다. 미세했지만 아주 작은 떨림이 느껴졌다. 

 

 

" 이름이 뭐에요? " 

 

 

" 아, 김에리에요.. " 

 

 

" 에리씨 말고 이 귀여운 애기 물어본건데.. 하하. " 

 

 

" 죄송해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현이에요 현이! " 

 

 

내 대답에 '현이. 귀엽네요. 현이.'라며 나와 현이를 번갈아 초다보며 천사같은 얼굴로 미소지었다. 그리고는 나의 심장을 후벼파는 말을 내뱉었다. 

 

 

" 현이 아빠는요? " 

 

 

" ... 없어요. " 

 

 

나는 조금 뜸을 들인후 대답했고 내 대답을 듣자 미안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는 너는 괜히 멋쩍게 웃으며 날 바라봤고 얼굴이 붉어진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현이를 받아들었다. 그리고 너는 나에게 부끄러운듯이 말을 꺼냈다. 

 

 

" 힘들면 연락해요. 애 하나는 기똥차게 잘 돌보니까. " 

 

 

이게 너와 나의 첫만남이였다. 

 

 

 

 

" 김에리.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밥 다됬다고- " 

 

 

" 아, 미안. 옛날 생각 좀 했어. " 

 

 

" 내가 쉬는것보다 너부터 쉬어야겠어. 빨리 누워. " 

 

 

찬열이보고 좀 쉬라했지만 자기는 거뜬하다며 계속해서 나를 침대로 밀어 넣었고 결국 내 시선은 천장을 향했다. 어느새 낡은 벽지를 쳐다보니 내 자신마저 초라하게 느껴졌고 매번 도움만 받는 내가 소름끼치게도 싫어졌다. 

 

 

" 에리야. 우리 놀러갈까? " 

 

 

역시나 내 기분이 우울하다는걸 느낀 찬열이는 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짝 달라붙어서는 떨어질줄을 몰랐다. 이래서 내가 못미워한다니까. 

 

 

+  

 

 

-과거의 변백현 

 

 

" 아버지! " 

 

 

" 안된다. 너는 장차 이 회사를 이끌 사람이지 않냐. 위험요소들은 자라기전에 싹부터 잘라주는게 좋다. " 

 

 

" ...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까 보내만 주세요. 에리 혼자서 못버텨요. 제발 아버지.. " 

 

 

" 못들은걸로하겠다. " 

 

 

내가 너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한다는걸 알고나 있을까. 내가 혹시나 한국으로 돌아갈까 싶었는지 아버지께서는 내 모든걸 빼앗아갔다. 나한테 남은건 이 낯선 땅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뿐이였다. 

 

 

낮게 읊조리는 욕설. 너는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달래주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서 울고 있을까. 혹시나 이상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 미안. 미안해... " 

 

 

하염없이 울며 허공에다가 말하는 버릇이 생겼다.  

 

너 때문에. 

 

 

 

 

" 엄마. 현이는 왜 아빠가 없어? " 

 

 

" ... 현이 그게 왜 궁금해? " 

 

 

" 친구들은 아빠가 장난감 차도 사준다는데 나는 그런거 받아본적이 없어. " 

 

 

해맑게 웃으며 가슴 아픈 말만 골라서하는 천사같은 현이를 보며 죄책감이 들었다. 이 어린아이에게 나는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있었던 거였다.  

 

 

" 현이 아빠는 먼곳에서 일해서 그래. 현이가 나중에 엄마만큼 크면 볼 수 있어. " 

 

 

" 와아- 정말? " 

 

 

" 그러니까 골고루 먹어야해. 편식하지 말고. " 

 

 

" 그치만 현이는 오이가 싫은데.. " 

 

 

현이와 함께 있다보면 어린 변백현을 키우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못먹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 생김새. 모든게 변백현 그 자체였다.  

 

 

 

 

" 에리야. 우리 회전목마탈까? " 

 

 

회전목마는 변백현과의 추억이 담겨있는 곳이었다. 죽어도 싫다고 우겼지만 박찬열을 이길수가 없었다. 말을 타고 행복해 하는 현이를 보니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박찬열도 어린애마냥 베시시 웃어보였다. 가만보면 애기같단 말야? 

 

 

" 엄마. 엄마. 내가 탄 말에는 왕관이 있어요. " 

 

 

" 그러게- 현이가 왕자님이라서 그런가보다. " 

 

 

 

 

" 에리야. 힘들지. 주스 좀 사올까? " 

 

 

" 응. 현이랑 나눠먹을게. 하나면 충분해. " 

 

 

헐레벌떡 뛰어가는 뒷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났다. 혹여나 목이 말라서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했을 찬열이가 웃겼다. 

 

 

" 오랜만이네. 에리야.. " 

 

 

내 눈이 잘못된건줄로만 알았다. 숨통이 탁 막히는 느낌이 드는 와중에 현이부터 내 뒤로 숨겼다. 들키고 싶지 않았다. 변백현은 현이를 지운 줄로만 알테니까.. 

 

 

" ... 그러게. " 

 

 

무시할 수도 있었다. 나한테 말을 걸어오는 변백현을 무시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많이 보고싶었고 말하고 싶었다. 왜 날 떠난건지 묻고 싶었다. 

 

 

" 너 애야? 되게 귀엽게 생겼다. 안녕- " 

 

 

" 안녕하세요 아저씨- 저는 5살 현이라고해요. 싫어하는건 오이에요! " 

 

 

" 상관할거 없어. 너 애 아니니까. " 

 

 

나도 모르게 현이의 입을 막았다. 어서 박찬열이 와서 도와주기만을 기도했다. 

 

 

" ... 별뜻은 없었어. 둘이서만 온거야? " 

 

 

너의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머리를 굴린 나는 내 나름대로 거짓말을 했다. 초라한 나를 숨기기위해. 

 

 

" 아니. 저기 오네. 남편이랑 같이 왔어. " 

 

 

" ... 아. " 

 

 

" 어, 에리야. 저분은 누구셔? " 

 

 

" 현이 데리고 놀이방 가있어. 금방 갈게. " 

 

 

계속해서 변백현 몰래 찬열이에게 윙크를 했고 사인을 알아들은건지 현이를 데리고 아무 말 없이 갔다. 나중에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줘야할지 막막했다. 

 

 

" 이름이 현이구나.. " 

 

 

" 그래. 오해는 하지마. 내 남편이 지은거니까. " 

 

 

" 알아. 그런거 아니라는거. 아무튼 잘 지내는것 같아서 다행이네. " 

 

 

" 응. 너도 좋아보이네. 혼자온거야? " 

 

 

" 여자친구랑 같이 왔어. " 

 

 

그래. 천하의 변백현이 혼자왔을리가 없지. 여자친구는 이쁜지 무슨일을 하는지 궁금한게 천만가지였지만 묻지 못했다. 너와 나는 여기까지인 사이니까. 

 

 

" 나 이만 가볼게. 남편이 기다려. " 

 

 

" 그래 잘가. 반가웠어. " 

 

 

이번에는 내가 먼저 널 떠났다. 너는 날 붙잡지 않았고 나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나는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서 불안에 떨고 있어서 듣지 못해 다행이였다. 너의 마지막말을 들었다면 너의 품에 쓰러질듯이 안길지도 몰랐을테니까. 

 

 

" 사실 너가 그리워서 왔던건데. 잘지내는것 같으니까 붙잡지 않을게. 좋아해. 언제까지나. " 

 

 

 

 

 

 

 

사실 여자친구랑 왔다는건 에리.. 과거의 에리를 생각하며 혼자 그리워한거.. 아 몰라 망했다ㅋㅋㅋ 가면 갈수록 내용이 산이라 그냥 끝냈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헐 계속 연재하명안돼?
7년 전
근엄큐티
다른조각글쓰고있는데 그게 더 내용ㅇ 좋아서! 생각은 해볼게ㅠ
7년 전
독자2
헐..둘다 진짜안타깝다..
7년 전
독자3
번외...아님 2편
7년 전
독자4
난 해피엔팅 악개란마링야....
7년 전
근엄큐티
생각해볼게ㅠㅠ 힝 난 세드를 좋아해서
7년 전
독자5
세드도 나름 괜찮아. 내가 열린결말을 정말싫어해....차라리 결말을 정해주는게 좋움! 뭐든좋아!
7년 전
근엄큐티
구래구래!!
7년 전
독자6
아 만약 브금 있었으면 진짜 울었을 것 같아 짧응 조각글인데 마치 장편을 보는듯한ㅠㅠ너무 슬프네ㅠㅠㅠ꿈에서라도 이어지길 바란다ㅠㅠ
7년 전
근엄큐티
브금넣으려했는데 렉걸려서 지꾸 팅기길래 못넣다ㅠㅠ
7년 전
독자7
더써주면 안돼????????
7년 전
근엄큐티
그럴까..!?
7년 전
독자8
으아..번외가 시급해..아ㅠㅠㅠㅠ
7년 전
근엄큐티
진짜못썼는대ㅠㅠㅠㅠ
7년 전
독자9
헐 ㅠㅠ 슬퍼요. 잘쓰셨어요!
7년 전
근엄큐티
네ㅠㅠ
7년 전
독자10
아.....더써주세요ㅛ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근엄큐티
그럴까용...
7년 전
독자11
아....진짜 너무 아련해ㅜㅜㅜㅜㅠ 더 써주세요?ㅜㅜㅜㅜㅜㅠ 번외없나요?ㅜㅜㅜㅠㅡ
7년 전
근엄큐티
번외 있어! 근데 컴퓨터에 저장해뒀는데 있으려나 모르겠다..!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9[독자님 요청?] (에리의 열애설)12 샐민 08.11 12:06
엑소 [EXO] Time trip(시간여행):01 3 꼴랑쉬 08.11 01:33
엑소 [EXO/도경수] 첫사랑 14 9 펄럽 08.11 01:21
엑소 [백현] <-이 새끼 동생임 ㅎㅇㅎㅇ 공주랄까 08.10 17:49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8(에리 명언모음/일화 조금)15 샐민 08.10 15:50
엑소 [EXO/도경수] 첫사랑 13 14 펄럽 08.09 18:35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7[독자님 요청] (에리가 다치거나 아플때);분량..21 샐민 08.09 15:45
엑소 [김종대/도경수] 두개의 달1 소니 08.09 04:10
엑소 [EXO/백현] 백현 닮은 남사친과의 21년 우정, 3년의 연애! SSUL!! (에필로그)1 핑키돼지 08.08 19:13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6(에리와남자아이돌의 광고[feat.엑소] ,SM..26 샐민 08.08 15:56
엑소 [EXO/도경수] 未完成(미완성) 17 펄럽 08.07 21:53
엑소 [EXO/박찬열] 수학선생님 박찬열 짝사랑 한 썰(올림픽ver.)8 인절미빙수 08.07 21:38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5(에리의 주스광고?)22 샐민 08.07 18:52
엑소 [EXO/백현] Artificial Love 0012 엑소야 08.07 14:06
엑소 [EXO] 망각의 방 (첩보, 느와르)2 잠언 7:27 08.06 15:21
엑소 [EXO/도경수] 첫사랑 1116 펄럽 08.06 14:35
엑소 [엑소/박찬열] 덕후 신입사원x드라마 중독자 팀장 A4 부찌 08.05 23:14
엑소 [EXO/도경수] 첫사랑 10 9 펄럽 08.05 20:51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4(엑소의싸움!)20 샐민 08.05 11:15
엑소 [EXO/도경수] 첫사랑 9 13 펄럽 08.04 18:25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3(스엠콘)17 샐민 08.04 15:21
엑소 [EXO/박찬열] 수학선생님 박찬열 짝사랑 한 썰 0327 인절미빙수 08.03 21:45
엑소 [EXO/도경수] 첫사랑 819 펄럽 08.03 21:32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2(에리의 생일몰카)31 샐민 08.03 15:10
엑소 [EXO/도경수] 첫사랑 717 펄럽 08.02 19:43
엑소 [EXO/홍일점] 에리가 엑소 홍일점이자 막둥이인썰21(엑소의쇼타임/선배님들의 인터뷰)21 샐민 08.02 15:24
엑소 [EXO/도경수] 도 팀장님과 비밀연애 일기 01 6 틴잔님 08.01 23:12
전체 인기글 l 안내
4/25 11:28 ~ 4/25 11: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