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 에 쓰는 글)
1. 어쩌면 내가 더
사실 나는 알고있었다.
내가 꽤나 위험한 상황인 것을.
그러나
나는 피하지 않았다.
그가 집요히 시선을 맞춰올 때도.
그가 내 손을 진득히 옭아맬 때도.
딱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난 그냥
그의 들뜬 숨이 내 목덜미에 닿았을 때
똑 같이
들뜬 숨을 그의 귀에 불어주었을 뿐.
아. 다른게 있다면
나와 다른 그의 반응?
" 미치게 하네 "
2. 인생은 실전ㅇ이야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뜨니 놀란 그의 얼굴이 보였다.
" ㅈ..제가 왜! 여기에? "
놀란 토끼같은 그의 표정에 웃음을 안 터트릴 수 없었다.
" 아아... "
그는 굉장히 괴로운 듯 머리를 감싸쥐더니 무릎에 고개를 묻었다.
그럴만도 하지
평소, 나에게 철벽이란 철벽은 혼자 다 치던 그 였으니까
나랑 한 침대에 누워 아침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겠지.
그런데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티를 내면
내가 슬퍼? 안 슬퍼?
" 그렇게 철벽치더니 같이 잔 기분이 어때요? "
" 아.. 일단 내가 미안해요 "
" 미안해 할 필요없어요 "
" 예? "
진심이다.
동영씨는 내게 미안할 이유가 없다.
" 동영씨 "
" 인생은 실전이야 "
(동공지진)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정말 잠만 잤거든.
그냥 같이 침대에 누워있었던 것 뿐.
동영씨_놀려서_미안_
너무 싫어하길래 심술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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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써야하는 글은 아니 쓰고
이런 글만 쓰고 있으니 한심하네요..
반성해 갈맹갈맹.
부자연스러운 연결에 쩔쩔 매고 있습니다:(
내용 조금만 수정하고 여름겨울 데리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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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짧은 단편들을 '잠 못 이루는 밤'으로 데리고 나올 예정인데
' 잠 못 이루는 밤 '도 암호닉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 연재되는 글 보다 잠못밤으로 더 자주 뵐 것 같아서요....헿
느리게 진행되는 글들에 지치시지 않도록 잠못밤으로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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